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23)가 23번째 생일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를 맞은 김재희는 K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상금 110만싱가포르달러)’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10일(한국시각)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48야드, 본선 6464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김재희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방신실(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감격의 순간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는 2020년 드림 투어서 3승을 수확하며 주목받았고, 2021년 화려하게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그간 번번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던 그는 투어 4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줬고, 91번째 출전 만에 값진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김재희의 우승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아마추어 오수민(16)에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서다. 그러나 김재희는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오수민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CI(기업 이미지·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다. 골프를 뜻하는 알파벳 ‘G’를 형상화한 신규 CI는 협회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았다. 골프공을 형상화한 흰 점은 미래 골프 업계의 발전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지와 열정을 표현한다. 기본 컬러인 다크 그린은 협회의 무게감과 신뢰를 상징한다. 다크 그린은 상록수의 나뭇잎처럼 진한 녹색으로부터 나온 색으로 우거진 숲을 연상케 한다. 정체성·가치 표현 지속성장 의지 확인 5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도 함께 공개했다. 엠블럼은 신규 CI를 응용해 50주년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슬로건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영문 약자 KGBA의 이니셜을 활용해 골프장 업계의 지속성장과 회원사에게 혜택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eep Growing, Benefit All’로 선정했다.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협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달라진 시대와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CI와 함께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webm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이 마스터스 개최를 앞두고 코스를 늘렸다.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PGA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개최 장소인 오거스타는 2번 홀의 전장을 10야드 늘렸다고 미디어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했다. 10야드를 더 길게 만든 이 홀은 작년 575야드서 올해는 585야드가 됐다. ‘핑그 도그우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2번 홀은 선수들에겐 이른바 ‘버디 홀’로 불린다. 홀의 길이는 18홀 가운데 가장 길지만, 어지간한 선수는 2온이 가능한 홀이어서 경기 초반에 버디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다. 지난해 2번 홀의 평균타수는 4.637타로 가장 난도가 쉬웠다. 역대 평균타수 역시 4.775타로 18홀 중 두 번째 쉬운 홀로 기록됐다. 이 홀의 마지막 코스 변경은 2010년으로, 길이를 조정하지 않고 그린 앞을 넓혔다. 티박스를 뒤로 밀어 거리를 더 늘린 것은 1999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 티박스를 20~25야드 뒤로 빼 거리를 늘렸다. 이 홀이 ‘버디 홀’로 불리는 이유는 거리상으로는 길어도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내리막 경사여서 많은 선수가 2온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티잉 그라운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지난달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공동 2위 윌 잴러토리스,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마쓰야마는 2022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2년1개월 만에 PGA 투어서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3억9000만달러). 또 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갖게 됐다. 마쓰야마는 이 대회전까지 PGA 투어서 통산 8승을 수확했고, 최경주(54)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다승자로 등재된 상태였다. 마쓰야마는 3라운드까지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나 뒤져 있어 우승 후보군이 아니었다. 4라운드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
지금으로부터 180년 전인 1843년. 북해의 황량한 바람이 스코틀랜드의 바닷가를 휘감는다. 추적추적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에딘버러 인근의 머슬버러골프장에서는 두 골퍼 간의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었다.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프로골퍼 간 경기였다. ‘골프의 신’이라고 불린 당대 최강자 알렌 로버트슨과 떠오르는 신예 윌리 던이 영국 최고의 골프 지존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중이었다. 한판 승부 28세의 알렌은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올드코스서 활약한 당대 최고수였다. 굳이 패배한 기록을 찾으라면 훗날 영국 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톰 모리스와 겨룬 친선 경기가 전부였다.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그는 골프의 신으로 불렸다. 당시 프로 선수들은 일대일로 실력을 겨루곤 했다. 프로들은 늘 알렌에게 도전했고, 날마다 찾아오는 대결 신청을 그는 기꺼이 받아줬다. 이번에 도전자로 나선 22세의 윌리는 잉글랜드 남부 ‘블랙히스(Black Heath)’ 골프장의 헤드프로이자, 이 지역서 실력을 인정받던 신예였다. 윌리가 몸담았던 블랙히스 골프장은 잉글랜드서 최초로 생긴 골프장이었다. 윌리의 집안은 만만치 않은 골프 명가였다. 쌍둥이 형인 제이미 던 역시 내로라
닉 테일러(캐나다)가 하루 동안 무려 32홀을 치러 내며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지난달 1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달러)’ 4라운드서 연장 끝에 찰리 호프먼(미국)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4라운드에 버디만 6개를 잡아낸 테일러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호프먼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하며 둘의 연장 승부를 기다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선 둘 다 버디로 비겼다. 이후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서도 테일러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호프먼을 제치고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규 라운드를 포함해 2차 연장까지 18번 홀에서 ‘버디-버디-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다. 악천후 꼬여 버린 스케줄 지옥의 스케줄 뚫고 정상 2014~2015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테일러는 2019~2020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 2022~2023시즌 RBC 캐나다 오픈에 이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R
올 시즌 KLPGA 투어서 ‘신인 돌풍’을 기대할만한 선수가 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프로 전향에 성공한 유현조(19, 삼천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현조는 국가대표로 보여준 활약뿐 아니라 프로로 전향하는 과정서도 본인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펼쳐진 정회원 선발전서 3위를 기록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11월 열린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본선’서 5위를 거두며 올 시즌 정규투어서 활약을 예고했다. 유현조는 시드 순위전에 대해 “코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생각하고 낮게 치는 샷과 바람을 덜 타는 샷 위주로 연습했다”며 “무엇보다 정규투어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 덕분에 원하던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유현조의 골프 인생은 유치원서 시작됐다. 키즈 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며 골프에 흥미를 느낀 유현조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꿈꾸게 됐다. 유현조는 “골프 실력이 점점 느는 게 느껴져서 재미를 느꼈다”며 “아마추어로 처음 참가한 대회서 113타를 치는 데 그쳤지만, 열심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는 골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골프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확장되고 있다. KLPGA는 나눔의 정신을 지향하는 운영 철학을 가지고 1990년부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해 왔다. ‘2023 KLPGA-올포유-레노마 자선골프대회’에서는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 2000만원에 KLPGA가 10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로 자리 잡은 ‘E1 채리티 오픈’을 통한 기부 활동도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KLPGA와 E1이 함께 마련한 약 1억1500만원의 기금은 굿네이버스, 창신모자원, 성녀 루이제의 집 등에 전달됐다. 선수들의 버디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드림위드버디’는 KLPGA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드림위드버디는 2015년 SBS골프와 함께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이 함께하고 있다. 자선행사 기금 마련 자발적 기부 이
아시아 여자골프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개최하는 ‘한국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47)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설명회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대회는 지난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서 세계 최정상급 1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상금 200만달러(26억7000만원) 규모로 펼쳐졌다. 2018년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디오 임플란트 로스앤젤레스오픈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바 있다. 올해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을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변경했다. 또 다른 역사 LPGA 투어 33개 대회 중 선수 이름이 들어간 것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안니카 드리븐’ 뿐이다.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이름이 붙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고, 특히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의 이름이 대회 명칭에 들어간 것은 박세리 챔피언십이 최초다. 박세리는 “이름을 건 대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올해부터 비회원이 우승하더라도 신인상, 올해의 선수 등의 각종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지난달 6일(한국시각) 올해 LPGA 투어서 주목할만한 네 가지 변화에 대해 전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변경사항은 비회원 신분임에도 LPGA 투어서 우승하면 신인상,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골프위크>는 “솔하임컵 포인트는 대회가 열리는 2026년부터 제도가 바뀌지만,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올해부터 비회원 우승자에게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로즈 장(미국)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서 우승했다. 하지만 LPGA 투어 회원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올해의 선수, 신인상, 솔하임컵 포인트 등을 받지 못했고, 신인상 경쟁서도 밀려났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문호 개방 2년간 투어 대회 시드권 부여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하면 바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우승 후 LPGA 회원으로 가입해야 카테고리7 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우승하면 바로 카테고리7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승한 시즌 남은 대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 오픈(총상금 42만호주달러)’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애슐리 로(말레이시아)에게 1타 차로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한 신지애는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했지만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프로 통산 65승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신지애는 주 무대로 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11승 등 전 세계 6개 투어에서 64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전날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앞세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도약,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마지막 날 로의 기세가 매서웠다. 10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뺏었다. 신지애는 5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6번 홀(파3), 11번 홀(파4), 15번 홀(파3)에
스마트스코어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골프장별 라운드 횟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장은 ‘클럽72’였고, 여성 골퍼들은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CC)’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따르면 클럽72는 남자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골프장이었고, 떼제베, 비에이비스타CC, 리베라, 골드 순으로 라운드 횟수가 많았다. 여성 골퍼는 비에이비스타CC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클럽72, 소피아그린, 떼제베, 화성상록 순이었다. 남녀가 자주 찾은 골프장 1위에 오른 클럽72는 72홀, 비에이비스타CC는 54홀 골프장이다. 18홀 기준으로 클럽72는 4개, 비에이비스타CC는 3개 코스가 한 골프장에 있다. 연령대별 라운드 등록 횟수 분석에선 10대부터 80대까지 자주 찾은 골프장이 모두 달랐다. 10대는 군산과 무안, 20대는 떼제베와 솔라고, 30대와 40대는 클럽72서 가장 많은 라운드를 등록했다. 군산과 무안은 그린피가 다른 골프장과 비교해 저렴한 이른바 ‘가성비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50대에서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비에이비스타CC가 1위를 차지했다. 60대는 소피아그린, 70대는 아난티중앙, 80대는 프라자 용인
최승빈은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3억원을 비롯해 투어 시드권 5년,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이라는 값진 전리품을 챙겼다. 최승빈은 66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서 K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24번째 선수였다. 또 역대 ‘KPGA 선수권대회’서 우승을 달성한 4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승빈은 “우리나라서 가장 오래된 대회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며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서운 기대주 최승빈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20년 KPGA 프로, 2021년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뒤 2021년 2부 투어에서 1승을 만들어 냈다. 그 해 2부 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2년 KPGA투어에 입성했다. 2022년 데뷔 첫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포함 11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결국 제네시스 포인트 7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차기 시즌 시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최승빈은 투어 2
올 시즌 KPGA 투어 일정이 발표됐다. 지난달 6일,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 시즌 KPGA 투어가 22개 대회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총상금은 181억5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고, 대회당 평균상금은 10억800만원이다. 지난해와 대회 수는 동일하다. 총상금 규모는 현재 18개 대회 기준 181억5000만원이다. 아직 공식 명칭이 확정되지 않은 9월 신설 대회를 비롯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총 4개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13억원, 코오롱 한국오픈은 14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5억원으로 진행됐다. 풍성한 돈잔치 기존 3개 대회와 9월 신설 대회의 올 시즌 규모에 따라 ▲역대 최다 총상금 ▲대회당 최고 평균 상금 ▲사상 최초 총상금 250억원 돌파 등을 넘볼 것으로 점쳐진다. 기존 최다 대회 수, 최다 총상금, 최다 평균상금 기록은 지난해 세워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22개 대회, 총상금 237억원, 평균상금 10억7700만원 규모로 투어가 진행됐다. 올 시즌 신설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5월 진행 예정 신설 대회 ▲웹케
배상문(38, 키움증권)이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현지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배상문은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의 한 식당서 동료 선수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다가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배상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대회 출전하고자 들렀다가… 의식 되찾게 한 의로운 행동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상문이형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이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배상문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었다. <webmaster@ilyosisa.co.kr>
방신실(20)이 지난해 KLPGA 공식 홈페이지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KLPGT가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한 지난해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방신실이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성한 방신실은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서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방신실은 ‘제11회 E1채리티 오픈’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다승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KLPGA 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방신실은 “KLPGA 홈페이지 검색 순위서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영광이고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행복한 첫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골프 팬이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박민지(26)다. 박민지는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우승으로 동일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2주 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서 또 한 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전라남도 나주시가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달 20일, 남평 지석천과 안창동 영산강 유휴부지에 총 63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서 최초 시작된 생활 스포츠다. 단어 의미 그대로 공원서 즐길 수 있는 골프 형태의 놀이로 공을 쳐 최소 타수로 잔디 위 홀에 넣으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유사하지만 여러개의 골프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골프와 차별화된다. 채 한 개로 샷과 퍼터를 다할 수 있어 골프에 비해 장비가 간편한 것이 장점이다. 필드가 넓지 않아 관절에 무리 없이 걸어다니며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노년층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총사업비 60억원 규모 생활 스포츠 전파 도모 파크골프장은 남평 지석천(서산리 93번지, 남석리 702번지 일원)은 36홀, 안창동(안창동 446번지 일원)은 27홀 등 전체 면적 10만70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도비 18억원·시비 42억원)이다. 나주시는 지난해 8월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올해 회원권시장은 산적한 악재들로 인해 순탄치만은 않을 듯하다.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만큼 각종 변수를 생각해 봐야 하고, 물가 및 금리인상에 따른 변수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우선 상반기에는 기업들의 회원권 매매가 다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원인은 그들의 수익지표가 낮아졌기 때문이며,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그룹의 골프 회원권 매각 논란으로 다수의 법인이 회원권 매매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다가 새해부터 몇몇 건설사와 금융사가 부실채권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 만큼, 적극적 투자 형태의 수요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상반기에는 실수요 위주로 편협한 거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태영그룹의 사례처럼 건설사가 모체인 일부 골프장은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분위기가 이렇다면 골프장들은 한동안 중단해 왔던 신규 회원권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서는 일반 회원권 외에도 그간 꺼려왔던 무기명 회원권 분양을 점진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시세 상승을 주도했던 초고가 종목들이 지난해처럼 급등세를 보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연장 승부 끝에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벌써 다섯 번째 준우승이다. 안병훈은 지난 1월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달러)’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친 안병훈은 그레이슨 머레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서 안병훈은 거의 손안에 들어온 듯 했던 우승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파5 18번 홀(566야드)에서 3명 모두 투 온에 실패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했던 안병훈은 공을 홀컵 1.2m 거리에 붙여 버디가 무난해 보였다. 브래들리의 버디퍼트가 실패해 가장 먼저 탈락한 상황서 머레이가 무려 12m 거리서 버디퍼트를 떨구는 기적을 연출했다. 안병훈이 성공시킨다면 머레이와 2차 연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병훈이 시도한 버디퍼트가 홀컵 오른쪽으로 비껴가고 말았다. 오른쪽 경사를 너무 많이 본 게 화근이었다. 결국 안병훈은 목마르게 기다렸던 첫 우승을 다음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사회공헌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국 72개 골프장들이 총 36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골프장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연말에 집중됐다.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많이 한 골프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 컨트리클럽으로 골프 장학생 선발, 불우이웃돕기 등에 6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협회 회원사 72곳 집계 기부 활동 연말에 집중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88컨트리클럽은 운영 주체의 특성에 맞게 광복회, 군경회,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및 골프 장학생을 지원하는 데 3억5900만원 상당의 기부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 대구 컨트리클럽(2억5600만원), 해비치서울(1억7000만원), 화순 컨트리클럽(1억7000만원), 핀크스(1억6 800만원) 순으로 통 큰 기부 활동을 펼쳤다. 적지 않은 골프장들이 연중 인근 마을의 보호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