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모욕' 대웅제약 윤재승, 지키지 못한 신조 "회사 경쟁력은 직원의 행복에서 나온다"

2018.08.27 10:05:2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대웅제약 근로자들이 윤재승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모욕을 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YTN은 27일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회사 근로자를 모욕하는 음성 파일이 확보됐다. 해당 파일에서 윤재승 회장은 비속어를 사용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웅제약 관계자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윤재승 회장의 모욕적 언행과 관련해 "음성으로 확인된 것은 일부분일 뿐이다. 모욕을 견디지 못한 수십 명은 퇴사를 선택하기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웅제약 측은 "윤재승 회장의 감정이 격해져 일어난 일이다. 근로자를 모욕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측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기업이 발전하려면 근로자 위주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주창하던 윤재승 회장이기에 이번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도 윤재승 회장은 "대웅제약은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신조를 지니고 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제도 보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개인적인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신조를 밝힌 윤 회장이 근로자를 모욕했다는 사실에 그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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