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1 18:17
이 책은 일본 국채와 금리 파생상품을 트레이딩하며 매일 수천억서 수조엔의 거래를 해오던 저자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묻는 친구의 질문을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각종 머니 게임에 매몰된 사회에 의문을 느끼며 ‘진짜 돈의 정체’를 바로 알리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책에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사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활동에 정작 사람과 사회가 소외되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돈에 대한 우리의 일반상식을 하나씩 깨 나간다.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감동적인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어,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는 선물 같은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 몸은 평생 변화하며, 생애 전환기에는 조금 더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저자는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서 인생의 모든 단계서 호르몬이 어떻게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한 살 더 먹을수록 늘어나는 체중, 아무리 자도 피로한 느낌, 이유 모를 의욕 저하. 더 이상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면, 근력을 기르기보다 몸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호르몬’에 주목해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감정 변화 뒤에는, 혈류를 통해 다양한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숨어 있다. 이 작은 화학물질의 균형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몸 곳곳서 경고 알람이 울리기 시작한다. 세계적인 내분비 전문의인 막스 니우도르프 교수는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서 임신과 출산을 통한 인간의 탄생부터 노년기까지, 삶의 각 단계서 작용하는 주요 호르몬과 기능을 알기 쉽게 정리한다. 생애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를 살펴보면 나이가 들수록 일찍 깨는 이유, 수면장애와 당뇨병의 연결고리, 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신체능력 변화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소가 호르몬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간 호르몬에 관한 책들은 여성과 남
김만섭 남·1978년 2월13일 사시생 문> 현재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나 명예퇴직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더 버텨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진퇴양난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요? 답> 이미 지나간 해가 공직의 한계였습니다. 더 버티면 오히려 명예에도 불이익이 따르게 되니 빨리 체념하고 마음의 준비와 함께 결행하세요. 9월까지의 공백은 어찌할 수 없으나 10월에 사기업인 새로운 직장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회계와 관리업무로 귀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주의를 요하는 것은 음주를 너무 즐겨서 음주로 인한 화근이 빈번하게 일어나니 완전한 금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세요. 귀하에게는 장점이 많으니 잘 살려나가세요. 그리고 부인의 부업은 삼가고 현실을 지켜나가는데 주력하세요. 부인에게 실물운이 있어서 뜻밖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권미연 여·1989년 4월13일 사시생 문> 저는 1987년 3월 진시생과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또 다른 남자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1990년 7월 유시생인데 저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답> 지금 귀하는 좋지 않은 운세로 인해 방어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적당히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어서 빨리 집 밖으로 나오라고 유혹하는 것만 같다. 봄의 끄트머리를 지나며 살짝 나른해진 일상을 한꺼번에 날릴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찾다가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을 발견했다. 땅 위에서 속도감을 마음껏 즐기면서도 안전한 레저스포츠가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싶다. 영암국제카트경기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멀리서 엔진 소리가 들려온다. 먼저 도착한 누군가가 한참 서킷을 돌며 스피드와 굉음을 즐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5월의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도로를 달릴 생각을 하니 이미 몸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카트란 운전대와 페달만으로 움직이는 소형 경주용 차를 말한다. 운전면허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타고 경험할 수 있다. 스피드를 즐기며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 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 않다. 최대 속도는 약 20㎞/h 정도에 불과하지만, 차체가 지면에 닿을 정도로 낮아 운전자가 실제 트랙서 느끼는 빠르기는 이보
이야기는 베트콩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나’의 자백으로 시작된다. 1975년 4월, 남베트남 특수부 소속 육군 대위인 나는 수도 사이공이 함락당하기 직전 상관인 ‘장군’ 가족과 함께 CIA가 제공한 수송기를 타고 괌으로 탈출할 준비를 한다. 원래 북베트남 출신인 나는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을 가다가 CIA 공작원 ‘클로드’에게 발탁돼 정보 요원 일을 시작했다. 이후 클로드 덕분에 미국서 대학원까지 졸업한 나는 고국으로 돌아와 엘리트 정보 장교가 되고, 장군과 함께 경찰에 파견돼 방첩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나는 사실 북베트남이 남쪽에 심은 고정 간첩이었다. 프랑스인 가톨릭 신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서 태어난 나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릴 적부터 주변인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나는 역시 혼혈이라는 이유로 동급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다가 ‘만’과 ‘본’이라는 두 친구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 일로 가까워진 세 사람은 피를 섞는 의식을 통해 의형제가 되고, 나는 공산주의에 심취한 만에게 이끌려 함께 북베트남의 정보원이 된다. 이후 세 사람은 모두 군인이 되어 만과 나는 정체를 숨긴 채 북측 정보 장교로 활동하고, 본은 두 친구가 스파이인
딕은 아프리카 여행 중 마사이족 족장을 만나게 된다. 마사이족 족장에게 자신의 최신 가방과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세상 만물을 자랑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족장은 묻는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까?” 깨달음은 갑자기 온다. 그동안 지니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된다. 이처럼 내면으로 눈을 돌리면 나의 삶을 이해하고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면 인생을 가로막았던 모든 두려움이 하나씩 걷히게 된다. 삶은 결코 일반적인 논의로 규정되는 것도 아니고, 거룩한 몇 마디 명언으로 요약되는 것도 아니다. 삶은 오로지 자기만의 질문을 품은 채 끊임없이 내적 탐험을 떠남으로써 서서히 완성돼 가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지금과 다른 삶을 살 필요는 없다. 현재의 중요한 것을 찾아 인생을 재정립하면 된다. 저자 리처드 J. 라이더는 이 책을 쓰면서 인생의 가방을 다시 꾸리는 삶을 실천해 나갔다. 행복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는 이론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말하는 ‘내적 탐험’을 통해 자신에게 주는 행복이 진정한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며 이 책의 진정성을 이끌어낸다. 그는 순탄하게 잘 다니던
혹시 당신, 지금 흔들리고 있지 않은가. 제 아무리 애를 써도 나 한 몸 건사하기도 쉽지 않고, 앞으로도 그리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시대의 흐름에 몸을 채 못 가누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파도가 높을수록 자세를 낮추고 정신을 또렷이 차려야 하는 법. 격변의 흐름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기에, 우리의 하루하루는 너무도 소중하다. 어쩌면 별생각 없이 살아갈지도 모르는 하루하루의 평범한 일상은, 멀리서 보면 인생의 여정에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다. 하루하루의 족적이 모여 인생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해야 한다. 나의 오늘 하루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 책은 오늘의 당신에게 질문한다. 지금 당신, 제대로 나아가고 있냐고, 혹은 어디로 나아가는지 정확히 알고 발을 옮기는 중이냐고.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건너감의 지혜’라고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대한민국은 영광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가? 쇠락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가? 현재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은 유사 이래 가장 높고 찬란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국가보다도 더 빠르고 성공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며, 최근에는 ‘K’라는 접두사를 통해 표출되는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글로벌 문화의 선도국이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한국의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시점서 우리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쇠퇴와 해체를 말할 수 있는가? <webmaster@ilyosisa.co.kr>
아티아 박사는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는 환상적인 과장 광고 과학을 거부한다. 아울러 맹목적인 신념에 기댄 의사 과학도 거부한다. 철저히 검증된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치매, 암, 당뇨병, 심장병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고 운동, 영양(식단), 수면, 정서 건강에서 과학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현실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전술, 기법, 도구만을 엄선해 알려준다. 이 책의 인기는 바로 이 같은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엄밀성과 실용성이라는 탁월한 차별성 덕분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오늘날 사람들이 삶에서 추구하는 목표와 바람에 정확하게 부응하는 명료하고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파도가 넘실거리는 대로, 바람이 이끄는 대로, 드넓은 바다를 유영하고 싶다면 SUP에 도전해 보자. 망망대해 한가운데, 귓가에는 파도 소리만, 마음엔 안온함이 들어찬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스포츠가 있을까?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풍경이 마음에 선연한 무늬를 남긴다. 이 계절, 광안리해수욕장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SUP다. SUP는 ‘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의 약자로 ‘에스유피’ ‘썹’ ‘패들보드’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무동력, 무공해, 무소음의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물살이 거세지 않으면 바다뿐 아니라 강과 호수 등에서도 탈 수 있다. 많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해양스포츠로 수영을 못하거나 운동 신경이 부족해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물 위 보드서 무게중심을 잡아야 하기에 전신 운동으로도 효과가 좋다. 친환경 해양스포츠 국내 SUP 성지로 광안리해수욕장을 꼽는다. 약 1.5㎞에 이르는 길고 긴 둥그런 해변을 품은 바다는 2003년 광안대교가 개통되면서 밋밋함을 벗어버리고 특별한 풍경이 더해졌다.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바다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는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 기업이 탄생할 반도체 산업에서 ‘텐배거’가 나타날 것이다. 반도체 공정 및 소재를 전공한 박사이자, 반도체 기업 전문 투자자인 우황제 대표의 깊이 있는 지식과 오랜 투자 경험을 녹여낸 책이 마침내 출간되었다. 저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PC’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서버’ ‘자동차’ 산업별 투자 포인트와 반도체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투자 원칙을 이 책에 모두 담아냈다. 성공 투자로 향할 수 있는 반도체 투자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먼저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불황을 구분하는 기준을 설명한다. 이어서 ‘퀄 테스트 통과의 진실’ ‘실적에 따른 투자 전략’ ‘반도체 기웝의 기술 패권 양상’을 전하며 날카로운 투자 판단 기준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산업별 투자 포인트로 HBM, FPGA, PC 및 서버 산업은 칩렛 등의 반도체 기술이 발전할 때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등장해 메타버스와 VR 시장이 확장될 때는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산업에 수혜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자동차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하
이 책은 정반합의 원칙을 지켜 성공을 이룬 기업의 18개 사례를 소개한다. ‘정’은 기업의 본질과 목적을 잊지 않고 근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K웹툰’ , 프라이팬 하나를 만들 때도 100가지 이상의 실험을 거치는 ‘테팔’ , 광고 대신 진정성으로 자사를 브랜딩한 ‘캐나다구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은 패기 있는 역발상으로 남다른 전략을 구사하여 혁신을 거듭하는 것이다. 레드오션 속에서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만들어 낸 ‘이요시콜라’ ,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로 디즈니를 꺾은 ‘포켓몬스터’ , 자신들의 한계를 스스로 만들고 이겨낸 ‘발렌시아가’가 그러하다. ‘합’은 여러 선택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체험과 쇼핑을 결합하여 백화점의 새 지평을 연 ‘더현대서울’ , 늘 새로운 변화를 찾아 나선 ‘테스코’등을 합에서 소개한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경제가 불황이어도 ‘경영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 어렵기에 많은 기업들이 실패하고 성공하는 기업은 소수인 것이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의 도시는 아주 긴 세월 동안 꾸준히 발전해온 과학과 건축, 공학 기술의 집합체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건축된 세상이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자연에 적응하며 살기 위해 인간이 만든 구조물을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공학을 몰라도 괜찮다. 풀컬러로 제공하는 자세한 그림과 구독자 366만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그레이디 힐하우스의 친절하고 재치 있는 설명이함께라면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덕분에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그리고 주변 세상을 더 잘 살펴보고 싶은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보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시를 만드는, 나아가 세계를 잇는 인프라가 새롭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아침에 눈을 뜨고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한다.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한 날이면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부족할까?’라며 자책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의지 탓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인간에게 ‘의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당신의 ‘뇌’ 탓이다. 뇌는 언제나 합리화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마음을 속인다. 이런 뇌의 성질은 객관적인 사실 판단 능력을 떨어뜨리지만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한다. 삶에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인간이 다시금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어쩌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으며 희망을 속삭이는 뇌의 거짓말 덕분일지도 모른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느 날 갑자기 경성 북촌 한복판에서 아리따운 여가수가 사나운 벌 떼에 뒤덮인 채 시체로 발견된다. 사건의 특이성 때문에 의학을 공부하고 곤충, 특히 꿀벌을 연구한 경애가 전문가로 수사 자문을 하게 된다. 이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제대로 풀어 주지 않는다면, 이 여성은 한순간 가벼운 가십거리로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다가 금방 잊히고 말 것이다. 살인 사건의 진실도, 억울한 죽음의 원인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지 못한 채. 이름도, 존재도 없는 듯 젊은 여성이 스러져 가는 모습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결심한 경애. 과연 사건의 내막을 드러내고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살인 사건 피해자 청희는 대체 왜 살해당한 걸까? <webmaster@ilyosisa.co.kr>
정윤식 남·1989년 11월19일 해시생 문> 저는 1991년 2월 미시생인 여자와 평생을 약속한 사이인데 알고 보니 유흥점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실망과 절망 속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니 자신이 없습니다. 답> 상대 여성은 귀하의 연분입니다. 상대는 유흥점에서 종사했으나 자신의 관리에 철저하며 지난해에 가산이 몰락해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집안에 갑자기 몰아닥친 몰락으로 숙명적인 선택이었으며 가족 부양을 위한 어찌할 수 없는 방법이었을 뿐 본래의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상대방은 희생정신이 강하고 비굴하지 않으며 정이 많고 자신의 목표가 정확하며 책임감이 아주 강해 장점이 많고 매우 건전해 보기 드문 여성입니다. 귀하를 선택한 것은 자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며 사실상 첫사랑인 것입니다. 지금 두분은 운명적으로 맺어진 연분이며 더할 나위 없는 인연입니다. 고민을 떨쳐 내세요. 임지안 여·1993년 7월13일 오시생 문> 지금 착실하게 직장에 잘 다니고 있는데 독립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몹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답> 지금 움직이게 되면 커다란
김찬우 남·1990년 7월8일 인시생 문> 저는 대인공포증으로 제 모든 생활이 정지된 상태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자살 충동이 더욱 심해 불안하며 아버지 역시 같은 증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답> 귀하는 지금 모든 운세가 묶여 있어서 불운과 악운이 함께 뒤엉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미 지난 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운세까지 묶여서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정신질환)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우선 급한 것은 전문의의 도움으로 더 이상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운명은 한계가 있으므로 올해까지가 마지막 단계로 내년부터 모든 악몽에서 벗어납니다. 그동안은 정신을 바로 하고 집념을 가지고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절대로 폐인도 단명운도 아닙니다. 운명의 일부분이나 오랜 고통일 뿐입니다. 전문의의 도움만이 유일한 길이며 내년에 정상을 찾게 돼 새로운 출발이 시작됩니다. 한기연 여·1998년 2월16일 진시생 문> 현재 유치원 교사를 하다가 실직한 후 계속 실업자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남자와의 경험이 한 번도 없는데 혹시 평생 독신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답> 앞으로 교육문화 계통에서 만족
영산강은 담양의 가마골 용소서 발원해 광주와 나주 등을 거쳐 목포서 바다로 흘러든다. 남도의 구석구석을 지나는 셈이다. 하지만 강의 이름은 나주 영산포서 기인한다. 영산포라는 이름은 신안 흑산도 동쪽 섬 영산도서 왔다는 말이 있다. 남도의 구석구석 고려 시대 영산도에 왜구의 노략질이 잦자 섬사람들을 내륙으로 이주해 살게 했다. 그들이 사는 나주의 강변 동네를 영산도 사람들이 사는 포구라고 해서 영산포라 불렀다. 나주 영산포는 바다까지 뱃길로 이어지는 교역의 중추라 자연스레 강의 이름 역시 영산포를 따서 영산강이 됐다고 전한다. 영산강둔치체육공원은 나주시 영산포 일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휴식처다. 약 13만㎡ 너비의 공원으로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추고 전용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다. 지역 사람의 일상이 묻어나는 이런 장소는 어김없이 여행의 의미를 되묻게 만든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여행지도 좋지만 때로는 현지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설 때, 여행은 한층 여행다워진다. 하물며 우리나라 5대 강의 하나인 영산강둔치의 공원이다. 영산포홍어거리가 영산강둔치체육공원 강변에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영산포 사람들이 고향의 홍어 맛이 그리워 가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물리학에서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이것이 의학과 심리학 영역으로 넘어오면 육체적 정신적 자극으로 인해 우리의 몸에 나타나는 반응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외부의 자극을 받지 않는 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할수록 우리에게 가해지는 자극의 횟수와 강도는 점점 늘어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할까? 회사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퇴근 후에 술을 마시거나 신나게 놀면서 기분을 풀 수도 있다. 아니면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을 느끼고 싶어서 백화점으로 달려가 쇼핑을 한다. 남부러워할 만한 물건을 사서 SNS에 자랑하고 나면 일시적이나마 자존감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 밖에 액션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에 가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헬스장에 가서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이 노리는 효과는 다른 것에 몸과 마음을 집중하면서 스트레스 상황을 잠시 잊는 것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면, 나중에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으로 죄책감과 후회만 쌓인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지만 일주일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다. 스트레스를 풀 때마다 미용실을
이 책에는 벌써 서른이라며 자기 나이에 한탄하던 저자가 엄마와 함께 간 식당서 한 소년이 자신의 엄마를 부른 ‘할머니’란 말에 세월의 흐름을 느낀 에피소드, 택시 기사인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는데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의 택시에 타고 모르는 체해서 상처를 주고 만 일화, 심한 우울증이었지만 데려온 반려견 오월이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게 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독자들은 다른 여러 인생이 겪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통해 자기 삶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임이 분명한 ‘그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아직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자신의 삶에서 좀 더 일찍,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온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을 것 같다’ ‘몇십 억만 있으면 인생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한 김작가는 알게 됐다. 막상 삶이 힘들어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면만으로 줄 세워지는 건 아니며, 인생의 목표에는 돈, 차, 집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돈 버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 이유가 더 중요한 다른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