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전국교통패스가 도입될 예정인데요.
기존의 K패스, 기후동행카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선택이 가장 유리할지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혜택을 받는 방식인데요.
K-패스는 ‘사용한 뒤 환급’을 받는 구조고, 전국 교통패스와 기후동행카드는 ‘먼저 정액을 내고 넉넉히 이용’하는 구조죠.
그래서 본인의 이동 패턴을 알수록 정답에 빨리 도달합니다.
먼저 K-패스입니다. 한 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에 일정 비율로 돌려받습니다.
다만 인정 범위가 월 60회, 하루 2회까지로 정해져 있고, 환급률은 연령이나 소득, 다자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국에서 쓸 수 있고, ‘이번 달에 얼마나 탔는지’가 혜택 크기를 좌우합니다.
다음은 내년에 도입될 전국교통패스입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내고 전국에서 마음 편히 쓰는 ‘전국형 정액제’로 설계됐습니다.
지하철·버스 중심형은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 GTX·광역 포함형은 9만~10만원 수준이 제시돼있고, 월 20만원 한도를 커버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매달 교통비가 높은 출·퇴근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서울 생활권이라면 기후동행카드도 선택지입니다.
30일 기준 약 6만2000원으로 지하철·버스를, 6만5000원이면 따릉이까지, 6만7000원이면 한강버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적용 범위는 ‘서울 시내’ 중심이라 일부 광역 노선은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고를까요?
월 지출이 들쑥날쑥하거나 사용량이 낮은 달이 자주 있다면, 사용액만큼 혜택이 반영되는 K-패스가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매달 15만~20만원 안팎으로 많이 타고 예산을 고정하고 싶다면, 전국 교통패스 같은 정액형이 체감 이득이 큽니다.
생활권이 서울이고 따릉이나 한강버스를 함께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가 가장 편리합니다.
이제는 교통비도 ‘자기 이동 패턴’ 맞춤 선택의 시대입니다.
다만 서울 마을버스의 환승제도 탈퇴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최종 합의 전까진 환승 혜택의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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