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탱탱한 봄의 유혹

살랑살랑 봄바람에 들썩이는 마음

김천 자두꽃축제…자전거 타고 하얀 봄꽃 즐길 수 있어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걷기와 전통자원 체험
고창 청보리밭 축제…몸과 마음 쉴 수 있는 여유 제공
김해 가야문화축제…‘가야 르네상스 대탐방’ 콘셉트
청풍호 벚꽃축제…벚꽃과 어우러진 청풍호 감상

바람을 불어넣은 공처럼, 눈 돌리는 곳마다 그야말로 ‘탱탱한’ 봄이다. 유유자적 충만한 자연을 완상(玩賞)하는 여행이 제격이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놀거리도 있어야 하고, 먹을거리에 입도 즐거워야 한다. 지자체들이 정성껏 마련한 봄축제를 찾아가 보면 어떨까. 몰려든 인파들로 북적이긴 하지만, 제철 먹을거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거리들도 즐비하다.

김천 자두꽃축제

경북 김천 자두꽃축제가 오는 4월9일과 10일 농소면 봉곡리 샙띠마을 일원에서 개막된다. 제1회 김천 자두꽃축제는 자두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것으로 전국 최대 자두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는 김천 자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틀간 열린다.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가족, 연인, 친지들이 함께 어우러져 걷기와 자전거를 타고 4월의 하얀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자두꽃길 체험’에는 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안내를 맡아 자두와 지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자두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사진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봉곡리(샙띠마을)는 시의 상징새(市鳥)인 왜가리가 서식하고 있는 마을이라 볼거리를 한층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 된다.

부대행사로서 자두꽃 압화, 자두꽃 화전, 자두와인·막걸리 시음, 왜가리 탐방, 도자기 굽기, 천연염색, 페이스페인팅, 자두송편 만들기, 자두젤리 만들기체험, 다도체험, 민속놀이 체험(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이 김천자두협회와 이화만리녹색농촌체험마을, 김천대학교의 협조로 진행된다.
이화만리(李花萬里)라는 명칭은 ‘자두꽃 향기가 만리까지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재희 새마을문화관광과장은 “참가자들을 위해 농촌마을의 추억을 즐길 수 있는 자두꽃국수, 자두꽃비빔밥, 부침개 등 먹거리장터도 운영될 예정이다”며 “자두꽃 사진 콘테스트에는 대상 1명에게 300만원 등 총 890만원의 시상금도 지급된다”고 말했다.
축제 참가비는 1만원으로 초등학생은 무료다.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

슬로시티로 잘 알려진 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가 오는 4월8일부터 23일간에 걸쳐 봄의 가장 긴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는 ‘느림은 미학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슬로길 1호를 따라 걷기와 전통자원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질 계획이다.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슬로길 1호(11코스, 42.195㎞) 걷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느리게 걷고(緩步)·웃으며 걷다보면(莞步)·어느새 완보(完步)하는 ‘청산완보 프로그램’이 선보이며 서편제 주인공처럼 걷기·청산 슬로길 달빛 기행·시계 없이 마냥걷기·찾아라 동서남북·청산도 노을감상 등 걷기코스별 테마와 체험거리가 풍부한 슬로길 100배 즐기기도 함께 열린다. 또 4월16일에는 세계 슬로길 1호 공식 인증 선포식과 함께 그야말로 축제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청산도 옛날방식 그대로 잘 보존된 전통자원 체험행사도 풍부하다. 발도장 찍기, 우리집 가훈 쓰기, 유채 화장품 만들기, 조개공예 및 전통놀이체험, 느림보 우체통 편지쓰기, 슬로푸드 체험, 폐부자 달팽이 만들기가 펼쳐지며 주말 가족 단위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휘리체험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시행사로 꿈꾸는 달팽이, 소망의 종이배 전시, 슬로트리 전시, 사랑의 엽서 전시, 청산도 이야기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완도군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에는 슬로길을 걷는 여정 사이 청산도 고유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예약 판매하는 슬로푸드 도시락, 싱싱하고 맛있는 청정해역 완도산 특산품과 슬로축제 기념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열릴 예정이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생생한 초록물결이 넘실거리는 청보리 밭’을 테마로 녹색관광을 선도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공음학원농장에 조성된 30여만평의 드넓은 보리밭에서 오는 4월23일부터 5월8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단순히 경관만 보여주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에게 ‘살아 숨쉬는 보리밭 사잇길에서 잠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적 의미의 축제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영호 축제위원장은 “그동안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매년 60만명의 관광객과 200억원의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경관농업 축제로 인정받고 있으나 최근 타 자치단체에서 고창 청보리밭을 모방한 축제가 많이 생겨나 우려된다”며 “금년도 축제는 고창 청보리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보리밭 축제의 원조이자 전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추억을 가미한 이야기속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를 이용한 토피어리 정원 ▲설치미술 작품 ▲방문객이 직접 연출하는 소원바람개비 체험 존 ▲<TV동물농장> ‘개과천선’의 이종웅 소장과 연계견 마루와 함께 하는 청보리밭 가족걷기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 내용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하는 보리개떡, 보리쿠키, 보리강정 만들기와 천연염색, 나무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같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해 가야문화축제

경남 김해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35회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4월13일 축제 시작을 고하는 고유제와 혼불 채화를 시작으로 5일간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2000년 고도 가야의 맹주, 새로운 김해’를 주제로 하고 ‘가야 르네상스 대탐방’을 콘셉트로 한 이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시내 대성동고분군과 수릉원 일원, 가야의 거리 등에서 김해시가 주최하고 (사)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제4의 제국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의 창국 정신과 위업을 기리며 독창적이고 찬란했던 가야 문화의 재조명을 통해 인구 50만 대도시의 위상과 가야맹주 김해의 이미지를 국제적인 역사·문화·교육 중심도시로 인식시켜 나가기 위해 매년 이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구지봉에서는 고유제와 혼 불 채화가 선보이며 수로왕릉에서는 춘향대제가 개최된다. 축제 특설무대에서는 개·폐막식과 제4의 제국 <가야> 뮤지컬, 전통예술 공연, 장유화상 추모제, 예술 공연마당, 해외예술 공연, 아시아공연예술제, 김해석전놀이, 가야의 골든벨이,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수로왕행차 출발, 가야사국제학술회의, 동화구연대회, 청소년한마당이, 대성동고분군에서는 가야 꽃 전시체험 포토존, 불꽃놀이, 김해특산품전이 펼쳐진다.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는 전국 가야금경연대회, 아시아공연예술제가, 가야의 거리에서는 가야문화체험, 소망 등 설치전, 김해중소기업제품박람회가, 수릉원(가야문화체험존)에서는 가야문화체험, 가야병영체험, 가야문양 깃발 설치 전, 몽골문화체험관, 세계 희귀 말 전시체험관, 물레방아 설치전, 작은 동물원(토끼), 조류전시관, 가야의 추억이, 구 외동운동장 및 교육지원청 등에서는 큰 줄다리기, 해반천에서는 김수로왕 및 허황후 뱃길체험, 가야 바다놀이체험이 각각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전국백일장, 전국사진공모전, 전국시조경창대회, 전국웅변대회, 전국한시백일장, 전국 학생 미술실기 대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전국경전성독대회 등이 열린다.

청풍호 벚꽃축제

충북 제천시는 벚꽃과 어우러진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많은 관광객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는 4월15일부터 17일까지 제15회 청풍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올 벚꽃축제는 제천시 청풍면 문화마을과 청풍문화재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 개화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13㎞에 이르는 벚꽃길을 걸으며 벚꽃과 어우러진 청풍호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체험, 경연, 전시, 부대행사 등이 어느 축제 때보다도 다채롭게 준비된 것이 특징이다.

개막공연은 청풍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체험행사로는 달빛 따라 벚꽃길 따라 걷기, 벚꽃 네일 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풍란 석부작, 천연비누 만들기, 월악산 테마 사진전 및 타투 체험, 풍선아트 만들기 및 한방차 무료시음 등이 있다. 경연행사로는 초등학생 봄 풍경 그리기 사생대회와 즉석 장기자랑, 어울림한마당이 준비됐다. 벚꽃과 청풍 사진전, 박정우 염색 티셔츠 거리전시, 지역 농특산물 전시 판매, 청풍수석 전시판매 등 전시행사도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행사장 영상 스케치 및 다큐멘터리 제작, 벚꽃마을 벽화 연출 및 포토존 만들기, 청풍부사 퍼포먼스, 남사당놀이, 마술, 노인장기대회, 세계의 댄스 퍼레이드, 약초음식체험 및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청풍면에는 청풍호반 수경분수와 KBS·SBS 드라마 촬영장, 작은 민속촌으로 불리는 청풍문화재단지, 번지점프장을 갖춘 청풍랜드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흩어져 있다. 행사장은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청풍면 방면 왕벚꽃길을 따라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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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단독] ‘MC몽 불륜설’ 차가원 만나 보니···“실존하지 않는 카톡”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서진 기자 =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복합적으로 얽힌 모함”이라고 호소했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 등 당사자 간 진실공방을 넘어, 형사·민사·언론 영역 전반에 걸친 법적 쟁점도 추후 거론될 전망이다. 차가원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나를 둘러싼 모든 사건을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2024년 6월경, 차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A씨는 MC몽을 상대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지분과 관련된 서명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복수로 등장했다. A씨는 서울 압구정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 대표로 건설업계에서 숱한 법정 싸움에 휩싸인 인물이다. 마침내 입 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김모씨와 워커힐 카지노에 버젓이 들어가 수십억원을 배팅하며 도박을 권유한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빅플래닛에 지분을 포기하라며 소리지르며 욕하고 물건을 때려 부쉈다. 불륜은커녕, 차씨 집안하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도 않다. 제발 보도를 멈춰 달라”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MC몽과의 불륜설에 대해 “당시 A씨가 MC몽과 나의 관계를 의심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런 소릴 믿을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른 남자 아티스트와 길만 걸어가도 이상한 관계가 아니냐고 오해를 받아왔지만, 솔직히 MC몽과 스캔들이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MC몽과 저는 회의할 때마다 소리 지르고 싸웠던 사이”라며 “MC몽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나의 가족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남편조차 콧방귀를 뀌고 있다”고 해명했다. 차 회장과 MC몽은 ‘불륜설’을 서로 부인했다.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입을 모아 “불륜설은 A씨가 조작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달 24일,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설을 보도했다.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려준 이유가 연인 사이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취지였다. 특히, <더팩트>는 MC몽이 동업 관계를 정리한 이유도 두 사람이 결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이라며 재구성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는 실제로 차 회장과 MC몽의 휴대전화에서 직접 발견한 대화 자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MC몽·삼촌·언론 세 갈래 책임론 사건 후 MC몽·차가원 “전부 조작” 기사에 관해 차 회장은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삼촌 A씨가 ‘차가원이 MC몽에게 돈을 빌려준 것은 불륜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의심했고, 이후 MC몽에게 주식을 넘기라고 강요한 것은 의도가 다분해 보이지 않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사 <더팩트>는 나의 반론권을 한번도 받아준 적이 없다. 내 인권은 도대체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접 발견한 것도 아닌, 제3자의 증언과 제보만으로 기사를 쓸 수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나올 허위 기사가 100만 건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C몽에게 120억원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서는 “제일 처음 금전거래를 하게 된 이유는 친형이 돈이 필요하다길래 빌려주기로 한 적은 있었고, 동업자인 MC몽을 이끌고 가야하는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MC몽과 A씨는 다신 얽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며, MC몽도 A씨에게 속았다면 지금 나와 같은 심정이라면 언론사와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는 게 맞다. 할 말이 아주 많지만 늘 내가 뭔가를 말하는 것이 회사가 피해가 될 수 있어 2년 동안 참기만 했다. 앞으로 여러 방향으로 법적 대응이 추가될 것이고, 그냥 침묵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더팩트>에 제보한 당사자는 삼촌 A씨로 확인됐다. 보도 직후 MC몽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A씨가 자신을 찾아와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넘기라며 협박했고, 그동안 차 회장과 동업자인 자신의 관계를 조작한 대화까지 <더팩트>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MC몽은 “<더팩트>와 A씨를 고소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그 당시에 A씨와 MC몽이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보도 논란 전면 부인 메신저 대화 내용이 불거진 정황에 대해 MC몽은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A씨가 모두 조작한 일”이라며 “A씨 때문에 내가 힘들어서 몇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다. A씨는 심지어 그런 내게 도박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지난 8일 MC몽이 차 회장에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록에 따르면, 그는 A씨에 대한 폭로성 발언, 억울함 호소, 자살 시도 언급 등이 포함됐다. <일요시사>가 확보한 해당 대화록은 지난 8일경 오후 2시40분경 MC몽과 차 회장이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대화에서 MC몽은 A씨(모자이크)를 지목하며 성매매 알선·도박·협박·폭행 등의 범죄 의혹을 제기했다. MC몽은 차 회장과 나눈 대화에서 자신이 그동안 A씨에게 속아 꾸민 일이라고 고백했다. MC몽과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차 회장은 “MC몽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나를 불륜녀로 만들었고, A씨에게 속은 MC몽이 조작에 가담한 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냐. MC몽이 책임질 문제를 왜 내가 떠안고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원헌드레드 측 역시 차 회장과 MC몽의 불륜 의혹뿐 아니라 메신저 대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A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A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으로, 당사는 A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전송된 메시지에서 MC몽은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토로하며 “난 A씨 때문에 속아서 자살 시도를 두 번이나 했다”며 “마지막 기사만 나오면 죽을 각오로 억울함 풀고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준비한 유서가 있다며 극단적 선택 의사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또 “기자들에게 한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호소 메시지도 포함돼있다. 메시지에서 MC몽은 A씨라는 인물에 대해 “한국·미국에서 몇백억 단위 도박, 일본 원정 성매매 관련 인물도 알고 있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협박·폭행했다”고 주장했다. MC몽은 메시지에서 A씨에게 “잠시나마 속았다”며 “그 사람이 시키는 것에 넘어갔다. 억지로 행복한 척하며 틱톡 라이브를 한다”며 자신도 이용당했고, 이를 반대할 경우 폭행과 협박이 있었다고 적었다. 조카 불륜 만든 삼촌 차 회장 측 설명에 따르면 A씨는 MC몽과 사전에 법적 절차나 정식 계약서가 준비되지 않은 회의에서 손으로 작성한 이른바 ‘주식양도 각서’에 즉석에서 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면서 A씨가 MC몽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증언도 나온다. 만약 이런 진술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는 형법상 강요죄(형법 제324조) 또는 강요에 의한 법률행위 무효(민법 제110조) 쟁점으로 직결된다. 차 회장은 “이 사안은 개인감정 싸움이 아니라, 조직적·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논란은 한 사람의 일탈이라기보다, 분쟁 당사자·연예인·언론·유튜브 채널이 얽힌 복합 생태계의 문제를 드러낸다. 차 회장 측은 “모든 타임라인과 자료를 정리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이 연예계 내부 분쟁을 넘어, 사법적·언론윤리적 기준을 재확인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후 MC몽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빅플래닛메이드 설립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첫 번째 투자자랑 틀어지고 들어온 두 번째 투자자가 차가원 회장이었는데, A씨가 지분 10%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저, 박장근 지분을 합치면 차 회장을 몰아낼 수 있다고, 우리가 회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저는 완강하게 거부했고, 그때부터 여러 소문이 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친구(차가원)와 저는 늘 아티스트와 함께 만났다. 기사가 나갔을 때 이미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작이 가능한 나라가 안 됐으면 좋겠다”며 “정자 얘기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작심하고 만든 가짜 조작범은 제가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앞서 차 회장은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이미 최초 보도 매체 등에 대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광장 측은 “<더팩트>가 보도한 내용 자체는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매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이어서, 이로 인해 차가원 회장의 인격권, 명예 및 사회적 평판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중대하게 훼손됐음은 물론 사생활에서의 평온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신탁사 직원과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 회장 아버지인 차모씨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8일 고소장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친동생인 넥스플랜 회장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사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분 욕심낸 삼촌의 악의적 작품? 허위 사실 유포·명예훼손 가능성 에테르노 압구정은 현재 건설 중인 고급 공동주택으로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을 받아 유명세를 탔다. 시행사는 차 회장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B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차씨는 “동생이 2024년 10월초 본인 명의의 금융계좌가 압류돼 사용할 수 없어 생활비 통장으로 쓰겠다며 내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를 빌려갔다”며 “생활비 통장으로 사용한다는 것과 달리 해당 통장을 이용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계약서를 위조했다. 이 과정에서 넥스플랜과 B 신탁 직원들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와 넥스플랜 소속 직원, B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씨 명의로 에테르노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B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씨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씨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씨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B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5분 뒤인 오후 2시44분 이 거래가 취소됐고 다시 6분 뒤인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 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A씨 계좌로 반환됐다. 차씨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B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차씨는 수상한 계약 사실을 인지한 후 지난해 12월5일 B 신탁에 “내가 계약한 적이 없다”며 항의했지만 같은 달 16일 B 신탁 대표 명의로 “귀하는 본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귀하의 은행계좌에서 본인의 은행계좌에 돈을 송금해 본건 공급계약에 따른 분양대금까지 납부했다”며 “귀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캡처 조작 증거 되나 그러면서 B 신탁은 차씨에게 “본인이 본인에게 은행계좌로 30억원을 지급한 이유가 무엇인지 소명하라”고 요구했다. 차씨는 B 신탁에 계약서 원본 제시를 요구했지만 B 신탁은 제3자가 계좌명의자 동의 없이 30억원을 송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해당 계약에 대한 문의는 시행사(넥스플랜)에 문의하라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건설·부동산 업계와 금융계에서도 계약 과정에서 계약명의자 본인 확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계약 과정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smk1@ilyosisa.co.kr> <jen9@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