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가 최근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웨이는 3월 중순부터 텀블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리보틀(Re:Bottl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구로구에 위치한 코웨이 신사옥 G타워 내 브랜드 체험공간 ‘코웨이 갤러리’에 진행 중이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병을 가져오면 코웨이 갤러리에서 판매 중인 새 물병 2종을 각각 1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수거한 물병은 깨끗하게 세척한 뒤 코웨이 갤러리에 비치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남은 물병은 비영리 공익 재단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 코웨이는 지난해 12월부터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정수기 사용 후 필터 회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정수기 필터를 스스로 교체하는 고객이 가정에서 사용한 필터를 분리·배출하고,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에서 시작했다. 정수기를 자가 관리로 사용하는 고객이 서비스 이용을 원할 경우 코웨이가 발송한 알림톡 안내에 따라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필터는 서비스를 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신작 게임의 부진으로 곤혹을 치렀던 엔씨소프트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리니지W’가 나름 흥행에 성공했지만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확대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에 주가마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52억원으로 전년 8248억원보다 55% 급감했다. 매출은 2조3088억원으로 전년 2조4162억원에 비해 4% 감소했다.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사상최대를 달성하며 워낙 좋았던 것을 감안해도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폭은 도드라지게 컸다. 영업익 급감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감소에 원인으로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가 꼽힌다. 특히 4분기 신작 리니지W 출시를 앞두고 광고비 등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인건비마저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했다. 연간 영업비용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여기에다 기존 주력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4%, 23% 줄어들었고 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국내 패션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 “친환경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리젠을 필두로 다양한 시도와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프리미엄 남성 브랜드 닥스셔츠와 협업해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리젠으로 만든 친환경 넥타이를 선보였다. 최근 스포츠웨어에 이어 남성 패션시장에서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그린슈머(그린+컨슈머)’가 증가하자, 효성티앤씨는 고객의 목소리(VOC)를 반영해 국내 남성복 리딩 브랜드 닥스셔츠와 협업을 추진했다. 넥타이 1개 당 약 1.8개의 투명 페트병이 사용된 이 제품은 셔츠를 즐겨 입는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모던한복 브랜드 ‘리슬’과 함께 리젠으로 만든 한복 10여종도 선보인 바 있다. ‘리슬’은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제작해 한복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패션 스타트업이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부터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젠서울’ ‘리젠
주택시장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여건이 우수한 소위 ‘똘똘한 한 채’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똘똘한 한 채로 ▲랜드마크 대단지 ▲뷰세권 단지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 단지 등이 있다. 먼저 올해에도 1000가구 이상 대어급 규모를 갖춘 대단지 분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단지 규모가 크면 클수록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한데다,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선으로 시장 내 유동성이 커진 만큼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대단지 분양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택시장 규제 기준금리 인상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25곳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4만402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316가구로 1분기 전체 물량(7만1498가구)의 43.8%에 달한다. 작년 동기간 대비 2.6배 늘었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 가능해 입주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이점이 많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1000
우리나라 남성의 70%는 면도기를 사용하며 질레트, 도루코, 쉬크 등 3강 중심으로 시장 형성이 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전체 남성의 72.1%는 날 면도기 사용자이며, 전체의 28.3%는 날 면도기와 전기면도기를 동시에 사용했다. 또 날 면도기 이용 경험과 주 사용 브랜드 모두 질레트가 압도적이며, 도루코와 쉬크가 그 뒤를 이어 높은 이용 경험률과 주 사용률을 보였다. 조사 결과 남성들의 면도·수염 관리는 평균 주 5회 정도이며, 직접 면도하는 방식이 92.2%로 다수를 차지했다. 면도가 깔끔하게 되지 않거나, 면도 후 피부 따가움·가려움, 상처가 생기는 점 등은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또, 연령이 높을수록 면도·수염 관리를 더 자주 하는 특징을 보였다. 남성 70% 날 면도기 사용 질레트 도루코 쉬크 중심 면도·수염 관리 제품 구매 시 본인이 선택하는 비중은 89.6%로, 화장품 구매 시보다 본인 선택의 비중이 더 높았다. 제품은 날 면도기를 주로 사용하고, 셰이빙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전기면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달 25일 ‘20 19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4월 말 공개된 통계청의 ‘2019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 데이터를 사용해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조사·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2019년 말 기준 창업기업은 196만30 00개로 1년 전(187만5000개) 대비 8만8000개(4.7%) 증가했다. 기술 기반 업종은 49만6000개로 전년 대비 2만1000개(4.5%) 증가했고, 비기술 기반 업종에서도 6만7000개(4.8%) 증가한 146만6000개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창업기업의 업력을 분석한 결과, 창업한 지 1년 이하의 신생 창업기업의 비중이 전년도 대비 증가(3%p)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창업기업의 총고용 인원은 298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5.7만명(1.9%) 감소했다. 기술 기반 업종의 총고용은 148만명으로 전년(149만명) 대비 1만명 감소했으며, 비기술 기반 업종은 150만명으로 전년(154만명) 대비 4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창업기업 196만개 기술 기반 업종은 50만개 2019년 말 기준 창업기업의 총매출
닭을 통째로 튀겨낸 통닭 치킨을 시작으로 1970년대 후반 최초의 체인형 치킨집 ‘림스치킨’이 나오고, 1980년대 미국 KFC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치킨전문점 시대가 열렸다. 이후 페리카나, 이서방, 처갓집 등 치킨 브랜드에서 고추장과 케첩, 마늘을 섞는 양념으로 매콤 달콤하게 버무린 한국식 양념 치킨을 선보였고, 골목마다 들어서 돌풍을 일으켰다. 1990년대 후라이드 치킨 브랜드인 ‘BBQ’가 등장한 이래, 후라이드와 양념 치킨이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았다. ‘훌랄라숯불바베큐’ 등 바비큐치킨도 후라이드와 양념 치킨의 틈새를 비집고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에는 ‘교촌치킨’을 필두로 한 간장 치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중반에는 거센 웰빙 바람으로 ‘핫썬치킨’과 ‘굽네치킨’ 등 오븐에 구운 치킨이 등장했다. 바비큐 맛 2010년대 들어서는 프리미엄 치킨카페 트렌드와 소비 위축 등으로 싼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파는 전략이 시장을 주도했다. 그 후 건강에 좋은 무항생 닭 사용, 저염·저당 등 건강에 좋은 조리방식을 구사하는 방향으로 치킨 트렌드가 변했다. 레드오션에서 탈출하고자 치킨 시장에서 웰빙 트렌드로 차별성을 선보이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진그룹 오너 3세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무를 건너뛴 채 부사장으로 영전시킬 만큼 그룹 차원의 기대가 큰 상황. 정작 밀어준 것에 비하면 지금까지 보여준 건 그리 많지 않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유진그룹 명예회장이 세운 대흥제과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유재필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그룹은 창업주의 세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장남인 유경선 회장이 유진기업, 차남인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은 금융 계열사, 삼남인 유순태 유진그룹 부사장은 레저 부문을 관장하는 형태다. 주목받는 유 부사장 유진그룹은 연이은 M&A를 거치며 준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공정 자산 기준 재계 63위에 올라 있다. 산하 계열회사는 52곳, 자산총액은 5조5280억원이다. 그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곳은 사업형 지주회사의 틀을 갖춘 유진기업이다. 유진기업은 본업인 레미콘 사업을 영위하면서 대다수 계열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운송업, 골프장, 금융업 등의 사업 영역 전반에 유진기업의 영향력이 닿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주류업체 무학이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여파와 원가 상승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데 따른 수순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배당을 거르지 않기로 결정했을 뿐 아니라, 흑자였을 때보다 배당 규모를 키웠다. 덕분에 오너 일가는 수십억원대 현금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무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3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11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1394억원) 대비 8.9% 감소한 수치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뒷걸음질 쳤다. 2020년 20억원, 132억원이었던 무학의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각각 8억9100만원, 165억원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실적 바닥 주요 실적 지표가 일제히 역성장한 건 코로나19 때문이다. 무학 측은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활동이 감소했고, 덩달아 주류 매출액도 감소했다”며 “영업손실은 주류 부문 원가율 상승, 순손실은 결산 기준 금융상품의 회계상 미실현 평가손실 증가의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무학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한 상태다. 지난 1월13일 무학은 총괄사장에 최낙준 사장, 총괄부문장에 이종수 사장, 지리산산청샘물 부문장에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아리아모빌. 국내에서 손꼽히는 캠핑카 제작 업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공장 화재 이후 경영난에 빠졌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차량 출고가 60대 넘게 밀린 상황. 잔금까지 긁어모으던 대표가 돌연 사라졌다가 사흘 만에 돌아왔다. 피해자들이 이를 ‘야반도주 시도’로 규정하자, 대표는 “우연이 겹쳐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의도된 행보라는 증거를 계속 찾아내면서 상황은 점입가경에 빠졌다. 김모 대표와 장모 이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홀연히 사라진 것은 지난달 23일. 피해자들이 회사 겸 전시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건물이 텅 비어버린 후였다. 전시 차와 기계·직원들은 모두 사라지고, 몇몇 집기만이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별다른 휴업 공지도 없었다. 잔금 치르고 차 못 받았다 피해자들은 임직원들의 개인번호로 700통이 넘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연결된 전화는 단 한 통도 없었다. 전날 오전에 차를 빼고 오후에 서류더미를 옮겼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아리아모빌이 야반도주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단체 대응을 위해 소통망을 구축하고 김 대표 행적을 수소문했다. 피해 사례를 수집하자, 피
강, 바다, 호수, 공원, 숲을 낀 ‘수세권·공세권·숲세권’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집 근처나 인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다. ‘수세권’ 주거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하천·바다의 수려한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주변 공원 및 산책로 등을 활용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 주변 환경의 이점을 살린 각종 문화·쇼핑시설이 들어서 생활 편의성도 좋다. 또 수세권을 갖춘 입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희소 가치도 높다. 이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수려한 조망 산책로 활용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지난해 12월 전북 군산에서 분양한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은 평균 8.8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서해와 인접하고 각종 공원이 가깝다는 점 등이 호평받았다. 같은 달 GS건설이 전남 나주에서 공급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2.16대1을 기록했다. 영산강과 맞닿은데다 생태습지공원 등 다양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동물권, 환경보호 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건(Vegan)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은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비를 할 때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출(meaning out)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aT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 발간 트렌드 맞춰 다양한 식품 출시 중 최근 편의점도 이러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비건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비건 식품을 출시 중이며, 대형 유통마트는 별도 판매존을 구비해 소스, 유제품, 면류, 빵류, 냉동식품, 반찬류, 즉석 편의식 등 다양한 비건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식물성 대체육 시장규모로 추정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2020년 1740만달러(약 209억원)로 2016년 1410만 달러(약 169억원) 대비 23.7% 증가했으며, 원료 유형별로는 콩류
2020년 코로나19의 시작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창업시장에 등장했던 수제 베이커리 카페 ‘크로엔젤’의 부상이 예사롭지 않다. 작년 하반기부터 점포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매월 대여섯 건의 점포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창업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창업자들은 선진국형 업종인 베이커리 카페를 창업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상태다. 수요 증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저가 커피전문점의 수익성에 경고음이 울리면서 매출 객단가가 높은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도 베이커리 카페 창업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물론 ‘밥보다 빵’이라는 요즘 젊은 층의 식습관 변화도 베이커리 카페 창업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런데 문제는 베이커리 카페 창업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소자본으로 창업하기에 비용이 다소 높다. 제빵 기술 등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도 창업하기 어려운 요소다. 게다가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대기업 빵집이 동네 곳곳에 포진해 차별화 콘셉트 없이 입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크로엔젤이 소비자에게 날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차 아이오닉5가 자동차의 본 고장 독일에서 또 한 번 호평 받으며 세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대표 모델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3일, 독일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 제9호에 실린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독일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벤츠의 전용 전기차 EQB를 앞섰다. <아우토빌트> 2개 차종 비교평가는 ▲바디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카 ▲환경 ▲비용 등 총 7개 부문, 53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 진행됐다. 각 평가 부문별 총점을 합산한 결과 800점 만점 중 아이오닉 5가 582점을 받아, 562점을 기록한 EQB보다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부문별 평가 결과를 보면 ▲컴포트와 ▲커넥티드카 2개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우세 또는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체적인 경쟁력에서 아이오닉5의 우위를 확인했다. 이번 평가에서 아이오닉5가 기존 비유럽권 브랜드의 장점이라고 평가받는 경제성 측면을 제외하고, 순수 성능과 기술적인 평가 항목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인정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우간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젊은 국가로, 우간다의 중위연령(median age)은 15.8세다(2021년 기준). 즉, 인구의 절반이 15.8세보다 더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인구의 대다수인 78%가 30세 미만이다. 우간다 청년들의 대부분이(79%)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농촌지역에서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은 매우 제한적인 게 현실이다. 특히, 영세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신용에 대한 접근이 6%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수치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물리적 접근성은 차치하더라도 낮은 수준의 금융문해력 또한 이들의 금융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우간다 농촌지역에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새마을금고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지속가능한 금융포용 모델 구축 및 확산사업을 추진하며 금융접근성 개선을 통한 우간다 농촌지역 빈곤감소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새마을금고는 우간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어린이저축그룹의 결성을 지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우미건설그룹이 기존 사업뿐 아니라 벤처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경영승계 구도가 세워진 가운데 이석준 부회장을 중심으로 사업 다변화가 진행 중인 형국이다. 10여년간 꾸준히 진행된 계열사 합병·분할을 통해 확고한 지배력을 구축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우미건설그룹은 1986년 설립된 우미건설을 모태로 하는 건설기업집단이다. 그룹은 2000년대 중반 이래 크고 작은 지분 변동을 거쳤다. 산하 법인들이 합병·분리되는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법인명 및 주주구성 변경이 뒤따랐고, 최근에서야 우미개발을 축으로 하는 체제가 표면화된 상태다. 바꾸고 또 바꾸고 창업주인 이광래 회장은 2006년 우미개발 지분을 심우산업개발에 증여했다. 오너 2세(이석준·이혜영·이석일) 지분율이 97%였던 심우산업개발에 이 회장이 지분을 넘긴 것을 시작으로, 심우산업개발을 축으로 하는 그룹 지배 구조가 재편이 가시화됐다. 심우산업개발은 지주사 역할과 함께 순식간에 그룹 지배 구조의 최상단에 자리매김했다. 이후 심우산업개발은 우심산업개발로 이름을 바꿨고, 우심산업개발을 중심으로 밑그림이 그려진 체제의 기본 틀이 한동안 이어졌다. 해당 구조는 201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마니커가 녹록지 않은 현실에 직면했다. 수년 째 계속된 적자로 재무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고, 대내외 경영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감자와 증자를 통해 체질 개선 의지를 내비쳤지만, 반대급부로 시장의 신뢰는 떨어졌다.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된 30년 ‘마니커맨’의 어깨가 무거워진 형국이다. 육계 제조업체인 마니커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854억원, 누적 영업손실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5% 증가한 상황에서 영업손실 규모를 1/3 수준으로 줄였다는 게 고무적이다. 온통 악재 다만 3년 연속 적자를 피하긴 힘든 분위기다. 마니커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영업손실 150억원, 30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연말 기준 100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과잉으로 생계육계 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사업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적자가 계속되자 재무 상태마저 급속도로 나빠졌다. 2018년 86%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01.6%로 치솟았고,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2.3%에서 52.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 the Car of the Year 2022)’로 최종 선정됐다. 기아는 한국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의 영예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EV6는 최종 후보(Shortlist)에 함께 오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쿠프라 본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 엔야크 iV 등 6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EV6,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 … 한국 브랜드 최초 수상 영예
코로나19 사태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타운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를 찾는 수요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여유로운 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쾌적성에 니즈가 커지면서 숲세권이나 공세권, 호세권, 숲세권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3월 자사 어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 주거공간에 필요한 내부 공간 기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7.9%가 ‘취미·휴식·운동 기능(홈트레이닝·홈카페·홈바 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구조 요인으로 ‘쾌적성-공세권, 숲세권(공원, 녹지 주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로 가장 많았다. 공세권 숲세권 타운하우스나 테라스하우스는 이처럼 선호도가 높아진 여유로운 공간과 주거 쾌적성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닌 상품으로 분류된다. 테라스나 복층, 정원 등 넉넉한 서비스 공간을 갖추고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주변에는 숲이나 공원으로 둘러싸인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 이들 상품은 따로 갖춰진 테라스나 정원 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이나
다른 세대에 비해 인구 규모가 크고 지출이 많아서 소비 영향력이 커 ‘엑스틴’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엑스틴은 X세대(X generation)와 10대(teen)가 결합된 신조어로 10대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부모 세대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연령별 인구통계’ 발표에 따르면 4050세대가 32.5%를 차지해 인구 규모가 가장 컸다. 2030세대가 26.2%, 6070세대가 20.7%로 뒤를 이었다.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지출 가계 동향 조사’에서는 40~49세 가구가 309만원, 50~59세 가구가 278만원을 지출했고, 39세 이하 가구는 237만원, 60세 이상 가구는 169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엑스틴은 다른 세대에 비해 인구 규모가 크고 지출이 많기 때문에 엑스틴의 지갑을 열지 못하는 브랜드는 시장을 확장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구 많고 지출도 많아 영향력 큰 세대로 주목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이커머스 시장 역시 엑스틴이 견인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엑스틴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