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분위기 있는 하룻밤 어때?

특급호텔 윈터패키지


교통체증이나 장시간 여행의 피로 없이 도심에서 즐기는 호텔 윈터패키지가 색다른 연말 추억을 쌓으려는 이들에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2010년 호텔 윈터패키지는 숙박 할인뿐 아니라 미술 전시, 문화행사 참여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단 호텔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에 패키지 이용이 제한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행복한 겨울’ 콘셉트 3가지 타입
메이필드 호텔…우리가족 전통문화 예절 체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피자 룸서비스 제공
파크 하얏트 서울…‘코리안 애프터눈 티 세트’ 포함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내년 2월27일까지 ‘행복한 겨울’을 콘셉트로 3가지 타입의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룸에서의 1박과 즐길거리, 마실거리, 먹을거리 각 항목별로 옵션을 제공해 취향에 맞게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인베르노 펠리체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이용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1인당 20만원 상당의 전신마사지 2인 고객 이용권 또는 모엣샹동 샴페인 등 35만원 상당의 룸서비스 파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윈터 스위트 메모리 패키지’,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이용하며 방값만 내고 최고급 리무진 픽업 서비스 및 객실 내 파티 데코레이션, 호텔 최고의 셰프들이 연말을 맞아 특별히 구성한 로맨틱 디너 룸서비스, 40만원 상당의 서비스 이용권 등 총 130만원의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윈터 프레스티지 메모리 패키지’가 준비된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북유럽에서 날아온 뮤지션 엘프의 바이올린 듀엣 연주 <엘프 레일라 & 마리아의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이 로비에서 펼쳐지므로 놓치지 말자. 가격 패키지별로 18만5000원, 50만원, 140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안락한 객실에서 휴식을 즐기며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겨울 야경의 모습을 감상하거나, 2인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는 겨울철 도심의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히는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조명과 음악에 아름다운 야경이 더해져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인 아이스링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족 및 커플을 위한 혜택이 주어져 특별한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안한다. 가격 18만9000원~.

그랜드 힐튼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패키지를 선보인다. ‘행복한 선물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 또는 카푸치노 2잔과 겨울에 포근하게 들을 수 있는 스톰프 뮤직의 베스트 셀러인 샘플러 앨범을 제공한다. ‘즐거운 선물 패키지’는 여기에 뷔페 조식 2인이 추가된다. ‘따뜻한 선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과 에코백을 증정하고, ‘소중한 선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 와인&치즈, 안티에이징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의 보습 훼이셜과 풋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별한 선물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 명품 화장품 더후의 정품 후 크림, 와인&치즈가 포함된다. 가격 13만9000원~.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월드는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패키지 ‘기적을 만드는 눈사람’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의 윈터패키지는 심플, 조이풀, 테이스티 등 3가지로 나뉘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경제적인 ‘심플 라이프 패키지’에는 슈페리어룸에서의 달콤한 하룻밤과 유명스타들이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로 구성된 눈사람카드 키트가 포함된다. ‘조이풀 패키지’에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피카소와 모던아트 전시회 관람권 2매, 캐논 미니앨범 제작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되는 ‘테이스티 패키지’ 등이 있다. 가격 각 20만원, 26만원, 29만원. 롯데호텔월드는 2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조이풀 패키지’(20만원)에는 디럭스룸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이용권 2매,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가 포함된다.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되는 것이 ‘테이스티 패키지’이다. 가격 각 20만원, 24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오는 12월31일까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 디럭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영화 1편 관람 서비스,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싱글 인 더 시티 패키지’는 객실 1박, 객실 내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서비스, 1인 조식, 클럽 라운지 1인 무료 이용,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 서비스가 포함된다. ‘윈터 패밀리 패키지’는 객실 1박, 카페 엘리제에서 2인 조식 뷔페 식사가 제공되며 12세 이하 자녀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객실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며 카페 엘리제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이용할 경우, 성인 1인당 12세 이하 어린이의 1인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더 없이 실속 있는 혜택들로 가득하다.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커플을 위해서는 ‘스윗 홀리데이 패키지’를 준비했다. 클럽 디럭스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2인 조식이 포함된 클럽 라운지 서비스가 이용가능하며,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티라미슈 케익과 와인 1병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 15만5000원~20만5000원.
 
리츠칼튼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웜하트 패키지’를 진행한다. 수페리어 디럭스에서 편안한 하루를 지내며 더 가든에서 제공하는 테이크 아웃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웜하트 패키지를 위해 제작한 리츠칼튼 로고가 새겨진 네이비 담요 쿠션은 이용한 고객들의 추가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아 패키지 선물의 베스트 아이템이 됐다. 수영장과 헬스장의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가격 18만9000원.

메이필드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3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 패키지Ⅰ’은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수영장, 헬스클럽이 무료이며 사우나 50%할인, 레스토랑 및 Par3 골프코스 10%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14만3000원. ‘윈터 패키지Ⅱ’는 로얄마일에서 맛보는 따뜻하고 달콤한 라떼 혹은 핫초코와 2인 조식이 포함된다. 가격 19만9000원. ‘윈터 패키지Ⅲ’는 ‘윈터 패키지Ⅱ’에 한식당 낙원 또는 중식당 이원에서의 점심 또는 저녁식사가 더해진다. 가격 27만9000원. 한편 메이필드 호텔은 이번에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윈터패키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키즈 플레이 룸 무료 이용과 한국과학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2010노벨사이언스 체험전’ 할인권 및 초대권을 증정하며 화려한 오방색의 외관을 자랑하는 전통혼례식장 초례청에서 실시될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 및 다식 만들기 등의 우리가족 전통문화 예절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12월 한 달 동안 내 집보다 더 푸근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Sweet Home 윈터패키지 시즌 1’을 선보인다. 기본 슈페리어 룸 1박에 쿠션이나 방석을 겸할 수 있는 초콜릿 색 고급 무릎담요, Pasty Boutique의 고급 수제 쿠키를 증정한다. 가격 21만원.

서울팔래스호텔은 3가지 ‘웰컴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My Winter Movie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의 혜택과 둘이서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 2매가 제공된다. 객실은 스탠다드 룸과 이그제큐티브 룸 중 선택할 수 있다. 기간은 내년 1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이며 가격은 각각 14만원, 19만원이다.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Cozy Christmas 패키지’는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와인 1병과 모듬 치즈 안주가 제공되어 분위기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장미꽃 바구니가 룸서비스로 제공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즐거움을 줄 것이다. 기간은 12월23일부터 25일까지이며 가격은 스탠다드룸 선택시 18만원, 이그제큐티브 룸 선택시 28만원이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선보이는 ‘Holiday Get Away 패키지’는 2011년 1월29일부터 2월6일까지 음력 설연휴를 전후해 9일 동안 객실 1박에 2인 조식과 더불어 영화 티켓 2매와 한과 세트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스탠다드룸 13만원, 이그제큐티브룸 17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자연과 예술 그리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3가지 콘셉트의 ‘올 댓 인 워커힐 패키지’를 선보인다. ‘비 네이처 패키지’는 ‘숲 속의 별장’이라 불리는 별관 더글라스 하우스 1박과 올 데이 다이닝 더뷰 조식이 포함된다. 선착순 200명에게는 워커힐 다람쥐 캐릭터 인형이 증정된다. 가격 16만8000원부터. 활동적인 겨울 보내기를 위한 ‘비 액티브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과 함께 워커힐의 겨울 명소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입장권과 스케이트 대여 티켓이 제공된다. 가격 20만8000원부터. 사랑하는 자녀의 특별한 현장 학습을 위한 ‘비 아티스틱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에 예술 체험 강좌가 포함된다. 가격 20만8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내년 3월6일까지 ‘화이트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과 클럽 디럭스룸, 복층스위트 또는 코너스위트 중 선택이 가능하다. 불가리 4종 선물세트와 카페 아미가 2인 조식뷔페가 제공되며 클럽층 또는 스위트 선택 시, 한국 전통 한옥 인테리어의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에서 2인 조식과 함께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스위트 이용 시, 레드와인 1병과 피자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각 21만원, 27만원, 42만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앳 더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파크 하얏트 서울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하여 룸 안에 셋업 되는 고급 와인 한 병, 특별한 가격에 제공되는 코너스톤 스페셜 4코스 디너, 한국 고급 차와 디저트로 구성된 ‘코리안 애프터눈 티 세트’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 30만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4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놀러와 패키지’는 기분전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추천된다. 델리숍에서 달콤한 핫 초콜릿과 아메리카노 커피 중 2잔을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특별히 제작한 블랙 컬러의 고급 노트 1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그리핀 로고가 새겨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노트는 새해 계획 정리나 다이어리로 사용하면 좋다. 가격 18만9000원. 특별한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여유만만 패키지’가 추천된다.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넓은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제공한다.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최신설비로 업그레이드된 JW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9만9000원. 특별한 혜택 없이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알뜰 패키지’가 적격이다. 슈페리어 객실과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이용만 포함돼 부담없는 가격으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17만원. 특별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가 좋다.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7만9000원. 

플라자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2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First Winter at THE PLAZA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 에릭케제르 커피 쿠폰 2매와 플라자 호텔의 시그니쳐 뮤직인 ‘Boutique Sound STAY’ CD를 제공한다. ‘White Winter at THE PLAZA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 테디베어 인형 또는 에릭케제르 쿠키 세트를 제공한다. 가격 각 22만원, 25만원.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박 터질’ 2025 국감 관전 포인트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11명은 한 해도 빠짐없이 국감에 출석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은 정부에 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게 관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도 “대통령비서실 최종 책임자는 강훈식 실장”이라며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여야의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달 29일 돌연 김 실장을 제1부속실장으로 발령냈다. 김남준 당시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1부속실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실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1998년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을 계기로 당시 이 대통령이 설립했던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다. 장성철 공감과정책 소장은 지난 8월 “김 실장이 실세라는 소문은 자자했지만 누구도 만나지 않고, 로비도 안 통한다고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실장의 남편은 세무사인데, 사람이 너무 몰려 견디지 못한 남편은 얼마 못 가 개업한 세무사 사무소를 폐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상 정보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총무비서관으로 임명됐던 인물 사례로는 박근혜정부 당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있다. 이 전 비서관은 박근혜정부 ‘문고리 3인방’ 중 1명으로 거론됐다. 이런 전례가 있어서 야당도 김 실장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려고 했다. 김현지 증인 거론되자 급하게 보직 변경 사이버 레커 피해자 쯔양도 참고인 출석 대통령실은 보직 이동으로 이를 피했고,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적 구설수로 연결됐다. 김 실장이 대장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실장이 국회에 직접 출석해 야당의 공세를 받는 일은 피했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선 오는 14일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의 신청으로 유튜버 쯔양이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쯔양 측도 “국회 출석에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사이버 레커 관련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출석 의사를 밝혔다. 쯔양은 구제역·카라큘라·주작감별사·크로커다일 등 온라인견인차 공제회에 소속된 유튜버들로부터 “과거사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수익금 수십억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구제역은 항소심에서까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한 경제지의 법조 전문 기자로 근무하면서 이들이 쯔양을 협박하도록 배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최우석 변호사는 제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그외 유튜버들은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쯔양을 공갈한 사실이 알려진 후 “기성 언론사와 비교해 사이버 레커에 대한 법적 규제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어 ▲수익 창출 정지 ▲처벌법 신설 ▲전담 규제 기관 신설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방위 국감에선 쯔양의 피해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제시됐던 관련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논점이 제기돼 여야 간 격론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리박스쿨 관련 공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학교’의 약자로 알려졌다. 리박스쿨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론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각에선 “극우 성향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박스쿨에 대해선 지난 대선서 일명 ‘자손군(자유 손가락 군대)’로 알려진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자손군은 국민의힘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이 대통령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함께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울 교육위 리박스쿨은 불과 하루 동안 진행되는 교육을 이수한 이들에게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자격증 발급과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알선을 미끼로 댓글 작성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강생과 교육 이수자를 상대로 김 후보에게 우호적인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정부가 리박스쿨에 특혜를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의 협약을 토대로 서울 소재 10개 학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직 우체국장이었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교육부의 교육정책 자문위원 직함을 가졌던 것도 그동안 제기됐던 특혜 의혹의 일부분이다. 민주당에선 신문규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과정 논문 관련 논란도 재점화될 예정이다. 김씨는 국민대 대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3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이 중엔 ‘회원 유지’를 영문 ‘Member Yuji’로 표기한 논문도 있어 윤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큰 논란이 돼왔다. 아울러 역술인의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무단 전재한 논문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국민대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국민대는 지난 2021년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여론의 비판을 이기지 못해 재조사에 착수했지만,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거나 “학회의 검증 기준을 알 수 없어 검증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무마하려고 했다. 김씨의 논문은 지난 2022년 교육위 국감에서도 큰 화제였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과 임홍재 총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대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몰락하고, 이재명정부가 출범한 지난 7월이 돼서야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최종 취소했다. 이에 대해선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어,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이사장은 이번 국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물론 범여권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그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려다가 정치적으로 주목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딸 조민씨에게도 논문 관련 논란이 있다. 조씨는 한영외고 1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원 대표 증인으로? 조씨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한 후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연구부정행위가 인정돼 게재가 철회됐다. 조 비대위원장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비판은 그가 석방된 이후 곧바로 정치 행보에 들어가고 비대위원장까지 맡으며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 6월 학생 3명이 사망한 부산 브니엘예고 사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사망한 학생들은 전임 강사와 심각한 마찰을 빚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전임 강사의 수업 중 태도를 문제 삼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 측에 “부실하게 운영돼 각종 민원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교장이 특정 학원과 연결돼 해당 학원에 다녀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선·후배 간 군기도 과도해 폭력적”이란 지적도 이어졌다. 현임숙 브니엘고 교장은 증인으로서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에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연이은 홈플러스 지점 폐쇄가 쟁점으로 두드러진다. 롯데카드에선 지난 8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약 222만명의 결제 정보가 유출됐고, 4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1일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임대료가 조정되지 않는 점포를 중심으로 총 15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MBK 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7조2000억원을 차입했다. 담보는 홈플러스 주식이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5조원대 부채를 떠안았고, 8년 동안 부담한 이자만 약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점 폐쇄에 대해선 “알짜 부동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는 MBK 파트너스다. 정무위는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현안 많은 교육위, 여야 불꽃 공방 예상 롯데카드·홈플 논란에 김병주도 국회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선 하이볼 원산지 표기 논란을 놓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백 대표는 매출·수익률 허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국감 증인 출석 여부가 거론됐던 적이 있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휘말린 빽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속해서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광범위한 위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법사위에선 최근 정치권 최대의 이슈로 거론되는 ▲대법관 증원 ▲검찰 해체 ▲조희대 대법원장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시도하는 대법관 증원과 검찰 해체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최대 숙원이었던 검찰 해체를 달성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달 30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대법원장은 출석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고발 조치와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압박 카드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에서 매우 꺼리는 이슈였기 때문에, 이번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사법부의 대결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선 “윤석열정부가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하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경우 “환경부가 재생에너지·원자력 발전을 맡고, 기존 화석연료 정책은 산업부에 남는 등 이원화한다”는 데 따른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 중 건강보험 재정 등 이슈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간호사 증원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위에선 ▲해병 대원 특검법 ▲비상계엄 사태 ▲합참 이전 비용 등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선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시설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장형진 영풍 고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우려되는 맹탕 국감 이번 국감은 이정부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국감이다. 민주당 등 범여권이 다수의 의석을 앞세워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 ▲중도 공략 ▲특검법 방어 등 당내 현안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현안 앞에서 이전처럼 존재감 부각 목적의 쇼 위주로 진행되는 맹탕 국감으로 끝나진 않을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tzx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