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분위기 있는 하룻밤 어때?

특급호텔 윈터패키지


교통체증이나 장시간 여행의 피로 없이 도심에서 즐기는 호텔 윈터패키지가 색다른 연말 추억을 쌓으려는 이들에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2010년 호텔 윈터패키지는 숙박 할인뿐 아니라 미술 전시, 문화행사 참여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단 호텔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에 패키지 이용이 제한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행복한 겨울’ 콘셉트 3가지 타입
메이필드 호텔…우리가족 전통문화 예절 체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피자 룸서비스 제공
파크 하얏트 서울…‘코리안 애프터눈 티 세트’ 포함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내년 2월27일까지 ‘행복한 겨울’을 콘셉트로 3가지 타입의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룸에서의 1박과 즐길거리, 마실거리, 먹을거리 각 항목별로 옵션을 제공해 취향에 맞게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인베르노 펠리체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이용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1인당 20만원 상당의 전신마사지 2인 고객 이용권 또는 모엣샹동 샴페인 등 35만원 상당의 룸서비스 파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윈터 스위트 메모리 패키지’,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이용하며 방값만 내고 최고급 리무진 픽업 서비스 및 객실 내 파티 데코레이션, 호텔 최고의 셰프들이 연말을 맞아 특별히 구성한 로맨틱 디너 룸서비스, 40만원 상당의 서비스 이용권 등 총 130만원의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윈터 프레스티지 메모리 패키지’가 준비된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북유럽에서 날아온 뮤지션 엘프의 바이올린 듀엣 연주 <엘프 레일라 & 마리아의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이 로비에서 펼쳐지므로 놓치지 말자. 가격 패키지별로 18만5000원, 50만원, 140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안락한 객실에서 휴식을 즐기며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겨울 야경의 모습을 감상하거나, 2인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는 겨울철 도심의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히는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조명과 음악에 아름다운 야경이 더해져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인 아이스링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족 및 커플을 위한 혜택이 주어져 특별한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안한다. 가격 18만9000원~.

그랜드 힐튼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패키지를 선보인다. ‘행복한 선물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 또는 카푸치노 2잔과 겨울에 포근하게 들을 수 있는 스톰프 뮤직의 베스트 셀러인 샘플러 앨범을 제공한다. ‘즐거운 선물 패키지’는 여기에 뷔페 조식 2인이 추가된다. ‘따뜻한 선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과 에코백을 증정하고, ‘소중한 선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 와인&치즈, 안티에이징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의 보습 훼이셜과 풋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별한 선물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 명품 화장품 더후의 정품 후 크림, 와인&치즈가 포함된다. 가격 13만9000원~.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월드는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패키지 ‘기적을 만드는 눈사람’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의 윈터패키지는 심플, 조이풀, 테이스티 등 3가지로 나뉘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경제적인 ‘심플 라이프 패키지’에는 슈페리어룸에서의 달콤한 하룻밤과 유명스타들이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로 구성된 눈사람카드 키트가 포함된다. ‘조이풀 패키지’에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피카소와 모던아트 전시회 관람권 2매, 캐논 미니앨범 제작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되는 ‘테이스티 패키지’ 등이 있다. 가격 각 20만원, 26만원, 29만원. 롯데호텔월드는 2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조이풀 패키지’(20만원)에는 디럭스룸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이용권 2매,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가 포함된다.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되는 것이 ‘테이스티 패키지’이다. 가격 각 20만원, 24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오는 12월31일까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 디럭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영화 1편 관람 서비스,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싱글 인 더 시티 패키지’는 객실 1박, 객실 내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서비스, 1인 조식, 클럽 라운지 1인 무료 이용,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 서비스가 포함된다. ‘윈터 패밀리 패키지’는 객실 1박, 카페 엘리제에서 2인 조식 뷔페 식사가 제공되며 12세 이하 자녀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객실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며 카페 엘리제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이용할 경우, 성인 1인당 12세 이하 어린이의 1인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더 없이 실속 있는 혜택들로 가득하다.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커플을 위해서는 ‘스윗 홀리데이 패키지’를 준비했다. 클럽 디럭스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2인 조식이 포함된 클럽 라운지 서비스가 이용가능하며,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티라미슈 케익과 와인 1병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 15만5000원~20만5000원.
 
리츠칼튼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웜하트 패키지’를 진행한다. 수페리어 디럭스에서 편안한 하루를 지내며 더 가든에서 제공하는 테이크 아웃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웜하트 패키지를 위해 제작한 리츠칼튼 로고가 새겨진 네이비 담요 쿠션은 이용한 고객들의 추가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아 패키지 선물의 베스트 아이템이 됐다. 수영장과 헬스장의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가격 18만9000원.

메이필드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3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 패키지Ⅰ’은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수영장, 헬스클럽이 무료이며 사우나 50%할인, 레스토랑 및 Par3 골프코스 10%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14만3000원. ‘윈터 패키지Ⅱ’는 로얄마일에서 맛보는 따뜻하고 달콤한 라떼 혹은 핫초코와 2인 조식이 포함된다. 가격 19만9000원. ‘윈터 패키지Ⅲ’는 ‘윈터 패키지Ⅱ’에 한식당 낙원 또는 중식당 이원에서의 점심 또는 저녁식사가 더해진다. 가격 27만9000원. 한편 메이필드 호텔은 이번에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윈터패키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키즈 플레이 룸 무료 이용과 한국과학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2010노벨사이언스 체험전’ 할인권 및 초대권을 증정하며 화려한 오방색의 외관을 자랑하는 전통혼례식장 초례청에서 실시될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 및 다식 만들기 등의 우리가족 전통문화 예절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12월 한 달 동안 내 집보다 더 푸근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Sweet Home 윈터패키지 시즌 1’을 선보인다. 기본 슈페리어 룸 1박에 쿠션이나 방석을 겸할 수 있는 초콜릿 색 고급 무릎담요, Pasty Boutique의 고급 수제 쿠키를 증정한다. 가격 21만원.

서울팔래스호텔은 3가지 ‘웰컴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My Winter Movie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의 혜택과 둘이서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 2매가 제공된다. 객실은 스탠다드 룸과 이그제큐티브 룸 중 선택할 수 있다. 기간은 내년 1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이며 가격은 각각 14만원, 19만원이다.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Cozy Christmas 패키지’는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와인 1병과 모듬 치즈 안주가 제공되어 분위기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장미꽃 바구니가 룸서비스로 제공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즐거움을 줄 것이다. 기간은 12월23일부터 25일까지이며 가격은 스탠다드룸 선택시 18만원, 이그제큐티브 룸 선택시 28만원이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선보이는 ‘Holiday Get Away 패키지’는 2011년 1월29일부터 2월6일까지 음력 설연휴를 전후해 9일 동안 객실 1박에 2인 조식과 더불어 영화 티켓 2매와 한과 세트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스탠다드룸 13만원, 이그제큐티브룸 17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자연과 예술 그리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3가지 콘셉트의 ‘올 댓 인 워커힐 패키지’를 선보인다. ‘비 네이처 패키지’는 ‘숲 속의 별장’이라 불리는 별관 더글라스 하우스 1박과 올 데이 다이닝 더뷰 조식이 포함된다. 선착순 200명에게는 워커힐 다람쥐 캐릭터 인형이 증정된다. 가격 16만8000원부터. 활동적인 겨울 보내기를 위한 ‘비 액티브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과 함께 워커힐의 겨울 명소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입장권과 스케이트 대여 티켓이 제공된다. 가격 20만8000원부터. 사랑하는 자녀의 특별한 현장 학습을 위한 ‘비 아티스틱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에 예술 체험 강좌가 포함된다. 가격 20만8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내년 3월6일까지 ‘화이트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과 클럽 디럭스룸, 복층스위트 또는 코너스위트 중 선택이 가능하다. 불가리 4종 선물세트와 카페 아미가 2인 조식뷔페가 제공되며 클럽층 또는 스위트 선택 시, 한국 전통 한옥 인테리어의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에서 2인 조식과 함께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스위트 이용 시, 레드와인 1병과 피자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각 21만원, 27만원, 42만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앳 더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파크 하얏트 서울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하여 룸 안에 셋업 되는 고급 와인 한 병, 특별한 가격에 제공되는 코너스톤 스페셜 4코스 디너, 한국 고급 차와 디저트로 구성된 ‘코리안 애프터눈 티 세트’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 30만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4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놀러와 패키지’는 기분전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추천된다. 델리숍에서 달콤한 핫 초콜릿과 아메리카노 커피 중 2잔을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특별히 제작한 블랙 컬러의 고급 노트 1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그리핀 로고가 새겨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노트는 새해 계획 정리나 다이어리로 사용하면 좋다. 가격 18만9000원. 특별한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여유만만 패키지’가 추천된다.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넓은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제공한다.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최신설비로 업그레이드된 JW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9만9000원. 특별한 혜택 없이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알뜰 패키지’가 적격이다. 슈페리어 객실과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이용만 포함돼 부담없는 가격으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17만원. 특별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가 좋다.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7만9000원. 

플라자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2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First Winter at THE PLAZA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 에릭케제르 커피 쿠폰 2매와 플라자 호텔의 시그니쳐 뮤직인 ‘Boutique Sound STAY’ CD를 제공한다. ‘White Winter at THE PLAZA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 테디베어 인형 또는 에릭케제르 쿠키 세트를 제공한다. 가격 각 22만원,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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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자승자박’ 정청래 리더십 위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1인1표제가 통과된 이후 힘을 받나 싶더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시시각각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가도의 길을 걸었다. 정 대표도 무사히 ‘이재명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일시 중지’하기로 결론지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을 띄워 당을 혼란스럽게 하고, 당·청 관계까지 어색해진 만큼 ‘정청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좁아진 운신의 폭 이날 정 대표는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긴급 최고위와 함께 지방선거 전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지방선거 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이하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을 결정하고, 혁신당에도 준비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혁신당과 통합을 제안한 것은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었다”며 “그러나 통합 제안이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고,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자리에서 의원들의 말씀을 경청했고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피는 과정에서 더 이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을 혼란케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들, 혁신당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이달 13일 입장을 밝히겠다던 혁신당은 날짜를 앞당겨 지난 1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며 6월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이어졌다. 조 대표가 “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은 민주당에 흡수되는 방법을 피하고자 했던 만큼 합치는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합당의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동 걸린 민주당-혁신당 합당…다음 복안은? ‘쌍방울 변호인’까지…제대로 꽂힌 ‘2연타’ 조 대표는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답변에 따라 향후 당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풀이된다. 합당 논의가 중지되면서 당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2차 종합특검으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새로운 불씨가 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는 2023년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1심 이후 사임했지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이재명 죽이기” “제2의 체포동의안 사태” 등 격하게 반발했다.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하면서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 변호사는 검사 시절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한동훈 채널A 사건 등을 담당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가)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할 때 서슬 퍼런 윤 총장하에서도 결코 소신을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수사했다”며 “이번 2차 종합특검의 중요성에 비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팩트 확인 없이 전 변호사가 김성태 대북 송금 조작 의혹 사건을 변호했고, 그런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써 마치 정치적 음모가 있는 것처럼 의혹이 확산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이 차이는? ‘윤정부에서 탄압을 받은 변호사’를 강조했지만, 민주당을 설득시킬 명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2차 종합특검 추천 과정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정 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해당 사태를 인사 검증 실패에 따른 ‘사고’로 규정하고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이 최고위원을 향한 사퇴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정청래 체제를 향한 불만이 표면화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무산과 후보자 논란으로 정 대표의 리더십이 2연타를 맞으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정 대표는 직접 연임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1인1표제 등 당원의 힘을 강화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며 대권주자로 나서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혁신당과의 합당 이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공은 정 대표에게 돌아간다. 그 성과를 토대로 대표 연임에 성공한 뒤 차기 대권까지 밟는 이른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바라본 이재명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친문(친 문재인)계가 민주당을 꽉 쥐던, 시절 그는 한 줌의 계파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기득권에 맞섰다. 온건파 사이에서 파격적인 개혁을 앞세워 당원들의 갈증을 해소했고, 이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묶어 본격적인 팬덤 정치에 나섰다. 당 대표 시절에는 대선에 출마하려는 대표의 사퇴 시한인 ‘대선 1년 전’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당헌을 바꾸면서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당시 이재명 대표는 자신 있게 뜻을 밀어붙였고 전당대회서 최종 득표율 85.4%로 연임에 성공했다. 리더십 심폐소생 권력의 정점에 선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은 비주류에서 주류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정치인들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그런 거친 이재명의 길 초입에 들어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사이다 화법’으로 지지 세력을 키우는 시도는 이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이 대통령도 성공하지 못했던 1인1표제를 정 대표는 해냈다”면서도 “서둘렀던 게 문제다. 합당도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 대표이던 시절부터 모든 것이 순차적으로 맞아떨어졌다. 그때는 민주당이 야당이었고 윤석열·김건희라는 공공의 적이 있으니 친명과 비명(비 이재명)이 매일같이 싸워도 봉합할 명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차이는 측근의 유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일 때부터 함께해 온 이른바 ‘성남 라인’이 존재했고,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 등 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며 “친청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이들을 측근이라고는 볼 수 없다. 김어준·유승민 두 사람이 정 대표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로 꼽히지만, 그들조차도 자기 정치에 당 대표를 쓰는 느낌이 든다. 누가 중심이고, 누가 휘둘리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 한 지방선거가 정 대표의 마지막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어 ‘압승’을 끌어낸다면 무너진 리더십을 다지는 건 물론 8월 전당대회 출마 명분까지 얻을 수 있다. 당장은 정 대표가 타격을 받았지만 선거 국면을 통과하면서 과오가 희석되는 흐름에 기대를 건 셈이다. 민주당은 오는 4월 중순까지 모든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경선 규칙과 공천 룰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권력에는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처럼 반대 여론을 찬성 여론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리더십이 판가름 난다. 시계를 돌려 2024년 4월, 이 대통령 역시 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 시즌을 앞두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의원 의정평가 하위 20% 통보를 박은 이는 6명으로 모두 비명계였던 만큼 의원들 대다수가 ‘친명’을 내세워 마케팅을 이어갔다. 이, 비주류서 180석 야당 대표로 지선 앞둔 대표님의 큰 그림은? 공천 갈등은 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민주당이 패배했던 2012년 총선이 되풀이될 것이란 당내 우려가 커졌다.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사퇴 요구에 이 대표는 “툭 하면 사퇴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대표를 바꿔야 한다”며 오히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약간의 진통”으로 진단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총선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180석 공룡 야당을 탄생시키면서 여론을 뒤집었다. 정 대표 역시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합당 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기습 행동으로 당을 흔들지 종잡을 수 없어 잃어버린 신임을 되찾는 것이 지방선거를 앞둔 첫 번째 과제로 여겨진다. 정 대표는 ‘억울한 컷오프를 최소화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1일에는 “공천 과정 전반의 불공정·불합리한 사례를 사전에 점검해 신뢰받는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며 공천신문고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합당 과정에 여러 가지 내홍을 겪고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그런 와중에도 할 일은 빈틈없이 해왔다”며 “민주당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공천, 투명한 공천이 지방선거 승리의 요체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 대표의 이 같은 의지가 (공천신문고) 제도를 통해서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재명 모델’로 노선을 잡았지만 ‘제2의 ○○○’이라는 꼬리표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은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전략까지 정 대표가 따라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실망한 사람들이 정권교체에 손을 들어줬다. 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 즈음이면 정권 유지든 교체든 국민의 마음속에 새로운 잣대가 세워질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좌우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를 원할지, 지금보다 조금 더 강경한 지도자를 원할지는 현 정부에 달려 있다. 그 시대에 맞는, 또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봤다. 신선한 뉴페이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임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한다. 미래의 민주당은 당 대표도, 차기 대권주자도 ‘포스트 이재명’이 아닌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그림자에만 메어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갈등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오찬에 초대했지만, 약속 시간을 한 시간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번 회동이) 부부 싸움하고 둘이 화해하겠다고 옆집 아저씨 불러놓는 꼴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회동에 가면 여야 합치를 위해 무슨 반찬을 내놨고, 쌀에 무슨 잡곡을 섞었고 그런 것들로 오늘 뉴스를 다 덮으려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너지는 소리를 덮기 위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걸 다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국민의힘 반발 속에 여당의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며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 국민의힘,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도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