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금왕 제치고 정상 17번홀 이글로 전세 역전 신지애(30)가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6715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우승 상금 2400만엔)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5타로 선두 이정은(22)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신지애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지난해 상금왕 스즈키 아이(일본·2언더파 28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신지애는 지난해 11월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오픈 이후 약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J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뒀다. 4타 차 선두였던 이정은이 전반 이글 하나와 보기 세 개로 한 타를 잃은 사이 신지애와 스즈키는 두 타를 줄이면서 추격에 나섰다. 스즈키는 12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한 데 이어 15, 16번 연속 보기로 흔들린 이정은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신지애가 한 타 차 2위이던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한순간에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바꿨다. 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인 골프. 하지만 골프가 현대의 규칙으로 즐기기 시작한 지가 언제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확인했다. 골프 규칙은 언제 만들어 졌을까. 18세기 중엽 골프는 ‘전 영국민의 골프화’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사랑을 받았다. 변변한 규칙 하나 없이 350여년이 흘렀는데도 사람들은 그저 좋기만 했다. 어느 지역이건 잔디만 있으면 여지없이 골프를 치곤했다. 골프낙원 비록 귀족과 평민이라는 신분의 지위고하는 있었지만 영국은 그야말로 골프의 낙원이었다. 그러나 늘 문제는 안고 있었다. 어떤 골프장은 5홀밖에 안 돼서 한 라운드가 5홀에 그쳤다. 통일된 규칙도 없었다. 소위 로컬 룰에 의존하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끼리 겨룰 때면 시빗거리가 되곤 했다. 자연스럽게 통합된 골프 룰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가 오고 있었던 것이다. 18세기 영국 사회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모든 산업이 기계에 의한 조직화, 체계화되고 있었다. 골프의 체계화는 뜻이 있는 상류사회의 골퍼들이 주동이 됐다. 상인 재벌, 성직자, 변호사, 군인 등 상위 클래스들이 당시 사회에서 사교계의 중심 도시인 에딘버러로 골프를 치기위해 모여들었
김해림(28ㆍ삼천리)이 지난달 6일 강원 춘천 앨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016, 2017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은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에 이어 KLPGA투어 역사상 16년 만에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해림의 대기록은 3년 동안 각기 다른 코스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각별했다. 이 대회는 2016년에는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지난해에는 충북 동촌 컨트리클럽이 무대였다. 이번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무대에서 활동 중인 김해림은 이 대회와 잊을 수 없는 인연으로 일본투어 메이저 대회인 살롱 파스컵조차 포기하고 3연패 도전을 위해 참가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해림은 무려 9년간 우승 맛을 보지 못했다. 2009년 정규투어에 진입했지만 2년밖에 못 버티고 다시 2부 투어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러던 2016년 9년간의 기다림을 깨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게 바로 이 대회다. 130번째 출전 만에 거둔 결실이었다. 당시 그는 &ldq
박상현이 지난달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의 성적으로 장이근, 황중곤, 가간지트 불라(인도)와 네 명이 연장전을 치른 끝에 3차 연장에서 장이근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 시즌 첫 승이다. 마지막 날 선두 이동하(36·우성종합건설)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동타를 이룬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 황중곤(26), 가간짓 뷸라(30·인도) 등 세 명의 선수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가간짓 뷸라가 보기를 범한 사이 박상현은 장이근, 황중곤과 함께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갔다. 같은 홀에서 펼쳐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박상현은 장이근과 나란히 파에 성공한 반면 황중곤은 보기를 적어내 탈락했다. 또다시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장이근은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했고 박상현은 파로 막아내며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시
미국에서 ‘엔터테인먼트 골프’를 표방하는 자칭 ‘21세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커뮤니티’인 톱골프(Topgolf)가 뜨고 있다. 영국의 골프업체가 연습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찾다가 만든 톱골프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술을 마시며 파티를 하는 한편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용자의 99%가 재방문 의사를 밝힐 정도로 반응이 좋다. 골프연습장인 톱골프가 기존의 연습장들과 차이나는 것은 술을 마시면서 파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연습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해 놨다. 예를 들어 칩이 내장된 골프공으로 대형 다트판 같은 타깃 11개를 맞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 자동으로 화면에 점수가 나오는 한편 샷의 거리 및 구질도 분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미국 골프연습장과는 달리 3~4층 건물로 만들어졌다. 타석에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위층에는 방이 있어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연습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낮에는 가족 단위로 게임을 즐기지만 밤에는 빠른 음악이 흘러나와 친구나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대형 TV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골프를 포함한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18>에 의하면 대중제 골프장 수가 회원제를 추월한데 이어 이용객 수에서도 대중제 골프장이 회원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회원제에서 대중제로의 전환은 계속되고 있다. 회원권이 있어야 접근 가능한 문턱 높았던 회원제 골프장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대중제 골프장이 대세다. 대중제 골프장 수가 회원제를 앞지른 것을 넘어 이제 이용자 수마저 회원제를 추월했다. 회원제 줄고 대중제 늘어 지난 2016년의 대중제 내장객은 1만6394명으로, 회원제의 1만6930명보다 적었다.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대중제 골프장의 이용객 수(18홀 환산)는 지난해 1838만8000명으로 2016년보다 12.2% 증가해 2011년보다 2.2배 급증했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이용객 수는 지난해 1617만명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했다. 이러한 이용객 수의 증감은 대중제 골프장 수가 회원제를 앞지른 것과 관련이 깊다. 지난해 대중제 골프장은 3개가 신규 오픈했고,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은 12개에 달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 4월 말까지 대중제로 전환한 회원제 골프장 수가 76개에 달했고
부부싸움·시어머니 폭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루커스 글로버(39)의 아내 크리스타 글로버(35)가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시어머니와 치고받는 싸움 끝에 경찰에 입건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16일 “지난 5월 12일 플로리다 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글로버가 6오버파 78타를 쳐 ‘2차 컷 탈락’(MDF)한 뒤 부부 싸움이 시작됐다”며 “경찰에 체포된 크리스타는 다음날 아침 보석금 2500달러(약 27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타는 이달 말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부부 싸움 도중 루커스의 어머니 허시 글로버가 끼어들었고 크리스타가 시어머니도 공격했다”며 “경찰에 따르면 루커스 어머니의 팔에 베인 자국과 출혈이 있었고 허시는 ‘며느리가 가슴 쪽을 때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UPI통신은 “크리스타 역시 경찰에서 ‘시어머니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며 &ld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인주연(21)이 지난달 13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에 김소이(24)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인주연은 1번(파4), 3번홀(파3)에서 1타씩 잃었고 다시 4번(파5), 8번홀(파5) 버디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9번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11번홀(파5)에서 1타를 만회했지만 김소이와 김아림(22), 오지현(22)이 공동 선두로 따라 붙은 뒤였다. 17번홀(파7)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되찾았고 18번홀 버디를 뽑아낸 김소이에게 연장전을 허용했지만 연장전에서 과감한 오르막 버디 퍼팅으로 첫 우승 기회를 살려냈다. 우승권 인주연은 최종 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2타를 줄인 김소이와 함께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인주연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라운드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거둔 거머쥔 와이어투와이어
코스 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둘러보면 크고 작은 오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제주다운 이 풍광에 황홀해진다. 맛 좋은 음식과 사람들의 정성까지 곁들어진 사이프러스에서의 휴가는 제대로 된 힐링을 선사한다. 이기화 프로가 강대옥 사이프러스 총지배인을 만났다. 550여년의 세계 골프역사 속에서 한국의 골프역사는 110년에 불과하지만 전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실현한 나라가 되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비교되기도 한 골프장 사업은 심한 기복을 거쳐 한정된 고객을 서로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한 열기를 뿜고 있으나 획기적인 영업 개선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치열한 고객 확보전 진정한 구조조정은 사람의 숫자 조정이 아니고 의식의 구조조정을 중심으로 전 부분에 걸쳐 행해져야한다. 기왕 채용된 사람들을 의식이 제대로 된 사람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개선하지 않고 인적 구조조정만 하다 보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서와 다른 부서 간의 연관성, 효율성에 역점을 두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강대옥 총지배인은 역동성과 창의성 그리고 활발한 네트워킹으로 시대변화에 뚜렷이 앞장서
김지현이 지난달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오지현(22)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이번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강풍으로 이틀이나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애초 72홀 경기에서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지난 4, 5일 1라운드 이후 사흘 만에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지현은 제주 바람 앞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악전고투 김지현이 경기를 시작할 때 최종 라운드 경기를 이미 끝낸 오지현은 7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선두 자리에 오른 상태였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김지현은 오지현을 따라 잡으려면 4타를 더 줄여야 했지만 오지현이 경기를 치른 오전과 달리 김지현이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후에는 바람이 강해져 타수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낮 12시가 넘어 경기에 나선 선두권 선수들은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대부분 타수를 잃었을 정도
골프를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 600년 골프 역사의 원조를 놓고 스코틀랜드와 네덜란드의 수백 년 논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스코틀랜드의 주장을 먼저 들어보자. 세인트앤드루스의 초원에서 양치기 목동이 소일거리 삼아 바닷가에 널브러진 관목을 하나 부러뜨린 다음 자갈을 놓고 후려쳤다. 목동은 양들이 풀을 뜯어먹어 반듯해진 초원을 따라 계속 자갈을 쳤고, 이내 토끼가 다져 놓은 풀밭에 도달한 뒤 역시 토끼가 파놓은 굴속에 자갈을 집어넣었다. 놀이 600년 전 당시 스코틀랜드의 게일어에 이 놀이를 치다라는 뜻의 GOUFT라 불렀으며 그후 GOEFF, GOFFE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양들이 풀을 뜯은 곳은 FAIRWAY, 토끼가 다져 놓은 곳은 GREEN, 그리고 토끼 굴은 RABBIT HOLE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는 13~14세기경부터 자국 무역상들이 북해를 건너 세인트앤드루스 항구에 정박하면서 골프놀이를 했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어로 클럽CL UB이라는 의미의 COLF, 혹은 실내에서는 KOLF, 얼음위에서는 KOLVEN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또한 ‘무역상들이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주문한 가죽으로 만든 골프 볼을 세인트앤드루스로 가져와 팔았다
지난 3월 26일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달러) 결승전에서 버바 왓슨(40·미국)이 완벽한 플레이를 보이며 케빈 키스너(미국)를 7&6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단 한 번도 골프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스윙 폼도 일반적인 골퍼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볼의 궤적을 맘대로 바꾸는 능력을 지녔고 특히 비거리에 뛰어나다. 실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순위 4위(평균 316.2야드)에 올라 있다. 버바 왓슨은 준결승에서 세계랭링 2위 저스틴 토마스(25·미국)를 맞아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에서 이 괴짜골퍼는 장타를 앞세워 코스를 공략해 경기 초반부터 키스너를 압도했다. 1번 홀부터 승전보를 울린 왓슨은 5번 홀까지 연속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완벽한 플레이 눈길 지속적 상승세 전망 분위기를 탄 왓슨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왓슨은 7번 홀과 10번 홀에서도 승리를 차지했고 7UP으로 앞서 나갔다. 왓슨은 11번 홀에서 키스너에게 패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12번 홀에서 또 한 번 승리를 차지하며 7U
지난 4월1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7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114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9%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에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사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한 이 자료는 2014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과 2016년 이전에 개장한 대중 골프장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114개의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은 2016년(-1.0%)보다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146개 대중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32.4%로 2016년(29.2%)보다 3.2% 포인트 상승했다. 대중제 골프장과 달리 ‘접대 골프’가 자주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회원제 골프장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되레 영업실적이 올랐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홀당 이용객수가 3.5% 늘어났고 비회원 유치로 객단가가 올라가면서 영업이익률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분석했다. 실제로는 이용객수 증가, 수익성 호전, 골프회원권값
프존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함께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 골프 인구는 469만명으로, 전년 대비 82만명(12.9%)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9%는 최근 6년 새 가장 큰 폭의 증가율로, 골프 인구는 6년 연속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필드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37만명이 증가한 264만명,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66만명이 늘어난 351만명으로 조사돼 스크린골프 인구 증가 규모가 필드 골프의 두 배에 가깝다. 국내 골프인구가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골프를 시작한 젊은 층일수록 스크린골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력 2년 이하 신규 골퍼들의 이용 현황을 보면 스크린골프장 이용 비율이 85.5%로 가장 높았다. 스크린골프장만 이용하는 비율도 59.1%로 나타났다. 구력 2년 이하 골퍼의 성별은 남성이 66.4%, 연령은 30대가 35%다. 현재 골프 인구 성별 구성은 남자 73.9%, 여자 26.1%이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2.6%로 가장 많다. 20대 골프 인구는 9.6%로 전년 대비 3.2
지난 4월9일 PGA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막을 내렸다.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캡틴 아메리카’로 통하는 패트릭 리드였다. 2018년 마스터스에서도 87명의 탑랭커들이 각본없는 드라마를 펼쳤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옥튜플 보기, 타이거 우즈가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던 것 등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4타의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1억1000만원)다. 팽팽한 경기 우승의 영예 미PGA 투어 통산 6승째.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과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마지막 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맹추격으로 경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가
5월 국내 대회 출전 화제 6월 한국여자오픈에도 참가 2015년 10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한 박인비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국내 대회로 5월16일부터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선택했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5월16일부터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박인비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투어 대회에 19차례 출전했으나 우승 없이 준우승만 6회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청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평소 매치플레이 방식을 워낙 좋아하는데, 작년 KLP GA 유일한 매치대회인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작년 대회 준우승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었는데 최근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올해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 매
지난해 LPGA무대 핫이슈 메이커였던 박성현과 전인지가 올해는 리더보드 상단에서 사라졌다. 박성현은 ‘투어 2년 차 징크스’에 걸린 것인가? 전인지는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고 휴젤-JTBC LA오픈에는 참가하지도 않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녀들을 살펴봤다. 박성현 선수는 2017년 LP GA를 온통 그의 이름으로 물들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2017 LPGA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3관왕을 데뷔 첫해에 달성하며 신인으로서는 39년 만에 3관왕 등극이라는 역사를 썼다. LPGA 스타 침체 일로 전인지 역시 LPGA 간판스타다.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따낸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하며 그해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작년에는 우승만 없었을 뿐,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박성현과 전인지의 올해 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첫 대회 2월 22~25일까지 열린 혼다클래식에서 박성현과 전인지는 나란히 공동 22위에 올랐다. 이후 3월 첫 주에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박성현이 공동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비밀스러운 뒷얘기를 다룬 책이 발간되어 골프팬들의 관심과 함께 논란이 뜨겁다. 우즈에 대한 다면적이고 심층적인 책이라는 평가와 확인도 안 된 오류투성이라는 반발이 맞선다. 우즈에 대한 관심만큼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8일 발간된 <타이거 우즈>는 제프 베네딕트와 아르멘 케테이언이라는 유명 언론인이 우즈 주위 인물 250명 이상을 인터뷰해 구성한 우즈의 전기다. 이 책에는 그동안 일반 골프팬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있다. 미시시피 섹스 중독 치료소, 우즈가 고교 1학년 때 첫사랑을 만난 장면,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스토리도 담겨 있다. 책은 “우즈는 인간으로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몰랐다”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을 가르치지 않은 아버지 얼 우즈를 겨냥했다. 이 책은 얼 우즈가 20년 전 쓴 책 <타이거 조련하기>라는 책에 대해 “어린 시절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아이의 문제를 성인까지 가져가게 하는 지침서&rdqu
대부분의 일이나 사건에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양면성이 존재한다. 먹고살기 힘들어 골프를 사치로 여기는 계급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부류들도 있다. 산업혁명시절에도 골프라는 화두에 이런 양면성이 있었고, 산업혁명의 여파로 골프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생겨났다.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골프는 무슨” 한 노동자의 입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련의 노동자들이 라운딩을 마치고 올드코스를 벗어나려는 윌리엄 클리치 상공회의소 의장 일행의 마차 앞을 가로막았다. 노동자들의 손에는 낫과 쟁기 등이 들려있었다. 빈곤층의 분노 “이봐요. 우리가 무슨 잘못이라도?” 클리치 회장이 손을 저으며 그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골프장을 모두 뒤집어서 땅콩과 밀가루를 재배해야 돼요. 토끼사육장도 잘 안되는 형편인데 차라리 옥수수 개간사업이라도 해버리면 좋지. 골프장은 무슨” 무리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마차를 부술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이들에게 골프는 눈의 가시였다. 골프를 치러 다니는 귀족들과 부호들은 그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클리치 회장은 얼마 전 회원들이 골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2019년부터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선수들에게만 퀄리파잉토너먼트(QT) 출전 자격을 주는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한국선수들을 비롯한 외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JLPGA투어는 그동안 국적을 가리지 않고 QT를 통과한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해 왔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상관없이 1차부터 4차까지 진행되는 QT를 모두 통과하면 다음 시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한국선수들은 대부분 이 관문을 통해 JLPGA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QT는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참가자격을 까다롭게 바꿨다. 먼저 QT에 나서기 위해선 JLPGA투어의 회원이 되어야 한다. 즉, JLPGA투어가 주최하는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에게만 QT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로 한 것이다. 지금처럼 한국 선수가 국내 투어를 뛰다가 시즌 중 QT에만 참가해 시드를 따내는 방식은 불가능해졌다. 2018년까지는 해당년도의 상금순위에 따라 QT 출전권을 부여하지만, 2019년부터는 QT 출전 자격은 주지 않고 프로테스트에 나갈 수 있는 자격만 준다. 프로테스트는 연간 1차례만 진행되고 1차와 2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