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브 심프슨은 지난달 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심프슨은 토니 피나우(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는 피나우가 단독 선두를 달렸고, 심프슨은 1타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4라운드에서도 막판까지 피나우가 2타를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심프슨이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간격을 지웠다. 피나우는 18번홀에서 약 2.7m 버디를 잡았더라면 그대로 우승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지만, 버디 퍼트에 실패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심프슨은 좋은 흐름을 잡은 상태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은 티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피나우는 티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심프슨은 페어웨이에 올렸다. 피나우가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 퍼트를 넣으며 먼저 홀을 마쳤다. 심프슨은 차분하게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매니지먼트 피닉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강성훈 준우승…이경훈 13위 애덤 스콧(호주)이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스콧은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경쟁자들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약 19억8900만원)를 받았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은 스콧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하는 바람에 벌었던 타수를 까먹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스콧은 13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스콧은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호주투어 호주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로는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콧은 2005년 닛산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단축되는 바람에 공식 우승자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도
LPGA 준우승 상금 절반 5000만원 쾌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을 호주 산불 피해 복구에 쾌척한 유소연이 환경을 지키는 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제가 기부를 한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러한 생각을 밝혔다. 유소연은 지난달 9일 호주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상금 9만49달러의 절반(약 5000만원)을 호주 화재 구호 기금으로 내놓았다. 어릴 때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유소연은 “자신의 팀에 호주인들이 많아 호주는 저에게 늘 특별한 나라였다”며 “산불 피해에 대해 알게 되면서 꼭 돕고 싶은 마음에 호주에서 경기하며 받는 상금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산불 피해는 비단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조금 더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들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2명의 박씨 선수가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두 선수 모두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와 박희영이 일주일 간격으로 값진 승리 소식을 전했다. 박인비는 2년, 박희영은 7년 만에 맛보는 정상의 자리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극적으로 뿌리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고생 끝 결실 박희영은 지난달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최혜진과의 연장 4차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약 7년 만의 LPGA 우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한 박희영은 우승 상금 16만5000달러(약 2억원)를 손에 쥐었다. 박희영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박희영은 유소연, 최혜진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박희영은 연장 4차전까지 가서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세 선수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연장 2차전에서는 파에 그친 유
‘신한동해오픈’이 1981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9월10일부터 나흘간 개최 예정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을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코마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그리고 일본프로골프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려 국제대회로 거듭나는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에서 개최, 아시아를 대표하는 남자프로골프대회로 성장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이 열리게 될 코마 컨트리클럽은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해 1980년 개장한 27홀 회원제 코스로, 2002년 일본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챔피언십과 지난 5월 JGTO 간사이오픈을 개최한 검증된 토너먼트 코스다. 특히 이곳은 고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설립해 직접 운영했던 골프장으로, 1981년 당시 이 회장을 포함한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신한동해오픈 창설의 뜻을 세운 장소다. 총상금 14억원…2억원 증액 우승자에 아시아 3개 투어권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동해
브룩스 켑카는 최근 미국 월간지 <GQ>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정치적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다른 종목 선수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켑카의 골프 라운드에는 켑카의 아버지와 동생도 동참했다. 켑카는 “신나는 경험이었다. 미국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건 멋진 일이다. 아버지와 동생도 함께 했다”며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그는 미국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나와 골프를 치고 싶어 한다는 건 영광”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서 가족 동반 골프 “정치적 견해는 중요치 않아” 켑카는 트럼프의 인종차별이나 여성비하 등을 이유로 백악관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캡카는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롱 등이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특정 선수 이름까지 콕 집어 말했다. NBA 스타 커리와 제임스, 그리고 NFL 필라
‘가장 이상적인 골프 스윙’으로 평가받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키 라이트(미국)가 지난달 18일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라이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3승을 포함해 82승을 거둔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88승의 캐시 휘트워스(81·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향년 85세…애도 물결 LPGA 82승…역대 2위 1955년 프로에 데뷔한 고인은 1961년부터 1964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씩 올리며 필드를 지배하다, 발 부상 등의 이유로 34세이던 1969년 은퇴했다. 1967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자 6명에 포함됐고, 1976년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또한 LPGA 사상 메이저 대회 4개를 연속으로 우승(1961년 US여자오픈, LPGA 챔피언십, 1962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웨스턴 오픈)한 유일한 선수로도 기록되고 있다. 힘차게 솟구쳐 오르는 듯한 샷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4승을 거둔 벤 호건은 “남녀를 통틀어 내가 본 최고의 스윙이었다&rdq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요즘 골프계의 시계도 멈췄다.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 뿐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코로나19가 덮친 골프계의 현황을 살펴봤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유럽, 한국을 비롯한 주요 골프투어가 취소나 연기 소식을 내놓았다. 어느 시점에 투어가 재시작 될지 아직은 불분명하다. 불분명한 국내외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1월에 이미 중국 하이난에서 3월 첫째 주 개최 예정이던 ‘블루베이LPGA’를 취소한 바 있다. 이어 태국에서 3월20일부터 예정된 ‘혼다LPGA타일랜드', 오는 27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취소했다. 3개 대회가 축소되면서 상금 520만달러가 사라지고 현재로는 총 상금 699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금 규모가 됐다. 지난달 14일 유러피언투어는 4월 개최 예정이던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챔피언십’(250만유로)과 중국 선전에서 예정된 ‘볼보차이나오픈’(2000만위안)을 무기한 연기
롯데 골프단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타이틀을 석권한 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최혜진은 2022년까지 3년간, 김효주는 2021년까지 2년 동안 모자 정면에 롯데 로고를 달고 뛴다. 양측 합의에 따라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혜진은 국내 선수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진은 롯데 말고도 여러 기업의 후원 제안을 받았으나 데뷔 때부터 후원해온 롯데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롯데는 최혜진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2012년 처음 롯데와 인연을 맺은 뒤 2014년에 이어 롯데와 세 번째 후원 계약이다. 롯데는 “선수와 후원사와 관계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라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최혜진, 국내 선수 최고 대우로 사인 김효주, 벌써 3번째 “가족 같은 사이” 2014년 5년 동안 총액 65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했던 김효주는 이번 재계약 때는 계약 기간과 금액은 다소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서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 2위 3주 연속 호주 대회 출전… 조아연이 지난달 23일 호주 본빌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LET 제프 킹 모터스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호성적에 힘입어 지난달 2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5위보다 2계단이 오른 33위가 됐다.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고, 조아연은 준우승 상금 3만6000유로(약 4700만원)를 받았다. 최근 3주 연속 호주 대회에 출전한 조아연은 앞서 2주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16위와 6위에 각각 올랐고, LET 대회로 진행된 이번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조아연은 3라운드까지 선두 키리아쿠에 3타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이날 역전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조아연은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냈고, 반면 키리아쿠는 버디 4개를 몰아쳐 순식간에 10타 차로 벌어지는 바람에 일찌감치 승부가 정해졌다. 이 대회로 조아연의 세계랭킹은 33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예정됐던 LPGA투어 태국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관해 논할 때, 많은 사람들이 먼저 꼽는 것이 있다. 바로 ‘스윙 자세’다. 실제 필드에서도 그립-어드레스-백스윙-다운스윙-임팩트-팔로우 스로우-피니쉬, 이렇게 일곱 동작이 정확하게 갖춰질 때에만 만족스러운 타수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성별과 신장에 관계없이 자세와 스타일에 따라 드라이버 거리가 다르게 구현된다. 좋은 스윙의 표본인 타이거 우즈가 정확성과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윙에 변화를 주는 것만 보아도, 골프는 스포츠 중 가장 어려운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스윙은 ‘화려함’보다는 ‘간결함’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선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마추어 중에는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서 스윙을 크고 화려하게 하여, 본인의 몸에 맞는 자세보다 타인의 관점에 치중해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제 상위에 랭크된 프로들도 흔히 범하는 오류다. 자세를 교정해 정확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기존의 폼과 혼선을 일으켜 슬럼프가 오는 케이스를 종종 목격해왔다. 전문적 훈련을 거친 프로들도 스윙의 정석으로 알려진 타이거 우즈와 같은 정확도와 자세를 고루 갖추는 것
KLPGA는 지난 1월6일 “올해는 31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이 269억원, 대회 당 평균상금은 8억7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2020시즌이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시즌 대비 대회는 1개, 총상금은 16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ADT 캡스챔피언십을 최종전으로 대장정을 마감한다. 올해 첫 대회는 3월 대만여자오픈이다. 오는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으로 국내 개막전을 시작하고, 같은 달 첫 메이저 KLPGA 챔피언십이 이어진다. 6월 한국여자오픈, 8월 한화클래식, 10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과 KB금융스타챔피언십 등이 5개 메이저 대회가 이어진다.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S-OIL챔피언십(이상 1억원), 롯데칸타타여자오픈(2억원) 등이 총상금을 증액했고, 11월 첫째 주에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신규 대회가 더해진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은 11월6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템피니스 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96명이 출전하며 KLPGA 투어 72명과 싱가포르골프협회 소속 21명, 스폰서 초
일 제품 불매 남의 일? 일본제 선호 경향 견고 지난해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No Japan)은 골프용품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관세청의 골프용품 수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골프용품은 2억1670만달러에 이르렀다. 2018년 2억3010만달러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이는 자동차, 맥주, 그리고 해외여행에서 거셌던 ‘노 재팬’ 열기와는 비교조차 하기 힘든 미미한 감소세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제 골프용품 선호 경향이 뿌리 깊다는 반증이다. 그나마 일본제 골프클럽 수입이 2018년 2억1천10만달러에서 1억9410만달러로 7.6% 줄어들었지만, 샤프트 등 골프채 부품 수입은 1460만달러에서 1520만달러로 오히려 증가했다. 골프공 수입도 410만달러에서 6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반면 한국 골프용품의 일본 수출 감소는 수입보다 더 컸다. 2018년에 430만달러어치가 일본에 팔려나갔던 국산 골프채는 작년에 40만달러만 일본으로 수출됐다. 1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골프공의 일본 수출도 280만달러에서 250만달러로 줄었다. 다만 골프 가방
월드골프그룹(WGG) 주관 스타 선수들의 생각은?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월드골프그룹(WGG)이라는 단체가 2년 뒤인 오는 2022년 프리미어골프리그(PGL)를 시작한다는 최근 보도자료를 주요 매체에 돌렸다. PGL은 총상금 2억4000만달러(약 2800억원)를 내걸고 8개월 동안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PGA 투어 총상금 4억달러(약 4700억원)의 절반가량이지만 개최 대회 수가 절반 이하라서 대회당 상금 규모는 더 크다. 대회 수↓ PGL 대회는 특히 150여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와 달리 48명의 선수만 출전한다. 선수 개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PGA 투어 대회보다 훨씬 많을 수밖에 없다. PGL 대회 우승 상금만 500만달러(약 59억원)에 이른다. 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상금의 두 배가 넘는다.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시즌 상금왕이 결정되고 마지막 18번째 대회는 팀 대항전으로 치른다. 선수는 팀 구단주 자격을 부여해 최종전 수익금을 나누어 가질 기회를 준다. WGG는 세계 정상급 선수 48명을 빼내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설명 자료에서 ‘팬과 선수, 방송사 모두 딱 원하는 방식이라서
2년마다 세계 코스를 평가하는 미국 골프 월간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해 말 북미 1700여명, 인터내셔널 350여명의 패널에 의해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코스 평가를 했다. 한국의 골프장 5곳이 꼽혔다. 경남 남해에 위치한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 ‘미국 제외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 9위로 선정됐다.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가 18위이고, 경기도 군포의 ‘안양컨트리클럽’이 50위, 인천의 ‘잭니클라우스코리아’가 54위, 여주의 ‘슬리나인브릿지’가 67위로 한국의 골프장 5곳이 세계적인 코스로 꼽혔다. 세계 1위는 북아일랜드의 ‘로열카운티다운’이 2년 전과 다름없이 정상을 고수했다. 하지만 신규 코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2018년 개장한 뉴질랜드 망가웨이의 ‘타라 이티’가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기사를 쓴 론 휘튼은 ‘설계가 탐 독이 해안가 모래땅에 디자인한 코스가 조만간 선두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남해 ‘사우
LPGA 투어는 지난 1월11일,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전에서 박인비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상대로 5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최종 투표에는 1만2000명가량이 참여했다. 박인비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LPGA 투어에서 무려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차례나 됐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명예의 전당 가입 등의 성과를 남겨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53% 득표 1위 차지 브룩 헨더슨 제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최근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후보를 추려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톱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2회전에서 박성현(27), 3회전인 4강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차례로 따돌렸다
샷 1회 2분 이상 2회 적발 1벌타·벌금 1만달러 부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지난 1월15일 PGA 투어가 슬로플레이(Slow Play)를 막기 위해 관련 제재를 강화하고, 이를 오는 4월 RBC 헤리티지대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샷 한 번에 2분 이상 걸리는 경우를 두 차례 적발된 선수는 1벌타를 부과 받는다. 이전에는 한 라운드에서 2차례 느림보 플레이를 지적받으면 벌타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한 대회에서 2회 지적 시 받는다. 또한 PGA 투어는 한 샷을 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60초 이상인 선수, 그리고 슬로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선수들을 ‘주요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벌금도 함께 부과된다. 슬로 플레이를 2회째 어겨 벌타를 받으면 1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유러피언 투어 역시 1월16일 개막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슬로플레이 방지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3월 중국 블루베이 “내년에” 최종 결정 LPGA는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건강에 대한 우려와 여행에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어, 오는 3월5일부터 8일까지 하이난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를 취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여행에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하이난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블루베이 LPGA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5년간 열리다 지난해 건너뛰고 올해 봄으로 옮겨 3월5~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데다 하이난에서도 이에 따른 사망자가 나와 보건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LPGA는 “이벤트를 취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타이틀 파트너(블루베이), IMG, CLPGA, CGA가 이 이벤트 개최를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 온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와 팬들, 그리고 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건
골프채 중에서 가장 민감한 퍼터는 수백년간 뒷부분 힐 쪽에 샤프트를 연결하는 일자형 블레이드 형태 하나로만 유지되어 왔었다. 그 상식의 틀이 19세기 후반, 엉뚱한 골퍼에 의해 깨졌다. 그 발상의 전환으로 인해 오늘날 사용되는 퍼터는 샤프트가 중앙에 끼워졌거나, 헤드 뒷부분을 둥그렇게 만든 말렛형 퍼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했다. 그 전환을 이끌어낸 골퍼는 누구였을까? 화가 치밀어… 120여년 전인 1896년 뉴욕의 한 골프장. 홀컵까지 거리는 1미터 남짓에 왼쪽으로 경사져 있다. 아더 프랭클린 나이트는 퍼팅 자세를 잡았다. 홀컵 하나 거리 정도 왼쪽으로 겨냥하면서 늘 사용하는 블레이드 형태의 퍼터를 정확히 밀었지만, 볼은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홀컵을 빗나가고 말았다. 아더는 화가 치밀었다. 퍼팅이 성공했으면 클럽 토너먼트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평범한 주말골퍼인 아더가 속한 모학 골프동우회는 뉴욕의 스케넥터디라는 조그만 타운에서 19세기 여느 동우회처럼 주말마다 라운딩을 가지곤 했다. 승부욕이 남달랐던 아더는 어느 날부터인가 퍼팅 때문에 번번이 돈을 잃었다. 퍼팅만 하면 볼은 중심에 맞지 않고 자꾸 안쪽으로 잡아 당겨지는 것이었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이 회원 가입 최소 연령을 2021년부터 50세에서 45세로 낮춘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명예의 전당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이기도 한 제이 모나한 명예의 전당 회장은 “역사적인 내용과 미래지향적인 정신으로 회원가입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2년마다 남녀 5명의 선수 혹은 관계자를 입회시키고 있다. 1975년 12월30일생인 우즈는 2021년이 되면 회원가입 조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입회 기준에는 여러 카테고리가 있지만 경기력 하나만 놓고 봤을 때 미국남녀프로골프(PGA, LPGA) 투어를 비롯해 공인된 세계 각 투어에서 15승 이상, 메이저대회 2승 이상을 올린 선수여야 한다. PGA 투어 82승을 포함해 통산 144승,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15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우즈라면 눈감고도 너끈하게 넘을 수 있는 기준이다. ‘골프 황제’ 위한 특혜? 우즈 입회용으로 추측 우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