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투병'으로 법정 나서지 못한 전두환…쏟아지는 비판 "권선징악은 판타지에만 존재하나"

2018.08.27 07:54:5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원을 통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법원 측은 지난 26일 "故 조비오 신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투병 관련 의료 기록을 제출했다. 이로 인해 재판이 연기된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해당 사태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5년 전 부터 알츠하이머로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증세가 심해져 혐의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설명하기 어려운 상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을 미루자 일부 여론은 자신의 범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A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악행이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인해 처벌이 불가한 상황을 맞이해 통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A씨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죄를 벌하지 못하게 돼 아쉽다. 권력을 앞세워 모든 것을 누리면서 벌인 악행을 단죄할 수 없게 됐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에 더해 그는 "권선징악이라는 성어는 판타지에만 존재하는 것 같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알츠하이머 투병은 축복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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