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7 11:34
“나는 그런대로 유연한 편 아닐까?” 만약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혹시 모르니 우리의 사고의 흐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겠다. ‘머리가 말랑말랑한 사람’은 자신에게 유연한 사고 습관이 없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관점을 도입하고 일이나 사물에 관한 사고방식에 변화를 주는 사람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옛것을 고수하고 새로운 관점이나 가치관을 배척하는 사람은 ‘상꼰대’로 기피당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이나 인간관계에서도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 말랑말랑한 머리가 필요한가? 보다 원만하고 영양가 있는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태백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태백 탄광 마을과 석탄 산업의 흔적부터 푸르른 자연을 만끽하는 이색 체험까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태백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2024년 5월 개통한 태백산하늘전망대는 태백산국립공원 당골탐방지원센터 인근에 위치한 무장애 탐방시설이다. 8 90m의 하늘탐방로가 이어져 있어 산책하듯 가볍게 걸으며 탁 트인 태백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물 놀이터, 미니 집라인, 스카이 미끄럼틀, 어드벤처 존, 동굴 영상관, 숲속 쉼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안성맞춤 빙글빙글 덱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높이 33m의 하늘전망대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태백산 천제단, 장군봉은 물론 연화산과 함백산의 웅장한 능선까지 감상할 수 있다. 등산 없이도 편하게 360°파노라마 산뷰를 만날 수 있다. 태백석탄박물관은 석탄 산업의 변천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8개의 테마 전시관, 야외 전시장,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돼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통해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총 관람은 대략 1시간~1시간30분 소요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체험갱도관을
안재현 남·1974년 8월9일 해시생 문> 해외까지 진출해 경제적인 성공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자부하나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의 어린 시절 꿈이었던 정치를 이제는 하고 싶은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답> 타고난 재복이 많아서 부를 이루는 것은 숙명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많이 늘어납니다. 내년에는 해외 송출업까지 병행하는 물류 사업으로 업체가 늘어나 제2의 성공이 완성되며 돈을 버는 귀재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귀하의 재복으로 경제적 성공은 이뤄지나 정치 쪽은 절대 아닙니다. 귀하의 정치를 향한 꿈은 악몽이며 시작하게 되면 재복과 명예가 함게 무너져 결국은 패가망신하게 됩니다. 또한 귀하는 선비형이나 실질적인 내용이 좋지 않아서 비밀 애정 행각 등 양심에 가책을 느낄 불륜의 사연이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부터는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는 양심 청소가 시급합니다. 사생활 개선을 우선하세요. 한혜정 여·1991년 4월13일 사시생 문>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1988년 5월 사시생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입니다. 또한 지업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금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답>
일을 하다 보면, 삶을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순간이 있다. 우리는 평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웃고 떠들며 대화하는 수많은 관계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용기의 말을 듣고 싶은 순간, 의외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한 사람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럴 때 사람들은 책을 찾는다. <일의 격>은 당신에게 그런 한 사람이 되어줄 것이다. 막연한 위로와 응원 대신 지금 흘리고 있는 땀과 눈물의 본질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진화와 자연선택, 유전자 등 다소 낯설고 어려운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생물의 위장, 의태, 수렴 진화 같은 흥미로우면서도 익숙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자연과학 다큐멘터리 등에서 볼 수 있는 생물체의 기괴한 여러 모습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하나하나 파헤친다. 이를 통해 생물이 어떤 면에서는 기괴하고, 또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모두 과거의 기록들이 적힌 유전자의 영향이자 일종의 예측에 따른 것임을 자세히 설명해 나간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다양하고 진귀한 생물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죽음과 이를 뛰어넘는 유전의 힘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왜 최고의 과학자이자 저술가로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아이돌 살인>은 시작부터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미지가 넘쳐난다. 공연 중인 무대 위에서 처형당하듯, 범인이 자신의 살인을 과시하듯 내걸어뒀지만 추락한 시체. 한때 팬들의 마음을 휩쓸어간 인기 남성 아이돌 그룹 ROME의 메인 보컬 경건아도 죽음 앞에서는 별수 없다. 콘셉추얼한 무대 의상에 날개까지 달고 ‘신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를 박제하기 위한 것’처럼 죽어버린 톱 아이돌, 건아의 죽음은 필연적으로 크게 주목받는다. ‘아이돌 살인’이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대중의 상상력을 끝없이 자극한 이 거대한 사건은 남들이 좌천지로 여기는 첫 발령지에서 이제 막 서울로 복귀한 신리애 경위에게 맡겨진다. ‘로봇같은 또라이’ 따위로 수식되는 신리애 경위는 온갖 구설에 휩싸인 ‘아이돌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webmaster@ilyosisa.co.kr>
주인공 한탸는 35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이 쏟아져들어오는 폐지를 압축한다. 천장에는 뚜껑문이 있고 그곳에서는 매일 인류가 쌓은 지식과 교양이 가득 담긴 책들이 쏟아져 내린다. 니체와 괴테, 실러와 횔덜린 등의 빛나는 문학 작품들은 물론, 미로슬라프 루테나 카렐 엥겔뮐러가 쓴 극평들이 들어 있는 잡지들까지. 한탸의 임무는 그것들을 신속히 파쇄해서 압축하는 일이지만 그는 파괴될 운명인 폐지 더미의 매력에 이끌린다. 그는 쏟아지는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 된다. 한탸는 마치 알코올처럼 폐지 속에 담긴 지식들을 빨아들인다.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는 더러운 환경에서 지내며, 소장에게는 끊임없이 독촉과 욕설을 듣지만 쏟아지는 책들을 생각하면 반복되는 노동도 견딜 만하다. 귀한 책들은 따로 모으다 보니 그의 아파트는 수톤의 책으로 가득 차 있다. 여차하면 무너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쌓인 책들은 그의 고독한 삶에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이제는 노인이 된 그에게도 한때 함께했던 여자들이 있었다. 그와 오래도록 함께할 뻔했던 어린 시절의 연인 만차
소설 신인상에 응모했으나 최종 심사에 들지 못하자 현실의 벽을 깨닫고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취직해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했다. 그러다 좋아하던 소설가의 행사에 갔다가 문득 ‘지금 글을 쓰지 않으면 다신 쓸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 펜을 들었다. 48세에 추리소설 팬들의 추천을 받아 작가로 데뷔한 나카야마 시치리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속 좋아하기 위해 갖은 시행착오 끝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냈다. 이 책은 그야말로 프로 작가가 건네는 영업 비밀이다. 플롯을 짤 때는 2000자 이내로 정리해보고, 마감 기한과 분량은 담당 편집자의 노고와 견해를 존중하는 방식이므로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 역시 작가의 의무이므로 가능한 한 좋은 의자를 쓰고, 과식은 멀리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운동도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그는 원고를 끝내지 못했는데 졸음이 몰려올 때면 발바닥에 피가 흥건하도록 바늘로 찔렀다고 하니 이쯤 되면 수행자의 삶이 따로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성실함과 노력이 없다면 작가로서 롱런할 수도 없고 작품을 쓸 수도 없다. 저자가 현업 작가 중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가장
송효섭 남·1977년 2월16일 축시생 문> 장사의 실패와 빚보증으로 압류 경매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연상 아내도 친정으로 가고 없으며 가계는 파산 지경에 있습니다. 저에게 희망은 있는지, 너무 막연하고 답답합니다. 답> 지금 패운과 악운이 한번에 들이닥쳐서 속수무책이나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숙명입니다. 숙명을 거부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무리 수습에 주력하세요. 올해는 변동 운으로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하나 다음 인생의 징검다리로 여기고 다짐해 나가세요. 부인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지게 되며 부인은 귀하를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3년이면 안정권에 진입하게 되며 고철이나 비철금속 등 건축 자재와 중고 상품, 재활용품업을 병행하세요. 부인과 함께 진행하면 성장이 더욱 빠릅니다. 그리고 내년 3~4월에 우연의 인연으로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직접 운영을 하게 되며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가도를 달립니다. 이유선 여·1997년 3월11일 자시생 문> 저는 1989년 9월 인시생과 오랫동안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사실 본 마음은 아니었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인연이 이
한때 백제의 수도였던 부여는 100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수륙양용버스를 타고 백마강을 누비고 성흥산 사랑나무 아래에서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는 부여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부여수륙양용버스는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다. 물과 육지를 오가는 색다른 경험으로 부여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출발 20분 전까지 매표소에 방문하여 승선 신고서를 작성한 뒤 실물 티켓을 발권받아야 한다. 육·수상 모두를 즐기는 좌석은 탑승 순서에 따라 자유롭게 착석하면 된다. 2인용으로 구성돼있어 나란히 앉아 즐기기 좋다. 운전석에는 육상과 수상 주행을 위한 핸들이 함께 설치돼있어 버스 한 대로 육지와 물 위를 모두 달리는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다. 백마강 레저파크에서 수상으로 진입한 뒤 고란사, 낙화암, 천정대를 물 위에서 관람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된다.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부여의 관광지를 배경으로 백마강 위를 달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부여수륙양용버스, 부여에 온다면 꼭 한번 타보길 추천한다. 궁남지는 신라 선화공주와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인공정원이다. 우리나라에서 가
매끄럽고 자동화된 매개 경험에 비해서 실제 현실은 언제나 실패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혼란스러운 공간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현실을 옹호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 혼란과 실패가 인간적인 삶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편함과 동시에 인간의 조건이 되는 그 현실의 경험들까지 함께 제거해나가고 있다. 책을 읽지 않고 기기에게 요약해 달라고 하는 일은 독서의 종말을, 문서 작성을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일은 생각의 종말을, 지시어만을 입력해 그림을 얻는 일은 창작의 종말을 앞당길 수 있다. 우리가 인간의 영역이라고 불렀던 모든 경험을 기술에 맡기게 된다면 우리는 인간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 수 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난임과 유산은 단순한 의학적 문제를 넘어 부부의 삶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경험이다. 곧,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 사회적 압박, 경제적 부담까지 더해져 이중, 삼중의 아픔을 안겨준다. 이 책은 그 속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난임을 진단받았다면, 유산을 경험했다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이 당신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난임과 유산은 결코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이 과정에서 느끼는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된 감정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는 더 강해진 자신과, 더 깊어진 관계, 그리고 더 풍요로워진 삶의 의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스무 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하영. 지금은 하영이라는 이름을 버린 채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에서 산다. 끔찍한 물가와 월세, 모든 것이 돈 빠져나갈 일 투성이인 뉴욕 생활에 점차 지쳐가던 유진에게 은밀하고 달콤한 제안이 들어온다. 한국인 유학생 세나와 친구가 되어주면, 수고비와 더불어 쾌적하게 지낼 아파트도 구해주겠다는 것.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 소속의 아트센터, 세나 엄마 한 관장의 제안에 유진은 망설인다. 세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해달라는 부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고민도 잠시, 유진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길고양이를 길들이듯, 세나의 일상에 천천히 스며드는 유진. 그렇게 세나와 한 관장의 연락에도 익숙해졌을 무렵, 또다시 유진 곁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사람’을 중심에 둔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레바논, 나이지리아, 일본, 미국 등 9개국을 직접 발로 뛰며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저명한 경제학자부터 가정주부, 청년 투자자, 은행 인질극의 당사자까지, 그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통해 돈의 작동 방식이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 개인의 감정과 선택 속에서 경제 개념이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들이다. 금리를 ‘시간의 가격’이라 정의하고, 화폐를 ‘신뢰의 구조’로 바라보며, 빚, 인플레이션, 암호화폐의 부상을 개인의 삶과 연결 지어 풀어내는 이 책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독자 스스로 묻게 만든다. 지금 내가 쓰는 돈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나는 정말로 돈을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돈의 얼굴>은 경제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복잡한 개념은 일상의 언어로 풀었고, 사례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로 채웠다. 그러나 이 책이 던지는 질문과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의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개인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고, 나의 노동과 소비, 저축과 투자, 그리고 삶의 방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의 모델이자, 2023년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약 60억원에 낙찰돼 큰 관심을 끈 달항아리는 조선백자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중국과 일본, 유럽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도자기에 열중할 때, 조선백자는 그와 정반대로 군더더기는 모두 버리고 핵심만 남겨 깊이를 더하는 순백자를 선택했다. 달항아리의 원래 이름은 ‘백자대호白磁大壺’로,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하는 마중물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면 조선백자의 범주가 결코 달항아리와 같은 순백자에만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고려청자의 기법을 물려받은 상감백자에서부터 최고급 안료를 사용해 주로 왕실과 사대부들에게 각광받았던 청화백자, 단지 청화백자의 대용품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철화·동화백자에 이르기까지, 조선백자는 다양한 색과 문양, 형태로 제작되어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2023년 리움미술관 전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 조선백자 국보 10점과 보물 21점, 그 외 일본 등 해외에 소재한 수준급 백자 34점을 포함해 총 184점을 소개한 역대급 규모인 것은 물론
깡촌캉스에서 소개된 곳 외에도 의성에는 가볼 만한 곳이 가득하다. 최근 산불의 아픔을 겪은 의성을 찾는 발걸음이 이 지역에 고마운 단비가 되어줄 것이다. 따뜻한 위로를 담은 의성 여행 코스, 지금 소개한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초기 고대국가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열린수장고,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장 등이 조성돼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고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이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자. 색다른 추억 고분 전시관(야외전시장)은 의성 금성면고분군(조문국사적지) 내에 위치해 있다. 무덤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리리 2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당시의 유물과 매장 풍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와 마주하는 의미 있는 경험,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만나보자. 탑리마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골목 곳곳에 세탁소, 다방, 금은방, 전파사 등 옛 간판이 남아 있어 레트로 감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탑리마을 구석구석을 걷는 것만으로도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기분이 든다. 탑리
윤경환 남·1981년 4월25일 진시생 문>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가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모든 것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돈도 없어서 생계가 시급한 문제인 데다 치료비가 없어 체념 상태인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 안타깝게도 건강 운이 절박한 처지에 있습니다. 불치난고의 운으로 불치병으로 인한 병마에 시달리게 됩니다. 중풍이나 파킨슨병 등 거동장애의 운이지만 다행히 타고난 본래 운세의 기가 아주 강해 사회생활은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완치는 불가능해 아주 제한된 행동만이 가능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처운이 좋아 부인의 헌신적인 내조가 귀하에게는 큰 등불로 이어집니다. 가전제품이나 건강식품 쪽에 좋은 길이 있으며 내년에 가까운 지인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모든 것을 부인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귀하는 건강 회복에 주력하세요. 부인의 내조로 가정과 사업 모두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신혜영 여·1996년 1월17일 묘시생 문> 부모님의 권유로 여러 차례 선을 보았으나 사실은 제가 따로 마음에 두고 있는 남성이 있습니다. 1989년 4월 묘시생인데 저와 인연이 될 수 있을까요? 답> 사랑하는 것과 연분인 상
욕망, 기억,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익명의 인물들이 모이는 ‘여우들의 카페’를 배경으로, 각자의 감정과 경험, 상처와 욕망이 드러난다. 짧은 문장과 상징적인 표현이 이어지며, 평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과 생각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인다. 이야기는 단순한 서사를 넘어 성과 존재, 자유와 금기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확장된다. 읽다 보면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가는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질문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낯선 형태지만 낯익은 인물이나 해봤던 생각을 만날 수도 있다. 이 소설은 그런 독서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webmaster@ilyosisa.co.kr>
빈센트 반 고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꼽힌다. 그런데 <별이 빛나는 밤>과 <해바라기>를 보고 감동하는 우리는 고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그가 생전에 지인들과 주고받은 900여통의 편지 가운데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진실, 그리고 인간적 면모가 드러나는 것들을 모아 시대순으로 엮은 책이다. 우리는 고흐의 편지에서 드디어 화가로서의 꿈을 찾은 그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그가 마주한 기쁨과 괴로움이 무엇이었는지, 무엇보다 그가 어떤 성품의 사람이었는지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책에는 고흐와 가장 많은 편지를 주고받은 동생 테오의 편지도 수록돼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고흐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모든 실내는 완벽한 온도 조절 시설을 갖추었고, 배고픔을 느낄 새 없이 주변에 먹을 것이 풍족하며, 현대 의학의 발달로 기대 수명은 늘어났고, 생존을 위협할 만한 도전이 딱히 없다. 그러나 과연 편안함은 건강과 행복한 삶을 가져다줬을까? 저자는 북극 알래스카를 비롯해 부탄, 전쟁 지역, 볼리비아 정글 등을 탐험하고, 각 분야 최고의 석학들과 프로 스포츠 선수, 종교 및 환경 지도자 등 수천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하면서 현대인의 건강과 행복, 의미 있는 삶을 탐구해 왔다. 삶을 최적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적 전략을 찾아온 그는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 책은 ‘편안함이 곧 행복과 충만함으로 이어진다’는 현대의 지배적인 서사에 과감히 도전한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