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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3.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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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기의 시사펀치

[김삼기의 시사펀치] 트럼프는 왜 ‘정점’을 제거하는가

중동에서 미국이 반복해 온 전략은 단순하다. 전장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정점 제거’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은 2003년 체포된 후 2006년 제거됐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역시 지난달 28일 피살됐다. 이것은 단순한 군사적 승리가 아니라 체제를 지탱하는 중심을 끊는 정치적 선택이다. 이라크 전쟁에서 후세인이 제거된 이유는 명확했다. 공식 명분은 대량살상무기였지만, 실제로는 중동 질서를 흔드는 ‘불안정의 축’을 없애는 것이었다. 후세인은 이란-이라크 전쟁과 쿠웨이트 침공을 통해 질서를 교란해 온 인물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권력이었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통제되지 않는 변수다. 미국이 중동에 개입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에너지, 군사, 정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중동은 세계 원유의 핵심 통로이며, 동시에 국제 질서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 지역이 흔들리면 시장이 흔들리고, 시장이 흔들리면 세계가 흔들린다. 미국은 이 연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중동은 선택이 아니라 ‘관리 대상’이 된다. 여기에 이스라엘이라는 변수는 결정적이다. 미국에게 이스라엘은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중동 질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