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다. 그야말로 ‘충격’이란 말로밖에 표현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무엇이 노 전 대통령을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것일까.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를 옭아맨 사슬을 하나하나 풀어봤다. 비서관 한눈파는 사이 바위 아래로 투신 의식 없는 상태로 이송…‘머리손상’ 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45분께 비서관 1명과 함께 사저를 나와 마을 뒷산인 봉화산을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은 오전 6시40분께 봉화산 중턱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동행했던 비서관이 한눈을 파는 사이 바위 아래로 뛰어내렸다. 대한민국 공황 상태 온 국민 참담·비통 경찰은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200m가량 떨어진 ‘부엉이 바위’에서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비서진과 경호원 등에 의해 승용차편으로 오전 7시께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7전 8기’ 정신으로 굴곡 많은 정치인생 버텨 민주화투쟁 앞장선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 지난 23일 토요일 오전, 편안한 마음으로 휴일 아침을 보내던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로서 영예를 누렸던 그가 이제 곧 한 줌의 재가 되어 세상을 떠난다. 노무현, 그는 누구인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시련과 성장과정 등 그의 일대기를 짚어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46년 경남 김해의 빈농 집안에서 3남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진영읍내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이후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굴곡이 심하고 비탈진 인생길을 걸어왔다. 머리가 좋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장난꾸러기 소년이자 명랑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던 소년이었다. 그래서인지 동네에선 ‘노천재’로도 통했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사고뭉치로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어머니의 충고를 자주 들어야 했다. 입학금이 없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할 뻔하기도 했고 한때는 막노동판에서 날품을 팔아 끼니를 때울 때
가난한 농민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아버지 노판석씨는 지난 76년, 어머니 이순례씨는 98년 고인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은 3남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의 형제자매로는 큰형 영현씨와 작은형 건평씨, 누나 명자씨, 여동생 영옥씨가 있다. 큰형 영현씨와 누나 명자씨의 남편인 매형 양봉현씨는 고인이 됐으며, 여동생 영옥씨도 남편 전용진씨와 사별했다. 작은형 건평씨는 농업에 종사하다 세종캐피탈 대표 홍기옥씨로부터 청탁을 목적으로 한 29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처가쪽으로는 처형인 권창좌씨는 남편과 사별한 평범한 주부이고 처제인 진애씨도 자영업자인 이승남씨를 남편으로 둔 주부이다. 처남인 권기문씨는 현재 우리금융지주 상무로 있다. 노 전 대통령은 1973년 1월 고향에서 부인 권양숙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 건호씨는 연세대 법대 졸업 후 LG전자에서 근무 중이며, 2002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 대학 재학시절부터 사귀어온 부인 배정민씨와 결혼했다. 정민씨의 아버지이자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인 배병렬씨는 전 NH-CA자산운용(구 농협CA투자신탁운용) 상임 감사위원장 출신이다. 딸 정연씨는 2003년 2
여러 작가들의 개성있는 그림과 함께 신화와 전설,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인물, 오늘날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을 통해 세계 문화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인물백과사전 <누구일까요?>는 바이킹, 차르, 화랑 등 다양한 인물 정보를 전해주며 외계인, 인어공주, 스파이더맨 등 상상 속의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 또한 파라오, 기사, 인디언 등 역사 속 인물을 보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역사를 알 수 있으며, 스파이나 모험가, 스타 환경보호주의자란 어떤 사람들인지 배우면서 오늘날에 새로운 문화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는데 도깨비, 집현전 학자, 동학 농민 등의 내용을 실어서, 아이들이 세계문화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도 살펴볼 수 있게 하였으며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세계문화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로르 캉브르냑 저/ 니콜라 우베쉬,조윤이 그림/ 다섯수레 펴냄/ 1만3000원
여권 인사 검찰 수사 ‘노무현 후폭풍’에 위태위태 MB정부 핵심 정책, 야권 반기에 국정드라이브 주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각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청와대가 후폭풍의 영향권 아래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이 현 정권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 정권에 대한 사정수사로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의 동력을 확보한 이명박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30%대의 국정 지지율 등 아직 탄탄한 국정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해 촛불사태의 파괴력을 능가하는 거대한 ‘노무현 후폭풍’이 청와대에 몰아닥칠 경우 자칫 국정 마비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의 핵’이라 불릴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민주당 등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급보를 접한 직후 긴급회의를 갖기 시작했다. 폭탄 맞은 여야 정치권 긴급회의 갖고 대책 부심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긴급회
노 전 대통령 투신자살로 슬픔과 분노에 빠진 국민들 “촛불집회 열자” 목소리 높여…현정권에 대한 불만 터질듯 무리한 수사 벌인 검찰에 자살 책임 돌리는 목소리 높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토요일 아침의 갑작스런 비보에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전직 대통령의 불명예스런 검찰조사에 가뜩이나 어깨가 처져있던 국민들은 이번 소식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당혹감에 빠졌다.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후폭풍이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무자비한 수사에 불만을 품고 있던 노사모 등 국민들이 그의 죽음을 계기로 분노를 표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명인의 자살이 발생할 때마다 나타났던 베르테르 효과가 또다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가 가져올 각종 파장을 전망했다. 뇌물수수 혐의에 휘말려 검찰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극적인 서거를 맞았다. 퇴임 이후 꾸려나가던 사업체의 이름으로 정할 만큼 사랑했던 봉하마을 사저 뒷산에서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했다. 전국에 애도의 물결 촛불집회 움직임도 사상초유의 전직 대통령 자살에 국민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지난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노 대통령이 사과의 의미로 자살해야 한다”고 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무현씨가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당시 김 교수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인데 진실이 없으면 사람이 사람구실 못하게 마련”이라며 “그런 자가 공직의 높은 자리에 앉으면 많은 백성이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등의 강도 높은 글을 써서 논란이 되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 교수에게 비난을 퍼부어 한때 김 교수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맞을 때마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다. 이번 노 전 대통령 서거도 예외는 아니다.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동요하고 슬퍼하는 만큼 경제활동을 하는 데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는 경제에 회생가능성을 앗아갈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재계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주요 경제단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국내 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23일 저마다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경기침체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 이현석 전무는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번 일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번 사건이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전직 대통령들의 수난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정점에 섰던 9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대부분 하야와 시해, 검찰 수사를 겪는 등 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사 속 모진 풍파에 휘말렸던 전직 대통령들의 뒤안길을 좇아가 봤다. ‘대통령’은 권력의 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통령직이 생긴 이후 권력의 달콤함을 맛봤던 이들의 말로는 씁쓸했다. 전직 대통령의 수난사는 초대부터 3대 대통령으로 1948 ~1960년 재임한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반공에 기초해서 당시 강대국들의 정치적 각축전 아래서 나름대로의 외교력과 국가관으로 공산주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정부를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원치 않아도 쫓겨가고 그러나 끝은 좋지 못했다. 건국 초기에 필요한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제도를 정착시키지 못하고 초법적·권위주의적·폭력적 정치형태로 12년간의 장기집권을 시도한 과욕이 화를 부른 것. 3선 개헌과 3·15 부정선거로 이어진 이 대통령의 권력욕은 1960년 4&mid
유아들이 사용하는 베이비파우더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가 이번에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치약으로 인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 치약 97개 품목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제품이 어린이 안전성에 대해 허위과대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적발된 제품에는 보령메디앙스의 ‘비엔비베이비오랄클린’을 비롯해 LG생활건강의 ‘뽀뽀뽀치약’, 국보싸이언스의 ‘트위티어린이치약’, 한국콜마의 ‘마이비베이비오랄후레쉬에이원겔치약’, 성원제약의 ‘브라이튼키즈치약·오라겐내츄럴키즈치약’, 신화약품의 ‘꾸러기치약’ 등이 포함됐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15일 처분 조치를 내렸다. 이애주 의원은 “일부 제품은 삼켜도 안전하다고 광고를 하고 있으나 치약은 어디까지나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것으로 먹어도 되는 제품은 없다”며 “어린이들은 치약을 삼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