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9 12:01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대한민국의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겠다던 윤석열정부 검찰의 플랜은 실패했다. 해외 감옥에서 지속적으로 마약을 유통하는 이들에 대한 인도·송환 요청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마약왕 박왕열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필리핀을 찾아 박왕열에 대한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윤석열정부 검찰은 이전 정권과는 다르게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다. 반대로 마약사범은 오히려 늘었다. 매년 동남아시아로부터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들어왔다.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텔레그램 닉네임 ‘전세계’ 박왕열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수년간 수십억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해 왔다. 대통령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박왕열’이라는 사람이 있다“며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인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가 9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수도권 ‘후보 기근’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하는 배수진을 쳤고, 나경원·신동욱 의원 등 유력 주자들마저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 시한인 오후 6시는 물론, 공천관리위원회가 연장한 오후 10시까지도 후보 접수를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장동혁 지도부의 응답을 촉구했다. 이는 당내 개혁소장파 등이 요구해 온 ‘윤 어게인(친윤 노선 회귀)’ 탈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切尹) 요구를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그간 줄곧 윤 전 대통령 관련 대응 등을 두고 당 노선 정비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문제는 오 시장만이 아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나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고, 신 의원 역시 같은 날 “나아가기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 특정 당의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선, 지방선거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당 관계자의 업무용 노트북에 담겨있던 정보가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올림픽 육상 100m 경기를 생각해 보자. 8개 레인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선다. 이 선수들은 국내 선발전에서 1등을 차지했을 것이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해 예선을 치르고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경기에서 승자는 늘 단 1명뿐이다. 치열한 공천 경쟁 선거는 올림픽보다도 더 확고한 ‘승자 독식’ 구조다. 올림픽에선 2등에게 은메달, 3등에게 동메달이라도 주지만 선거에서 2등은 꼴찌와 같다. 당선자는 후보자에서 국회의원, 시·군·구의원, 구청장·군수, 시·도지사 등으로 신분 상승이 이뤄진다. 명예와 권력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자리로 순식간에 올라가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큰 자리로 몰린다. 어떤 경기든 일단 출발선에 서야 경쟁을 할 수 있듯, 선거에서 공천은 본선으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이 된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군정보사령부는 12·3 내란 이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는 계파 싸움을 넘어 직원들끼리 신뢰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분위기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복수의 정보사 관계자들은 역대급으로 조직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이 ‘정보사 개혁’을 단행할 적절한 시기라고도 했다. 내란 특별검사팀(조은석 특별검사)에 이어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별검사)이 닻을 올렸다. 과거 특검팀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조직은 국군정보사령부가 유일하다. 정보사는 현재 소극 공작만 하고 있을 정도로 위축돼있다. 직원 대부분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까 노심초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수십년간 지속된 정보사 내부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망가진 정보망 <일요시사>는 지난해부터 정보사 전·현직 관계자들과 소통해 왔다. 1년이 넘는 설득 끝에 박민우 전 정보사 A 여단장에 이어 복수의 정보사 휴민트(HUMINT·인간정보·820) 요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휴민트 요원들은 보안을 숙명으로 삼는다. 외부인에게 내부 이야기를 전달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들은 지
하상은 남·1979년 2월8일 신시생 문> 공무원으로서 사무관직에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중상모략에 시달리게 되어 삶을 포기하고픈 생각까지 듭니다. 억울함을 씻을 수가 있을까요? 답> 지금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군요. 강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3개월만 잘 넘기세요. 귀하는 관·공직에서 정년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평소에 실력이 뛰어나고 매우 고지식하여 사교가 부족하고 타인에게 시샘을 받아 왔습니다. 경쟁에서 이뤄진 잘못된 이유이나 귀하의 강한 운을 꺾을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의 길이 마련됩니다. 지금 귀하는 위장과 신장의 장애로 고생하고 있군요. 이제 초기이니 빨리 전문의를 찾으세요. 전화위복을 위해 지금의 불안을 씻도록 하세요. 이를 계기로 운을 새롭게 실감합니다. 숙이거나 머물지 말고 강하고 자신 있게 하는 정신무장이 우선입니다. 이정혜 여·1995년 2월17일 묘시생 문> 행정대학원을 나와 보니 마땅한 진로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운과 학교 운 중 어떤 것이 좋은지와 저의 연분은 어떤 사람이 될지가 궁금합니다. 답> 관운이 좋습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세요. 행정보다 법학에 더욱
2026-03-09 백운비
2025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부문을 수상한 황리단길부터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계림, 경주 야경 맛집 동궁과 월지(안압지)까지! 최소 이동 동선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경주 여행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202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과 세련된 카페, 맛집이 많은 인기 관광 거리다. 카페, 식당, 공방 등이 즐비해 있어 젊은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여행의 묘미는 역시 ‘식도락’. 브런치나 커피, 디저트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기 좋다. 식도락 쫀득한 치즈, 달달한 팥이 어우러진 십원빵은 황리단길의 인기 디저트다. 녹차 전문점 녹아 카페에 들러 대릉원 녹차 빙수를 맛보며 잠시 쉬어가 보자. 빙수의 달콤 쌉쌀할 맛이 여행의 피로를 부드럽게 녹여줄 것이다. 골목 구석구석 책과 액세서리, 꽃 등 개성 있는 소품 숍들이 많아 취향에 맞게 골라보며 구경하기도 딱이다. 알찬 시간을 보내기 좋은 황리단길로 경주 여행을 시작해 보자. 지난해 11월에 새롭게 오픈한 플래시백 계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황리단길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여행 동선에 넣기
2026-03-09 문화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중동 지역 사태로 유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 장 대표는 “제대로 조사 한 번 안하고 정유업계와 주유소 담합으로 몰더니 한 번도 시행한 적 없는 최고가격 지정제까지 꺼내 들었다”며 “기업 악마화와 가격 찍어 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은 도입선 다변화,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 바우처 등 실효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할 때”라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비축 이후 방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6-03-09 천재율 기자
국민의힘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이상규 국민의힘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 두 명이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6-03-09 천재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신청 시간을 22시까지 연장했는데도 끝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 소식은 정치권을 뒤흔들었다. 당의 간판이자 수도권 승부의 상징인 인물이 선거 출발선에 서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지방선거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유권자가 느끼는 공백은 명분보다 현실에 가깝다. 승부의 중심에 서야 할 주자가 관중석으로 물러난 장면은 선거 전략의 이상 신호다. 선거는 명분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중심이 흔들리는 선거는 필패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의 중량감 있는 인물이 줄줄이 링 밖으로 걸어 나가는 모습은 단순한 세대교체나 전략적 후퇴로 보이지 않는다. 선거는 결국 책임 정치의 무대인데, 책임질 인물이 먼저 퇴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크다. 겉으로는 당 혁신과 노선 정비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패배의 책임에서 멀어지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싸움에 몸을 던지기보다 다음 승부를 준비하는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의 시간표는
2026-03-09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충격 불륜의 다른 결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남편의 불륜 현장을 찾아가 내연녀를 폭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어 협박한 40대 아내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방법원 형사12부(박정홍 부장판사)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징역 1년 A씨는 2024년 10월 “남편이 여성과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급습했다. A씨는 나체 상태였던 B씨를 발로 차는 등 약 20분간 폭행했고,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 상처를 입었다. 또 A씨는 옷을 입으려는 B씨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직장 관계자에게 연락해 “나체 사진을 인쇄소에 맡겼다. 이 지역에서 살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전해 달라”며 B씨를 협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B씨를 폭행·협박하고 직장에도 연락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보상을
2026-03-09 박민우 기자
“국보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이 아니라 ‘나라 보지’를 말하는 거야. 국가에서 우리 몸뚱이를 이용했으니…그 무서운 곳을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 부른 건 낭만이 아니라 야유하기 위해서였지…우리 보지는 나라의 보지였어!” <어느 위안부 할머니의 절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자 다른 마을이 나왔다. 피에로는 한 골목 속으로 접어들었다. 좁은 길 양쪽으로 시멘트 벽에 함석지붕을 얹은 집들이 늘어서 있었다. 조그마한 흐린 창문엔 왠지 의심쩍게 모두 견고한 쇠창살이 달려 있었다. 길바닥엔 녹슨 깡통이나 빈 담뱃갑 그리고 깨어진 술병 조각 따위가 나뒹굴었다. 그 위엔 하얀 눈송이도 내려앉자마자 곧 사그라져 버렸다. 미국 노래 좀더 가자 낡아빠진 기와지붕을 인 작은 한옥이 나왔다. 담벽 너머로 마당이 훤히 보였다. 우물가에 여자들 몇이 쭈그러 앉아 머리를 감거나 손빨래를 하며 시시덕거렸다. 한 여자가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설거지통에 쏟아 붓자 그릇이며 유리잔 따위가 부딪혀 쟁그라운 소리를 냈다. 이마나 어깨에 내려앉는 눈송이를 먼지인 양 털어내는 하얀 손도 보였다. 문간방에서는 얼굴이 작고 창백한 한 여자가 문을 열어 놓은 채 엎드려 하늘을 쳐다보며 담배를 피우고
2026-03-09 김영권 작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MZ 소리꾼 윤세연이 신곡 ‘호이 호이 호이’로 활동 중이다. 경쾌하고 흥겨운 국악 사운드와 트로트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윤세연만의 생동감 넘치는 보이스와 상큼 발랄한 매력이 듣는 이들에게 활력을 전한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자 윤세연은 전통과 현대 음악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며 신선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호이 호이 호이’로 활동 중 전통과 현대 음악 크로스오버 2024년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에서 최종 대상을 수상하며 트로트 행보를 시작했다.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pmw@ilyosisa.co.kr>
2026-03-09 박민우 기자
잦은 사고와 안전 문제로 일부 구간만 오가던 한강버스가 지난 1일 운항을 전면 재개했다.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된 사업인 만큼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1000만 서울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진정한 시민의 발로 순항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은 지난 4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한강버스를 바라보는 모습. 글·사진=천재율 기자 1000jae@ilyosisa.co.kr
2026-03-09 천재율 기자
상처를 가지고 있는 구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폭력 속에도 멍들지 않은 애정,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이 돼주세요. 성별 : 여 크기 : 중형견(15.2kg) 생년월일 : 2024. 4. 12 중성화 여부 : O 예방접종 : 완료 구조 장소 : 화성 피부병 가족 특징 보름이는 동그란 눈이 매력적인 차분이 소녀로, 아직 사람의 손길이 낯설지만 천천히 다가가면 조금씩 마음을 여는 아이에요. 산책을 좋아하고 배우는 속도는 느려도 확실하게 익히는 똑순이로, 시간을 두고 기다려줄 수 있는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밝게 성장할 친구랍니다.
2026-03-09 관리자
요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보면 묘한 기시감이 든다. 채널을 돌려도, 시간을 바꿔도, 프로그램이 달라도 광고 화면은 놀랄 만큼 비슷하다. ‘알부민’ 광고가 끝나면 또 알부민 광고가 나오고, 다른 채널로 옮겨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마치 모든 방송사가 하나의 광고 대본을 공유하는 듯한 풍경이다. 시청자는 어느 순간 “요즘은 알부민이 대세인가 보다”라는 인식을 한다. 이런 현상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어느 시기에는 홍삼 광고가, 또 다른 시기에는 오메가3가, 비타민이, 관절 건강식품이 방송을 장악했다. 짧게는 석 달, 길게는 반년 넘게 특정 품목이 종편 광고를 독점했다.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지를 접하기보다 특정 상품군만 반복적으로 보게 된다. 광고 편성은 유행처럼 움직이고, 방송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흐름을 탄다. 문제는 광고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강 정보 프로그램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인다. 광고 상품에 맞춰 전문가 인터뷰와 실험 자료, 체험 사례까지 동원되며 사실상 광고와 유사한 메시지가 반복된다. 시청자는 광고 시간뿐 아니라 프로그램 시청 과정에서도 같은 건강식품을 지속적으로 접한다. 정보 프로그램과 광고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이다. 이처럼
2026-03-08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보험은 국민이 국가로부터 허가받은 약속을 사는 행위로 사람들은 매달 보험료를 낸다. 지금 당장의 소비를 줄이고 사고와 죽음, 질병의 순간에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제도가 유지되는 힘은 단 하나, 유사시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결국 보험 산업의 기반은 금융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가치 위에 서 있다. 문제는 분쟁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약속은 계약 문구가 되고, 그 문구는 해석이 되며, 해석은 다툼이 된다. 계약을 체결할 때 고객이었던 사람은 지급 단계에 이르면 입증 책임을 지는 당사자가 된다. 보험은 그때부터 금융 상품이 아니라 법률 사건이 된다. 약속의 언어가 법정의 언어로 바뀌는 순간 개인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갑자기 커진다. 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보험 약관에는 일정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분쟁이 발생하고 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그러나 계약 책임을 강조하기에 앞서 계약 당시 약관의 의미와 분쟁 발생 시 부담해야 할 절차를 명확히 설명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위험과 조건이 충분히 고지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온전한 ‘약속’이라고 보기 어렵다. 모 보험사와 수십년 계약을 유
2026-03-07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6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1.0~3.5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0.5~2.0m, 남해 0.5~1.0m로 예측된다. 기
2026-03-07 김준혁 기자
작품 복귀설 미성년 교제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A 배우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위기. A 배우가 주연을 맡은 OTT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편성 시기를 조율 중이라는 말이 나옴. 법률대리인도 이를 언급하며 “방영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주인장은 그대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이후 당명 개정을 논의하기로 잠정 결론 내림. 지금 간판 그대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조차 “장동혁 대표가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온다고. 보수 색채가 짙은 정치 평론가들마저 “정치학적으로 아무 의미 없다”며 “과거 자유한국당처럼 ‘선거 민심’은 따로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하는 상황. 불편한 이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전한길씨 등이 지난달 27일 진행한 부정선거론 관련 토론을 의외로 친한(친 한동훈)계가 불편해하고 있다고. 한 친한계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장시간 토론할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것 외엔 입증된 게 없다”고 주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당내 강경파를 달래기 위해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려고 했다고. 그런데 부정선거론자들이 가장 강
2026-03-07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공급 토론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과 관련해서 “여러 여건을 종합하면 현행 6000가구 공급 계획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단기적인 주택 물량을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서울의 10년, 20년 뒤를 준비하는 도시 성장 전략의 중심부”라고 말헀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6-03-06 천재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