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 권력의 정점을 향한 여야 대선후보들의 고지전이 치열하다. 하루에도 몇 건씩 쏟아지는 여론조사 추세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 어떤 후보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한 상황이다. 투표일까지 마지막 1주일은 여론조사 결과조차 알 수 없는 ‘깜깜이 모드’에 접어든다. 1992년 창간된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담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국민 1300만명(누적)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을 당시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였다. 민심 향방 이번에는? <순자> 왕제편에 나오는 말로 ‘백성은 물, 임금은 배’라는 뜻이다. 물(국민)의 힘으로 배(정부)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로 민심의 무서움을 표현했다. 비선 실세 논란으로 민심이 크게 요동쳤고 그 결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민심의 흐름은 19대 대선에서 77.2%라는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홍준표(자유한국당)·안철수(국민의당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지지 SNS 디지털전략팀 대표 40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성희 중앙당선대위 혁신금융특보단 총괄본부장, 김은숙 중앙당선대위 소통위원회 특보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우리는 오늘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전·현 당직자, 전국 대의원,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당직자의 직분으로 또는 자발적 지지자의 열정으로 SNS를 담당하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사법개혁의 굳은 신념으로 조국 전 장관을 응원하며 그 추웠던 겨울부터 봄까지 광장에서 ‘조국 수호, 사법개혁’을 외쳤던 사람들”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그런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우리의 일을 해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대선후보를 뽑는 과정은 처참했다. 운동장은 이미 기울게 세팅돼있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결과는 불의했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도 안할 사사오입 경선을 비롯,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0대 대선을 닷새 앞둔 4일,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역대급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4419만7692명의 선거인수 중 463만2876명이 투표를 마쳐 전국 평균 10.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의 19대 대선(7.0%) 때보다 무려 3.5%나 높으며 같은 시간대의 21대 총선(7.2%)보다도 3.3%p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7.6%로 전국 최고치를 찍었고 뒤를 이어 전북 15.6%, 광주 14.2%, 경북 12.9%, 강원 12.2% 순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8.9%를 기록한 경기도와 인천으로 나타났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본인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사람들은 술이나 친구, 연인 등을 찾곤 한다. 나약해진 마음을 의존할 어떤 ‘믿을 구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무언가에 의존한다는 안정감은 때때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한다. 출범 이후 계속 위기만 맞아온 더불민주당 선대위는 그동안 계속해서 믿을 구석을 찾아왔다. <일요시사>가 자세히 들어보니 그들이 찾은 그 구석들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누구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다. 미 언론이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재벌 출신 인기 방송인의 정계 데뷔가 그렇게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다. 못 믿을 지지율 그러나 2017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 연단에 올라선 건 힐러리가 아니라 트럼프였다. 트럼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일찌감치 힐러리의 승리를 점쳤던 언론들은 당황스러운 속내를 숨긴 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보도해야만 했다. 두 후보의 희비를 뒤바꾼 건 ‘샤이 트럼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승부처 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마지막 레이스에 올랐다.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선후보들의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전국에 방문한 지역만 160곳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방문한 지역의 총합을 나타낸 수치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가운데 운명을 결정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 총력전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한 주만 지나도 양상이 뒤바뀔 만큼 누구하나 확실한 우세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텃밭 표심 거두기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가 자신의 텃밭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가져오지 못해서다. 거의 모든 곳이 승부처인 셈이다. 대선 막판까지 뽑을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은 탓이다. 그중 경기도 다음 많은 유권자를 보유한 서울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지지율도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양새다. 현재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백중세다. 서울은 21대 총선에서도 당시 민주당이 40석을 가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대선정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정치권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이날 안·윤 두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도 했다. 그 동안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지리한 평행선을 달려왔던 두 후보가 이날, 극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윤 후보 지지율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안 후보는 이번 단일화 선언으로 또 다시 대선 문턱에서 후보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철수 정치’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일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의 ‘합의문 내용을 거절하다가 전격 수용하게 된 계기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기 정부에 대해 ▲미래 정부 ▲개혁 정부 ▲실용 정부 ▲방역 정부 ▲통합정부의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선거 후 즉시 합당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아래는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내놓은 단일화 공동선언문이다.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안철수,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사전투표일(4일부터 5일까지)을 하루 앞둔 3일, 후보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통해 “오늘부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담아 국민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단일화 과정에서 합의한 차기 정부 모델은 ‘미래지향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정상으로 점철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가 2일 “대통령비서실의 특별활동비(이하 특활비) 비공개 결정은 위법하다”는 1심 법원 판단에 불복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은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2018년 6월과 7일, 한국납세자연맹(이하 연맹)은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두 차례 정보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했던 바 있다. 해당 소송에 대해 지난달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정상규)는 연맹이 요구한 정보 중 개인정보 등 민감한 부분만 빼고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부분 승소 판결했다. 대통령비서실은 ‘특활비가 공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 및 국방, 통일, 외교 관계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라며 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그런 이유로 공개를 거부할 수 있기 위해서는 비공개로 보호되는 이익이 국민의 알 권리와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희생해야 할 정도로 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비서실의 비공개 결정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연맹이 청와대에 공개를 요청했던 자료들은 ▲대통령 및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용 ▲대통령 취임 후 특활비 지출내용의 지급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한국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서 취임 이후 가진 첫 국정연설을 통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까지 많은 나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고통을 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푸틴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결했다. 우리는 러시아의 거짓말에 진실로 맞섰고 이제 그가 행동했으니 자유세계는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자국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4일,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전 세계는 러시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또 세계 각국에 러시아 은행의 자국 내 자산동결 및 거래 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러시아 침공에 유감을 표하며 경제제재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정부는 대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은행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지난 1일부터 방역패스 일시 중단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야권 일각에서 정부가 ‘정치 방역’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정부가 전날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하겠다는 발표와 관련해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만시지탄이지만 환영한다”면서도 “일시 중단이 아닌 전면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백신 접종률이 86.4%(18세 이상 96%)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음에도 오늘은 사상 최대인 21만명이라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며 “방역패스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 등 전 국민을 수개월 간 옥죄고도 확진자 수가 줄거나 정체되기는커녕 사실상 세계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그간의 정부 방역정책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패스를 비롯한 정부의 비과학적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법정 소송이 끊이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 갈등만 부추겨왔다”며 “묵묵히 피해를 감수해가며 정부의 방역 정책에 협조해왔던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방역패스 전면 철폐를 공식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박 전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통합과 통일을 이룰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인 그는 회견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북핵, 그리고 남남의 이념갈등으로 3중고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치러지는 대한민국의 20대 대선 아젠다는 새 가치관에 의한 국민 통합과 평화 통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에 앞서 선결 과제인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남북통일에 대한 새로운 사회체제인 평화 체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저는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 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하면서 재차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의 이 후보 지지회견에 참석했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의 진정성이 많은 분의 마음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대선후보직 사퇴의 변을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회동을 갖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서 이 후보는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통합정부와 국민내각을 만든다는 점도 합의했다”고 했고 이에 김 후보는 “정치교체와 성공한 통합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던 바 있다. 이날 공동선언 합의 이후로 김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겠느냐는 정치권의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각종 대선후보 관련 여론조사에서 1%에 밑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후보가 이 후보와 단일화하더라도 결집 효과는 미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 및 단일화 선언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정가에선 주목하고 있다. 현재 윤 후보와 안 후보 측은 연일 후보 단일화를 놓고 지리한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p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엿새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우크라이나어 발음, Kyiv) 및 제 2도시 하르키우 등지서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주요 건물이나 시설들이 파괴됐고 수백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2일(한국시각), CNN,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후 6시에 키이우 소재 국영TV타워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TV타워가 공격에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병력이 방금 키이우 TV타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 국영TV 방송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고의적으로 정밀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온다. 이날 러시아군의 TV타워 공격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국영 방송은 현재 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TV타워 공격으로 5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 TV타워 외에도 우크라이나 제2도시로 알려진 하르키우의 행정 건물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이 거주 중인 아파트에도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개인 SNS 등을 통해 피범벅이 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모습이나 부서져내린 건물 등의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하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생원정대’ 유세단(단장 윤호중 원내대표)이 2일, 천안·세종 유세에 이어 제주도로 향한다. 민생원정대 유세단은 오영훈, 송재호, 위성곤 등 제주 지역 국회의원, 당원과 함께 제주시와 서귀포시 곳곳을 돌며 제주도민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민생원정대는 2030 제주 청년 간담회를 통해 제주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5일장이 열리는 제주민속 5일 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을 만나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월동 채소 양파 농가 조합원을 만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부진에 빠진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민생원정대는 제주시청 앞 상가방문 유세현장에서 천혜의 자연을 품은 제주도를 환경, 인권, 평화의 도시로 도약시킬 공약을 거듭 약속하며, 책임 여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선도, 제주4·3 완전해결, 자치분권 완성, 주민편의 개선 등 제주도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과 제주를 획기적 혁신도시로 육성할 비전을 제시하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보수 결집이 필요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알 수 없는 탓이다. 자칫 박 전 대통령이 비판적 말 한마디를 뱉을 경우 윤 후보 행보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최악의 악연이라고 부를 수 있다. 악연의 시작은 2013년부터다.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 윤 후보는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특별 수사팀장을 맡았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은 이명박정부가 2012년 대선 승리를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조직적으로 댓글 등을 조작한 사건이다. 시한폭탄 째깍째깍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내부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오랜 기간 정치에 개입했다는 내용도 있다. 댓글 조작 사건 내용 중에는 대통령선거 후보 중 박 전 대통령에게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야권 후보들을 비방한 사실 등이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 해당 여파는 박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로 돌아왔다. 댓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자 박 전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도 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러시아는 여성과 어린이, 고아,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대피를 허용해달라는 우리의 요청 등 모든 것을 무시하고 인도주의적 통로에 발포했다.” 이리나 베레슈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임시 점령지 재통합 장관이 28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피난 중인 여성과 아이들에게 발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베레슈추크 부총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인 거주지와 병원 및 유치원, 학교까지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무차별 공격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352명이 사망했고, 1700여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최소 14명이 아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레슈추크 부총리는 “이(사망자)들은 한때 러시아인들을 형제, 자매로 여겼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들이 무자비하고 뻔뻔한 그래드(Grad) 시스템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이들의 상처가 무엇인지, 고통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합치자”는 말 한마디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이야기다. 앞에서의 태도와 뒤에서의 태도가 다른 탓이다. 현재는 폭로전까지 이어지며 네 탓 공방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는 등 야권 갈등이 극에 달했다. 공식적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가 결렬됐다. 지난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더 이상의 단일화 논의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굳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정치권에서는 지난 27일 사실상 단일화 논의가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반대? 단일화 결렬의 원인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 후보의 갈등 때문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두 인물의 악연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이어져왔다. 두 인물은 같은 당에도 있었다. 본격적인 악연 구도는 2016년 총선이 있던 노원병 선거가 시발점이다. 당시에는 안 후보의 정치적 입지가 이 대표보다 앞섰다. 현재는 그 양상이 뒤바뀐 형태를 띤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되면서부터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민의당과 벌인 합당 협상 과정에서도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왔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여전히 이 대표는 안 후보를 압박해오면서 자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보통 현대전에서 군사력은 나라의 경제력에 의해 결정된다. 경제력이 강할수록 군사력은 커지고, 경제력이 약할수록 군사력은 하락한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선거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선에 나온 후보들은 선거기간 동안 선거사무실 운영을 위해, 후보 광고를 위해, 선거운동원의 인건비 지급을 위해, 또 공탁금 등을 내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대선후보는 적어도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까지 선거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돈이 없는 사람은 선거도 못 치르는 걸까? 중앙선거관리 위원회는 돈 없는 대선후보들의 피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돈이 문제 지난 16일 발표한 중앙선관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약 465억원이 각 대선후보에게 지급됐다. 465억원은 선거권자 총수에 보조금 계상단가(올해 기준 1058원)를 곱해 나온 총액이다. 단, 이 금액은 모든 후보들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 선관위는 소속 정당의 의원 수, 득표수 비율 등 공직선거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선거비용을 차등 지급한다. 우선 총액의 절반은 교섭단체(의원 20명)를 구성한 정당들에 균등하게 분배한다. 이번 국회에서 교섭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정치인들의 속만큼 알 수 없는 게 없다. 대변인이나 보좌관이 잘못 전달할 때도 있고, 언론이 잘못 해석해 보도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본인에게 직접 들어봐야 한다. <일요시사>는 대선을 코앞에 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속을 제대로 알기 위해 그에게 단도직입으로 물었다. 코로나19 위기와 동유럽의 전쟁 위기, 연이어 터져 나오는 후보 리스크 속에서 대한민국의 2022년 대선은 혼란스러운 국면에 빠져 있다. 요즘 대선판은 대선후보들에 대한 생산적인 뉴스보다는 무의미한 마타도어와 어지러운 국제정세 뉴스에 얼룩져있고, 심지어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남는 게 없는’ 말들만 쏟아지고 있다. 연이은 충격적인 뉴스에 유권자들은 강제로 ‘알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향후 5년을 책임질 대통령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새도 없이 국민들은 귀중한 하루하루를 무의미한 뉴스에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후보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투표하기 전 이뤄져야 할 필수요소다. <일요시사>는 잠시나마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본인’의 뜻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후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