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전두환 재판 불출석 “정상적인 재판 받을 수 없다”

2018.08.26 20:57:00 호수 0호

전두환 재판 불출석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재판을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를 주장하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이 오는 27일, 재판을 앞둔 가운데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의 불출석 의사를 대신 밝혔다.

이순자 씨는 "남편이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두환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사탄'이라고 폄훼하며 그의 유족에게 피소됐다.

전두환이 재판 불출석 의사를 전하자 같은 날 웹 커뮤니티에는 전두환의 돌직구가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다시 한 번 설전이 점화됐다.

해당 영상에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한 전두환이 취재진에게 "이제 우리나라에서 헌법 고쳐서 장기 집권하려는 사람은 간이 부은 사람이다"라고 농담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전두환은 "기자들이 꼭 내 사진만 삐뚤게 찍는다. 젊은 사람들은 아직 나에 대한 감정이 안 좋나 보다.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라고 덧붙였고, 오늘날까지 회자되며 빈축과 공분을 사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