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 ④울산 진하해수욕장

얼음 없는 빙수를 상상할 수 없듯 바다 없는 여름도 감히 생각조차 하기 싫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서 여름을 맞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동해, 서해, 남해에 크고 작은 해변이 숱하게 늘어서 있고 여름이면 ‘어느 바다로 놀러 갈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올해는 전국구로 이름난 명소는 아니지만 해변서 누릴만한 즐길 거리는 죄다 갖춘 알짜배기를 찾아냈다. 나의 올여름 바다는 진하해수욕장으로 찜했다.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의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하며 한반도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이면 피서 인파가 모여든다. 수심, 백사장, 편의시설 등 여러 면에서 피서지로 완벽한 조건을 갖췄는데 내세울만한 자랑거리가 더 있다.

피서지로 완벽한 조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이용이 모두 무료라는 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설치해 무료 운영한다. 따라서 피서객들이 바가지요금으로 얼굴 찌푸릴 일이 없다. 

진하해수욕장은 파도와 바람이 좋아 해양 레포츠 명소로도 유명하다. 형형색색의 서핑보드가 바다 위를 수놓고 윈드서퍼와 카이트서퍼들이 바다 위를 질주한다. 파도를 가르는 레포츠 행렬에 보는 이마저 덩달아 시원해진다. 

구경하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직접 도전해보자. 각종 해양 레포츠 강습 및 장비 대여가 가능한 업체들을 해수욕장 주변서 찾아볼 수 있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하기 때문에 레포츠 체험객과 해수욕 인파가 서로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변 길이가 꽤 긴 편이며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가볍게 걷기 좋다. 해변을 따라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설치돼 걷는 재미를 더한다. 진하해수욕장을 상징하는 ‘JINHA’ 조형물,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형태의 대형 조각품, 알록달록 채색된 팔각정 등이 있다.

‘진하 오면 무조건 [ ] 생긴다’라는 포토존도 흥미롭다. 아파트, 애인, 희망, 사랑, 꿈 등 다양한 손팻말 중 하나를 골라 문장을 완성하고 사진을 남기면 된다.

해변 남쪽 끝에는 진하출렁다리, 북쪽 끝에는 명선교가 연결돼 원하면 얼마든지 산책 코스를 연장할 수 있다.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다와 맞닿은 대바위공원이 나타난다. 동해를 향해 뻥 뚫린 공원은 전망이 일품이다.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치를 감상하고 유려하게 뻗은 진하해수욕장 해안선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번잡하지 않아 ‘바다 멍’ 하며 쉬어가기 좋은 명당이다.

해수욕 인파와 방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직접 해양 레포츠 이용해 볼 수 있는 곳

북쪽의 명선교는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을 연결하는 길이 145m의 인도교로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자 관광객을 위한 경관시설이다. 회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오르면 한쪽으로는 잔잔한 강이, 다른 한쪽으로는 웅장한 바다가 펼쳐져 이색적이다.

진하해수욕장을 찾았다면 명선도를 꼭 들러야 한다. 해변 앞바다에 오롯이 선 명선도는 섬 한 바퀴를 도는 데 15분 남짓 걸리는 아담한 규모지만 일출 명소, 전망 명소, 야경 명소라는 수식어가 두루 따라붙는다. 낮에는 초록빛 숲과 쪽빛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고 어둠이 내리면 영화 <아바타> 속 숲에 들어선 듯한 신비로운 감성에 빠져든다.

명선도에는 2022년 ‘태양이 잠든 섬, 명선도’라는 주제로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 설치됐다. 섬 입구에는 오묘한 색감의 조명이 파도를 따라 일렁이고 산책로에는 몽환적인 불빛이 아른거린다. 바위 절벽 위로는 화려한 불빛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린다.


섬이 해변서 멀지 않고 썰물 때면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려 걸어서 출입할 수 있다. 명선도 방문 시에는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야간 경관 조명은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낮부터 밤까지 진하해수욕장의 매력을 100% 즐기려면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해변 남쪽 해송림에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캠핑장이 조성돼있다. 키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바로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여름 캠핑지로 제격이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6월28일부터 8월31일까지며, 7월 말에 진하해변축제, 8월 초에 서머페스티벌, 8월10~11일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가 4곳이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 도시기도 하다.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가 한국관광 100선에 속한다.

울산 중심부를 관통하는 태화강은 한때 오염이 심했으나 수질 개선과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된다. 생태·대나무·계절·수생·참여·무궁화 등 총 6개 주제 아래 다채로운 테마 정원을 조성했다. 강을 따라 약 4㎞에 걸쳐 펼쳐진 십리대숲이 대표 명소로, 한여름에도 울창한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하다. 야간 경관조명이 대숲을 빛내는 은하수길도 명물이다.

장생포

우리나라 고래잡이 역사를 대변하는 장생포에는 옛 전성기 시절 생활상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이 있다. 교복점, 학교, 중국집, 문구점, 오락실 등이 늘어선 1960~1970년대 마을 풍경이 정겹다. 당대 분위기에 제대로 스며들고 싶다면 교복점서 옛날 교복을 대여해 입고 관람하길 추천한다.

장생포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고래문화마을 외에도 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등 고래를 테마로 한 여러 시설이 있으며 일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대왕암공원 역시 울산의 자랑이다. 수려한 자태를 뽐내는 대왕암에는 신라시대 문무대왕비가 세상을 떠난 후 문무대왕처럼 호국룡이 되고자 묻혔다는 전설이 서렸으며 주변으로 기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가득하다. 기암괴석 외에도 아름다운 해송림,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울기등대 구 등탑, 길이 303m의 출렁다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테마파크도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다.

 

<여행 정보>
당일 여행코스

광대왕암공원→장생포고래문화마을→진하해수욕장

1박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간절곶→진하해수욕장
-둘째 날 장생포고래문화마을→대왕암공원→태화강국가정원

관련 웹 사이트 주소
-울주관광 www.ulju.ulsan.kr/tour/main.do
-울산관광 https://tour.ulsan.go.kr/kor/main.ulsan
-태화강국가정원 https://w ww.ulsan.go.kr/s/garden/main.ulsan
-장생포고래문화특구 https://www.whalecity.kr/
-대왕암공원 https://daewangam .donggu.ulsan.kr/


문의 전화
-진하해수욕장 052)204-0354(울주군 관광과 관광시설운영팀)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58-8830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052)229-3147~8
-장생포고래문화마을 052)226-0980
-대왕암공원 관리사무소 052)209-3738

대중교통
-기차 서울역-울산(통도사)역, KTX 하루 36~37회(05:13~22:28) 운행, 약 2시간20분 소요. 울산역 정류장서 1703·5004번 버스 이용, 공업탑 정류장서 715번 버스 환승, 진하 정류장 하차, 진하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7분.

*문의: 레츠코레일 1544-7788 울산교통관리센터 https://its.ulsan.kr/

-버스 서울-울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서 하루 10~13회(06: 30~22:00) 운행, 약 4시간10분 소요. 시외고속버스터미널/신세계안과의원 정류장서 307·401·432·492번 등 버스 이용, 공업탑 정류장서 715번 버스 환승, 진하 정류장 하차, 진하해수욕장까지 도보 약 7분.

*문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www.kobus.co.kr, 울산고속버스터미널 1688-7797 울산교통관리센터 https://its.ulsan.kr/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언양분기점→울산고속도로→울산톨게이트→남부순환도로→갈티교차로서 우회전→이예로→문죽교차로서 온양 방면 오른쪽 방향→청량로→처용교차로서 부산·온산 방면 지하차도→강양교차로서 강양마을·진하해수욕장 방면 좌회전→서생삼거리서 부산·서생 방면 좌회전→진하해수욕장


숙박 정보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캠핑장: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052)239-4700
-울주해양레포츠센터(xn--om2bi2o9qdy7a48ex zk3vf68fzzd.kr)
-미므미므: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010-58 18-5360, https://mimmim.co.kr/
-경원BIZ모텔: 동구 녹수7길, 052)233-2000, www.e-hotel.co.kr
-어련당: 중구 산전길, 052)297-5796, https://eld.jung gu.ulsan.kr/

식당 정보
-진하꽃게전문점(게장 세트 메뉴): 울주군 서생면 진하길, 052) 238-9725
-돈꽃 진하해수욕장점(한우차돌삼합): 울주군 서생면 진하길, 052)239-9288
-방가루(짜장면): 울주군 서생면 진하9길, 0507-1486-0292

주변 볼거리
일산해수욕장, 외고산옹기마을,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울산대교전망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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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에테르노 차준영’에 1조 물린 DL이앤씨···손배 소송전 전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 차준영 회장과 다툼 중인 1조원대 공사비 정산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2월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보도에서 소송전의 내막을 설명했다. 이에 관해 차 회장은 “허위 보도”라며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항소심 재판을 최초로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와 판결문 등을 종합하면, 통일동산 공사비 소송의 규모와 구조 자체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차준영 시티원 회장은 통일동산 사업의 손실 구조를 발생시키고 떠난 뒤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으로 변신했다. 넥스플랜은 한 채에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사다. 18년째 흉물 방치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2월5일 선고한 항소심에서 DL이앤씨가 제기한 공사 대금 등 청구 사건과 관련해 시티원 측 항소를 기각했다. 1심 인용액 약 5184억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청구액 약 45억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금 기준 약 5229억원 규모의 채권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난다. 판결문에는 기성 공사 대금, 연대보증에 대한 구상금, 대여금 채권이 각각 구체적으로 산정돼있다. 일부 채권에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연 17%의 지연이율이 적용되는 구조도 확인됐다. 지연손해금까지 합산할 경우, 시티원과 차 회장의 최종 부담액이 총 1조원에 이를 수 있다. 일부 채권의 이자 기산일이 2009~201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다 지연손해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지급 총액은 1조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건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DL이앤씨는 시티원과 공사비 4125억원, 공사 기간 28개월 조건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파주 통일동산 관광숙박시설 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 관광숙박시설(1265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6년 12월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맺고 이듬해 11월 착공에 나섰다. 2008년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118실)에 그쳤다. 사전 청약자들은 잇따라 해약에 나섰고 시티원은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다. DL이앤씨는 결국 공정률 33% 수준이던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 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 등 총 573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와 공사비 소송 패소 최종 부담액 1조500억원 추산 차 회장은 도급계약상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 내 공사를 완료해야 하지만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DL이앤씨가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의 5%)과 미래 분양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 등 총 5327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반소했다. DL이앤씨는 “시티원이 도급 계약상 의무인 콘도 분양을 사실상 포기해 공사 대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돼 이에 불가피하게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차 회장은 “분양률이나 공사비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DL이앤씨에게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책임 준공 의무가 있다”고 맞선 것이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까지 투입한 기성 공사비와 연대보증에 따른 대위 변제금, 대여금 등을 합산해 소송을 제기했다. 시티원 및 차 회장 측은 책임 준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반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사 대금을 지급받기 어려운 현저한 사유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판단해 반소를 기각했다. DL이앤씨 측은 현재 차 회장 통장과 부동산에 대해 압류 조치를 취해둔 상태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강제집행 절차를 통한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공사 중단 12년 만인 지난 2020년 8월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차 회장은 통장 등이 압류되자, 친형인 차대영 명의 계좌를 빌려 에테르노 압구정의 분양 계약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양금이 넥스플랜으로 이체된 사실도 거래 내역서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차 회장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로드맵은 내용증명을 통해 “본인(차 회장)은 해당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며, 5184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사실이 없고, 계좌 압류나 자금 유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결문에는 거액의 채권 인용 사실이 명시돼있고, 차 회장이 사건 당사자로서 소송에 참여한 구조가 확인된다. 상상 초월 손배 액수 <일요시사>는 앞선 보도에서 통일동산 사업 1심 판결 규모와 함께, 차 회장의 또 다른 사업지인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 과정에서 제기된 자금 흐름의 수상한 점을 다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시티원과 차 회장의 현재 회사인 넥스플랜은 최근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티원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6289억원으로 자산(약 1359억원)을 약 4930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4930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은 전무한 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비용만 쌓이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판결 확정 및 강제집행 절차가 진행될 경우, 사업과 재무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이앤씨 측이 채권 보전을 위해 압류 조치를 취한 만큼, 실제 집행 단계에서 어떤 자산이 대상이 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차 회장이 현재 운영 중인 넥스플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넥스플랜의 2024년 말 기준 부채 총계는 약 5432억원으로 자산(약 5244억원)을 약 188억원 초과했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188억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당기순손실은 약 214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분양·용역 합산 약 669억원을 기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약 131억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약 399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도 약 261억원에 이르러 영업손실 약 111억원을 포함한 세전 손실 약 214억원이 발생하는 구조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가수 아이유 등 유명인들이 분양받은 강남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 단지 ‘에테르노 청담’을 완판한 데 이어 현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9세대 규모의 ‘에테르노 압구정(총분양 예정가액 6860억원)’을 개발 중인 시행사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시티원과 관련 계열사의 재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테르노 분양 자금이 신탁 구조 안에서 적정하게 관리됐는지도 쟁점이다. 부실한 재무 판관비만 ↑ 통일동산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티원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DL이앤씨와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인해 흉물로 남겨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파주시 의원은 “2009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지역의 흉물로 남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10년 이상 방치되니 짓다가 중단된 건물들이 시커멓게 변해 점점 더 흉물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차가원-MC몽 불륜설 제보 배우 데리고 카지노 동행 탄현면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공사가 중단된 콘도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았다”며 “공사 중단 건축물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 덩달은 주변 지역 쇠퇴화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과의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지만 시티원 측은 항소심 패소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티원(회장 차준영)은 2월24일 DL이앤씨가 낸 파주 통일동산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차 회장은 영화배우 김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 회장이 워커힐 카지노 VVIP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냐는 것이다. 차 회장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 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 회장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또 자신의 친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눠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재차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 회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의 해외 원정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압구정 모 샤브샤브 식당에서 식사를 접대했다”고 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이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 톡 대화에서 “차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VVIP라 가능? 간 큰 회장님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