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8 17:31
이 책에서 저자는 컨셉을 만드는 데 용이한 ‘틀’을 제시한다. 컨셉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만들기 위해 질문을 다각도로 재구성하는 10가지 방법, 컨셉을 스토리로 구성하기 위해 인사이트형과 비전형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시트, 완성된 스토리를 임팩트 있는 한 문장으로 압축하기 위한 8가지 표현법 등 바로 적용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장에 수록된 예제 문제와 예시 답안은 독자가 각 단계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게끔 한다. 부록에는 강의서, 현장서 저자가 많이 듣는 질문들을 정리해 답한 Q&A를 구성했는데 이 또한 일종의 틀이다. 이 같은 사려 깊은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의 내용을 신뢰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webmaster@ilyosisa.co.kr>
<설국열차> <레디 플레이어 원> <미키7>. 이런 영화들은 우리가 온난화를 무시하고 탄소를 계속 배출하거나, 엄격한 기준 없이 가상현실이나 복제 기술 등을 산업에 도입하거나,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맹신한 나머지 모든 것을 인공지능에 맡기고 의존하게 됨으로써 벌어지는 미래를 다룬다. <미래 법정>서 저자는 소설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이런 문제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 배경은 22세기 미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누비며, 각종 조사 및 배송 등 다양한 업무를 하는 심부름센터의 사장과 직원이라는 두 명의 등장인물을 데리고 짧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말미에는 과학자로 돌아온 저자가 해당 문제를 다시 정리해 설명하며,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들을 다양한 각도로 제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김준호 남·1994년 6월23일 인시생 문> 현재 공무원 시험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길이 아니라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막연한 삶이 싫은데 결혼도 아직 못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답> 진로 선택은 잘 했으니 자신을 가지세요. 반드시 이뤄집니다. 2년 후 곧바로 성공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귀하는 국내보다는 해외와의 인연이 더 두터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먼저 외국어의 실력을 높이고 해외에 관심을 두세요. 다만 주의할 것은 건강 문제입니다. 그동안에도 소소한 건강 문제에 시달리면서 막중한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중병이나 단명은 아니니 안심하고 전문의의 지침을 잘 따르세요. 결혼은 3년 후며 쥐띠 중에 있습니다. 다만 7월생은 피하세요. 상대는 금융계통이나 공직에 종사하는 여성입니다. 귀하는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성격을 지녔으나 좋은 만남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오혜지 여·1989년 7월18일 사시생 문> 아직 미혼인데다 경제적으로 시달려 몹시 괴롭습니다. 마음 속에 두고 있는 남자가 19 83년생인데 저와 인연이 될까요? 어릴 적 꿈이 모두 비켜가고 있어 걱정입니다. 답> 경제적 소원은 이루게 되지만 결혼은 못 합니다.
태백 철암역서 약 170m 거리에 있는 철암탄광역사촌은 옛 탄광촌 주거시설을 복원·보존한 생활사 박물관이다. 감독이 “액션!”을 외치면, 금방이라도 배우들이 열연을 펼칠 듯한 과거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탄광서 석탄을 캐던 광부와 연탄을 처음 본 아이가 만나는 곳, 태백이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한 1970~1980년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지다. 탄광촌이 활황이던 1970년대 철암 지역은 광부가 되려는 이들 수만명이 몰려 서울 명동 거리만큼 붐볐다. 철암연립상가부터 산비탈 판자촌까지 도시가 급속도로 확장된 철암의 ‘리즈 시절’이다. 탄광촌에서는 개도 1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닐 만큼 경기가 좋았다는데, 철암 동네 개는 10만원권 수표를 물었다고 할 정도로 석탄 산업의 전성기를 누렸다. 기회의 땅 광부에겐 위험수당까지 포함한 고임금이 보장돼, 철암은 인생 역전의 밑천을 마련할 ‘기회의 땅’이었다. 철암의 영화(榮華)가 레트로 감성을 입은 철암탄광역사촌서 하나둘 전개된다. 철암탄광역사촌은 11개 건물 가운데 총 6개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없다. 페리카나와 호남슈퍼, 진주
다정한 ‘사람 여행’으로 큰 감동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대표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 프로그램에는 오랜 기간 방송을 이끌어온 숨은 공신이 있다. 메인 MC 유재석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해 마지않는 방송작가 이언주.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꽃보다 할배〉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아는 국민 프로그램의 작가 이언주가 첫 책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를 펴냈다. 이언주는 2018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첫 방송 이후로 지금까지 카메라 바깥에서 수백명의 출연자를 함께 만나왔다. 반가운 이야기가 늘어나는 만큼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일화 역시 쌓였다. 스쳐 보낸 말들이 못내 아쉬웠던 이언주가 조심스레 기억을 더듬어 소중한 이야기를 가려 모았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집필 목표라는 신후한 다짐답게, 다정다감하고 배려 깊은 시선이 글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생물학자 최재천, 피아니스트 조성진, 모델 최소라, 작가 이지선…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에는 삶의 희로애락을 기꺼이 나눠준 출연자 50명의 인생 이야기가
이순신 장군은 보통 10일에 한 번씩은 꼭 술을 찾아 마셨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과 외부의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는 전장서 긴장을 늦추려는 방편으로 술을 가까이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대를 지나도 바래지 않는 스테디셀러 소설을 탄생시킨 술도 있다. 바로 마유(말의 젖)로 만든 몽골 술 ‘아이락’이다. 우울증을 앓으며 고생하던 톨스토이는 어느 날 의사에게 아이락을 이용한 치료 요법을 권유받는다. 그는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아이락 클리닉 센터가 있는 시골의 한 농장서 머물며 러시아 농촌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이후 톨스토이는 그곳에 별장까지 구입해 자주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풍경과 꾸준히 마신 아이락에 마음을 위로받은 톨스토이는 대작 <전쟁과 평화>를 성공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아 <안나 카레리나>라는 또 하나의 걸작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이제까지 그 어떤 역사책서도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하고,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술에 얽힌 다양한 역사를 소개한다. 탄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인류가 기쁨과 즐거움을 더 강렬하게 느끼게 해 주는 증폭제로, 또 지치고 힘
“기금이 고갈돼도 내 연금 받을 수 있어?” 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 국민이 믿으면 없던 길도 만들 수 있다. 국민은 이제 정부에게 요구하자. 정부가 제도 도입 때 ‘국민연금은 국가의 약속’이라고 했던 그 약속을 지키라고. 국민의 명령이 곧 법인 세상이다. 그러니 국민연금의 미래에 대해 절대 ‘쫄지 말자, 우리!’ 국민연금의 노후소득은 현재 노인을 위한 소득만이 아니다. 노인이 되면 받게 될 소득이다. 따라서 이는 노인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 전 세대의 문제다. 국민연금이 무너지면 당장은 노인빈곤율이 높아지겠지만, 결국은 전 국민이 가난해지는 것이며, 다시 후진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망하고 나라가 흥할 방법은 없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그릿(끈기)’을 인생의 정답으로 알고 사는 현대인에게 진정으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채택해야 할 전략으로서 ‘퀴팅(그만두기)’을 제안한다. 그 과정서 그만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그만두는 것이 도망이나 회피가 아닌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그만두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버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하나의 방법으로서 그만두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한층 자유로워질 것이고, 가능성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만두기에 대한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돼줄 수 있을 것이다. 그만두기는 실패가 아닌 용기 있는 결정이자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의 저자는 알파고 개발의 주역이자 세계 최고의 AI 기업 딥마인드와 인플렉션 AI의 창립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으로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딥마인드를 10년 이상 이끌면서 AI 리서치와 응용 프로그램에 있어 여러 지각변동을 일으켰으며 딥러닝이라는 혁신의 주역이었다. 알파고 개발 이후 구글서 AI 제품 관리 부서의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그의 팀과 함께 전 세계서 가장 강력한 대화용 AI 시스템인 람다(LaMDA)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공지능 개발의 최전선서 기술혁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저자가 직접 AI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로 인해 무엇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한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심재웅 남·1978년 7월24일 유시생 문> 중식요리사로 열심히 살아왔으나 친구의 권유로 투자해 투자금을 전부 잃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못 했는데 엎친 데 덮쳐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연합니다. 답> 귀하는 매우 성실하고 근면하며 가난과 역경에 지배받지 않고 독립심과 성실함으로 미래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불운이나 악운을 맞이하면 뜻밖의 손실과 불행을 겪게 되는 것이 인간의 운명입니다. 귀하는 단일운이므로 본업 이외에 제2의 투자는 절대 금물이며 동업 또한 삼가야 합니다. 귀하가 유일하게 재투자할 수 있는 분야는 부동산으로 내년 이후에 해당됩니다. 귀하는 조리사에 이어 각종 유흥업 그리고 요식업이 천직이며 매우 만족하게 됩니다. 직장은 계속 이어지나 내년에 철저한 준비로 개업의 계기가 마련됩니다. 주변 지인의 중매로 내년에 결혼하게 됩니다. 유상옥 여·1984년 5월13일 인시생 문> 남편이 제가 전에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돼 이혼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남편은 1979년 6월 사시생인데 잘 해결될 수 있을까요? 답> 두 분은 이미 인연의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증거입니다. 남편은 성격적
대구 최북단에 자리한 군위는 인구 2만3000여명의 군소 도시다. 본래 행정구역상 경북 군위군이었으나,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유치하면서 지난해 7월1일부터 대구광역시로 편입됐다. 군위가 ‘삼국유사의 고장’으로 수식되는 까닭은 고려시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이 말년에 군위 인각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삼국유사군위휴게소는 1960~1970년대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이색 휴게 공간으로 유명하다. 레트로(Retro)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유행 요소’를 가리키며, 복고풍 혹은 복고주의라고도 한다. 동시대 사람에게는 추억을, 현시대 사람에게는 흥미를 준다는 면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레트로가 패션에 이어 여행 콘셉트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최근 군위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다. 화본역과 ‘엄마아빠어렸을적에’가 그 중심에 있다. 군위 핫플 화본역은 1938년 2월 중앙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도 군위서 유일하게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역이다. 일제강점기에 건축한 역사(驛舍)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실제 역이라기보다 드라마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준다. 이를 증명하듯 화본역은 ‘네티즌이 뽑
유언장 개봉을 위해 외딴섬에 모인 출판 명문 사이다이지가 사람들. 섬의 유일한 건축물이자 돔 모양 전망실을 갖춘 별장서의 하룻밤이 지난 다음 날, 이들은 오랫동안 행방불명됐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쓰루오카의 시체와 마주한다. 그리고 때마침 불어온 태풍으로 꼼짝없이 섬에 갇히고 만다. 이에 유언장 개봉을 담당한 변호사 야노, 그리고 쓰루오카를 찾아 섬에 데려온 사립탐정 고바야카와가 경찰 대신 사건을 수사하지만 난항을 거듭할 뿐이다. 그러던 중 오래전 이 섬에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섬과 가족의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는데….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나를 고생시킨 그 나쁜 팀장처럼은 절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팀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 초보 팀장들, 그리고 리더가 된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힘들고 막막해서 치트키가 필요한 시니어들에게 유용하다. 또, 약속한 목표를 달성해내는 탁월한 팀 리더를 육성하거나 채용하고 싶은 임원과 CEO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현재 팀장이 아니어도 좋다. 좀 더 큰 권한과 자율성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은 일잘러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일을 정말 진심을 다해서 잘 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전략서가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쟁취한 과정의 첫 단계였던 ‘반복을 통한 무의식 개조’를 위한 100일간 목표 100번 쓰기 방법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이 노트는 크게 1일부터 100일까지의 총 100세트로 이뤄져 있다. 각 세트는 100번 쓰기가 왜 유의미한지 계속 리마인드시키고 격려해주는 유튜버 ‘하와이 대저택’의 메시지, 100일 쓰기를 한참 진행 중이거나 이미 성공한 구독자들의 실제 유튜브 댓글, 100일간 100번 쓰기를 할 수 있도록 1부터 100까지 넘버링돼있는 노트 페이지, 이상 3가지 포인트로 구성됐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나의 생각과 행동은 자연스럽게 바뀔 수밖에 없음을 저자는 글 곳곳서 강조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혹은 작심삼일이 될까 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실행 노트로 하와이 대저택과 구독자들과 함께해보자. 그러면 외롭지 않게, 더 멀리, 더 즐겁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평화롭게만 보이던 동물 농장에 어느 날, 새로운 바람이 분다. 동물들의 우두머리 격인 수퇘지 메이저 영감은 평생 인간에게 착취당해 온 동물들을 향해 ‘반란’을 일으키자며 혁명에 불을 붙인다. 불평등한 세상을 당연하게만 여겨온 동물들은 난생처음으로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고, 우연한 계기로 농장주 존스를 몰아내며 모든 동물이 평등한 이상 사회, 동물 농장을 세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농장의 지도자가 된 돼지 무리는 인간과는 또 다른 권력을 행사하며 동물들을 옥죄기 시작한다. 경쟁자 스노볼까지 추방하고 마침내 독재자로 자리한 나폴레옹은 본인과 다른 의견을 내는 동물들을 배척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동물 농장의 일곱 계명을 위반하는 인간의 모든 행적을 좇으며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돼지인지 구분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외치던 동물주의의 근본이념은 소수 권력자의 횡포에 의해 참담하게 무너지고 만다. 그럼에도 우매한 동물들은 그저 돼지들을 따르며 인간이 지배하던 시기보다 낫다고 위안할 뿐이다. 조지 오웰은 변질된 권력이 어떻게 한 세상을, 한 개인의 주체성을 말살시키는지 첨예하게 직시한다.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어 이 작품을 각색한 오뒤르는
2020년 7월에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는 어느덧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슈푸스타’로 성장했다. 푸바오와 함께 울고 웃었던 수많은 팬들은 이제 푸바오와 함께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다가온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푸바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깥세상을 탐험하던 어린 시절부터 한국서 보내는 마지막 계절인 지난해 겨울까지를 담고 있다. 사진 속에 담긴 추억들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강철원 사육사의 글은 푸바오와 함께했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된 사진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푸바오가 우리에게 안겨 준 기쁨과 행복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별의 순간에도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하며 활짝 웃어주겠다는 강 사육사의 말은 푸바오를 떠나보내기 아쉬워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2016년부터 바오 가족의 모든 시간을 함께한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전하는 작별 인사와 바오 가족과 함께했던 추억 이야기를 다정한 편지글에 담았다. 러바오, 아이바오와의 낯설었던 첫 만남부터 서로 믿음을 나누기까지의 과정, 바오 가족의 앞날을 응원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 사육사는 푸
한규범 남·1989년 4월3일 자시생 문> 관세사를 준비하고 있으나 시험에 번번히 통과하지 못해 진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도 아직 못해 더 이상 어찌할 바를 몰라 고민이 많습니다. 답> 지금 귀하의 뜻은 절대 무리가 아니나 관세사 쪽은 아닙니다. 노무사나 감정평가사 쪽으로 바꿔 다시 도전하세요. 귀하는 운세의 성분이 독립성 관운이므로 자격고시가 정상적인 길이나 지금까지는 운이 저조하고 자신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해 실패했던 것입니다. 성격이 지나치게 고지식하고 완고해 정신적인 압박이 아주 심합니다. 이제는 마음의 공간과 정신적인 여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년부터 행운이 시작돼 2년 내에 진로가 확립되고 각종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일반 직장의 유혹을 과감하게 차단하고 다시 공부에 열중하세요. 마지막입니다. 결혼은 늦게 이뤄지므로 고민하지 말고, 공부에 전념하세요. 여진숙 여·1977년 3월6일 진시생 문> 저는 1972년 5월 유시생인 남편과 시댁식구 세명과 함께 두 칸 월세방에서 가난 속에 묻혀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연이 아니라서 행복이 없다면 헤어지려 합니다. 답> 행복은 금전이나 재물이 좌우하는 것
바다와 맞닿은 해동용궁사는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누군가 해동용궁사를 찾는다면 이렇게 귀띔하고 싶다. 정성스레 고른 소원 하나를 품고, 동이 트기 전 부지런히 사찰로 향하라고. 전각과 불상, 탑 등을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풍경이 특별하고, 그 여운이 묵직하다. 해동용궁사는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관음 성지로, 이곳에서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진다고 한다. 해돋이 후 사찰을 유유자적 둘러보는 시간은 덤이다. 곧 관광객이 물밀 듯 몰려올 테니! 수려한 풍경 덕에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해동용궁사는 1376년(고려 우왕 2년) 공민왕의 왕사를 지낸 나옹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는 뒤에 산, 앞에 바다가 펼쳐진 이곳을 신령스럽게 여겨 토굴을 짓고 수행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930년대 보문사로 중창했고, 1970년대 초 백의관음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꿈을 꾼 주지 정암스님이 해동용궁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용을 타고 승천하는 꿈 사찰 입구에 이르면 잠시 후 눈앞에 드넓은 바다가 펼쳐질 거라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다소 복잡한 먹거리촌을 지나 위풍당당하게 늘어선 십이지신상을 만난다. 땅을 지키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코로나서 벗어난 정신적 해방감과 고금리, 고물가, 국제분쟁으로 인한 경제침체기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국민의 평균 학력은 높아졌지만 그로 인한 취업 문제가 생겼고,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상식이 됐지만 SNS 발달로 인한 비교와 자괴감 문제는 어느 때보다 정신건강을 위협한다. 여기에 남녀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연애도 어려운 각자도생의 세파 속에서 다들 화가 났지만, 위로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외로움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다. 이런 이중적인 상황에서는 희망적인 청사진에 거부감이 들고,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감성은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성공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그만큼 도태될까 봐 공포를 느낀다. ‘자존감 열풍’을 일으켰던 윤홍균 원장은 지금이야말로 ‘회복력’을 주시할 때라고 강조한다. <마음 지구력>은 불안과 공포를 버티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 연소시켜야 하는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시대에서 회복력을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윤 원장의 성장 심리수업이다. 혹여라도 단어와 문장 속에 의도치 않은 냉소와 차가운 습성이 남아 독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을지 염려하면서 문장 하나하나에 배려와 진정성을 담아
저자는 고백한다. 자신 역시 열등감에 시달리는 한 사람이었다고. 타고난 재능과 기질을 한탄했고, 노력하지 않고도 잘해내는 사람을 부러워도 했다. 그러나 한 사람 한 사람 깊은 울림을 주었던 우리 시대 만인보를 기록하고, 다시 그 정수를 모아 이 책을 펴내면서 깨닫는다. 늘 빛나는 존재로 사랑받아온 것처럼 보이는 이들 역시 고통의 시간을 지나왔다는 것을. 그리고 저자는 다시 고백한다. 기꺼이 실패에 도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타고난 인간은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을 돌파하고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해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삶에서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인 ‘별의 순간들’을 마주하길 바라 마지 않는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