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9 15:45
LIV 골프 소속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기 위해 내년에는 LIV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은 지난 9일(현지시각) “최소 4명의 골프 관계자에 따르면 켑카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내년 LIV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켑카는 2022년 LIV 골프가 출범할 당시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원년 멤버들 가운데 몇 명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을 앞두고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근 계약 갱신을 발표했고,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LIV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켑카 역시 내년에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계약 연장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켑카가 LIV에서 뛰느냐’는 <SBJ>의 질문에 “켑카는 내년에도 LIV와 계약돼 있다”고만 답했을 뿐 대회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밝하지 않았다. 켑카는 LIV 대회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내년에 열리는 모든 메이저 대회에 출전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폭격한 옥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출격한다. 옥태훈은 지난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나선다. 옥태훈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제네시스 대상 1위 자격으로 Q스쿨 파이널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7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코스(파70·6850야드)와 소그래스CC(파70)에서 2라운드씩 총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상위 5명이 2026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고 이후 상위 40명(공동 순위 포함)에게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 지난해에는 공동 순위자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를 모두 부여했으나 올해에는 연장전을 치러 5명에게만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플로리다서 열리는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 출국해 시차 적응·코스 확인 등 적응 훈련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옥태훈은 KPGA를 통해 “시차 적응과 코스 확인을 위해 일찍 출국했다”며 “두 번
유령을 믿지 않는 유튜버 이케다, 유령을 보는 여자 호조, 유령을 곧 돈으로 여기는 편집자 고바야시, 이 셋은 돈벌이를 위해 유령을 이용한다. 버려진 장소에 얽힌 소문을 각색해 독자들이 착각하게 만들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담을 실제처럼 날조한다. 한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령을 활용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작품 속에서 언급되는 ‘곳쿠리 상’ 놀이는 유령을 불러내어 질문을 던지는 우리나라의 분신사바와 비슷하다. 심령 명소를 비즈니스 대상으로 분석하고, 그곳에 얽힌 소문을 콘텐츠로 생산하며, 유령을 심심풀이로 갖고 노는 불경스러운 행위를 저지른 인물들에게 마치 그 행동의 결과인 것처럼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착각, 무의식,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던 심령 현상과 유령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싹튼다. 주인공 3인방은 각자 타인을 저주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과거를 지니고 있으며, 심령 명소를 취재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숨긴다. 이들은 일인칭 시점에서 서로 주고받은 정보만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지만, 독자는 전지적 시점을 통해 심령 명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 인물이 감추고 있는 어두운 마음과 이를 바탕으로 벌이
오래전부터 노동자,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살아온 동네, 노르웨이 퇴위엔. 가난과 범죄, 약물 문제로 위험한 동네라는 낙인이 깔린 곳이다. 주민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한겨울에도 오픈카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자본주의의 얼굴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별의 문>은 퇴위엔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열 살 소녀 로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니 멜리사,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함께 사는 로냐의 집 안은 냉기가 돌고 냉장고는 텅 비어 있다. 로냐의 유일한 꿈은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해 언니와 함께 조용히 불을 밝히는 것이지만, 아버지는 술집에 가느라 어렵게 얻은 일자리마저 잃는다. 아버지를 대신해 자매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와 감정까지 돌보는 어른의 자리에 선다. 자매는 마땅히 받아야 할 돌봄의 부재 속에서 아버지 대신 크리스마스트리 가판대에 서고, 자신들의 꿈인 트리를 팔며 희망과 가난의 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어른들은 불법 아동노동을 하는 자매가 아동보호시설에 끌려가지 않도록 눈감는다. 사회의 보호망에 지금의 행복마저 빼앗길까 봐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그 아버지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삶
미취업 청년 10명 중 3명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미취업 청년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의향 중 ‘높음’ 응답 비율은 27.6%로 집계됐다. ‘보통’ 응답(37.8%)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6명(65.4%)은 창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창업 의향이 높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39.1%)’ ‘소득 증가 가능성(3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들의 관심 창업 분야로는 외식, 소매업 등 일반 서비스업(55.4%)이 가장 많았고, 지식 서비스업(22.1%), AI 등 IT 기반 산업(9.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디어 실현 소득 증가 가능성도 다만, 창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50.8%로 긍정적 인식(17.2%)의 3배에 달하는 등 창업을 뒷받침할 환경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창업에 대한 호감도에 비해 실제 창업 의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대한 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7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나, 강원도와 경북권은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따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5~10mm ▲강원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 북동 산지·울릉도·독도 5mm 안팎 ▲경북 남부 동해안 5mm 미만 ▲제주도 1mm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3cm ▲경북 북동 산지 1c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1.0~2.0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유현조 프로가 16일,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코스 밖에서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유 프로는 6개 아동양육시설에 각 1만 원씩 총 6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기부금이 전달된 6곳의 아동양육시설은 삼천리그룹이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 ‘사랑나눔의 날’을 통해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곳들이다. 삼천리그룹 임직원들은 매년 직접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공연을 진행하는 등 따뜻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유 프로 역시 삼천리가 이어온 나눔활동의 취지에 공감해 아이들에게 작은 힘을 전하고자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유 프로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디펜딩 우승을 달성했으며, 무려 19차례 톱10 진입이라는 꾸준함을 앞세워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데뷔 시즌 신인상 수상에 이어 이듬해 곧바로 대상까지 거머쥔 선수는 KLPGA 역사상 7번째로, 유 프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가 16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다시 한번 요리 계급 전쟁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 스타 셰프 ‘백수저’ 군단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한국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OTT 예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024년 9월 조사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플랫폼 밖 파급력도 컸다.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시즌1 출연 셰프들의 매장 예약 수는 방영 전(2023년 8월17일~9월16일)과 방영 후(9월17일~10월16일)를 비교했을 때 3.5배 급증했다. 검색량 상위 매장은 ▲네오 ▲트리드 ▲디핀 ▲티엔미미 ▲군몽 순으로 나타났고, 셰프 검색 1위는 최현석이었으며 ▲정지선 ▲이모카세 ▲파브리 ▲여경래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메뉴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손잡고 여러 종류의 장비를 동시에 관리·운용해 다양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개방형 무인기 연구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6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해당 과제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대한항공은 2029년 5월까지 무인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장착·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 원이다. 해당 연구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의 실질적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MOSA는 표준화된 공통 아키텍처와 모듈화 개발을 통해 무인체계를 신속히 확보하고, 장비 교체를 통한 전력 운용의 유연성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해당 정책이 적용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진그룹이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16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희망나눔캠페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찬 새해를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연말연시에 진행하는 기부 행사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참여해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57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생활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 안전망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등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전설로 불려온 롭 라이너(78) 감독과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과거 심각한 약물중독을 겪었던 친아들 닉 라이너(32)가 지목되면서, 미국 사회를 좀먹고 있는 마약 문제의 심각성도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NN> <피플지> <TMZ>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이너 감독 부부는 지난 14일 오후 3시30~40분께 LA 브렌트우드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열상을 확인했으며, LA 경찰은 사건을 ‘명백한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계에 수사를 의뢰했다. 외신들은 사망 사실을 처음 확인한 인물이 부부의 막내 딸 로미 라이너(28)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너 부부는 이날 오후 자택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돼있었으나, 약속 시간에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이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73)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성평등가족부 등에 따르면 ‘성범죄자 알림e’에서 조두순의 사진과 거주지 등 신상정보는 지난 12일자로 비공개 처리됐다. 조두순의 출소 당시 법원이 부과한 5년간 신상정보 공개 명령의 효력이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성범죄자 알림e’는 본인 인증만 거치면 공개 대상이 된 성범죄자의 사진과 거주지, 신체 정보, 전자발찌 부착 여부, 범죄 이력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조치로 일반 시민들은 조두순의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정부와 사법기관의 감독까지 곧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법원 명령으로 전자발찌 부착은 출소 후 7년간 유지되며, 신상정보는 일정 기간 법무부가 관리한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조두순의 신상정보는 오는 2030년 12월11일까지 법무부에서 관리된다”며 “경찰이 ‘조두순 특별대응팀’을 운영하며 24시간 밀착 관리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자감독(전자발찌)·보호관찰 기간 동안 조두순은 외출, 교육기관 출입, 피해자 접촉 등에 제한을 받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의 외출 제한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방부가 ‘내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특별검사팀이 마무리 짓지 못한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안팎에서는 뒷말이 상당하다. 그간 자체 조사와 TF를 구성해 12·3 내란에 간접적으로 가담했거나 방관한 이들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란 특별검사팀(조은석 특별검사)이 수사를 마쳤다. 6개월간의 수사로 새로운 사실도 확인됐다. 핵심인 ‘노상원 수첩’은 아직 의혹 수준이다. 국방부는 특검이 파헤치지 못한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출범을 준비 중이다. TF 불구 추가 투입 국방부는 지난 8일 “특검 수사가 종료됨에 따라 미처분된 사건 및 추가로 식별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국방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과 규정에 입각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특수본은 국방부 검찰단 주도로 구성되고, 국방부 조사본부를 비롯해 각 군 군사경찰이 합류한다. 국방부 특수본이 출범하면 내란 특검에서 수사를 마치지 못한 내란 및 외환 혐의 관련 사건들을 넘겨받을 전망이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비롯해 군이 계엄 1년 전부터 북한에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 등을
앤드류 샌드 블렌드마스터(왼쪽부터)와 에드워드 리 셰프,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열린 기원 위스키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출시 행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레드 페퍼 캐스크’는 기원 위스키와 에드워드 리 셰프의 콜라보 제품이다. 기원 위스키는 “한국의 매운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인 위스키”라며 “국내산 홍고추의 열기와 위스키의 깊이가 만나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다층적 향미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레드 페퍼 캐스크는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뒤로 그늘이 드러났다. 배우 조진웅에게 과거 소년범 이력이 있다는 사실에 “너희는 잘 살았냐”며 감싸는 이도 있었지만 “술만 마시면 개가 됐다”는 증언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조진웅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데뷔한 그는 새로운 이름으로 “터닝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고 해왔다. 강력 범죄 전문 배우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그의 ‘두 얼굴’이 드러나자, 논란의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몰랐다. 한국 스크린을 주름잡던 배우가 이제는 논란 속으로 잠적했다. 모조리 폭로 드러난 실체 각종 영화와 드라마로 사랑받던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연기 생활 21년을 마치고 소년범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연루는 부인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일 <디스패치> 등 언론이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같은 날 오후 입장을 발표했다.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 확인됐으나 30년 전 일로 경위 파악이 어렵
황유민은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1승 등을 차지했다.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다승 등 2025시즌에 앞서 세웠던 거의 모든 목표를 달성한 황유민 역시 올해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정도로 만족스러워했다. KLPGA 투어 시상식 등 여러 행사에 참석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황유민은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간을 쪼개 체육관과 연습장 등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그는 최근 L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전략 세우기에 돌입했다. 전략 세우기 황유민은 “올해 잘했다고 해서 내년에 잘하는 게 아니다. KLPGA 투어를 떠나 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는 만큼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보려고 한다”며 “2025시즌이 끝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경쟁 모드로 바꿔 내년도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LPGA 투어 적응을 도울 ‘팀 황유민’ 구성도 마쳤다. 현지에서는 제임스 오(한국명 오승준) 코치가
JTBC <싱어게인4>를 보다가 흥미로운 장면을 몇 번 목격했다. 실력이 비슷한 두 가수가 대결하면, 약간 더 잘한 가수에게 표가 몰리며 8개 ‘어게인’, 즉 올 어게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순간 역설이 시작된다. 누가 들어도 월등하다고 느끼는 가수가 오히려 올 어게인을 받지 못하고, 6:2나 7:1 같은 절묘한 스코어로 이기거나 심지어는 3:5로 지는 상황이 펼쳐진다. 겉으로는 공정한 경쟁의 장인데, 실제 표 흐름은 전혀 다른 원리로 움직이는 셈이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속에서는 아마 ‘어차피 저 사람은 올라갈 텐데, 나라도 덜 유리한 사람에게 표를 줘야지’라는 독백이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 조용한 마음의 계산 하나가 승부를 바꾸고, 강자의 정당한 우위를 희미하게 만든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라고 부른다. 경쟁에서 약자에게 동정과 기대를 담은 지지가 몰리는 현상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약자를 응원한다. 승리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일처럼 느껴진다. 강자에게 표를 주는 것은 마치 ‘이미 충분한 사람을 더 키
몇 년 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목을 졸려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계기로 경찰의 가혹행위나 지나친 폭력에 대한 전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고, 경찰 예산을 주지 말자거나, 경찰을 아예 폐지하라는 요구까지 나온 적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경찰 예산이 없어지거나 경찰이 폐지되지도 않았지만, 그로 인한 불똥은 경찰노조로 튀었다. 즉, 경찰노조가 플로이드 사망사건처럼 부적절하거나 심지어 위법하게 행동하는 경찰관까지 부당할 정도로 보호하고, 경찰 활동이나 경찰-지역사회 관계의 개선을 방해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경찰노조가 당연시되는 미국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쟁은 여전하다. 경찰의 특수성과 공공성이 지나치리만큼 강조되는 한국 경찰의 노조화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찰을 비롯한 공공 분야 노조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가지 주요 비판을 제기하는데, 하나는 공직자에 대한 임금과 복지를 지나치게 상승시켜서 정부의 비용부담을 증대시킨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노조화와 집합적 협상이 관료적 경화증을 유발해 오히려 경찰의 생산성, 즉 공공안전의 향상을 위한 조직의 혁신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6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서해 북부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약한 눈이나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중부 및 남부 내륙, 산지 5mm 미만 ▲수도권·강원 북부 내륙, 산지·충남 북부·충북 중, 북부 1mm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5cm ▲경북 북동 산지 1c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서울·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올해 미스 핀란드에 선발돼 2025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사라 자프체(22)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왕관을 박탈당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 <헬싱키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스 핀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헬싱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적 행위는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자프체의 우승 자격 취소를 선언했다. 조직위는 “지난 1931년부터 이어져 온 미스 핀란드 타이틀은 존중과 평등, 인간 존엄성과 같은 가치를 상징해 왔다”며 “자프체의 행동은 우리의 가치관에 어긋났고, 국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로서 요구되는 책임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결정으로 미스 핀란드 자리는 준우승자였던 타라 레토넨(23)에게 승계됐다. 레토넨은 “논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 “시즌 중반이라는 다소 이례적인 출발이지만 주어진 역할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달 말 SNS 등을 통해 확산된 사진에서 시작됐다. 사진에는 자프체가 눈꼬리를 양쪽 손가락으로 당기는 모습과 함께 “kiinalaisenkaa syömäs(중국인과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