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더 쇼플리가 지난달 1월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19년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가 된 쇼플리는 게리 우들랜드(미국·22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우들랜드가 5번 홀(파5) 버디 외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사이 쇼플리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5~7번 홀에서 3~4m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9번 홀(파5) 칩인 이글로 17언더파가 되며 우들랜드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우들랜드는 9번(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달아났지만, 쇼플리는 12번 홀(파4) 107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다시 한 타 차로 쫓아갔다. 기세를 몰아 쇼플리는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다음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최호성(46)이 2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냈다. 팬들 기대감 고조 “우리에겐 영웅 필요”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최호성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PGA투어 대회 가운데 팬 친화적으로 명성이 높아 최호성의 PGA투어 데뷔전으로 안성맞춤이다. 처음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 위치한 유명 골프코스 페블비치에서 치르는 이 대회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재계 인사 등 명사들이 프로 선수와 함께 경기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시청률이 높다. 1937년 시작돼 전통이 깊은 대회이며 명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열려 관심도 높다. 페블비치 링크스에서는 올해 US오픈이 열린다. 최호성의 PGA투어 대회 출전을 주선한 이동운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는 &ldquo
많은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종목 외에 즐기는 스포츠로 골프를 꼽는다. 그럼 운동선수 중에선 누가 골프를 잘할까. LPGA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 1월16일 셀러브리티 장타대회를 열었다. 투수, 쿼터백, 아이스하키 선수가 LPGA의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과 장타 대결을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풋볼 대표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쿼터백 시절 슈퍼볼 MVP를 수상한 토니 리피엔(57)이었다. 리피엔은 1992년 PGA투어 캠퍼 오픈과 2부 투어 트라이시티오픈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모두 컷 탈락했으나 스포츠 스타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서는 1990년과 2014년 우승한 강자다. 운동선수들이 사랑하는 골프 어떤 종목 선수 가장 잘할까 야구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 투수 존 스몰츠(52)가 출전했다. 타이거 우즈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우즈로부터 “PGA투어 선수를 제외하고는 골프 실력이 가장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스몰츠는 우즈와 내기를 하면 계속 졌고, 우즈는 그를 ‘현금 지급기’라고 불렀다. 그는 2018년 지역 예선을 거쳐 US 시니어 오픈에 출전할 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이 있다. 아이스하
지난 1월11일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을 유난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선수가 있었다. 42세 늦깎이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첫 출전한 크리스 톰프슨이다. 그는 19년 동안 시도한 끝에 마침내 PGA투어 카드를 따냈다. 톰프슨은 지난해 PGA투어의 2부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0위에 올라 올해 PGA투어 카드를 땄다. 소니오픈은 그가 PGA투어 선수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다. 놀랍게도 톰프슨은 PGA투어의 관문 격인 웹닷컴투어 역시 난생처음 뛰었다. 그동안 18차례나 퀼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했기 때문이다. 작년 웹닷컴투어도 2017년 치른 퀄리파잉스쿨에서 간신히 얻어낸 조건부 출전권으로 뛸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은 꿈 이룬 선수 “뒷바라지한 아내에게 감사” 톰프슨은 그동안 미국 전역을 떠돌며 미니투어와 각종 프로대회 월요예선을 전전하면서도 PGA투어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클럽 프로를 비롯해 골프 관련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꿈을 버릴 수 없었다고 그는 털어놨다. 톰프슨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지만 내 꿈을
조던 스피스는 장타자가 대세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데뷔 4년 만에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11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던 선수다. 그의 비결은 ‘달인 수준의 퍼트’였다. 스피스는 2014년 데뷔 때부터 늘 퍼트 부문 기록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5~7m 거리 퍼트는 스피스를 당할 선수가 거의 없었다. 게다가 3m 이내 거리 퍼트 성공률은 8위였다. 이로 인해 버디 기회를 누구보다 자주 살렸고 보기 위기를 어떤 선수보다 자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2018년 시즌에 스피스는 주무기인 퍼트가 흔들리면서 데뷔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머물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투어챔피언십 출전 무산으로 규정 출장 횟수를 채우지 못해 벌금까지 물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고 세계랭킹도 시즌을 시작할 때는 2위였지만 17위로 끝냈다. 2016년 2위였던 ‘퍼트로 얻은 타수’ 부문에서 123위로 추락한 것도 퍼트가 망가지면서 생긴 결과였다. 2019년 새해 첫 대회로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내기는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걸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게 인생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일종의 내기로 볼 수 있다. 내기 골프의 역사를 확인했다. 내기 골프에 대한 공식기록은 500년 전부터 있었다. 15세기 말 스코틀랜드의 왕세자였던 제임스 4세는 골프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절대 그냥 골프를 치지 않았다. 단 한 푼이라도 내기를 걸어야 했다. 무시 하지만 그는 드러내놓고 골프를 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선대왕인 할아버지 제임스 2세가 골프금지령을 내렸고, 아버지 3세가 대를 이어 지켜왔기 때문이었다. 중세의 유일한 낙이었던 골프를 못 치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선대왕들과는 달리 제임스 4세는 골프가 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귀족들이 몰래 치는 골프를 보며 골프 스윙을 얕봤다. 왕위에 오른 지 3년 째 되던 1491년 어느 날 그는 귀족들하고 내기를 했다. 어깨 너머로 배운 스윙으로 그는 옆에 서 있던 캐디에게 드라이버를 달라고 했다. 어드레스 자세를 한 그는 멋진 자세로 힐끔 전방을 주시한 뒤, 있는 힘을 다해 휘둘렀다. 스코틀랜드 왕세자 “한 푼이라도 걸려야&rdqu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신인왕 출신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2승째를 기록했다. 대회 초반부터 경쟁은 치열했다. 첫날 박지영을 비롯한 다섯 명이 공동선두에 올라 일찌감치 혼전을 예고했다.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나선 박민지(20)와 2위 박지영의 격차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2타였다. 예상대로 최종일 승부가 뒤집혔다. 박지영이 첫 홀 버디를 잡은 반면 박민지는 보기를 범해 금세 공동선두가 된 것이다. 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공동선두를 유지하던 두 선수의 승부는 후반 11번홀(파5)에서 명암이 갈렸다.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박민지가 그린 근처 어프로치샷마저 뒤땅을 치는 실수를 범하면서 더블 보기를 내준 것. 박민지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 실수로
2019년 개장 예정인 골프장이 19개소에 달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남권 5개소, 충청권 4개소, 강원권 2개소가 개장 예정이다. 모두 대중제 골프장으로 개장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2019년 개장 골프장 수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장하는 골프장 수는 증설하는 3개소를 포함, 19개 대중골프장이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폐지되면서 대중제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골프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과 오곡동, 부천시 고강동 일원에 들어서는 27홀 규모의 ‘인서울27 골프클럽’(대중제)이다. 오는 3월에 개장할 예정으로 인서울27GC가 20년간 운영한 뒤 한국공항공사에 기부체납하는 BOT 방식이다. 인서울27GC는 귀뚜라미(주)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고 호반건설·중앙일보·부국증권·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골프 신드롬 지속 2020년 이후 가속화 전망 또한 전남 영암군 삼호읍(삼호지구)에 서남
지난해 12월19일 제주도는 제주도 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조건부로 의결했다. 조건부는 사업자 측이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에 따라 2019년 조달 예정인 자기자본(증자 516억6700만원)과 모기업으로부터의 차입금액(253억4400만원)을 착공 전까지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이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국 투자자인 신화련금수산장개발㈜(대표이사 텐펑)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86만㎡ 부지에 7239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664실)과 콘도(48실), 골프아카데미, 골프코스(6홀), 컨벤션, 가든스파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중 골프아카데미는 블랙스톤 골프장(27홀) 가운데 6개 홀(13만m²)을 활용해 드라이빙레인지와 벙커 탈출, 어프로치 연습 등 이론ㆍ실전 교육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2020년 개장…실전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하고 프로골프 선수, 골프지도자 특별레슨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 숙박, 훈련, 장기 체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외 골프유학에 따른 외화 낭비를 줄인다. 골프아카데미 트레이
지난해 11월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며 치열하고 뜨거웠던 한 해를 마무리했다. KLPGA 대상 시상식은 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화려하게 수놓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KLPGA의 피날레로 열리는 공식 행사다. 지난 1999년부터 공식적으로 개최돼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대상 시상식은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골프인의 즐거운 축제이자 최고의 복합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빛난 선수들 ‘My Heroine, 초록빛 향연’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2018 KL PGA 대상 시상식의 시작은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한복을 입고 등장한 선수들이 장식했다. 대회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뽐내며 시상식장에 들어선 선수들을 보는 것은 KLPGA 대상 시상식만의 묘미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도 선수들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은 2018년 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
충남 천안에 있는 버드우드 골프장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해 12월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경영악화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충남 천안 버드우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을 놓고 기존 회원과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2018년 11월9일 버드우드 골프장 회생계획인가를 결정했다. 1988년 설립된 버드우드 골프장은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2004년 이후 매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운영 면치 못해” “회원동의 없이는 안 돼” 적정한 입회보증금 보상을 요구하며 법원의 회생계획인가 결정에 반대해 온 버드우드비상대책위원회는 12월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회원들의 동의 없는 대중제 전환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회원동의 없는 대중제 전환 허가를 해주지 말라”고 천안시에 촉구했다. 비대위는 버드우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버드우드 관계자는 “회생계획인가 결정 이후 회원권 입회금 채권에 대해 현금 변
지난해 12월7일 골프위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근 20년간 시즌 상금왕의 상금액을 비교한 데 따르면 조던 스피스(25)가 ‘한 시즌 상금을 가장 많이 번 선수 역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이 싱(55), 타이거 우즈(43)를 모두 제친 것으로 최근 대회별 상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피스는 2014~2015 시즌에 총 1203만465달러(약 134억원)를 벌었다. 그해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올려 ‘차세대 황제’로 급부상했다. 2016~2017 시즌에도 각각 3승, 2승을 추가하며 ‘스피스 시대’를 연 그는 2018 시즌에는 승수를 쌓지 못한 채 상금 31위로 마감했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스피스는 2018년까지 6년간 3803만4102달러(약 425억원)를 벌었다. 비제이, 우즈 모두 제쳐 6년간 425억원 벌어들여 2위는 PGA투어 통산 34승의 비제이 싱. 2004년 1090만5166달러를 벌어 2007년 1086만7052달러를 획득한 우즈를 근소하게 앞섰다. 당시 PGA투어를 지배하던 우즈는 2004년 혜성
2018년 우승까지 거머쥐며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의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지난해 12월19일 발표한 ‘2018년 미국의 유명 인사 자산 보유 순위’에서 우즈의 자산은 8억달러(약 9000억원)로, 범죄 스릴러 소설의 대가인 제임스 패터슨(71)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즈의 자산은 7억5000만달러에서 1년 만에 5000만달러(약 560억원) 늘어났다. 우즈 수입 대폭 늘어나 포브스 발표 공동 9위 각종 스캔들과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우즈는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5년1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선 준우승했다. 2018 시즌 18개 대회에 나서 우승 1번, 준우승 2번, 톱10에 7차례 들었다. 화려한 기량을 다시 선보이면서 ‘상품성’이 높아져 디스커버리의 골프 채널과 콘텐츠 제작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7년 말 656위까지 처졌던 세계 랭킹은 2018년 말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스포츠 스타 중에서는 NBA(미 프
이형준이 지난달 12월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제네시스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에게 주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 대상은 대회 때마다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은 선수가 받는다.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 A) 와 제네시스가 주최하는 본 시상식에는 2018년 한 해 KP GA코리안투어 주역들과 대회를 개최한 스폰서 및 골프장, 언론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역대 최대 2018년 KPGA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17개 대회와 함께 역대 최대 상금 규모(총 상금 143억원)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많은 이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난생 처음 대상의 영예를 누린 이형준은 2018년 우승은 못 했지만 2차례 준우승과 3차례 3위 등 2018년 시즌 내내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올렸고, 2018년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으며 6차례 ‘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멤버로 활약하게 되는 전영인(18)이 지난달 12월13일 볼빅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볼빅(회장 문경안)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볼빅 본사에서 전영인과 조인식을 하고 골프공을 비롯한 볼빅의 각종 용품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전영인은 유명 골프교습가인 전욱휴의 딸로 5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10세 때인 2010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일찌감치 ‘천재 골퍼’로 주목받았다. 이후에도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전영인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거뒀고, 프로로 전향하기 전인 2017년까지 4년 연속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볼빅볼로 신인왕 도전 ‘대박 후원’날개 다나 또래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보이자 LPGA투어는 역대 세 번째로 나이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특혜를 제공했고, 전영인은 2017년 만 18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LPGA 퀄리파잉스쿨 응시 자격을 얻기도 했다. 덕분에 또래보다 1년 먼저 시메트라 투어(2부 투어)에 합류한 전영인은 2018년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3위에 오르며
KLPGA는 2018년 말 이사회를 열고 소속 선수의 ‘해외 투어 참가 제한’ 규정을 의결했다. 2019 시즌 KLPGA투어에 소속된 선수들은 이제 이정은과 박성현 같은 잦은 ‘외유’가 어렵게 됐다. 신설 규정에 따르면 정규 투어 기간에 열리는 해외 투어에는 1년에 단 3차례만 출전할 수 있다. 특히 KLPGA투어 메이저대회 기간에는 해외 투어 출전이 원천 봉쇄된다. 이 규정을 어기면 최대 10경기 출장정지와 최고 1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이트진로챔피언십도 LPGA 대회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10월 둘째 주로 옮겼다. 이에 대해 KLPGA가 투어 활성화를 위해 지나친 ‘쇄국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난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KLPGA 입장에서는 스타선수들이 매년 줄줄이 미국과 일본 투어로 빠져나가고 있어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잦은 외유 어려울 듯 집안 단속 불가피 선택 이러한 규정이 선수에겐 불리하지만 협회로서는 집안 단속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 것이다. 이 같은 규정은 비단 KLPGA뿐 아니라 LPGA나 JLP GA투어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LPGA투어는 다른 투어의 출전
지난 20년간 쉼 없이 필드를 누볐던 강수연(42)은 2018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고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달 12월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에 참석해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눴다. 후배 이정은(22·대방건설)의 여자프로골프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직접 시상하며 축하를 전했고 동시에 일본에서 함께 활약한 특별상 수상자 신지애(30)와도 화기애애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은퇴 후 마음껏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 강수연은 이날 여자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수연은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운 좋게 얻게 됐다. 은퇴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향후 목표로 후배 교육을 생각해뒀는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라는 막중한 책임이 생겼다. 좋은 기회를 갖게 된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를 모두 거치며 통산 12승을 올린 강수연의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발탁은 한국여자
국내 프로 무대를 평정할 정도면 해외 무대로의 진출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기 마련이다. 2018년 코리안투어 상금왕이자 아시안투어 신인왕으로 유럽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 박상현·KPGA 대상 이형준이 출전권을 양보한 덕분에 유럽 무대를 밟게 되는 박효원, 미국 Q스쿨을 1위로 합격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하는 ‘핫식스’ 이정은까지. 그들이 떠난 자리를 채워줄 남녀 프로 무대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박상현은 2018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을 챙기며 생애 첫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했고 아시안투어 신인상 수상과 함께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까지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상금왕 아시안투어 상금왕에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이 주어지는데 이번 시즌 총상금 75만5994달러를 획득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인도의 슈방카 샤르마(22)가 이미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어 56만6211달러(약 6억4000만원)로 2위인 박상현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박상현은 “유럽투어에서 뛰는 게 체력적인 면이나 이동거리 등에서 부담스러웠지만 디오픈 등 큰 초청 대회를 몇 번 경험해보니 욕심이 생겼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우승상금 48만5000달러 메이저대회 1년 출전권 2019년에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의 팀경기 ‘다우그레이트레익스베이인비테이셔널’의 윤곽이 나왔다. 이 대회는 오는 7월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그레이트 레익스 베이의 미들랜드컨트리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2인 1조로 짝을 이룬 72개 팀이 첫날과 셋째 날을 포섬으로, 둘째 날과 넷째 날엔 포볼(베스트볼) 방식으로 경기를 해 우승팀을 가린다. 2라운드가 끝나면 성적순으로 35개 팀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우리 돈 5억5000만원 정도인 48만5000달러다. 2018년 팀경기에서 찰떡궁합을 보인 한국 선수들로선 관심이 갈 만한 상금 규모다. 유소연, 박성현, 전인지, 김인경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국가대항 이벤트 대회 ‘UL인터내셔널크라운’을 제패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LPGA는 이 대회 우승팀 출전 선수 개개인에 2년간의 투어 출전권과 1년간 3개 메이저대회(KPMG위민스PGA챔피언십, ANA인스퍼레이션, 에비앙챔피언십) 출전권은 물론 CME레이스포인트와 세계랭킹 포인트도 부여
2018 시즌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들의 스폰서십이 쉽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하나금융그룹과 2년 메인스폰서 계약이 끝난 박성현도 하나금융그룹과의 우선 협상에 실패해 FA(프리에이전트)로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하나금융그룹과 2017년 1월부터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계약금과 인센티브 조건 등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연간 20억원 수준의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여자골프 후원 계약시장에서 박세리(CJ와 연간 30억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계약이었다. 박성현은 지난 2년 동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그리고 5승 등 맹활약을 펼쳤기에 재계약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컸었다. 나서지 않는 후원사 올해의 선수도 난감 그러나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하나금융그룹과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새로운 후원사를 찾기 위해 다른 기업과 접촉해야 한다. 물론 박성현과 같은 초특급 선수가 후원사를 못 구할 리는 없겠지만 여자 골프 최고 스타인 박성현의 재계약조차 쉽지 않다는 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