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상 타고 욕먹는 영화커플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7.02.27 10:14:21
  • 호수 1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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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연기는 불륜녀가 최고”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상타고 욕먹는 영화커플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보인 모든 게 그랬다. 홍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김민희는 지난 18일 공식경쟁 부문에서 다른 17편과 경합한 끝에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잔치 벌일 판에

,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이 영화제서 한국 여배우가 본상을 받은 것은 처음. 당연히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국민들 모두 축하해도 모자랄 일이지만 이번만은 예외다. 환호보다 야유가 더 크다. 두 사람의 불륜 논란 때문이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수상하다.”

막장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스캔들은 지난해 6월 불거졌다. 영화계, 충무로엔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어른거린다는 것이다. 스무살이 넘는 나이 차이는 둘째 치고, 홍 감독이 자녀까지 있는 유부남이라 충격이 컸다.


이런 내용은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찌라시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영화 관계자들은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이내 소문은 일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면서 스캔들로 번졌다. 스캔들은 양쪽 가족들의 증언까지 덧붙여져 기정사실화됐다.

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 사실로?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을 종합하면 홍 감독은 유학 시절 만난 아내 조모씨와 1985년 결혼, 슬하에 대학생인 딸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김민희와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발단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민희가 출연한 이 영화를 촬영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2월과 5월 두 작품을 더 함께 찍으면서 사이가 돈독해졌다는 후문이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두 사람은 이번 영화제서 불륜을 확인시켜줬다. 기자회견장 등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해 보란 듯이 스킨십을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희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영화 내용도 두 사람 상황과 오버랩된다. 김민희는 홍 감독의 19번째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지는 여배우 영희를 연기했다. 극 중 영희는 독일 함부르크와 강릉에서 만난 지인들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민희는 홍 감독과 관계를 연상시키는 대사를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32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의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일부는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하는 글들이 많다.

찌라시가 진짜네’<youn****> 그 아내와 애들은 가슴이 찢어진다’<amos****> 유부남에 대학생 딸까지 있는데가정 파괴, 이거 진짜면 둘 다 매장감이다. 나중에 큰 벌 받아야 된다’<luck****>

두 사람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할 말이 없는 거 아니겠냐’<moo***>  불륜주연상 축하합니다’<onda****> 좋은 상 받고 국민 불륜녀 도장을 스스로 찍었네요’<naji****> 불륜녀 역할이니 따로 연기가 필요했겠나’<jinn****>

역시 연기는 삶에서 나오는 거구나’<lovi****> 영화 내용이 생활연기라 쉬웠겠지’<sson****> 상 받으면 불륜이 용서가 되나? 어이가 없네’<edy1****>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기본 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인간이지 아니면 짐승인 것이다’<cjst****>

우리나라 감독이 만든 영화가 세계 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기분이 씁쓸하다. 나쁜 사람이 비범하면 정말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다. 우리가 기쁘지 않은 것은 저 둘의 웃음 뒤에 마음 아파할 사람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sinn****> 존경, 사랑이란 고귀한 단어는 그들의 입에서 할 말이 아니다. 그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세상에서 제일 추잡한 단어로 느껴지거든’<2wee****>

너희 둘의 사랑을 미화하지마. 단지 불륜일 뿐이다. 추잡스럽고 역겹다’<makd****>

환호보다 야유

너희가 뿌린 일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받을 것이다. 그래서 죄짓고는 못 산다고 하지. 하늘은 너희가 행한 모든 걸 기억하고 그대로 돌려줄 것이다. 바로 인과응보다’<nmos****> 배우로서 최고의 상을 받고 이렇게 욕먹는 배우는 처음 본다’<cho2****>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한국영화 국제영화제 수상사

한국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이 <마부>로 베를린영화제서 특별은곰상을 탄 것을 시작으로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이른바 3대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서 장선우 감독은 1994<화엄경>으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2004년엔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받았다. 2005년 임권택 감독이 해마다 중요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명예황금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엔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가장 혁신적인 영화에 주는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칸영화제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통해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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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이재명 덮치는 문재인 그림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통령선거는 전 정부의 공과를 통째로 평가받는 시험이다. 여당 후보는 전 정부의 공이 크면 후광을 입고, 반대로 과가 많으면 핸디캡을 안고 시험장에 들어서는 셈이다. 이번 대선 정국은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시작됐다. 야당은 5년 만에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정권 창출에 성공한 대통령은 집권 1~2년 차에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다. 3~4년 차에 이르면 정부 안팎서 누수가 발생한다. 빠르면 이 시기에 레임덕이 시작된다. 임기 마지막 해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몸을 사려야 한다. 지지율에 따라 차기 대선에 끼치는 입김도 달라진다. 5년 단임제 이후 대체로 나타나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주기설 깬 집값 폭등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가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띤다면 대선은 최종 시험에 가깝다. 모든 정당의 목표가 정권 창출인 만큼 대선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행정부 수장을 넘어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이 갖는 권한이 그만큼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됐다. 국민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헌법이 개정된 것이다. 대통령직선제가 정착된 이후 정권교체는 10년 주기로 이뤄졌다. 보수 진영의 노태우·김영삼정부에 이어 진보 진영의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들어섰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보수 진영이 다시 정권을 잡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뒤 진보 진영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수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던 ‘10년 주기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등장으로 깨졌다. 5년 만의 정권교체가 진보 진영에 안긴 충격은 컸다. 문 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퇴임 전까지 40%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지율 10~20%대를 오가며 레임덕에 시달렸던 과거 대통령 때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그럼에도 진보 진영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득표율 차이는 1%도 되지 않았다. 지난 대선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게 0.73%p 차이로 졌다. 대선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윤 전 대통령이 이 후보를 넉넉하게 앞선다는 결과와 비교해서는 선전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였다. 게다가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선출직 출마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초보 정치인’이었다. 대선 패배, 서울이 결정적 역할 부동산 가격이 낙선에 영향 줘 민주당에서는 대선 패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이 과정서 레이더망에 걸려든 게 ‘부동산’ 문제였다. 정확하게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정부에서는 20번이 넘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졌다. 정부 발표가 나올 때마다 부동산시장은 널뛰었다. 실제 윤 전 대통령 승리의 쐐기를 박은 서울 표심이 부동산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개표 직후 제기됐다. 지난 대선은 말 그대로 양 진영을 ‘쥐어짠’ 선거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서 총결집했다. 당락을 가른 건 서울서의 격차였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서 31만여표를 앞섰다. 전체 표 차이인 24만표보다 많다. 윤 전 대통령은 마포·용산·성동 등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지역과 광진·강동·양천 등 아파트가 밀집돼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서 이겼다. 구별로 따지면 25개 구 중 14곳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4곳을 빼고 21개 구를 이긴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선방이었다. 노원·도봉·강북 등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서도 윤 전 대통령은 선전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밀집돼있다. 승부 자체는 이 후보가 이겼지만 표 차가 근소했다. 총선 때 20% 가까이 차이 났던 게 대선에서는 1% 안팎으로 줄었다. 부동산 문제에 따른 민심이반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완전한 실패 최악의 실정 같은 해 8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분석> 자료에도 부동산이 가른 표심이 언급돼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가 관심을 가진 의제는 경제 회복과 주거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이었다. 대선 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서 조사한 대선 주요 의제 관련 설문서도 경제 회복(32%), 부동산 문제 해결(32%)이 첫손에 꼽혔다. 40~50대보다 30대서 부동산 문제에 관한 관심이 컸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과거 민주당 후보에 비해 수도권 득표가 낮았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민주화 이후 모든 대선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국민의힘 계열 후보에게 서울서 패한 적은 2007년밖에 없었다”며 “수도권은 인구가 집중된 탓에 득표율 차이가 작더라도 득표 차는 매우 크게 나타난다. 그만큼 선거 승패에 수도권 표심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부동산 이슈와 득표율의 상관관계를 보기 위해 동 단위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살폈다. 아파트 가격 변동에 따른 득표율을 본 것이다. 분석 결과 2021년 아파트 가격과 2020~2021년 가격 변동이 윤 전 대통령, 이 후보의 득표율과 상관성이 높았다. 가격 변동보다는 가격 자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파트 평(3.3㎡)당 평균 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아파트 가격 증가폭이 큰 지역일수록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이 후보보다 높았다. 또 재산세 부담이 증가한 지역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재산세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지지율도 무용지물 민주당서 지목한 패배 원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 1년 뒤인 2023년 8월 녹서(Green Paper, 정책을 제안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담은 대화록) <민주당 재집권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일종의 대선 패배 ‘반성문’이었다. 민주당은 해당 보고서에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으로 집값 상승을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원인을 일관성 부족에서 찾은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현정부 부동산 정책도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선거 대패와 당내 비난에도 철학과 원칙을 버리지 않은 점은 높게 평가된다”며 “문정부는 세제 개편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비판에 직면하자 전반적인 세제를 완화하는 정반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문정부는 부동산, 즉 집이 투자가 아닌 거주의 대상이라는 점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데 정책 방향을 맞췄다. 당연히 투기 수요를 때려잡는 데 모든 역량이 집중됐다.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리려는 세력이 많아지면서 집값이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른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 벌어졌다. 문정부는 세금 부과, 대출 규제 등으로 돈줄을 조였다. 2017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정책이 시행됐고 2018년에는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규제 지역서 새집을 사려 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 25개 구, 분당·과천·하남·세종 등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다. 규제가 심해질수록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부동산이 ‘우상향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몰리고 또 몰렸다. 저가의 낡은 집 여러 채보다 고가의 좋은 집 한 채를 사자는 ‘똘똘한 한 채’ 이론도 생겨났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돌면서 부동산 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이다. 당시 ‘영끌족’ 지금은 곡소리 통계 조작으로 검찰 수사까지 부동산을 움직이는 건 ‘심리’라는 말이 있듯 너도나도 집을 사는 데 혈안이 되면서 집값이 요동쳤다. 집값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있으니 계속 상승하는 구조였다. 이 과정서 ‘벼락 거지’ 등의 말이 생겨났다.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해진 상황을 일컫는 표현이다. 동시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어느 정부든 출범하자마자 제일 먼저 손대는 게 부동산 정책일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집’ 사랑은 남다른 데가 있다. 문정부 역시 임기 내내 ‘집값 잡기’에 몰두했다. 하지만 끝내 실패했다. 몇몇 전문가는 문정부의 가장 큰 패착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을 정도다. 그 여파가 대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후폭풍이다. 문정부 당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 방식으로 집을 마련한 이들이 현재 파산 지경에 이르고 있다. 폭탄 돌리기를 하다가 더 버티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영끌족’의 몰락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은 높아진 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문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정책을 주도했던 대통령 비서실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감사원의 의뢰로 전부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통계를 만들어내라고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정부가 통계를 조작한 횟수는 102회에 달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일어난 일이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에 주택 가격 변동률을 하향 조정하도록 하거나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통계 수치 조정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전 정권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반발 중이다. 이번에도 이슈 될까?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공약도 비슷하다. 후보별로 차이가 미미해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산 이슈가 생각보다 대망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문정부의 정책 후폭풍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만큼 또다시 문정부에 이 후보가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