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9 19:02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의 랜들 먼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냉장고 문을 동시에 열어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 싶다면? 아마도 열역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취한 사람의 피를 마셔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올릴 수 있는지 궁금한가? 10억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면, 빗방울이 레몬과 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지구의 육지를 모두 페인트로 칠하려면, 우주를 향해 레이저 총을 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은가? 랜들 먼로는 당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알려주는 매우 친절한 저자다. 자동차로 우주여행을 떠나거나 세상의 모든 교회를 바나나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무작정 행동하기 전에, 이 과학적인 안내서를 꼭 참고하길 바란다. <webmaster@ilyosisa.co.kr>
지금껏 ‘청약’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수십 년간 부어온 소중한 청약통장을 묵혀만 두고 있었는가? 청약통장에 가입하긴 했지만 도통 어떻게 쓰는지 몰라 비과세 적금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가? 청약 당첨은 그저 ‘운빨’이라며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수천만 원을 주고도 못 살 당신의 청약통장 활용법부터, 경쟁률 낮은 평형만을 쏙쏙 골라 당첨 확률을 높이는 비법, 여기에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의 핵심 노하우와 10년 후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시각까지, 마치 <손자병법>에 버금가는 최고의 부동산 전략서가 돼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돈도 없고 성적도 별로인데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미결정 존재인 ‘나’는 자신의 속마음을 애써 외면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그런 ‘나’의 성공을 위해 아빠는 자살소동까지 벌이고, 오래전에 죽은 엄마의 친구가 찾아와 잇달아 벌어지는 사건들 속에서 ‘나’는 상상조차 못했던 출생의 비밀과 부모의 과거를 맞닥뜨리고 만다.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어른인 피비는 왜 ‘악한 도망자’가 되어 쫓기는 중에 ‘나’를 찾아왔을까? ‘블루 팩토리’의 모순을 해결하려 했던 ‘악의 삼인방’은 왜 ‘선한 포기자’가 되어 죽음을 선택하려 했을까? 나와 ‘삼총사’가 되어 우정을 나누어 준 특별한 두 친구는 어떻게 불평등의 골짜기를 넘어 하찮은 나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결정 거부자> 속 엇갈리며 묶였다 풀리는 다채로운 사건들은 독자들을 단숨에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webmaster@ilyosisa.co.kr>
수학은 모든 학문의 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삶의 곳곳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함수’는 단순한 수학적 기호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주의 법칙이자, 모래알들과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의 동작까지 포괄하는 아름다운 곡선의 이름이다.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연구한 뉴턴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만큼 뉴턴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이름이다. 하지만 정작 그가 어떤 시대를 살았으며, 어떤 업적을 남겨 지금까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는 하나의 사소한 사건을 오래 탐구해 진리를 찾았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 천문학자이자 자연철학자다. 이 책 <뉴턴이 들려주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이야기>는 특히 그의 수학자적 면모를 유감없이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함수라는 거인의 커다란 어깨 위에 올라 서 수학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다나나’라는 이름의 빵이 있다. 저자인 ‘댄’의 머리글자 ‘D’와 ‘바나나빵’을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세상에서 오직 한 곳, 디즈니랜드에서만 볼 수 있다. 판매용 상품은 아니다. 이 빵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맡은 일을 훌륭하게 해낸 직원(캐스트 멤버)뿐이다. 저자가 직접 구워서 출근할 때 가져갔다가 성과가 뛰어난 직원이 눈에 띄면 건네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기억에 남을 만큼 유쾌한 방식으로 구성원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사기를 북돋웠다. 또한 새 부서를 맡으면 직원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현장을 직접 뛰어다녔다. 이를 통해 책상물림이나 하는 리더는 수년이 걸려도 배우지 못할 실무와 조직문화를 몇 주 만에 습득했다. 물론 실패도 겪었다. 미국에서는 충분히 통할 만한 방식으로 프랑스 직원들에게 다가갔을 때 돌아온 반응은 냉담과 방관이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도리어 그 일을 계기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며 갈등을 극복해나가는 법을 배웠다. 이처럼 그는 “현장서 답을 찾으라”고 외치며 최일선에 나섰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인간관계를 탄탄히 다져갔다. 이를 토대로 독특하면서도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리더십 원칙들을 개발했고, 디즈니의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개인적으로 꿈꾸는 목표를 실현하고 싶고, 일도 잘하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모든 상황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마련이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누군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반면, 누군가는 어려움 앞에 좌절하고 주저앉는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서 새로운 업무를 진행해야 할 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의 목표는 인생의 모든 경험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개인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누구나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고, 더 효율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성장은 신중한 행동과 검토, 성공과 실패에 관한 성찰, 감정을 처리할 시간, 후속 행동 계획 수립과 같은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유연함의 기술이 된다. 유연함의 기술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카렌 호나이는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정신분석가로 기존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한계를 깨고 현대 정신의학의 기틀을 닦았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신경증(히스테리, 공포증, 우울증, 약물 중독, 기능성 위장장애 등)은 무의식적 요인을 알아내면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더 나아갔다. 남성과 여성의 심리적 차이가 생물학적 차이서 비롯된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을 비판하며 성별이 아닌 문화와 사회 모습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고 여기에 자신의 견해를 추가했다. <나를 다 안다는 착각>서 호나이는 두려움, 무력함, 고립감을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통스러운 심리와 현실을 견디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어떤 욕망을 추구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를 ‘신경증적 경향’으로 이름 붙였다. 이 경향은 생애 초기, 타고난 기질과 가정 내 양육환경 등 두 가지 조건이 결합해 생성되고 신경증적 경향으로부터 신경증 증상이 나오기 때문에 신경증적 경향의 실체를 파악하지 않으면 신경증의 증상을 멈출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학자로서 연구한 이론과 의사로서 경험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신경증적 경향 10가지를 정리해 제시했는데, 성격의 바탕에 따라
<연결된 고통>은 현직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 이기병이 외노의원에서 만났던 환자들과 씨름하며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은 책이다. 건강과 불건강,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나와 너로 구분되는 이분법의 시대에 이 책은 의학이라는 단일의 카테고리에 포섭될 수 없는 아픈 몸들을 인류학적 시각서 해석하고 복원한다. 코로나 시대 감염내과 의사로 일하며 틈틈이 옛 기록을 복원하는 작업은 지난하고 외로운 일이었으나, 여러 차례 고쳐 쓰고 다듬어 집필 4년 만에 책을 세상에 내놨다. <webmaster@ilyosisa.co.kr>
교육의 고전이 된 이 책에서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가 다룬 주제는 아동 발달, 교육적 지원의 가능성과 어려움 그리고 어린이와 어른들과의 관계 등 세 가지다. 몬테소리는 교사의 자기규율과 관대함을 지향하는 자기교육에 반한 어린이 인격을 철저히 존중하는 것을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어른들의 부족한 자기규율과 어린이에 대한 지배욕 그리고 어린이 정신세계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는 능력의 부족 등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교육함에도 불구하고 정상아들을 변덕스럽고 불순종하며 거짓말하게 만든다. 따라서 몬테소리는 부모들에게 자기 자녀를 인간으로서 일회적 존재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녀를 본인 의지를 관철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어린이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의사이자 교육학자인 마리아 몬테소리가 1938년에 쓴 책이다. 생물학과 의학 등에 기대어 독자적이며 비범한 교육 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프로이트를 비판하면서도 정신분석학의 도움으로 자신의 이론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webmaster@ilyosisa.co.kr>
장투자의 역사가 반복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게 재현되진 않는다. 그리고 이 점이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역사 공부를 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해 전혀 모르고 투자하는 것과 어렴풋이라도 알고 투자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투자자의 역사 공부를 시험 전에 풀어보는 기출 문제와 같다고 말한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확률의 영역이라면,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이 정답을 맞힐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또 중요한 때에 정답을 제대로 맞힌 사람이 결국 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를 둘러싼 집단 속에서 다수결은 과연 '다수'의 선택이 맞을까? 침묵은 어떤 오류를 빚어낼까? 상대방의 생각을 넘겨짚으며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일조한 오류들은 어떤 결과를 만들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례를 끄집어내어 현대사회에 만연한 집단적 사고의 위험성과 광기의 오류들을 신경과학과 사회심리학 관점서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로 분석한다. 또 이를 통해 개인의 선택이 작동하는 방식과 이면의 진실을 똑바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집단 착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순응의 편향을 깨부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집단의 맹목성에 도전하고, 개인의 선택과 삶의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꿈을을 실현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양치기의 이야기를 그린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서 연금술사는 청년에게 무조건 꿈을 좇으라고 조언한다. 청년은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만 연금술사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꿈을 믿고 결국 원하는 것을 이뤄낸다. 사실상 연금술은 불가능한 것을 이루기 위한 기술이다. 여러 가지 물질을 섞어서 금을 만들어낸다고 하는 연금술의 핵심은 바로 변환이다. 보통의 삶을 남다른 삶으로,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은 곧 시간을 만들어내는 연금술을 가진 것과 같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역사를 게임이론을 통해 다시 읽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13가지 사건의 주인공은 전쟁서 지거나 국가 운영서 실패를 경험한 이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 속에서 큰 실패로 끝난 잘못된 결정이라 하더라도 100% 틀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 결정을 내린 사람들도 역사가 기억할 만큼 출중한 인물들이고 99%는 합당한 선택이었으나 다만 미처 고려하지 못한 사항으로 인한 1% 부족한 판단으로 역사책에는 큰 실패를 한 사람으로 기록됐을 뿐이다. 이들이 놓친 한 수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각각의 사건과 그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데 적합한 게임이론을 짝지어 이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들이 시간을 되돌려 저자의 분석에 따른다면 과연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과학의 반쪽사>는 지워진 과학자를 주인공으로 쓴 신개념 역사책이다. 코페르니쿠스보다 먼저 천동설의 오류를 지적한 이슬람의 천문학자들, 아인슈타인에게 양자역학 연구와 관련된 영감을 준 인도의 물리학자, 말라리아 치료법을 발견한 아프리카 노예 출신 식물학자 등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학자들의 경이로운 과학적 발견이 가득하다. 이들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역사에서 생략될 수밖에 없었던 정치적 이유 및 그와 관련된 세계사의 핵심 사건들을 함께 들려주어 서구 중심의 역사관을 깨뜨린다. 책에는 도판 67컷도 수록됐는데 태평양 원주민이 조개껍데기와 식물로 만든 지도, 흑인 과학자의 화려한 초상, 아시아 고서에 실린 동식물 삽화 등 다채롭고 이국적인 사진과 그림들은 당대 과학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한다. 우리가 몰랐던 다른 반쪽의 역사를 담은 이 책을 읽다 보면 과학이 (어느 한 나라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적 교류를 통해 그리고 권력 관계가 매우 불평등한 상황에서 발전해왔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고립된 유럽의 천재들이 과학을 발전시켰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단편적으로만 알던 세계사
맑음, 구름, 바람, 폭우, 가뭄, 태풍, 눈보라…. 날씨는 각자 사는 곳에서 만나는 하나의 개인적 경험이다. 같은 시간대라도 지역에 따라, 그곳의 대기 상태에 따라 경험하는 날씨가 다르다. 모든 과학이 그렇듯 날씨와 관련된 대기과학 역시 이런 개별적 경험을 하나의 보편적 실험, 객관적 결과와 예측으로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책은 미국 전역서 전신을 통해 올라온 날씨 상황을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로비에 현황판을 만들던 때부터 출발해 정교한 대기 모형과 엄청난 연산능력을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지구 곳곳에 포진해 있는 관측소를 통해 일주일 후의 날씨도 내다볼 수 있는 현대까지 약 150여년의 역사를 두루 훑는다. 그날그날의 날씨 양상보다는 일종의 방정식을 통해 대기의 흐름이나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려 했던 대기과학자 비에르크네스, 커다란 콘서트홀에 수백명의 계산원을 모아 놓고 전 지구의 날씨를 계산 예측하려 했던 루이스 리처드슨, 전략적 이유서 북아메리카에 무인 기상관측소를 비밀리에 세웠던 나치,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급격한 발전을 이룬 로켓 기술을 통한 위성 제작 등 대기과학서 핵심적인 장면으로 손꼽을만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저자는 학창 시절, 성적 꼴찌이자 인생 꼴찌 수준으로 좀비처럼 살아갔다. 오로지 저자 꿈은 반월공단 공장에 취직한 후, 원룸에서 게임만 하는 삶이었다. 그게 행복이라 믿었다. 실제로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깨어 있는 내내 게임만 하는 오타쿠로 살았다. 하지만 이 ‘역행자’라는 개념을 깨달은 이후, 그의 인생은 전혀 다르게 펼쳐진다.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걸 깨닫고 치트키들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생은 혁신적으로 변해갔다. 4년이 지나자 매달 3000만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후 더 많은 경험치를 쌓아 30대 초반이 되었을 때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월 1억원씩 버는 자동 수익이 완성됐다. 다시 몇 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매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직할 것인가, 전업할 것인가, 창업할 것인가….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업의 변화 속도는 빠르고, 조직에 대한 가치관이 충돌하는 오늘날,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져 간다. 이러한 환경 속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잘 해내며 살 수 없을까? 30여 년간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인 광고업계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인정받고 성과를 냈던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 첫 일터에서 스스로 물러나 8년째 자신의 이름을 딴 ‘최인아책방’을 운영하는 지금까지 관심의 촉수는 늘 이 질문에 닿아 있었다. 오랜 시간 현역으로 일하며 자신을 파워 브랜드로 성장시켜올 수 있었던 그만의 관점과 태도를 신간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 담고자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음악은 감정적인 예술이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일상적인 삶이나 이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초월적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클래식을 ‘소리로 쓰는 시’라고 하는 이유는 음악이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으며 치료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가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과연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영역에 바로 ‘클래식’과 시가 있다. 클래식은 시와 같이 운율과 구절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감정적 성숙이 이루어지고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면 인격적 성숙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설은 자신이 근무하던 은행에서 1억엔을 횡령하고 태국으로 도주 중인 41세 주부 우메자와 리카의 회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횡령 사건 직후 리카의 여고시절 동창생 오카자키 유코, 요리교실 친구 주조 아키, 옛날 애인 야마다 가즈키 이렇게 3인의 시점에서 리카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떠올린다. 순수한 정의감을 갖고 자라온 우메자와 리카는 회사원인 남편과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가다 친구의 권유로 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색하기로 유명한 노인의 손자 히라바야시 고타를 만나면서 삶이 급변한다. 리카와 달리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듯한 3인의 삶도 알고 보면 곪을 대로 곪아 있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해서 철저하게 절약을 실행해온 유코는 언제부턴가 돈에 휘둘리며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쇼핑 중독에 빠져 이혼을 당한 아키는 성실히 삶을 회복시켜보려 했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었다. 가즈키 역시 사치와 쇼핑 중독에 빠진 아내와 이혼을 결심하고 있었다. 작가는 자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리카의 불안한 심리와 함께 이들 3인의 일상에 드리운 자기혐오의 감정을 교차 대비시키면서, 시종일관 초조하게
언어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언어는 인류의 가장 놀라운 업적임에도 심도 있게 다뤄지지 않았으며, 그 기원에 관한 가설들이 중구난방으로 튀어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인간에게 언어 유전자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세상을 한 번 더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베일에 싸인 언어의 출현을 밝히고자 수십 년간 고군분투했던 크리스티안센과 채터는 마침내 실마리를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확신을 얻게 된다. 언어는 체계적인 문법 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의 결과물이며 즉흥적으로 행하는 제스처 게임과도 같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수세기를 거쳐 과학자들이 이뤄낸 연구들을 전복시키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언어과학 분야를 선도하며 언어 기원을 연구하는 데 힘을 싣고 있는 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언어가 인류의 궤적을 지나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우리는 고정된 언어 규칙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인 방법으로 언어의 조각을 고르고, 재조합하면서 언어를 습득한다는 주장으로 언어 기원에 관한 수많은 가설에 맞선다. <진화하는 언어>는 138년 전부터 시작된 언어의 여정으로부터 우리를 인도한다. 인간에게는 있는 언어가 왜 침팬지에게는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