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이 소설은 2011년을 배경으로 중국 선전 지역서 발발해 ‘선 열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전염병이 초래한 종말 전후의 상황을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중국계 미국인 여성 캔디스 첸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 준다. 캔디스 첸은 대형 출판사들의 의뢰를 받아 아시아의 공장에 성경 제작을 발주하는 ‘상품 코디네이터’이다. 그러나 캔디스의 중국 거래처들이 선 열병으로 점차 문을 닫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욕에 불어닥친 허리케인과 함께 도시 곳곳에 전염병이 전파된다. 회사가 운영을 축소하고 동료들이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중국에 있는 친척들과의 교류도 완전히 끊어진 캔디스는 제법 큰 퇴직금을 약속받고 계약 종료일까지 직장에 남기로 결심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체형 교정 스튜디오 〈피지오 필로소피〉와 운동 유튜브 채널 ‘자세요정’을 운영하고 있는 자세요정은 ‘국내 최초’ 물리치료&필라테스 병행 솔루션을 안내하며, 통증에 시달리는 많은 이를 구원하고 있다. <기적의 자세요정>에는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는 많은 이가 스스로 몸을 이해하고 셀프케어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만들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몸의 균형을 되찾는 기초 지식부터 세부 동작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그동안 온라인 클래스와 유튜브 채널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운동법들을 포함해 총 66가지 전신 운동법을 담았다. 당신의 자세는 자세요정을 만난 ‘지금부터’ 시작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당신이 ‘짐 론’이라는 이름은 모를지라도, 위의 말들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짐 론은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 확언만을 강조하지도, 우주의 기운을 끌어당기는 잠재의식만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짐 론이 중요시하는 건 ‘규율’, 즉 하루-일주일-한 달-일 년을 계획하고, 목표를 실행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이 실천적 공식을 우리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짐 론은 다양한 사람의 사례와 자기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당신은 삶의 주체가 되어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성공을 창조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짐 론의 성공철학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람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히틀러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그를 반유대주의와 학살, 전쟁과 파괴를 일으킨 정치적 인물로만 다뤄 왔다. 히틀러 전기를 쓴 역사학자 이언 커쇼도 “정치 바깥서 히틀러의 삶은 대체로 공허하다”고 했다. 그러나 히틀러는 인종주의만큼이나 예술에 관해서도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그의 정치적 행위를 단순한 권력욕의 결과로 본다면 이 커다란 비극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미국의 전직 외교관이자 문화 역사가인 프레더릭 스팟츠가 쓴 이 책은 아돌프 히틀러의 예술가적 측면이 정치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독창적으로 탐구한다. 20년 넘게 미국 외무부에 몸담으며 유럽 주요 도시서 근무, 유럽 정치와 문화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해온 저자의 학문적 엄밀함과 필력이 빛을 발한다. 이 책에서 히틀러는 단순한 악의 아이콘이 아니라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정치가로 재조명된다. 그의 복잡한 성격과 정치적 행동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히틀러가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고, 나치즘을 문화적 운동으로 발전시켰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예술과 정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예술이 어떻게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예술,
대한민국은 영광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가, 쇠락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가? ‘자살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이 책의 제목 여덟 글자는 그 자체로 매우 논쟁적이고 문제적이다. 혹자는 이 제목을 보고 진부한 망국론, 혹은 공포 마케팅의 거듭되는 되풀이일 뿐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욱이 현재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은 유사 이래 가장 높고 찬란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그 어느 국가보다도 더 빠르고 성공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며, 최근에는 ‘K’라는 접두사를 통해 표출되는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글로벌 문화의 선도국이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한국의 영화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많은 세계인들은 한국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이런 시점서 우리는 어떻게 대한민국의 쇠퇴와 해체를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그 증거로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 0.72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와 우리 사회의 암울한 인구 전망을 이야기한다. 이 같은 추세는 분명히 충격적이고 파괴적이다. 전 세계서 가장 낮은 수준의 출산율은 우리 공동체의 재생산성이 근본적으
이 책은 노화와 죽음에 관해 생물학이 밝혀낸 의미 있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는 그 누구보다 분자생물학에 정통한 인물로서, 유전자와 단백질, 세포 수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노화가 일어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노화를 늦추고 나아가 이를 되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검토하는데, 여러 스타 과학자들과 유명한 생명공학 회사들에 대한 비판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나아가 죽음에는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수명 연장이 가져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영원히 살려는 시도의 윤리적 대가는 무엇인지 등을 짚으며, 비범한 통찰력이 담긴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놓는다.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열띤 기대와 장밋빛 희망 넘어, 노화와 죽음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한국은 ‘젊치인 부족 국가’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젊치인은 ‘젊은 정치인’의 줄임말로 뉴웨이즈가 만든 신조어다. 이 책은 29세 동갑내기였던 박혜민(대표)와 곽민해(커뮤니케이션 리드)가 뉴웨이즈만의 세계관을 만들고, 2만8700명의 2030세대 유권자를 불러모으며,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서 138명의 후보자와 40명의 당선자를 배출하고, 제22대 총선서 3명의 후보자를 배출하기까지 약 4년간의 여정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한국 정치 생태계를 뒤흔든 다양한 실험과 도전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자기만의 관점으로 공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 감상법’을 전한다. 공간 감상이라는 단어도 낯선데 심지어 건축가가 쓴 책이라니 조금 거창해 보일 수 있겠으나, 이 책은 ‘건축가의 공간 일기’라는 제목처럼 친근하고 개인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가이자 대학서 건축을 가르치는 저자는 좋은 공간을 만날 때마다 그 공간의 설계 방법은 무엇인지, 거기서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느꼈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왔는데, 그 기록이 이 책의 시작이 된 것.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외의 명작 공간과 공간 여행자로서 경험한 국내의 일상 공간을 오가다 보면, 공간 일기가 주는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 역시 즐길 거리다. <webmaster@ilyosisa.co.kr>
<브루클린의 소녀>는 파리와 뉴욕이 주요 배경이다. 작가 라파엘과 약혼한 소아과 의사 안나가 결혼식을 3주 앞두고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안나는 왜 갑자기 자취를 감췄을까? 라파엘과 그의 절친한 이웃인 전직 형사 마르크는 힘을 합쳐 안나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서 10년 전 발생한 ‘하인츠 키퍼 사건’ ‘클레어 칼라일 사건’ ‘조이스 칼라일 사건’이 사라진 안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공조해 사라진 안나를 추적하는 동선을 따라가는 현재 이야기와 지난날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과 연관돼있는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는 과정서 흘러나오는 과거 이야기가 이 소설의 두 갈래 흐름을 형성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종결된 미해결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서 납치 구금 사건과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비로소 그들은 의혹 투성이인 사건들의 배후에 상대하기 버거운 거대 권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좌진이 바로 그들이다. 안나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된 추적과 탐문 조사는 갑자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
2024년 5월, 멕시코 남부 연안의 유카탄검은짖는원숭이 83마리가 높은 나무서 사과처럼 우수수 떨어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심각한 탈수와 고열 증세였다. 2021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연안에서는 아직 날 줄도 모르는 새끼 독수리 수십마리가 불구덩이처럼 달궈진 둥지 위에서 투신했다. 묵시록의 한 장면 같은 죽음은 인간도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전 세계 폭염 사망자는 50만명에 육박했다. 그중 자신이 ‘더워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상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년간 기후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온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은 폭염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고 빠르게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토로한다. <폭염 살인>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2023년, 기후과학자들의 예측을 벗어나 폭주하던 더위를 예견이라도 한 듯 출간되며 미국 내 화제가 됐다. 저자는 수년간에 걸쳐 남극부터 시카고, 파키스탄부터 파리 등을 오가며 폭염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 왔다. 평균기온 섭씨 45도 생존 불가 지대에 살아가는 파키스탄 시민, 야외 노동 중 희생당한 멕시코인 노동자와 미국 옥수수 농장의 농부들, 그리고 수십명의 기후과학자부터 서식지를 잃은 북
AI가 발전함에 따라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결국 그 변화에 휩쓸리는 사람도 있고, 좋지 않은 일을 겪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한 가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사실이 있다. 인간이 AI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AI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이다. AI로 인해 세상이 변해도, 정말 아무리 변화해도 인간 자체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을 녹여낸 이 책은 AI의 발전으로 인해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인간이 결코 도구가 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지침서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어떤 사람을 성공했다고 여기는가. 뛰어난 재능이나 지능을 타고난 천재? 남들이 인정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서 일하는 사람? 이 책은 그 해답을 관계로부터 찾는다. 부모, 선생님, 자녀, 친구, 동료,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문화와 맺는 관계 속 상호작용 하나하나는 무의식에 짙게 새겨지며 한 사람의 근간이 된다. 탁월한 성장을 이끄는 것도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것도 다름 아닌 관계다. 그러므로 인생으로부터 비범한 성취를 이루고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타인과 깊은 관계를 ‘목적’으로 삼고 그 작용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왜 미술관에 갈까? 아마 일상으로부터 찾을 수 없는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 작품을 온라인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직접 전시회장을 걸으며 한 작품 한 작품 마주하는 감동에 비할 수 없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전시를 찾아 감동을 느끼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이 책은 미술관에 방문하는 감상자들에게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충실하다. 각 섹션 마지막에는 전시해설가 김찬용의 인생작가, 인생 전시, 인생 작품을 소개해 독자들도 자신만의 인생작가, 인생 전시, 인생 작품을 찾아보도록 독려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관 방문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파리, 로마, 마드리드, 런던, 베를린, 암스테르담, 브뤼셀, 빈, 뉴욕, 도쿄서 총 71개 미술관, 국내 미술관에 방문할 독자들을 위해 전국 106개 미술관을 특징별로 정리 및 추천했다. ‘미술관에 가고 싶어질’ 당신을 위해 쓰인 이 책을 통해 더욱 풍성한 감상을 시작해보자. <webmaster@ilyosisa.co.kr>
우크라이나 키이우 북쪽의 도시 부차. 미하일은 생일을 맞아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러시아군의 칼에 찔려 의식을 잃고, 아내와 딸을 잃는다. 슬픔을 못 이기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조차 실패한 미하일은 어느 날 마을서 자취를 감춰버린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이끄는 극비 오퍼레이션 ‘네버어게인’의 일원인 스토니. 그는 러시아인 여성 구호 활동가 구출 명령을 받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미 해군사관학교 시절 동기 케빈 한을 찾아간다. 에티오피아 산골 마을서 주민들을 도우며 살고 있던 케빈 한은 기상천외한 계책으로 구출 작전을 도운 공을 인정받아 네버어게인에 영입된다. 부차서 사라졌던 미하일은 바흐무트 공방전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워 전쟁영웅이 되지만, 세 발의 총상을 입고 통합병원으로 후송된다. 몸과 마음의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에게 한 환자가 말을 걸어온다. 바로 케빈 한이다. 미하일과 우정을 쌓아가던 케빈 한은 그에게 친러 성향의 무기 암거래상이 갖고 있는 전설의 다이아몬드를 훔치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것을 판 돈으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자는 계획이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인 범죄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서방 국가를 상대
제아무리 훌륭한 삶이라도 실망스러운 부분은 있다. 그러니 현실을 직시하고, 완벽하지 않아 완전한 평범한 삶이 주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범한 삶이라 하면 누군가는 드높지 않은 성취라 말하겠지만, 삶은 돌연한 사건과 우연한 만남의 연속으로 모든 일은 각자 의미가 있고 특별하며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하다. 사는 동안 평범한 것들에, 눈에 띄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갖는다면 평생의 숙제인 삶의 의미이자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나친 성공지상주의에 빠져 있다. 그래서 인생의 목적이자 목표를 사회적인 ‘성공’에 두고 생각하며 움직인다. 그러나 드높은 소나무는 바람에 자주 흔들리고, 가장 높은 탑은 더욱 육중하게 무너지며, 산꼭대기는 번개를 맞는 법이다. 이 책의 저자 마리나 반 주일렌 역시 인생의 목표를 행복보다는 성공에 뒀다. 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삶의 참된 진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사소한 것에서 나오며, 평범한 삶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 후로 ‘평범함이 주는 특별함’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고,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현자들이 ‘평범함을 향한 찬사’를 해왔다는 걸 발견한다. 이 책은 그 수많은 기록을 오
챗GPT 열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2023년 이후, AI가 전 세계 자본과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AI 시대의 총아 오픈 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메타, 테슬라,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모두 AI 대전에 뛰어들었다. 2019년 베스트셀러 <포노 사피엔스>로 스마트폰에 전복당한 세상을 정확히 예견한 성균관대 최재붕 부총장이 5년 만의 역작 <AI 사피엔스>로 돌아왔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진화한 포노 사피엔스가 AI라는 전대미문의 신무기를 장착하고 어떻게 천지개벽급 신문명의 표준을 만들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포착했다. 과거에 스마트폰이 그랬듯, 이미 AI는 사피엔스의 표준적인 삶의 방식을 바꿔가고 있다. ‘도대체 AI가 나와 무슨 상관이지? 내 일과 비즈니스에, 자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이 있나?’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이 책은 뭔가 불안하고 막연한 95%의 사람들이 ‘AI 사피엔스’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준다. 단순히 챗GPT 사용법이나 스킬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유심히 관찰할 것은, 일상의 변화부터 각 산업의 구조적 진화까지 이끌어가는
해부학과 스포츠는 아주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고대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벌거벗은 채로 경기에 출전했다. 체조를 뜻하는 ‘gymnastics’는 ‘벌거숭이’를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로부터 유래했다. 해부학의 탐구 대상도 벌거벗은 인간의 몸이다. 그렇게 올림픽과 해부학은 인간 본연의 몸이라는 근원적인 공통분모 위에서 진화해 왔다. 올림픽이 인간이 표출하는 가장 이상적인 몸짓의 향연이라면, 해부학은 인간의 상처가 시작되는 통증 유발점을 찾는 여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단 하나’라는 뾰족한 단어와 ‘전부’라는 포괄적인 단어를 붙여 혁신적인 의미를 지닌 카피가 탄생했다. 책에는 이처럼 꽉 막힌 머릿속에서 ‘새로움’을 발굴할 수 있는 치트키 같은 라이팅 게임이 담겨있다. 이 5개의 게임을 통해 차별화된 생각법부터 넘치는 인풋 속에서 확실한 아웃풋 내는 법, 셀프브랜딩 시대에 정체성 찾는 법까지, 나만의 뾰족한 컨셉을 만드는 능력을 재미있게 기를 수 있다. 홀로 책을 읽으며 끄적여도 좋고, 독서나 글쓰기 모임에서, 혹은 회의실에 다 같이 모여 브레인 스토밍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하루가 다르게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남다른 관점을 ‘한 줄’로 써내기란 더욱더 쉽지 않다. 이 책 <컨셉 라이팅>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남다른 컨셉이 필요한 사람, 내 생각과 글을 팔리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사람, 누구보다 글을 빠르고 쉽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할리우드로 출근합니다>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던 저자가 문득 미래에 대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 할리우드행 비행기에 올라탄 순간을 그린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에서 그야말로 밥벌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작업을 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어시스턴트 에디터로 시작해 에디터가 되기까지 차근히 단계를 밟아갔다. 그렇게 저자 본인의 세상을 아주 조금이나마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또 책에는 저자가 그간 만난 할리우드 에디터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들이 어떤 직업관을 품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그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이 책으로 그 생생한 순간과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사람들은 길을 걷다가 보도블록 틈새를 비집고 피어난 제비꽃이나 민들레를 발견하고서는, 척박한 환경서 피어났다며 그들을 가여워하거나 대견하게 여긴다. 그런데 틈새 식물에게 그 땅이 정말 척박하기만 할까? 저자는 틈새라는 공간을 다시 살펴보길 권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비좁아 보일지라도, 막상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아래에는 흙과 모래가 펼쳐져 있어 식물이 뿌리를 내리기에 무리가 없다. 그리고 주변에 경쟁 식물이 없으니 햇빛을 받는 양 또한 도시 어느 화단보다 넉넉하다. 도시살이를 피할 수 없는 식물들에겐 최선의 삶의 형태인 것이다. 내 입장서 다른 존재의 삶을 지레짐작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서 상대를 바라보는 것. 올바른 관계 맺기를 위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지만, 사람들은 유난히 식물에게 판단과 행동이 앞선다. 그런 우리에게 원예학 연구가로서 16년 넘게 식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글과 세밀화로 기록해온 저자가 <식물에 관한 오해>를 통해 식물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되짚으며 식물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권한다. 이 책에서 짚어나가는 여러 사례를 읽다 보면 그에 완벽하게 동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