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확천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소망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오늘도 많은 이들은 로또판매대로 달려가 번호를 찍고 있다. 불황으로 쪽박 찬 이들이 늘수록 대박을 바라는 소망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다. 이는 새해에도 변함없을 전망이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이루고 싶은 소원 1위로 ‘로또당첨’이 꼽혔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노력하기보다는 한방에 큰돈을 거머쥐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면 로또당첨을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 실제로 로또에 당첨돼 일확천금을 얻은 이들은 전날 꿨던 꿈과 로또를 구매한 장소 등의 조건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대박을 만든 ‘대박꿈’을 분석했다. 새해가 밝아오면 누구나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생각한다. 취업성공, 가족건강, 다이어트, 주식대박 등 가지각색의 소망이 있겠지만 가장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늘 자리하고 있는 소원은 원하는 모든 것을 한방에 이뤄 줄 ‘로또 1등 당첨’이다. 이는 연초마다 벌이는 설문조사 결과로도 나타난다. 올해 역시 많은 이들이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로또당첨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은 언제 봐도 장관이지만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는 또 다른 벅찬 감격을 선사한다. 해마다 1월1일이면 너도나도 이름난 일출명소를 찾아가는 것도 이 감격을 맛보기 위해서다. <일요시사>에서는 첫 해를 보며 새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빌겠다고 계획한 이들을 위해 해맞이명소 9곳을 선정했다. 2009년 첫날엔 발품을 팔아 TV 화면 안에서가 아닌 눈앞에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러 떠나 보는 건 어떨까. 글 김봄내 기자 <사진 제공=한국관광공사> 강원 양양 - 하조대 하조대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바닷가의 기암절벽을 가리킨다. 사진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출 명소 가운데 한 곳. 바닷가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푸른 바다와 건너편 언덕의 등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곳이다. 경남 거제 - 해금강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등으로 둘러싸인 해금강은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왔다고 해서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사자바위 사이로 솟는 일출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강원 동해 - 추암 촛대바위 TV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나오는 일출 장면을 찍었을 만큼 촛대바위의 일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치권은 연말 연례행사였던 ‘극한 대치’ 상황을 또 다시 재현 중이다. 한편에서는 2008년을 되돌아보면서 숨은 뒷이야기를 꺼내는 이들도 있다. 일각에선 “당을 위해 자신이 통과시킨 법안을 뒤집는 의원이 있다”, “H의원은 언론을 이용하려다 언론인 사이에서 신임을 잃어버렸다”는 등의 말들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특히 계파를 넘나들며 주류로 활동하려는 의원들도 많다. 비주류보다는 주류에서 활동해야 향후 정치 행보에 득이 될 수 있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려서라는 게 일각의 중론이다. 하지만 이는 곧 정치 생명에만 눈이 멀어 뚜렷한 주관 없이 휩쓸려 다닌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올 한 해 정치권의 숨은 뒷얘기를 조명해봤다. 정치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경제 위기론 등으로 정치인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샅바싸움’에만 관심이 많은 듯하다.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한 채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뒷담화가 화제다. 의원들이나
기업과 나눔. 이젠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업의 ‘나눔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핵심 경영키워드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에 있어서도 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 기업들의 온정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나눔에 인색한 기업도 한눈에 들어온다. 그저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사회적 책임엔 ‘나몰라’라 하는 경우다. 올 한 해 사회 외진 곳에서 값진 땀을 흘린 ‘기부 짱’기업들의 성과와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기부 꽝’기업들의 한계를 조명해봤다. 경제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갈수록 짙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국민적 염원인 ‘경제 살리기’는 재벌그룹의 사업 투자만으론 모자라다. 기업들이 기부,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소금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과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연말에 몰린 단발성 행사의 단순 기부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이젠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회공헌을 업무 차원에서 장기적인 전략
하루가 멀다 하고 연예인들의 선행 소식이 지면과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 모양새도 다양하다. 입양에서부터 기부금 기탁, 골수 기증, 봉사활동 참여까지 다양한 형태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올 연말 잇따른 선행은 연예인이 공인일 수밖에 없는 사실을 확인케 하는 계기가 됐다.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인이 아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돼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공인이다. 사회적으로도 선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연예인들의 선행을 종류별로 모아봤다. 기부천사 먹고 살 만큼만 남긴다 ‘기부천사’로 유명한 대표적인 인물은 가수 김장훈이다. 김장훈은 올해도 어김없이 크고 작은 선행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에 올해에도 1억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7월9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해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김장훈은 “기부는 세상에서 붙여준 단어일 뿐”이라며 “‘여력과 마음 있고 열정이 있는 한 죽는 날까지 밥 먹는 것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하
흉흉한 시국으로 다소 썰렁하긴 해도 연말은 연말이다. 백화점은 세일이 끝나기 전 겨울옷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유흥업소가 즐비한 골목은 취객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이들에게 흥청망청한 분위기는 남의 나라 일일 뿐이다. 경제가 휘청거릴 때마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저소득층 서민들과 실직자, 노숙자, 노점상 등이 그들. 이들에게 연말은 새해엔 나아질 거란 희망조차 품기 어려운 추운 날들이다.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받으려 동분서주하는 대리운전기사, 구직을 위해 쓸개까지 빼놓은 실직자, 내일의 일거리가 보장되지 않아 밤마다 쓴 소주를 삼키는 일용직 노동자 등 처절한 연말을 보내는 이들의 사연을 현장에서 들어봤다. 분주한 연말 분위기 속 생계걱정에 여념 없는 서민들 술자리 많은 연말 대목 노린 대리운전기사들의 힘든 일상 실업자 늘면서 대리운전기사, 노점 상인들 경쟁 치열해져 일정 수입 없는 실직자·노숙인 등 ‘더욱 가까운 불황’ 10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반 강제로 퇴사하고 지난 10월부터 대리운전을 시작한 박모(37)씨. 그의 하루는 오늘도 해가 떨어진 뒤 시작된다. 지난 15일 저녁 7시, 그날
새도우 사커 <제12회>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반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이미 시작됐다. 기업들도 비용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단행하는 것이 바로 구조조정이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구조조정은 기업이나 공직사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경제위기 상황과 맞물려 정치권은 지금 혼란스럽다. 여야가 민생은 뒷전인 채 한 치의 양보 없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1 국회의원“너무 많다” 지난 17대 국회는 2백73명이던 정원을 2백99명으로 대폭 늘린데 이어 지난 18대 총선 직전에도 인구 변동에 따라 지역구(2백43명)는 2~4명 늘리고 비례대표(56명)는 줄이지 않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을 두고 홍역을 앓은 바 있다. 이 안이 그대로 통과됐을 경우 3백명을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지역구국회의원정수는 2백45인, 비례대표국회의원정수는 54인, 총 국회의원정수는 2백99명을 유지했다. 지역구 의원수는 두 곳 늘어났고 비례대표를 두 석 줄인 것이다. 그동안 국회는 의원수를 늘리려고 하는 움직임만을 보여줬지만 여태껏 국회
정치권에서 구조조정 당한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속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정치권 재입성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훗날을 도모한다. 낙선한 의원들의 경우 유학, 집필, 강연 등의 활동을 통해 때를 기다린다. 또 지역구 활동을 통해 다음 선거를 준비한다. 특히 최근에는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활용한 온라인상에서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지도가 높거나 거물급 의원에 속하는 의원들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대표적으로 최근 복귀설이 나돌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을 비롯해, 진보신당의 노회찬 공동대표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엔 ‘민주주의 2.0’이라는 사이트 개설을 통해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모임 정치’를 십분 활용하기도 한다. 정치적으로 뜻을 함께 하는 인사들과 모임을 결성, 이를 발판으로 정치권과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인맥 쌓기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결국 이 활동의 종착점은 정치권으로의 ‘복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기상의 문제일 뿐 목표는 같다는 얘기다. 한편, 본업이 있었던 사람들은 본업으로 돌아
<하나> 달라지는 인재상 읽어라 지금은 위기를 뚫고 나가는 데 적합한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다. 특히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갖춘 인재, 위기대처 능력·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 어려움을 투지와 끈기로 극복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IMF를 거치면서 기업들은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학습효과에 기인한다. 기업들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 아무리 크고 견고한 기업이라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고 느꼈다. 따라서 채용문을 두드리려면 시련이나 위기상황을 강한 정신력과 자신만의 전략으로 극복했던 사례를 어필하는 것이 좋다. 톡톡 튀는 것보단 끈기 있고 성실하며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키포인트다. <둘> 실무능력 갖춰라 신입이라면 진로를 정한 후 관련 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현명하다. 불황기에 기업들은 신입보단 경력을, 완전 초보자보다는 관련 경험이 있는 ‘검증’된 인재를 더 선호하는 탓이다. 이는 위기가 닥치면 기업도 보수적이 된다는데 기인한다. 때문에 기업들은 투자를 주저하고 신규채용을 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골이 깊어지는 경기침체가 서민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회사들이 저마다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하거나 단행하면서 매서운 해고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탓이다. 이같은 현상은 수출시장과 내수시장이 모두 얼어붙으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가릴 것 없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력시장은 혼탁한 양상이다. 대규모 구조조정 바람으로 최고의 인재들이 감원 태풍 앞에 몸을 떨면서 옮길 자리를 구하기에 한창이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여러 명을 해고하는 대신 경쟁사 고급인력을 빼내오는 일도 자행된다. 실제 헤드헌팅 업체에선 삼성 등 대기업 임직원 출신 확보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력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좇았다. 구조조정은 냉혹했다. 사회 구성원 전체를 옥죄고 있다. 사회 전반에는 냉혹한 한기만이 흐른다. 장기화된 경기침체 여파로 20∼30대 청년 취업시장이 닫혀 있는지 오래다. 특히 건설경기가 추락하면서 일용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난 11월11일 오전 4시를 조금 넘긴 시간.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인력시장 중 하나인 서울 구로구 구로동 7호선 남구로
민주당이 수도권 규제 완화 문제로 떠들썩하다. 당 지도부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수도권 의원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어서다. 정 대표는 “국론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수도권 의원들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가 당론이 아니라는 것. 실제 수도권 한 의원은 “불합리한 규제는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도권을 포기하고 어떻게 재집권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승수 국무총리 항의 면담에 수도권 출신 인사들은 대거 빠지기도 했다.
대한민국이 한탕주의에 빠진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박봉에 쪼들리고 빚에 치여 텅 빈 통장잔고를 한방에 채워보겠다는 희망이 이들을 각종 사행성 게임에 매달리게 하고 있다. 끝 모를 경제난은 사행산업의 최대 호황기를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 카지노, 경마, 복권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각종 사행산업이 크게 성장하게 된 것. 이들이 배를 불리는 동안 서민들은 도박중독과 함께 마지막 희망까지 잃어버리는 상실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방을 노리다 한방에 무너진 서민들의 사연을 통해 도박공화국의 실태를 조명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지방에서 살고 있는 A양(19)은 아버지의 도박중독 때문에 가정이 휘청거린다고 호소한다. 아버지가 도박에 빠져 있다는 걸 눈치챈 것은 지난 5월. 그때는 매달 자신과 어머니에게 오던 생활비가 2개월째 끊긴 상태였다. 사업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다고 여기던 A양의 생각이 틀렸단 걸 알게 된 것은 친척들에게 빚 독촉 전화가 오고부터다.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보내야 한다”며 1억원에 가까운 돈을 여러 친척들에게 나눠 빌렸고 돈을 받지 못한 친척들이 A양의 어머니에게 독촉전화를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