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도넛은 못 참지” 미국 경찰들, 왜?

2025.08.08 06:49:53 호수 0호

한때 이런 농담이 있었죠.



“긴급상황에 경찰을 부르고 싶다면, 도넛 상자를 들고 돌진해라.”

근데 진짜로 왜 미국 경찰은 도넛을 그렇게 자주 먹는 걸까요?

이건 단순한 간식 취향을 넘어, 미국 경찰과 도넛 사이에 얽힌 웃기고도 짠한 역사가 있는데요.

1950~60년대 미국.

어두운 밤거리에선 범죄가 잦았습니다.


특히 심야 시간까지 문을 여는 도넛 가게는 현금이 많고, 직원은 적고, 방심하기 쉬운 장소로 강도들의 표적이 되기 에 딱 좋았죠.

밤마다 벌어지는 소규모 절도, 무장 강도에 골머리를 앓던 도넛 가게 주인들은 한 가지 묘수를 떠올리는데요.

“경찰을 가게에 머물게 하면 범죄자들이 못 오지 않을까?”

그때부터 도넛 가게는 경찰에게 커피를 공짜로 주고, 따뜻한 자리까지 내줍니다.

경찰들은 자연스럽게 도넛 가게를 ‘휴식처’로 삼게 됐고, 도넛 가게 입장에서도 경찰이 자주 와주면 범죄 예방 효과까지 생기니 서로에게 윈윈이었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가게 앞에 경찰차가 자주 보이자, 범죄자들은 도넛 가게를 멀리하게 된 것이죠.

즉, 경찰이 도넛을 좋아하게 된 게 아니라 도넛 가게가 먼저 경찰을 좋아한 것입니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강도를 피하기 위해 경찰을 ‘단골손님’으로 만든 것이죠.

<emn202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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