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9 16:19
우리는 지금 인류가 저지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전쟁, 가난, 혐오, 파괴, 기후 위기, 코로나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저만 살겠다고 우리 공동체를, 그리고 지구촌을 엉망으로 만들어 놨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명제가 이 모든 행위를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간은 정말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본성을 지닌 존재일까? 인류 그리고 지구의 미래는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일까?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이러한 세상에 맞서 ‘인간성’을 내세운다. ‘인간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으로, ‘공감과 공존’을 바탕으로 한다. 마음이 원하면 유전자는 그에 따라 반응하고 활동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인류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우리 먹을거리의 핵심 생산자이자 한국 사회의 엄연한 구성원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전한다.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직접 깻잎밭에서 일하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조건과 생활환경을 보았다. 농장주들로부터 농촌 사회에 이주민이 들어온 후 달라진 풍경과 농사일에 관해 전해 들었으며, 새벽에 찾아간 인력사무소에서는 미등록 이주민(‘불법 체류자’)이라는 낯선 세계를 만났다. 이 책은 결코 ‘인력’으로 치환될 수 없는 노동자들의 삶을 말한다. “이주노동자가 온다는 것은 단순히 ‘인력’이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오는 일이다. 이주노동자의 손과 함께 삶과 꿈도 온다.” <webmaster@ilyosisa.co.kr>
‘코로나-거리두기-집콕’에 지쳐서일까. 한 잔의 차를 정성껏 우리며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 순간순간, 그 하루하루의 ‘다도(茶道)’ 리추얼이 세상에 지친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하지만 차를 시작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스럽다. <차를, 시작합니다>는 이제 갓 차와 연애를 시작한 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다. ‘청년청담’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수많은 사람과 함께 차를 마시고, 전국으로 차 문화 기행을 다니고 있는 작가가 차와 동행했던 지난 시간을 정성껏 우려냈다.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에 관한 전문 지식, 차 도구에 얽힌 에피소드, 계절과 차의 종류에 따라 차를 즐기는 법, 식물-와인-위스키를 곁들인 또 다른 차의 세계, 그리고 차를 음미하는 여행지까지…. ‘이야기’를 마시고 ‘계절’을 마시고 ‘사람’을 곁에 두는 생활의 태도. 당신에게 한 잔의 차를 권한다. 이 책을 권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모든 사람은 일상을 살아간다. 이 일상은 너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서, 있는 줄도 모르고 놓쳐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상을 살다가 가장 반짝거리는 부분을 잘라 보관하고 싶을 때면 사진도 찍고,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진다. 작가는 이 반짝거리는 일상 조각에 애정을 덧대어 또 다른 일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SNS의 셀러브리티, 모델의 일상에 송블리만의 느낌을 덧붙인 52장의 그림 화보를 직접 색칠해볼 수 있다. 작가는 온ㆍ오프라인 클래스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인물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물화가 어려워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목구비 색칠하는 법은 물론 색연필 잡는 법, 조색방법 등 기초부터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보자들이 어려워하는 명암을 미리 작업해두어서 망칠 걱정도 없다. 연습을 마치고 나면 여성, 남성, 아이와 외국인까지 52명의 다양한 인물을 색칠해볼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생물종이 멸종하는 이유는 기후 변화, 서식지 감소, 환경 오염, 질병 등 다양하지만, 오늘날 빠른 속도로 멸종이 진행되는 데는 인간의 책임이 크다. 사람들은 동물을 마구 잡고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파괴했으며, 오염물질을 배출해 지구 온난화를 초래함으로써 이들이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켰다. 이 책은 사진작가 팀 플래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간결한 설명을 통해 이들이 어떤 위협에 처해 있는지 알려준다. 그는 동물들의 심오하고, 처연하고, 기이하고, 심금을 울리는 초상을 통해 이들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해 독자의 교감을 끌어내고 관심을 유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바다와 삼면을 공유하는 우리나라는 해양생물 산업화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생물 자원의 효율적인 보전과 국가 자산화를 목표로 2015년 개관했다. 조사와 연구, 교육 시설은 물론 7500점이 넘는 표본으로 해양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씨큐리움도 갖췄다. 씨큐리움은 국내 유일한 해양생물 전문 박물관으로,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공간(Rium)을 뜻하는 단어를 조합해 지은 이름이다. 씨큐리움으로 들어서면 로비 중앙에 우뚝 선 원통 모양 유리 구조물이 여행자를 맞는다. 천장까지 미끈하게 솟은 ‘생명의탑(Seed Bank)’이다. 높이 24.7m 거대한 탑에는 우리나라 해양생물 자원의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본 4200여 점이 빼곡하다. 자원의 다양성 제1전시실이 있는 4층에서 본격적인 씨큐리움 관람이 시작된다.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테마로 꾸민 제1전시실은 해양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생물의 생태를 다양한 표본으로 소개한다. 어류의 산란장이자 최고의 먹잇감인 해조류부터 물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플랑크톤, 바다에 적응한 생물 가운데 종이 가장 많은 무척추동물까지 다양한
아쿠아마인이 개발한 기능성 물병 ‘미네랄메이커’의 마그네슘을 강화한 알칼리성 물이 고혈당에 오염된 신장 세포를 보호하고, 당뇨 합병증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연구 논문이 나왔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올해 2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건강한 신장 세포에 고혈당을 주입해 제2형 당뇨 환자 세포로 만들고, 수돗물과 일회용 생수·마그네슘 알칼리 미네랄워터에 담근 뒤 관찰한 결과 마그네슘 알칼리 미네랄워터에서 비정상 세포가 정상 세포로 복원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수돗물과 일회용 생수로 분석한 신장 세포는 당뇨 상태의 고혈당을 유지했다. “정상 복원” 실험에는 수소 이온 농도 pH 7.38의 수돗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생수(pH 7.76, 마그네슘 2.9㎎), 아쿠아마인 미네랄메이커의 마그네슘 알칼리 미네랄워터(pH 9.62, 마그네슘 10.9㎎) 3가지 물이 사용됐다. 연구 결과 마그네슘 알칼리 미네랄워터는 고혈당 처리된 신장 세포에서 활성 산소, 산화질소, 카탈라제,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간세포 성장 인자 및 포도당을 흡수해 정상 세포를 유지했다. 이는 항산화 방어를 안정화하고 대사, 세포
나종석 남·1982년 7월14일 인시생 문> 저는 고시 포기 후 아직 결혼도 못 하고 계속해서 방황만 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궁금하며, 저에게는 고시의 행운은 없는 건가요? 답> 귀하는 관운이 없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길이 아닌 길을 헤매어 아무런 대가도 보람도 없었습니다. 현재는 운이 불운해 비켜가고 있으며 고시의 미련은 시련만 연장시키는 것이니 한시라도 빨리 포기하세요.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길이 아니면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영업직으로 바꾸도록 하되 외국인 회사 또는 수입상품쪽으로 진로를 정하세요. 앞으로 1년 후에 해외와의 인연으로 첫 문이 열리고 무역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다행히 상경계 전공이 커다란 밑거름이 되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결혼은 2년 후 말띠와 연분이 있습니다. 오연희 여·1992년 5월23일 인시생 문> 간호사인데 자꾸 다른 쪽으로 관심이 가는데, 코디나 의류쪽 장사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만나는 남자마다 싫증을 느껴 아직 제대로 관계를 맺은 남자가 없습니다. 답>직업과 취미를 분리하세요. 전업하면 더 큰 후회를 만들게 됩니다. 간호사의 길을 계속 지키되 교육계로 이어
금쪽같은 내 자식만큼은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결심한 이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수많은 부모와 교사, 임상심리학자에게 뜨거운 관심과 찬사를 받으며 21세기 신개념 양육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다.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임상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뉴욕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는 저자 셰팔리 차바리 박사는 서양의 심리학에 어린 시절 접한 동양의 마음 챙김을 접목해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하고 치유받을 수 있으며, 내면에 잠재된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깨어있는 양육법’을 제안한다. 현대인 중에서도 특히 자식을 키우는 부모에게 ‘마음 챙김’과 ‘깨어있음’이 꼭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과 상담 사례, 과학적 근거는 ‘오프라 윈프리 쇼’와 TED 강연에서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오프라 윈프리, 달라이 라마 추천! 저자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핵심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상호적 관계임을 강조한다. 요즘의 MZ세대 부모나 예비 부모는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여성 최초로 스웨덴 이론철학 분야 교수 자리에 오른 저자는 스톡홀름대학교에서 진실의 습득을 방해하는 지식 저항의 원인과 그 해결 방안을 연구해왔다. <진실의 조건>은 그 연구가 집약된 대중 인문서로, 믿어 마땅한 진실을 좇는 데 큰 걸림돌이 되는 지식 저항 현상을 철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철학이 지난 수천 년간 논의해온 진실의 정의를 짚어가며 그 해답을 찾는다. 그리고 심리, 사회, 언어학의 관점에서 ‘진실의 적’들이 어떻게 우리를 속였는지, 왜 우리가 그들에게 속을 수밖에 없었는지 밝히고 돌파구를 제시한다. ‘진실’과 관련한 철학·심리학·사회학·언어학 등 거의 모든 인문학적 지식을 집약한 <진실의 조건>은 스웨덴에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 유수의 사회과학상을 수상했으며, 스티븐 핑커를 비롯한 전 세계 지식인으로부터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정치적 견해가 극도로 양극화된 오늘날 한국의 독자들이 ‘진짜’ 진실을 구별해내는 데 필수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이 바로, 철학으로 진실을 가려낼 때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현직 공무원 최승복 박사(공공정책학)의 저서 <포노 사피엔스 학교의 탄생>(공명 출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출판계는 물론 교육계에서 관심을 받으며 교육 관련 독서토론 등에서 활발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 책은 ‘포노 사피엔스 학교의 탄생’이란 제목에서 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는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가르치는 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아이들의 교육과 밀접한 사람들이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교육으로 어떤 형태, 어떤 교육이 돼야 하는가에 대해 숙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우리의 학교 체제는 지난 50년간의 경제성장, 기술발전, 사회·문화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붉은 시대의 유물이다. 이제 우리 아이에게는 새로운 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리의 아이는 스스로 배울 줄 알고 스스로 찾을 줄도 안다. 단, 그것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가 아닐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삶의 소중한 시간을 학교에서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학교가 과거와 많이 달라져야 함을 진솔하게 설파하고
“40년 만에 돌아온 역대급 인플레이션, 내 통장을 살려낼 출구는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는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거의 겪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이른바 ‘인플레이션의 역습’이 시작됐다. 10년 넘게 오르지 않았던 ‘물가’가 코로나19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게,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치솟은 것이다. 지금부터 펼쳐질 인플레이션 시대는 완전히 달라진 금융시장을 보여줄 것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법 또한 바뀌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글로벌 경제 전문가 오건영 저자가 또다시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글로벌 경제 1타 강사’로 불리는 저자의 또 다른 애칭은 ‘대한민국 최고의 Fed(연준) 전문가’다. 인플레이션을 막아줄 유일한 파수꾼이 Fed이므로, 이들의 행보가 곧 인플레이션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줄 실마리가 될 것이다. 저자의 해설을 들으며 그들의 과거 행적을 되짚어보면 경제는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그런 환경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안전한 투자법은 무엇일지 저절로 감이 올 것이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0 22년 최신 버전의 ‘부의 시나리오’다. 경제 현상을 4가지 상황으로
“오늘도 해야 할 일에 둘러싸여 있나요?” 마지못해 하는 일을 때려치우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힘들게 회사에 취직했는데’‘힘들게 계속해온 건데’‘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혹시 지금도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 눈앞에 닥친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원치도 않은 일과 생활 속에 파묻혀 있다. 예전과 같은 열정도 꿈도 없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지만 결국 행동에 옮길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야말로 쓰지도 않은 물건들로 둘러싸인 일상과 마지못해 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 무기력과 비효율의 굴레를 끊고 즐겁고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바로 ‘때려치우기’에 있다. 평생 일을 해온 저자이지만, 그리고 지금도 일을 하고 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 하기 싫은 일은 과감히 때려치웠다. 대신 그 빈자리를 ‘내가 좋아하는 일’‘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로 채웠고 새로운 행복으로 가득한 인생을 새롭게 맞이했다. <webmaster@ilyosisa.co.kr>
태어났을 때부터 하반신이 하나로 붙어 있던 ‘에녹’과 ‘아길라’쌍둥이 남매. 에녹의 몸체에 붙어 있던 아길라의 죽음을 전제로 한 분리 수술이 진행되지만, 기적적으로 두 아이 모두 살아남아 목숨을 구한다. 죽음이 예견된 존재였던 아길라는 자라며 두 다리를 잃게 된 과거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되고, 갈수록 이성을 잃고 히스테릭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한편, 불온한 어둠의 안식처에서 떠나온 세 남자가 한데 모인다. <언제나 밤인 세계>는 하지은 작가의 7년 만의 장편 신작이다. 그의 대표작 <얼음나무 숲>은 한국의 2세대 환상 문학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특유의 탐미적이고 매혹적인 필체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았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니체 철학의 정수를 맛보려는 사람을 위해 쓴 게 아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자, 성공을 거머쥐고 우쭐한 자, 스스로 영웅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에게 이 책은 줄 게 없다. 이 책은 겨우 철학의 가난을 보여 줄 뿐이다. 세계와 불화하는 자들, 살아 있음의 불편함을 야윈 정신으로 버티는 자들, 승리보다 패배하는 자유를 더 옹호하는 자들, 주류에서 세계의 변방으로 내쳐진 채로 길고양이처럼 하염없이 떠도는 자들, 세계에 대한 환멸로 괴로워하며 사막의 별 아래서 잠을 이루는 자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은 단순한 삶의 해결책이 아니라 자신만의 살아가는 지혜를 찾고자 하는 이에게 권하는 책이다. 니체의 말과 생각을 시인의 눈으로 관통하며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한다. 오직 세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낙담하는 자들, 하지만 여전히 삶에 대한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자에게 이 책이 한 움큼의 위로와 용기, 꿈의 작은 조각을 건네주기를 바랄 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왜 특별히 아동을 위한 권리가 따로 필요한 걸까? 이 책은 아동권리의 탄생 과정을 보여 주며 이 질문에 답한다. 1948년 각국의 지도자들은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제1조)라는 사실에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을 마치 예외적인 것으로 취급했다. 똑같은 사람임에도 이들의 권리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야 가능한 것처럼 여기는 행태가 만연했기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킬 수 있는 ‘아동권리’가 특별히 고안되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의 정부가 아동이 어른과 똑같은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31면)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webmaster@ilyosisa.co.kr>
누리호 2차 발사가 오는 6월로 예정되면서 우주를 향한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남 고흥의 나로도에 국내 우주과학 전초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나로호와 누리호가 이곳에서 발사됐다. 섬 안쪽에 깊숙이 자리한 나로우주센터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지만, 우주과학관에서 로켓과 인공위성을 이해하고 나로호 실물 크기 모형도 관람할 수 있다. 우주로 떠나는 발걸음이 시작된 곳,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에 가보자. 전남 고흥반도에서 나로대교를 건너 30여 분 달리면 길 끝에 거대한 돔영상관을 갖춘 우주과학관이 보인다. 우주를 테마로 한 영상물이 180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돔 영상관은 진동과 번개, 바람, 안개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며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하루에 3~5차례 상영하니 미리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른 운영 여부 확인 필요). 우주 탐험 우주과학관 로비에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한 75t급 엔진 실물 모델이 전시된다. 우주과학 기술의 결정체인 로켓엔진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의미 있는 전시물이다.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물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디딤돌처럼 여겨진다. 왼쪽에 빛의 터널 같은 전시관 입구를 지나
문호식 남·1981년 10월18일 인시생 문> 저는 현재 변리사 시험을 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길이 아니라면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막연한 삶이 싫은데 결혼도 아직 못 해 걱정이 많습니다. 답> 진로 선택은 잘했으니 자신을 가지고 계속 진행해 나가세요. 2024년에 완성돼 곧바로 성공합니다. 귀하는 국내보다는 해외와의 인연이 더 깊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먼저 외국어 실력을 높이고 해외에 관심을 두세요. 다만 주의할 것은 건강 문제입니다. 그동안에도 건강 문제에 시달리면서 막중한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중병이나 단명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결혼은 2024년에 범띠와 이뤄집니다. 다만 3월생은 피하세요. 상대는 금융계통이나 공직에 종사하는 여성입니다. 귀하는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성격이나 좋은 여성과 만나 조화를 이룹니다. 류해원 여·1988년 7월7일 묘시생 문> 저는 홈패션사업과 웨딩사업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대가 없어서 너무 걱정이 많은데 언제쯤 배필을 만나게 될 수 있을까요? 답>귀하는 웨딩사업과 맞지 않으니 홈패션사업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실내장식이나 디자인 분야도 함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현재 우리나라 기준 수축기 혈압 140수은주밀리미터(㎜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 및 지난해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발표했다.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2007년 708만명에서 지난해 1374만명으로 667만명이 증가했고, 2018년부터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남성 유병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남성 51.1%, 여성 48.9%). 남성은 2007년 324만명에서 지난해 703만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07년 384만명에서 지난해 672만명으로 증가했다. 남성이 많아 노령화된 인구 구조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보정할 목적으로 산출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2.9%에서 지난해 27.7%로 증가했다. 남성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1.2%에서 지난해 28.6%로 지난 14년간 7.4%p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2007년 24.4%에서 지난해 26.7%로 2.3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삶터와 가깝다. 금호강이 유유히 흐르는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옆에 자리한다. 강변 산책로에서 벗어나면 기상과학관으로 연결된다.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날씨와 과학의 흥미진진한 만남이 실현되는 곳이다. 무심코 지나친 날씨를 들여다보고, 느끼고, 과학과 함께 체험하는 일이 재미있다. 우리나라 기상과학의 역사와 세계의 기후변화를 쉽게 이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상과학관 입구에는 물방울 모양 마스코트 ‘기상이’가 방문객을 반긴다. 우산과 온도계를 들고 본격적인 날씨 탐구 여행의 출발을 알린다. 2014년 개관한 기상과학관은 3개 주제관으로 나뉘며, 3전시관은 올봄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했다. 새 단장 1층 1전시관 주제는 ‘기상과의 만남’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세계 날씨 변화를 한눈에 보는 지구ON 모형이 눈길을 끈다. 지구ON은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지구의 기상, 자연재해 등을 구 표면에 실감 나게 투영한다. 1전시관에서 4개 지구본으로 하루 온도가 달라지고 사계절이 생기는 까닭 등을 살펴본다. 강풍 체험기로 바람을 맞고, 기상청에서 실제로 사용한 옛 기압계와 습도계도 구경할 수 있다. 1전시관은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과 물,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