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4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먹방 유튜버는 최근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라며 사과했고, 구독자 268만명을 보유한 또 다른 먹방 유튜버도 ‘뒷광고’논란 끝에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9월1일부터 뒷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개정안을 시행한다. 심사지침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를 심사할 때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이다. 이 기준을 따르지 않은 광고는 공정위 심사에서 부당 광고 판정을 받게 된다. 공정위 개정안 시행 계도기간 후 처벌 부당 광고를 한 사업자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검찰 고발 조치까지 이뤄질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여기서 ‘사업자’는 통상
커피 전문점을 이용할 때 비대면 방식의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는 최근 1개월 내 카페를 이용한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카페 이용 트렌드 리포트’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키오스크 주문 경험이 있으며, 5명 정도는 모바일 원격 주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 30대 층에서 비대면 주문 경험이 많았고, 50대는 비대면 주문 방식을 이용하는 비중이 낮았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보다 모바일 원격 주문 방식이 만족도와 필요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원격 주문 방식은 30대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와, 30대 층에서 모바일 원격 주문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과 50대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필요도는 30대에서 높은 반면, 50대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은 40대에서 필요도가 높게 나온 반면, 20대의 필요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대면 주문 방식이 유용한 상황은 주문 대기줄이 길 때(67.5%), 매장 방문 시 바로 커피 수령이 필요할
정부가 강도 높은 아파트 위주의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로 떨어지면서 은행 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와 저금리 여파로 갈 곳을 잃은 자금들이 알짜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단지는 불패 신화로 통한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역세권 입지는 유동인구가 풍부해 가격 하락이나 공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 1순위로 불린다. 유동인구 풍부 공실 위험 낮아 역세권은 지하철 외에도 시내버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형성돼 이동이 편리하다. 배후수요는 물론 유동인구가 많아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 상권이 발달해 있다. 기업체가 입주하는 지식산업센터, 섹션 오피스가 역세권에 자리 잡을 경우 출퇴근 접근성이 확보되고, 물류 이동 및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상업시설 역시 역세권과 인접한 경우 대규모 유동인구의 유입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도 역세권이 유리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지난 21일,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포레나 순천은 지하 2층 ~ 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순천 신(新)주거타운 내 첫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A 246세대 ▲84㎡B 265세대 ▲101㎡ 67세대 ▲119㎡ 35세대로 구성된다. 포레나 순천이 들어서는 서면 일대는 대대적인 개발 사업으로 인해 신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순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과 22만여㎡ 규모의 삼산공원 조성사업 등이 예정돼있다. 특히 포레나 순천의 경우 신주거타운의 핵심 입지이자 순천 내에 첫 번째로 들어서는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포레나 순천을 지역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단지 출입구 디자인부터 건물 외부 색채에 이르기까지 외관만 봐도 포레나 브랜드임을 알 수 있는 '포레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9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내 다수의 공공기관 등 주요 인프라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할 핵심입지에 들어서는데다가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오피스텔·상가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6192-1(지금지구 상업 2BL) 일원에 지하4층~지상10층, 전용면적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지상 4층~10층)과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지하1층~지상3층)로 구성된 대형복합시설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별로 ▲55~58㎡A 98실, ▲47~53㎡B 728실, ▲55㎡C 14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최근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 대부분이 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반면 수익형 부동산은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해 오피스텔·상가로 구성된 이번 단지는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청약통장, 자금조달 계획서가 필요하지 않으며 대출규제도 받지 않는다. 우수한 입지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에소코(essoco)’의 주력상품 ‘블랙마카100’이 주문폭주로 인해 완판되면서 또 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에소코 블랙마카100은 매번 완판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 이번에도 또다시 입소문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이어 나가며 그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블랙마카100’은 마카의 원산지인 페루 후닌지방에서 재배된 블랙마카를 직접 가져와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오직 블랙마카만을 통째로 갈아 만든 100% 파우더 제품으로 유익한 성분이 풍부해 기력보충이 필요한 중장년층은 물론 직장인, 갱년기 여성, 수험생, 주부, 성장기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얻고 있는 에소코 대표상품이다. 특히 운동량이 많은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들도 훈련 전후로 체력보강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섭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물량 완판으로 인해 공식몰에서 조차 품귀현상이 일어난 블랙마카100은 고객들의 이어지는 재입고 요청에 따라 에소코 공식몰을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제품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농심이 계열분리 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밑그림은 일찌감치 그려진 상태. 이 과정의 핵심은 율촌화학이다. 지주사와 아버지가 보유한 율촌화학 지분을 차남이 넘겨받는 시기에 따라 계열분리 속도가 결정되는 구조다. 농심그룹은 신춘호 회장의 세 아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승계구도가 표면화된 상황이다. 첫째 신동원 부회장이 ‘농심’, 둘째 신동윤 부회장이 ‘율촌화학’, 셋째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를 맡는 구조다. 다만 완전한 계열분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 회장이 여전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지분정리가 완벽히 끝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계열분리 핵심 지주사인 농심홀딩스를 거머쥔 장남은 그룹 내 주력 사업부문까지 넘겨받는 모양새다. 지난 3월 기준 특수관계인의 농심홀딩스 지분 총합은 66.54%(308만5946주). 이 가운데 신동원 부회장의 지분이 42.92%(199만367주)다. 향후 농심의 3세 경영체제는 신동원 부회장의 아들인 상렬씨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농심 경영기획팀에 입사한 상렬씨는 농심홀딩스가 설립된 2003년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대한약품서 5% 이상 주식을 보유했던 자산운용사의 행보에 눈길이 간다. 상당수 지분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자산운용사의 보유 주식 수는 올해 처음 5% 아래로 떨어졌다. 엑시트 시점이 다가온 걸까. 대한약품은 수액제 전문기업이다. 창업주는 고 이인실 회장으로 지난 1945년 국민보건에 기여하겠다며 ‘조선약품화학공업사’를 세웠고, 수액제 개발에 힘을 쏟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대한약품은 국내 최초로 수액제 생산에 성공하며 이름을 날렸다. 현재까지도 대한약품 매출 대부분은 수액제로부터 비롯된다. 수액 전문 대한약품 지배구조는 단순하다. 따로 계열사를 두고 있지 않다. 최근 3년간(2017∼2019) 회사 실적은 준수하다. 해당 기간에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44억원, 1587억원, 168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22억원, 362억원, 33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비슷한 맥락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248억원, 285억원, 281억원이었다. 회사는 2세 경영 체제다. 창업주의 장남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이 경영 전면에 있다. 동시에 승계 작업이 궤도에 오른 상태다. 주인공은 이 회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프랜차이즈 대표의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인해 애꿎은 가맹점주만 난처한 입장에 몰렸다. 대표는 소신을 말했을 뿐이라지만, 가맹점주들은 대표의 과도한 정치색이 오너 리스크로 연결될까 좌불안석이다. 가뜩이나 재정 상태가 엉망이던 프랜차이즈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 없는 분위기가 됐다. 김상현 국대에프앤비 대표는 ‘떡볶이 노점상 신화’의 주인공이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캐나다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국내로 돌아온 뒤 벌인 의류사업으로 참담한 실패를 맛봤고, 해당 사업서 손 뗄 무렵 수중에는 빚만 1억원이 남은 상태였다. 이런 김 대표에게 떡볶이는 또 다른 기회였다. 연이은 돌출행동 단골 떡볶이집서 배운 조리법을 토대로 2008년 12월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김 대표의 떡볶이 포장마차는 대박이 났다.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8개월 만에 신사동 가로수길 1호점을 오픈하고 가맹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30세였다. 가맹 사업을 펼친 지 1년 반 만에 '국대떡볶이' 매장은 60개로 불어났고, 2014년에는 가맹점 100개를 훌쩍 넘겼다. 탄탄대로의 연속이었다. 이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남양유업(회장 홍원식) 임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더 어려워진 취약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한 ‘도담도담 마스크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하는 ‘도담도담’이라는 순우리말서 착용한 ‘도담도담 마스크 캠페인’은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를 만들어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도담도담 마스크 캠페인’ 행사를 진행한 ‘따뜻한 하루’는 캠페인을 통해 삶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국제구호단체다. 특히 이번 도담도담 마스크 캠페인은 따뜻한 하루가 진행하는 핸즈온 캠페인 ‘정글스토리’ 중 하나로, 국내외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남양유업 본사 건물서 진행이 된 이번 도담도담 마스크 캠페인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남양유업 소속 임직원 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마스크를 만
자영업 시장이 진퇴양난이다. 경기불황과 과당경쟁, 인건비 상승과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계 해결 및 노후 준비를 위한 5060 은퇴자들과, 취업이 안 돼 불가피하게 쫓겨 들어온 2030 청년들이 뒤섞여 정글 같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자영업은 한 치 앞을 모를 정도로 미래가 불안하다. 창업 전략을 살펴본다.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끈기다. 실제로 창업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난관에 봉착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는 창업의 리스크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끈기가 없으면 창업해서는 안 된다. 창업자는 창업 후 겸손해야 한다. 이전까지의 자존심과 권위의식, 명예는 과감히 던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탐구 창업자는 모든 이에게 ‘을’ 또는 ‘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갑’인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창업자는 탐구하고 창조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도모해야 한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으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업종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디어
사업 초기 자금이 부족하거나 고정비를 줄여야 하는 소규모 사업자는 가족 직원을 고용하는 방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가족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다시 가족에게 귀속되므로 타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가족 단위 총소득으로 봤을 때 이득이다. 또한 인건비를 지급한 금액은 비용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득세도 줄일 수 있다. 세법에서도 실제로 근무를 하고 대가를 받는다면 가족을 근로자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근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평소 근무일지 등을 작성해 실제로 근무했다는 근거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반드시 장부를 기장해야 한다. 인건비를 지급하고 증빙서류를 갖추었다고 해도 장부기장을 하지 않으면 소득세 신고 시 경비처리를 할 수 없다. 원천세 신고해야 비용처리할 수 있어 4대 보험료 증감 여부 먼저 따져봐야 원천세 신고는 다른 직원과 동일하게 매달 급여를 지급한 날의 다음달 10일까지 하면 된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납부는 물론, 연말에 연말정산 후 지급명세서를 제출하는 등 나머지 인건비 처리에 대한 것도 동일하게 하면 된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급여 수준’이다. 특수관계자인 가족 직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직원에
CU가 종합대여기업 ‘AJ네트웍스’와 손잡고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5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 CU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복사, 인쇄, 팩스, 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다운 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CU는 지난 2015년 무인복합기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원룸촌, 대학가, 주택가를 중심으로 100여 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편의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무실이나 캠퍼스 밖에서 간단한 문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공공사무 기능을 더한 것이다. 1만4000여개 편의점 인프라 활용 생활 편의서비스 더 가까이 제공 실제로 CU의 무인복합기 서비스는 점포당 월 최대 이용 건수가 1만8000여 건에 달해 CU에서 운영 중인 20여 가지 생활 서비스 중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용률(운영점 기준)을 보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주택가에 위치한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만 월 220만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의 약 78.8%가 추가
아파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섹션 오피스(소형 오피스)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대규모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은 인구 유입, 집값 상승, 상권 활성화, 지역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를 동반한다. 개발에 따라 투자 및 임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과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핑이나 문화, 여가 등을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이 대거 늘어나 지역 내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인구 유입 집값 상승 개발호재 중에서도 가장 큰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은 당연 교통호재다. GTX나 신안산선, 경전철, 트램 등 새로운 노선이 개발되거나, 기존 노선 연장으로 역이 신설되거나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게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서울 청량리역 일대가 있고, 지방에는 동대구역 일대가 있다. 먼저 2027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개통에 발맞춰 청량리역이 광역환승센터와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한다. 일대 환경개선 사업과 맞물려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안 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영업비밀을 둘러싼 BBQ와 bhc의 ‘치킨게임’이 검찰서 헛바퀴를 돌고 있다. 벌써 3년째다.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동안 두 업체의 갈등은 극한까지 치달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치킨업계 전체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파다하다. BBQ와 bhc는 교촌치킨과 함께 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특히 BBQ와 bhc는 1위 교촌치킨에 이어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라이벌 관계다. 2013년 사모펀드가 bhc를 사들이기 전까지 두 업체는 한 지붕 아래 있었다. 2004년 BBQ가 bhc를 인수하면서 ‘형님’ 업체가 됐던 것. 치킨업계 치킨게임 ‘한 지붕 두 가족’이 갈라선 건 2013년 BBQ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TRG)에 bhc를 매각하면서다. BBQ는 1130억원에 bhc를 매각하면서 10년 간 물류 용역과 소스 파우더 등 식재료를 공급 받는 조건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7년 동안 국제중재법원 제소와 판결, 검찰 압수수색, 채권압류와 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미약품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그룹 지배구조에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창업주가 지녔던 지주사 주식이 세 자녀 가운데 누구에게 갈 지 초미의 관심사다. 장남이 유력해 보이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건 없는 상태다. 한미약품그룹의 임성기 회장이 지난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80세. 경기 김포 출신인 임 회장은 통진고등학교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차렸다. 1973년 ‘임성기 제약’을 설립하고 그해 회사 이름을 한미약품으로 바꾼 뒤 현재에 이른다. -준비 없이… 임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에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최대 20%를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20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5년 한 해에만 총 7건의 대형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에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한국을 제약 강국 반열에 올렸다. 이듬해 직원 2800여명에게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한 사실이 알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산다. 지역주택조합은 조금이라도 싼 값에 집 한 칸을 마련해보려는 사람들의 꿈을 모은 집단이다. 문제는 누군가 이들의 꿈을 갉아먹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다. 지주택 조합원들은 돈을 모아 토지를 구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세운다. 일반분양서 시행사가 하는 역할을 지주택이 맡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주택은 업무대행사가 그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싼 값에 내 집 마련 지주택 사업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시공사 선정이다. 시공사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 조합원 모집, 홍보, 은행 PF대출과 관련해서도 시공사의 이름값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주택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에 민감한 이유다. 양주백석 지주택은 지난 6월 말 조합 총회를 거쳐 한양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한양건설은 도급 순위가 124위(2020년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액 공시)인 중소건설사로 ‘한양 립스’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곳이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 일대(약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코로나19 후폭풍에도 주가가 치솟은 회사들이 꽤 있다.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제약사들이다. 진행 결과에 따라 주가는 널뛰기를 반복했다. 눈길이 가는 건 오너 일가서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사실인데 무엇보다 시기가 공교롭다. 모두 회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던 때였다. 도마에 오른 제약사는 공통점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을 기대할만한 곳이다. 주가가 크게 치솟은 점도 같다. 또 해당 시기에 오너 일가의 주식 매도가 이뤄진 점도 동일하다. 가만히 앉아서 때 되면 챙긴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 등장과 동시에 주목받았다. 회사 주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점부터 5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이하 종가 기준). 2만원대 주식은 2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 업계 안팎에선 전력을 가리킨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창궐 당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물론 임상시험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채 일단락됐지만 기대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에스엘 오너 4세에게 눈길이 간다. 홀로 지분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경영권을 언급하기엔 시기상조다. 1997년생인 데다 부친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다만 에스엘 승계 전통과 시기를 미뤄봤을 때 입지 구축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엘은 TK(대구·경북)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지난 1954년 삼립자동차공업주식회사로 출발 후 성장을 거듭한 회사는 현재 2조 매출 중견 상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은 램프와 금형, 샤시로 1차 벤더(최종 제품 생산업체에 직접 주요 품목 납품)로 유명하다. 현대·기아자동차, GM, 포드 등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납품한다. 특히 현대·기아차 1차 벤더로 이름 높다. 에스엘은 지난 2018년 현대·기아차로부터 ‘올해의 협력사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TK 대표 기업 최근 3년간(2017∼2019) 실적은 상승세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894억원, 1조5986억원, 2조262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은 633억원서 45억원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 빌딩을 세운 시공사와 인수에 참여했던 투자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예사롭지 않다. 두 팔 걷고 투자자를 돕고 나선 시공사의 행동은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표면상 남남일 뿐 한몸이나 마찬가지라는 뜬소문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2008년 시선RDI는 ‘바로세움3차(2014년 에이프로스퀘어 명칭 변경)’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09-9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2169.30㎡, 연면적 2만7220.37㎡로 15층짜리 오피스빌딩을 짓는 게 사업의 핵심이었다. 창대했던 시작 처참했던 결말 시작은 순조로웠다. 시공사였던 두산중공업은 PF 대출 보증을 섰고, 이를 토대로 시행사인 시선RDI는 1200억원을 금융권서 조달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준공을 앞두고 휘청였다.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분양에 참패한 게 결정타였다. 분양 실패의 영향으로 공사비를 받지 못한 두산중공업은 2011년 5월, PF 상환 불이행을 이유로 시선RDI의 채무를 인수했고, 바로세움3차를 공매 처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SPC 회사인 ‘더케이’를 설립해 PF 상환용 자금 1370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