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한동훈 “윤석열, 가만히 있는 게⋯” 출당 조치도 요구

2025.05.11 17:19:49 호수 0호

11일 ‘국민께 드리는 호소’글에 정면 비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그 입 다물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은)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빨리 출당시키든 정리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대선 경선에 김문수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던 한동훈 전 대표도 김문수 대선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을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계엄과 탄핵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재명과 해볼만한 싸움을 하기 위해서 김 후보의 결단을 요청드린다"며 "김 후보님께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 한 과거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약속만으로는 국민들께서 믿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니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우리 당과 선거의 보직에 기용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믿고 단결한다면, 결코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덕수 전 후보에서 김문수 후보로 다시 교체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한 직후 나온 메시지였다.

윤 전 대통령은 “한덕수 전 총리께서 출마 선언 당시 밝히셨던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명'은 이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이어가야 할 사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 전 총리께서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 또한 이 과정을 겸허히 품고 서로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내부가 아니라, 자유를 위협하는 외부의 전체주의적 도전에 맞서는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6·3 대통령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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