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4.03 12:02
우주는 로켓으로 가지 않고 이름으로 간다. 기술이 도달하게 만들지만, 기억하게 만드는 건 결국 이름이다. 그리고 우주 시대의 승부는 도달이 아니라 기억에서 갈린다. 지금 인류는 다시 달로 향하고 있지만, 진짜 경쟁은 달이 아니라 ‘이름’ 위에서 시작된다. 지난 2일 아침,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해 날아올랐다. 54년 만에 인간을 태운 우주선이 지구를 떠나 달 궤도로 향했다.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2호는 단순한 비행이 아니다. 인류가 달을 다시 인류의 영역으로 편입시키겠다는 선언이다. 이번 임무는 10일간 달 뒷면을 선회하며 심우주 통신과 생명 유지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2호의 목표는 분명하다. 2028년 달 남극 착륙, 그리고 이후 달 기지 건설이다. 이 여정에는 한국 기술도 함께 올라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소형 위성이 우주 방사선을 측정하며 미래 탐사의 기초 데이터를 쌓는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우주 경쟁의 외부에 있지 않다. 우리는 이미 이 레이스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우주 경쟁에서 결정적인 것은 기술이 아닌 이야기다. 기술이야 따라잡을 수 있지만, 이야기는 따라잡을 수 없다. 미국도 로켓을 쏘지 않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3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지리산 부근·제주도 30~80mm(최대 150mm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mm ▲경기 남부·강원 중, 남부·충청권·전북·울릉도·독도 10~40mm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5~20mm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제주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3.0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0.9%였다. 이는 지난달 대비 3.0%p 상승한 수치로,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61.1%) 이후 가장 높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월 대비 5.1%p 하락한 34.0%로 집계됐다.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26.9%p 높게 나타났다. 6·3 지방선거 프레임 공감도에선 여당 지원론이 우세했다. ‘정부·여당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0.3%로,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38.3%)는 견제론을 12.0%p 앞섰다. 지난달과 비교해 지원론은 1.6%p 오른 반면, 견제론은 2.5%p 내리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양측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대비 3.9%p 상승한 48.8%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5.2%p 하락한 27.4%로 집계됐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6년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 600호에 대한 매입 공고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공공기관이 주택을 매입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이 가운데 신축약정형은 착공 신고 전 단계의 건축 예정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GH는 우수한 설계 및 시공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제시한 기준의 반영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 단계별 품질 점검과 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공급 물량은 일반형 150호, 신혼부부형 150호, 청년형 300호다. 매입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남부1권역(211호), 남부2권역(213호), 북부권역(176호)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가 높은 상위 3개 시·군은 심사 시 우대한다. 신청 접수는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 우편으로 진행된다. GH는 대중교통 접근성 등 입지 여건과 주택 설계 계획, 생활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매입 대상 주택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지역 수요 기반의 주택 매입을 통해 경기도 내 주거복지가 취약한 지역에도 우수한 품질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복합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 26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채 발행 없는 ‘빚 없는 추경’으로,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최대 60만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째”라며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요소 부족으로 광범위한 민생 현장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민생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 타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의 가장 큰 특징은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국민과 경제에 전가
2026-04-02 박정원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송 원내대표는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바다 건너 중동에 전쟁이 났다고 전쟁 추경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선거용 매표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여당 의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여파와 관련해 "비상 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민생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조직을 '비상경제 대응체계'로 전면 전환하고, 대외 리스크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 참석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 앞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전환담에 참석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 앞서 사전환담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2026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6-04-02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들에게 현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전격 제명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지사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돼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정청래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불과 반나절 만에 최고 수위의 징계가 일사천리로 내려진 것이다. 이처럼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간 배경에는 전날 불거진 고발건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는 김 지사가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고,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김 지사는 제명 결정 전인 1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청년들과 저녁 식사 후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68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면서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직후 회수 지시를 내렸고 이튿날 전액을 돌려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판단은
2026-04-02 박정원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오 처장은 지난 2024년 8월 송창진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접수하고도 이를 11개월간 대검찰청에 넘기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00jae@ilyosisa.co.kr>
2026-04-02 천재율 기자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처장은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000jae@ilyosisa.co.kr>
2026-04-02 천재율 기자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의 문턱에 서 있다. 노인은 빠르게 늘고, 어린이는 빠르게 줄고 있다. 그러나 도로 위의 질서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보호의 기준이 인구 구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미래에 들어와 있지만, 제도는 바뀌지 않고 있다. 이 괴리는 도로 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어린이를 보호하는 정책은 정교하게 설계돼있다. 초등학교 주변에는 어김없이 어린이보호구역, 이른바 스쿨존이 존재한다. 제한속도, 단속 카메라, 과태료 강화까지 체계가 촘촘히 갖춰져 있다. 사회적 합의도 분명하다.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멈춰버린다는 점이다. 보호의 기준이 특정 연령에서 끊겨버렸다. 노인들도 보호 대상인데 현실은 정반대다. 이들은 신체 반응 속도가 느리고, 시야도 좁은 데다 순간적인 판단 시간도 길다. 도로 환경에 가장 취약한 집단인 셈이다. 실제 교통사고 통계에서도 노인 사망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보호가 가장 필요한 곳에 제도가 없다. 즉 우리나라 도로에는 ‘보호의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어린이를 위한 구역은
2026-04-02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부산 해운대구에 자리한 데이트갤러리에서 김춘환 작가의 개인전 ‘Noir et blanc 흑, 백’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데이트갤러리에서 진행한 김춘환의 두 번째 전시다. 김춘환 작가의 개인전 ‘Noir et blanc 흑, 백’은 화이트와 블랙이라는 색채 대비를 넘어서 동일한 행위로 만들어낸 두 가지의 감각적 모습을 조망한다. 작품마다 빛의 반사로 드러나는 색, 인쇄물의 고유한 물성, 작가가 가하는 압력과 밀도의 조절 등의 조건 속에서 현대사회를 시각적·물질적으로 재현한다. 인쇄물 김춘환은 “2000년도 초반 프랑스에서 잡지를 이용한 작업을 시작할 즈음 많은 양의 잡지를 구하는 게 문제였다. 초기엔 한인 커뮤니티에 광고를 내서 패션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학생들에게서 (잡지를) 구하며 작업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작업실로 이사 온 후부터는 프랑스 동네 주민들이 제가 잡지로 작업하는 걸 알고 작업실 문 앞에 잡지들을 놓고 가곤 했다”며 “프랑스 재활용협회장이 제 작품을 구입하고 각종 포장지를 2t 정도 후원해 줘서 사용하고 있다. 항상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작업이 진행되며 작업 구상 중에 필요한 종이를 길에
2026-04-02 장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