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미코의 귀환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12년 만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한성주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1년 동영상 사건 이후 처음 얼굴을 드러냈다. 모교 치어리더로 무대에 섰다.
여전한 미모
한성주는 지난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입학 30주년 93학번 응원부 ‘포효 93’ 일원으로 단상에 올라 응원전을 펼쳤다.
한성주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2년 만이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93학번인 한성주는 졸업생 응원단 일원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한성주는 한복풍의 치어리딩 복을 입고 환한 미소로 춤을 췄다.
늘씬한 몸매와 함께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연전(연고전)은 매년 9월 열리는 두 학교 사이 친선 경기대회다. 연세대학교 주최 시 ‘고연전’, 고려대학교 주최 시 ‘연고전’으로 명칭이 달라진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됐고, 1965년부터는 이틀간 5개(축구·농구·야구·아이스하키·럭비) 종목의 구기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생활 영상 유출 한성주
‘고연전’ 치어리더로 등장
고연전의 졸업생 응원단은 입학 30주년을 맞은 졸업생이 주축이 된 응원단이며, 올해는 93학번이 응원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신한민주당 국회의원 한효섭(개명 전 한석봉)의 딸인 한성주는 1994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다. 1996년 SBS 공채 6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1999년 애경그룹 3남과 결혼 후 퇴사했다.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으면서 방송인으로 컴백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서 활동했다.
2011년 남자친구와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유출된 뒤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한성주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듬해 1월 폭행죄로 피소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후 단국대 일반대학원 보건학과서 원예치료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서울대병원서 원예치료전문가로 근무 중인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수많은 선배들 중에 하필?’<rho2****> ‘창피하지도 않나?’<nkwe****> ‘정치외교학과? 승마 특기생 아닌가?’<ckoh****> ‘옛날이라 그냥 넘어간 거지 지금이었으면 부모 특혜로 조민 버금가는 수준인데…’<sete****> ‘좀 조용히 살아도 되실 거 같아요’<kims****> ‘비디오 유출보다 심각한 건 부정입학이잖아’<wndd****> ‘비디오보다 남친 감금 폭행 협박이 더 문제였던 거 아님?’<lee4****>
94년 미스코리아 진 아나운서
애경가 자녀와 이혼 후 유출
‘그냥 일반인으로 살면 안 되나?’<anin****> ‘더러운 사건으로 세상에서 퇴출당하더니 벌써 세상이 자기의 과거를 잊었다고 생각하나봐’<glas****> ‘잊었는데 다시 기억난다’<papr****> ‘지금 재학 중인 대다수 코로나 학번들은 그저 아나운서 출신 선배인줄 알고 있었을 거 아님?’<ssmh****> ‘동영상 유출되고 감감 무소식이더니 잘 지내고 있었나 보네요’<core****>
‘응원합니다. 자주 나오세요’<sery****> ‘가해자 얼굴도 공개해라. 왜 피해자만 평생 당해야 되나’<lene****> ‘한성주 욕하는 자들 내로남불이다. 자기들도 할 짓 다하면서 남이 한 거 드러나니까 비난하는 건 비겁한 짓이다’<khc3****> ‘시대가 변했고 옛날에 유출된 연예인들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nono****>
‘백양, 오양, 이양 다들 나왔잖아’<9876****> ‘막말로 불륜도 아닌 개인 성생활은 개인 자유이고 그걸 찍어 유출시킨 인간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지. 오히려 피해자가 사회 매장 비슷하게 되는 풍습이 웃기다’<mrko****> ‘응원합니다. 무엇을 하시든 행복하길 바래요’<mica****>
연예계 복귀?
‘사생활 유출로 인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 사건이 발단이 되어서 그 이전에 있었던 과오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은퇴했다고 봐야지. 근데 이렇게 슬슬 기어 나오려고 하니까 그런 인식이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싫어하지’<5ste****>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고연전’ 또 다른 깜짝 게스트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 경기대회’에선 또 다른 깜짝 게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지난 9일 임 부장검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정기 고연전 럭비 경기에 응원 단복을 입고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날 임 부장검사가 치어리딩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는 입학 30주년을 맞은 응원단 출신 졸업생들이 모이는 홈커밍 행사의 일환이었다.
과거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학 시절 응원단인 ‘영타이거스’ 활동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타이거스는 응원단 소속이지만 무대에 서는 응원단이 아니라 가수부로 따로 분류되는 단원으로 알려졌다.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