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클래식, 음악 바이러스 효과는?

2008.09.27 17:02:33 호수 0호

불면증 치료효과, 잘못 쓰면 우울감 조장

최근 음악을 주제로 한 대중문화열풍이 한창이다.
스웨덴의 보컬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뮤지컬영화 ‘맘마미아’뿐 아니라 기이한 음악천재들을 소재로 한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도 마니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시작되는 등 대중문화 곳곳에서 음악이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최근 외신에 의하면 Heriot Watt 대학 연구팀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수줍음을 많이 타는 내성적 성격라고 밝힌 바도 있다. 대중문화를 통해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클래식 음악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 대학 연구팀은 “사람의 음악에 대한 기호를 알면 사람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건국대학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는 “클래식 음악이 점차적으로 문화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추세가 보이고 있다”면서 “클래식 음악이 정신 건강에 안정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모든 클래식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곡의 구성이 조화로운 클래식 음악의 경우 자율신경의 평안과 정서적인 집중을 가져오게 도울 수 있으며, 불면증 치료에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클래식 음악에서도 상황에 따라 적절히 곡의 구성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음악 중에 곡의 구성에 따라 우울감을 조장시키는 곡도 있어 이는 슬픔을 고조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
특히 불협화음 등을 곡의 요소로 사용하는 현대음악의 경우 불안정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음악이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한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 임신율을 높여준다며 전문 음반을 내기도 했다.
좋은 음악은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해 부부 성관계시 오르가슴을 촉진시키고 정자와 난자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수정률을 높이고 수정란의 자궁착상을 도와 임신율을 향상시킨다는 것.
한방에서는 체질에 따라 좋은 음악이 따로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나이든 환자에게는 국악이, 젊은 환자에게는 클래식이 주로 추천된다.
국악은 가락, 장단, 악기 음색에 따라 달라지며, 클래식은 선율, 리듬, 화성에 따라 다른 체질에 적용된다.
소양인은 대금이 좋고, 대금 중에서는 진양조라는 가라앉는 느낌의 음악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서양악기로는 첼로가 좋으며 보이는 증세에 따라 다르지만 조성 중에서는 단조가 주를 이루는 음악이 좋다고 한다. 리듬이 적당한 속도를 나타내는 4분음표와 2분음표가 섞인 음악이 체질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한방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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