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인신협은 신문사, 방송사를 포함한 130여 회원사와 회원사 소속 전국 1만여명의 기자들과 함께 과학, 보건, 환경, 교육, 언론, 인권문제 등 중요 아젠다를 중심으로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빠지게 하는 오래된 관행이나 잘못된 일들을 하나하나씩 바로 잡아 미래세대에게 좋은 토양을 물려 줄 수 있도록 언론협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습니다.”
사단법인 대한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치수, 현 세계언론협회 회장 겸 전국언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하 인신협)가 지난 22일 ‘인신협 창립 7주년 기념 토론회 및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서 오후 1시30분부터 개최된 토론회 및 시상식에는 이용호(국민의힘)·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식(국민의힘) 의원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다.
이치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지난 2015년, 국민 70% 이상이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은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를 금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이 법안은 언론인들이 포함돼있는 만큼 언론단체를 주축으로 한 사회 각 단체들의 강력한 반대로 국회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사장될 위기에 처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신협은 이들의 압력과 반대를 무릅쓰고 언론단체로서는 최초로 같은 해 3월16일 ‘김영란법 지지 성명’을 발표했고 이로 인해 청렴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김영란법은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를 계기로 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타면서 같은 해 4월29일 본회의 통과 후 공포 및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19일부터 시행 중이다.
그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원자력 발전은 한때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로 폐기 위기에 처했다”며 “원전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력확보 등 인프라 기반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원전에 대해 역설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오늘날 원전은 방사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재평가 받고 있으며 청정 에너지로 분류된다. 이는 원전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됐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오래전부터 미래 먹거리로 원전 소형모듈 분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집중적으로 연구해왔고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세계표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환경문제 중 미래세대를 위해서 ‘물 부족 국가, 가뭄피해, 산불피해 대책’ 등 3대 해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 이상이 산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면 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매년 이어지는 가뭄과 겨울철 산불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된 고 손정민 한강사망사건 진상규명 위한 과학적 기반 재수사의 필요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법원 판결이 손정민군으로 나온 이상,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 치의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수사팀으로 전격 교체해 재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관 명령이 불법적이라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어떤 경찰도 따르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손정민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유가족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CCTV 녹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신협은 앞으로도 국민들을 고통에 빠지게 하는 오래된 관행, 잘못된 부분들을 하나하나씩 바로잡아 미래세대에게 좋은 토양을 물려줄 수 있도록 언론협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