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지난달 26일 청와대 비서진이 교체되면서 일명 ‘광흥창팀’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교체된 비서관들이 모두 광흥창팀 출신인 까닭이다. 광흥창팀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승리로 이끈 조직이다. 구성원은 13명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서 ‘청와대 인사 브리핑’을 가졌다. 임 실장은 이 자리서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 조한기 전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전 부속실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의전비서관에는 김종천 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건재 과시 이들은 모두 문 대통령을 근접 보좌한다. 그만큼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자리하게 됐다. 대통령 제1부속실장에 임명된 조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위치한다. 제1부속실이 대통령 집무실 바로 옆에 있을뿐더러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일정부터 개인적인 일까지 담당하게 된다. 부속실장이 ‘대통령의 수족’ ‘문고리 권력’이라 불리는 이유다. 의전비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오는 27일, 포항시 대회의실서 ‘경상북도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공청회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타당성검토 용역 완료 후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의 김제철 박사 등 전문가 토론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에서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울릉공항 개항되면 2050년에는 약 96만여명 정도가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울릉공항의 안정적 노선공급과 포항공항에 다양한 항공 노선 공급을 위해 소형항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역소형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 및 국내공항에 소형항공사가 취항하면 연관 산업 발전과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등에도 많은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역항공사가 성공하려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현재와 같은 금리 유지와 유가 안정 등의 조건이 전제돼야 하는 등 쉬운 일만은 아니다. 경북도는 이번 공청회서 제시된 의견들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당선인이 25일, 대한체육회에 '인준 불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당선인은 이날, 이의신청을 통해 대한요트협회 정관 부칙 제2조 ⑦항 ‘협회 임원의 중임 횟수’를 예로 들며 “대한체육회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요트협회 정관 부칙 제2조 ⑦항 협회 임원의 중임 횟수에는 (구)대한체육회의 대한요트협회와 (구)국민생활체육회의 전국종목별연합회 임원의 중임 횟수를 포함해 산정한다”며 “다만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일로부터 30일 이전까지의 임기는 중임제한 횟수 산정 시 중임횟수로 포함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2016년 10월5일 시행됐다. 저는 2016년 8월29일까지 대한롤러연맹회장직을 수행했다”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일로부터 30일 이전까지의 임기는 중임제한 횟수 산정 시 중임횟수로 포함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의해 저의 2016년 8월29일까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당권을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만해도 10여명. 그중 당내 중진급 이상이 대부분이다. <일요시사>는 10여명의 후보군 중 주목할 만한 원외 당권주자들을 톺아봤다. 홍준표 전 대표가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무주공산이 된 당 대표직을 향한 레이스가 신호탄을 쐈다. 이번 당권 레이스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원외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지방선거서 낙선한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완구, 김문수, 남경필, 김태호, 황교안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많은 원외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선거판이 커진 모습이다. 원외대표론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지난 4월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아왔다. 본인이 직접 “지방선거 이후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차기 당권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방선거 직전에는 “한국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옛 모습을 복원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며 &l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홍준표 리스트’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을 뒤흔들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가 사퇴하던 날 마지막 페이스북 정치라며 올린 글에는 일부 의원을 묘사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리스트가 앞으로 있을 당권 경쟁서 정치적 살생부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에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표직을 내려놨다. 사퇴 이틀 만에 작심발언을 한 것이다. 떠난 준표가 후회하는 것? 홍 전 대표는 리스트를 통해 청산하지 못했다는 일부 의원들을 묘사했다.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화합을 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낸 혁신안을 친박(친 박근혜)계가 거부하면서 계파 갈등이 표면화됐다. 여기에 친박계 숙청을 골자로 한 당내 초선의원의 메모가 노출되면서 두 계파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친박계 측에서는 ‘김성태 혁신안’ ‘숙청 메모’의 배후에 김무성 의원이 있다고 주장한다. ‘목을 친다.’ 초선인 박성중 한국당 의원의 휴대전화에 메모된 내용 중 하나다. 박 의원이 지난 19일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메모를 보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알려졌다. ‘현안회의’라는 제목의 메모서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서청원, 이완구, 김진태 등 친박 핵심 모인다’ ‘세력화가 필요하다.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등의 내용이 확인됐다. 누구 겨냥? 메모의 원안자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박 의원은 직접 입을 열었다. 국회 개헌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는 “(바른정당 복당파 모임서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바른미래당을 움직였던 두 개의 축은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였다. 이들은 당내 최대 입지를 자랑했지만 지난 지방선거 이후 일선서 물러나면서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바미당은 선거 전후로 가시화된 계파·노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 전 공동대표와 안 전 후보를 대신해 당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인물로 바미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목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하 바미당)은 지난 지방선거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해내지 못한 채 참패했다. 바미당이 정계개편의 핵심으로 주목 받은 까닭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바미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물리적 합당에 그친 정당일 뿐 내부적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부 다잡기 공천과정서 불거진 계파갈등은 그 연장선에 있다. 비대위체제로 운영 중인 바미당은 25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8월 전당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당내 최대주주로 꼽히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선거 책임을 지기위해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안철수 전 바미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미국행을 선택했다. 유 전 공동대표와 안 전 후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중국 변수가 시작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3차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시 주석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측 경제 관료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대북 경제제재가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까닭이다. 김 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으로 북중 간 밀월관계는 여느 때보다 공고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지난달에 이은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여느 때보다 양국의 밀착을 과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을 “한집안 식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라며 “조중(북중)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양국의 불패성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며 “중조(북중)관계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화답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문재인정부가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 코드는 ‘적폐 청산’과 ‘특수통’이다. 그동안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끈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반면 승진 인사서 물먹은(?) 검사장 상당수가 사의를 표했다. 정부의 ‘검사장 수 축소’ 기조로 앞으로 검사장은 하늘에 별 따기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대검찰청 검사급(검사장) 고위검사 38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1명의 고검장과 9명의 검사가 검사장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공석이던 고검장급 보직 1석에는 사법연수원 21기인 박균택 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고, 연수원 24기서 6명, 25기서 3명이 새로 검사장의 반열에 올랐다. 우글우글했는데… 법무부는 “최근 사직과 용퇴 등으로 공석이 된 대전고검장 등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법무·검찰 관련 주요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기수에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서 압승한 민주당이지만 고민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서 승리한 까닭은 야당의 지리멸렬을 꼽을 수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국민적 기대 역시 간과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선거의 향배를 갈랐다기보다 외부적 요인이 다소 결정적이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걸맞은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싱크탱크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를 당 자체의 성과라기보다 외부적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민주연구원의 박혁 연구원은 지난 17일, 이슈 브리핑을 통해 “보수 세력의 지리멸렬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잘해서? 연구원은 이어 “정부출범 1년 차의 밀회선거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능력과 성과가 낳은 결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역시 지난 20일 오전 국회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서 “승리에 도취하지 않겠다”며 겸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결정과 선택이 현명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rd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는 25일 예정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출마 선언문을 통해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기동력 있는’ 원내 운영을 위해 기개, 결기 있는 장수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금 바른미래당은 지금의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선(19·20대)인 이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생경제살리기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또 바른미래당 경제파탄대책위원장을 맡아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 이번 6·13지방선거 참패 관련 “자유한국당 심판 선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아예 존재감조차 없었다는 게 더 뼈아프다”며 “진영을 넘어서는 국민통합, 중산층 복원과 격차 해소, 혁신성장을 통해 더 강하고 잘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 홀로 미국의 심장부로 불리는 백악관으로 가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두 정상 간의 만남을 다시 한 번 조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페라 호텔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비핵화라는 핵심 의제의 간극을 좁히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명문이 충분한 구체성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괄적 성명 미국이 강조했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명시되지 못한 것은 한계로 지적됐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 양국이 빠른 시일 내에 후속 협상을 개최하기로 약속한 만큼 구체적인 성과는 차기 협의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청와대·정부부처 간 파워게임서 청와대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13지방선거 이후 부분 개각을 예고한 가운데 관가에선 그 빈자리를 청와대 참모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하마평까지 나도는 상황. <일요시사>는 문재인정부 국정 운영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들을 추적했다.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 협의를 했다.” 유럽 순방 중이던 이 총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중 부분 개각이 목전에 왔음을 알렸다. 그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처의 장들을 교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지방선거 후 개각 예고 관가와 정가 안팎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는 장관들의 면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로 한차례 이상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과 혼선을 빗은 경험이 있는 장관들이 0순위로 거론된다. 이번 개각을 통해 최소 2곳서 최대 5곳의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장관이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개각이 확실시 된다. 그 외 김동연 경제부총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대표가 후보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했다. 제1야당 대표가 전국단위 선거 유세를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홍준표 패싱’을 하자 홍 대표가 유세 중단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요시사>는 홍준표 패싱이 지방선거 이후 끼칠 영향을 예상해봤다.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인들 못 하겠느냐.” 홍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선언했다. 그는 “일부 광역 후보들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내일부터 나는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공식적으로 지원유세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초유의 사태 그렇다면 홍 대표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는 후보들의 의견은 무엇일까.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대 홍준표의 대결이 아닌 지역 인물들 간 대결로 가고 싶다는 요구였다. 홍 대표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세상인데 문재인·홍준표 대결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는 북풍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오는 12일 ‘세기의 담판’이 시작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서 만난다.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시작으로 물꼬를 튼 북미정상회담은 우여곡절 끝에 회담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핵심 의제는 비핵화다. 두 정상이 비핵화 방식에 따른 접점을 얼마나 찾을 수 있느냐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다. 또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미래와 동북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가시적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의는 마무리됐다. 두 정상이 회담서 다룰 의제 협의는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서 진행됐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중심으로 갖춰진 북미 대표단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지난 6일까지 총 여섯 차례 만남을 가졌다. 비핵화-체제보장 실무협상 마무리 핵심 의제는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정보장 조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의견 조율을 통해 정상회담 후 발표할 문서의 초안을 다잡은 것으로 점쳐진다. 비핵화 등에 따른 양국 간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후보로 확정된 출마자들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막판 선거 유세에 올인 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지난 4월부터 ‘17개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격전지로 예상되는 7곳(대구·인천·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을 선정해 분석했다. 마지막 행선지는 수도 서울이다. 서울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후보들이 출마한 곳이다. 그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해석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총 9명의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누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4년 동안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후보들 가운데서도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세 후보의 3파전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서울시장 3파전 3파전은 최초 서울시장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박원순 후보와 민선 4·5기 경기도지사를 지낸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김문수 후보, 그리고 ‘7년 만의 서울시장 재도전’에 나서는 바른미래당(이하 바미당)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구도가 형성됐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대명리조트 청송서 도 및 시군 자연재난업무 담당공무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도와 시군 간 소통과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자연재난 선제대응을 위한 전문성 제고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자연재난 발생 시 대응 초기단계부터 피해조사를 비롯한 복구계획 수립까지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서 ‘풍수해 대응역량 강화 및 국가 재난복구 정책’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시군별 비상연락망 구축 및 재해 예·경보 시설의 정비, 민·관·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재대응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현장서 답을 찾기 위해 주왕산 주변 급경사지 위험지역과 재해위험지구 공사현장을 방문, 위험요인 해소방안과 부실시공 예방대책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2018년 재해예방사업(재해위험지구, 소하천정비, 위험저수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정치인의 별명은 그 정치인이 걸어왔던 행보에 기인한다. 그리고 대중성이 높을수록 별명이 붙여질 가능성이 높다. 흔히 정계 거물에게 별명이 붙여지는 이유다. 한 명에게 여러 개의 별명이 붙여지기도 한다. <일요시사>는 정계 거물들의 현주소를 별명을 통해 풀어봤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별명은 ‘손학새’. 손학규와 철새의 합성어다. 대중들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당적을 바꿔온 그를 철새로 규정했다. 지난 1993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처음 정계에 입문한 손 위원장은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첫 금배지를 달았다. 15대 총선에선 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경기도지사가 됐을 때는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2012년 대선 때에는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문재인 당시 후보와 경선을 펼쳤다. 행보에 기인 손 위원장은 2014년에 있었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서 낙선하자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후로 그 유명한 만덕산 토굴생활로 이어졌다. 2016년 토굴생활을 정리한 손 위원장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향했다. 손 위원장은 2017년 조기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와 경선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북미정상회담의 시계가 빠르게 흘러가면서 중국 변수가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혈맹국로 한반도 문제에 상당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남북미 주도의 비핵화 흐름에 로우 키(low key)로 일관하고 있다. 또 일각서 제기되는 ‘중국 배후론’과 ‘차이나 패싱론’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주목할 만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비핵화 협상이 계속될수록 자국의 입지가 저절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통보로 북미회담은 한때 좌초위기에 빠졌지만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는 치열한 물밑협상을 ‘쓰리 트랙’으로 이어갔다. 회담 간 의제와 의전을 다룰 ‘판문각 팀’과 ‘싱가포르 팀’이 전면에 나섰고, 양국 정보당국 간 접촉도 이어졌다. 좌초위기 후 다시 본궤도 북한과 미국은 6·12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와 의전 등에 관한 협상을 가졌다. 북측 대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
[일요시사 정치팀] 김정수 기자 = 선거전이 한창이다. 후보자들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마다 ‘지역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비록 이번 선거가 남북관계 등 굵직한 중앙이슈에 파묻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지역 현안과 관련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교육감 선거와 관련이 깊지 않다보니 관심 역시 멀어진다. 여러 지역의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모름·무응답’ 비중이 1위 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것은 그에 대한 방증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관심이 높은 시민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투표를 할 수 없다. 만 19세 이상을 넘지 못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관심 없다” 6·13 지방선거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는 총 12명의 교육감이(서울·부산·광주·대전·세종·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