클린데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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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1.13 13:09:48
  • 호수 10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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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데이의 의미

지난 12월31일 한 중견기업이 대대적인 ‘클린데이’(Clean day)(?)를 가졌다고 함.

이날은 회사 내부 자료를 대대적으로 파쇄하는 날이었다고.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회사 내부자료를 파기했다고.

회사는 최근에 최순실과 연관된 기업으로 거론되면서 바짝 엎드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최근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온 다는 소문을 듣고 회사가 2016년 마지막 날 대대적으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후문.

 


‘대권’ 시한부 선고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이 곧 털릴(?) 것이란 소문.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순간 여러 언론사를 통해 비판기사가 쏟아질 예정.

주요 내용은 그가 과거 선거캠프서 일할 당시 여러 루트로 돈을 받았다는 것.

각 언론사 데스크서 정황을 포착했다는 후문. 대대적인 후보 검증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


문재인 주위에 간신만?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문재인 최측근들 때문이라고.

당시 문 전 대표 주위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리하나 받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고.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이 표를 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뛴 반면에 문 전 대표 측근은 당선을 낙관하면서 서로 공신으로 인정받아 좋은 자리를 얻으려고만 했다고.

한 지역관계자는 “지금 측근들 행태가 2012년 대선 때와 하나도 바뀐 것이 없다”며 우려.


룸돌이의 중국 원정기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굴지의 유통회사에 물건을 납품하는 한 업자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음.

업자는 유통회사 중국 관리 총괄과 중국 현지서 술을 한잔하고 2차로 룸살롱을 가게 되면서 발생.

한국 룸살롱과 달리 중국 룸살롱은 접대부에 신체적 접촉을 진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중국문화(?)를 잘 모르는 총괄이 중국인 접대부에 치근댔던 것.

심지어 총괄이 화장실에 여성 접대부를 끌고 가 상의를 벗기는 바람에 덩치 큰 술집 관리자에게 맞을 뻔 했다고.

 

절친서 원수된 사연

한때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났던 두 여자 연예인이 원수로 바뀌었다고.

두 사람은 각자 앨범이 나올 때마다 SNS를 통해 홍보해주는 등 친한 사이.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에 균열이 생긴 건 남자연예인 C씨와 B씨의 관계가 드러나면서부터.

C씨가 B씨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던 사실이 연예매체를 통해 알려졌는데 그 과정서 A씨가 전 여자친구였다는 사실까지 불거진 것.


C씨는 B씨와 사귀기 위해 A씨를 ‘뻥’ 찼다고. 순식간에 C씨의 전 여친이 된 A씨는 현 여친인 B씨를 미워하게 됐고, 두 사람은 남남을 넘어 아예 원수가 됐다고.


싼티나는 회장님 이미지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얼굴을 자주 비추던 굴지의 패션회사 회장이 최근 외부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빈도가 현격히 줄었다고.

방송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키면서 자신의 얼굴도 여기저기 비추는데 바빴던 그간 행적과는 딴판.

혹자들은 자신의 얼굴에 대한 뒷담화가 불편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추측하는 중.

실제로 회사 내부에선 회장의 잦은 외부행사 노출로 인해 외모 논란이 벌어질 경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자사 브랜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고민하기도 했다는 후문.


PD에게 당한 배우들

한때 잘나갔던 PD가 남자임에도 남자를 밝힌다는 소문.


한 가수는 과거 PD가 연출을 맡았던 작품에 러브콜을 받았지만 “한 번 같이 자자”라는 말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시간이 흘러 가수가 하려 했던 역할은 다른 배우가 대신했는데, 배우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 중 한명.

PD는 지금도 원로급 대우를 받으며 영향력을 행사 중.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PD에게 당한 남자 배우들이 한두명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


금연 실패한 사장님

금연에 실패한 한 사장의 이야기가 회자.

모 그룹 계열사 사장인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꺼내 물었던 골초라고.

하루 한갑 이상 줄담배를 피웠는데, 사옥 주변 흡연 공간에도 자주 나타나 직원들에게 “한대 주라”며 얻어 피우기도.

새해를 맞아 회사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금연 캠페인이 벌어졌고, 사장도 당연히 동참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적당한 ‘당근’을 제시하는 등 직원들의 금연 의지를 북돋았지만, 10여일이 지나자 하나 둘 포기자가 늘었고, 급기야 사장마저 백기를 들고 불을 댕겼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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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통령선거는 전 정부의 공과를 통째로 평가받는 시험이다. 여당 후보는 전 정부의 공이 크면 후광을 입고, 반대로 과가 많으면 핸디캡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서는 셈이다. 이번 대선 정국은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시작됐다. 야당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권 창출에 성공한 대통령은 집권 1~2년 차에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 3~4년 차에 이르면 정부 안팎서 누수가 발생한다. 빠르면 이 시기에 레임덕이 시작된다. 임기 마지막 해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몸을 사려야 한다. 지지율에 따라 차기 대선에 끼치는 입김도 달라진다. 5년 단임제 이후 대체로 나타나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주기설 깬 집값 폭등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가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다면 대선은 최종 시험에 가깝다. 모든 정당의 목표가 정권 창출인 만큼 대선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행정부 수장을 넘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이 갖는 권한이 그만큼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됐다. 국민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헌법이 개정된 것이다. 대통령직선제가 정착된 이후 정권교체는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보수 진영의 노태우·김영삼정부에 이어 진보 진영의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들어섰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보수 진영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뒤 진보 진영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수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던 ‘10년 주기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등장으로 깨졌다. 5년 만의 정권교체가 진보 진영에 안긴 충격은 컸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퇴임 전까지 40%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지율 10~20%대를 오가며 레임덕에 시달렸던 과거 대통령 때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그럼에도 진보 진영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득표율 차이는 1%도 되지 않았다. 지난 대선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0.73%p 차이로 졌다. 대선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윤 전 대통령이 이 후보를 넉넉하게 앞선다는 결과와 비교해서는 선전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였다. 게다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선출직 출마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초보 정치인’이었다. 대선 패배, 서울이 결정적 역할 부동산 가격이 낙선에 영향 줘 민주당에서는 대선 패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이 과정서 레이더망에 걸려든 게 ‘부동산’ 문제였다. 정확하게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정부에서는 20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졌다. 정부 발표가 나올 때마다 부동산시장은 널뛰었다. 실제 윤 전 대통령 승리의 쐐기를 박은 서울 표심이 부동산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개표 직후 제기됐다. 지난 대선은 말 그대로 양 진영을 ‘쥐어짠’ 선거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서 총결집했다. 당락을 가른 건 서울서의 격차였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서 31만여표를 앞섰다. 전체 표 차이인 24만표보다 많다. 윤 전 대통령은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지역과 광진·강동·양천 등 아파트가 밀집돼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서 이겼다. 구별로 따지면 25개 구 중 14곳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4곳을 빼고 21개 구를 이긴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선방이었다. 노원·도봉·강북 등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서도 윤 전 대통령은 선전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밀집돼있다. 승부 자체는 이 후보가 이겼지만 표 차가 근소했다. 총선 때 20% 가까이 차이 났던 게 대선에서는 1% 안팎으로 줄었다. 부동산 문제에 따른 민심이반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완전한 실패 최악의 실정 같은 해 8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 자료에도 부동산이 가른 표심이 언급돼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가 관심을 가진 의제는 경제 회복과 주거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이었다. 대선 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서 조사한 대선 주요 의제 관련 설문서도 경제 회복(32%), 부동산 문제 해결(32%)이 첫손에 꼽혔다. 40~50대보다 30대서 부동산 문제에 관한 관심이 컸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과거 민주당 후보에 비해 수도권 득표가 낮았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민주화 이후 모든 대선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국민의힘 계열 후보에게 서울서 패한 적은 2007년밖에 없었다”며 “수도권은 인구가 집중된 탓에 득표율 차이가 작더라도 득표 차는 매우 크게 나타난다. 그만큼 선거 승패에 수도권 표심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부동산 이슈와 득표율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해 동 단위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살폈다. 아파트 가격 변동에 따른 득표율을 본 것이다. 분석 결과 2021년 아파트 가격과 2020~2021년 가격 변동이 윤 전 대통령, 이 후보의 득표율과 상관성이 높았다. 가격 변동보다는 가격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파트 평(3.3㎡)당 평균 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가격 증가폭이 큰 지역일수록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이 후보보다 높았다. 또 재산세 부담이 증가한 지역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재산세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지지율도 무용지물 민주당서 지목한 패배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1년 뒤인 2023년 8월 녹서(Green Paper, 정책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담은 대화록) <민주당 재집권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일종의 대선 패배 ‘반성문’이었다. 민주당은 해당 보고서에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집값 상승을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일관성 부족에서 찾은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부 부동산 정책도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선거 대패와 당내 비난에도 철학과 원칙을 버리지 않은 점은 높게 평가된다”며 “문정부는 세제 개편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비판에 직면하자 전반적인 세제를 완화하는 정반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부는 부동산, 즉 집이 투자가 아닌 거주의 대상이라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정책 방향을 맞췄다. 당연히 투기 수요를 때려잡는 데 모든 역량이 집중됐다.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려는 세력이 많아지면서 집값이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른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 벌어졌다. 문정부는 세금 부과, 대출 규제 등으로 돈줄을 조였다. 2017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정책이 시행됐고 2018년에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규제 지역서 새집을 사려 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 25개 구, 분당·과천·하남·세종 등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다. 규제가 심해질수록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부동산이 ‘우상향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몰리고 또 몰렸다. 저가의 낡은 집 여러 채보다 고가의 좋은 집 한 채를 사자는 ‘똘똘한 한 채’ 이론도 생겨났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돌면서 부동산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이다. 당시 ‘영끌족’ 지금은 곡소리 통계 조작으로 검찰 수사까지 부동산을 움직이는 건 ‘심리’라는 말이 있듯 너도나도 집을 사는 데 혈안이 되면서 집값이 요동쳤다. 집값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있으니 계속 상승하는 구조였다. 이 과정서 ‘벼락 거지’ 등의 말이 생겨났다.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상황을 일컫는 표현이다. 동시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어느 정부든 출범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대는 게 부동산 정책일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집’ 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문정부 역시 임기 내내 ‘집값 잡기’에 몰두했다. 하지만 끝내 실패했다. 몇몇 전문가는 문정부의 가장 큰 패착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을 정도다. 그 여파가 대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후폭풍이다. 문정부 당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 방식으로 집을 마련한 이들이 현재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폭탄 돌리기를 하다가 더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영끌족’의 몰락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은 높아진 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문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정책을 주도했던 대통령 비서실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감사원의 의뢰로 전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만들어내라고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정부가 통계를 조작한 횟수는 102회에 달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일어난 일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에 주택 가격 변동률을 하향 조정하도록 하거나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통계 수치 조정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반발 중이다. 이번에도 이슈 될까?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공약도 비슷하다. 후보별로 차이가 미미해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산 이슈가 생각보다 대망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문정부의 정책 후폭풍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만큼 또다시 문정부에 이 후보가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