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때문에 관광지 될 판!

2018.08.30 12:51:36 호수 1181호

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주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최근 이른바 ‘송도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 단지서 관리사무소에 본인 차량(캠리)을 등록하지 않고 주차한 50대 여성의 억울함이 잘못된 방식으로 분출됐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캠리 차주는 불법주차 스티커가 차량에 붙자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아파트 거주자들이 사용하는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리면서 일이 커졌다.

이번 일은 ‘송도 불법주차’ 사태로 불리며 거주자들이 해당 캠리 차주에게 잇따라 연락을 취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 결국 경찰의 연락이 닿고서야 출석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가 더욱 이슈몰이 중인 이유는 캠리 차주가 차를 이동조치하지 않자 거주자들이 힘을 모아 식용유를 퍼붓고 차를 막다른 곳으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한 독자는 “경찰서에서도, 구청서도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법규상 견인을 하지 못하게 돼있다”며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폐식용유를 바닥에 뿌려 최대한 차량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인도 쪽으로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캠리 차량의 사방을 막은 뒤 송도 불법주차에 대처하는 거주자들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자 “캠리 차량 때문에 관광지 되게 생겼다” “송도 불법주차를 보러 다른 동네 사람들이 구경오는 게 부끄럽다” 등 거주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송도 아파트 단지 내 불법 주차된 차량 캠리엔 해당 차주를 비난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으로 도배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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