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역사’ 성동초 출신 기대주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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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1.02 11:36:33
  • 호수 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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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없어져도 선수들은 남았다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사립 성동초등학교 야구부는 1974년 4월1일 창단돼 올해로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야구부다. 성동초 야구부는 2016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된다. 마지막 사립 초등학교 야구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프로야구서 맹활약했던 김재현(LG트윈스-SK와이번스)과 정수근(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현재 맹활약중인 이용규(한화 이글스), 우규민(LG 트윈스-삼성 라이언즈), 나지환(기아 타이거스) 등을 배출한 성동초 야구부. 그 야구부를 나와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서 유망주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봤다.

▲송재현(180cm/78kg, 우투양타, 충훈고 출신) = 한양대 3학년에 재학 중인 투수다. 지난 2011년 한양대 입학 후, 재학 중에 입대, 올해 전역해 야구부에 복귀했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슬라이더성 변화구의 각이 예리하다.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한 후 프로야구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마지막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조현수(186cm/87kg, 우투우타, 청원고 출신) = 한양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포수다. 체격조건서 알 수 있듯 근래 보기 드문 대형 포수. 그러나 민첩성과 기본기가 뛰어나다. 고교 졸업 시 초고교급 포수로 각광받으며 한양대에 입학했다. 장타력이 뛰어나며, 찬스에 강해 타점을 양산한다. 내년 시즌 한양대의 안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지민(172cm/62kg, 우투양타) = 다재다능한 덕수중 3학년의 투수 겸 내야수다. 밸런스와 스피드가 뛰어나고,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투구 시에 ‘공을 때릴 줄 아는’ 감각이 뛰어나다. 타격서도 재능이 있어 특히 좌타석서의 컨택능력이 대단하다. 내년도 2017년 서울고로 진학이 예정돼있으며, 고등학교 진학 이후 힘을 갖추게 되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6시즌 콜트 연령대(U15)의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력이 있다.


1974년 창단해 역사의 뒤안길로
프로 맹활약 걸쭉한 스타들 배출

▲유영모(180cm/65kg, 우투우타) = 스피드와 기본기가 뛰어난 휘문중 2학년의 투수겸 내야수다. 밸런스의 이동이 좋고, 주루의 센스와 함께 훌륭한 야구선수로서의 멘탈을 갖추었다. 내년 2017시즌 휘문중학교 공수의 핵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일본 주최의 다카하시 나오키컵과 대만 타이페이야구협회 주최의 국제대회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력이 있다.

▲김민성(170cm/68kg, 우투우타) = 배명중 2학년의 투수다. 제구력이 뛰어나고, 타자와 상대 시에 승부욕이 뛰어나다. 내년 2017시즌 배명중의 주축 투수로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준서(160cm/55kg, 우투우타) = 덕수중 2학년의 내야수다. 작은 체격조건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다. 주루플레이의 센스가 좋고, 타격서의 컨택 능력이 훌륭하다. 내년 2017시즌 덕수중의 리드오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166cm/61kg, 우투우타) = 성남중 2학년의 투수다. 내년 2017시즌 성남중의 주축 투수로 기대를 모은다. 제구력이 뛰어난 강속구를 던진다. 마운드서의 멘탈도 뛰어나 타자와의 승부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김성우(160cm/55kg, 우투우타) = 성동초 6학년에 재학 중인 성동초의 마지막 야구부원이다. 올 시즌 내야수와 외야수로 활약하며 공수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 덕수중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전세훈(153cm/47kg, 좌투좌타) = 성동초 6학년에 재학 중인 성동초의 마지막 야구부원이다. 올 시즌 내야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주루플레이의 센스가 뛰어나고, 타격서 컨택 능력이 좋다. 내년 시즌 배재중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최승찬(150cm/44kg, 우투우타) = 성동초 6학년에 재학 중인 성동초의 마지막 야구부원이다. 올 시즌 성동초의 투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다. 투구시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범위가 넓은 외야서의 수비도 일품이다. 타격서도 정교한 컨택 능력을 자랑한다. 내년 시즌 덕수중으로 진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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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