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수익형’ 어디로?

2016.12.26 09:48:04 호수 0호

주택시장이 연이은 금융규제로 냉각되고 있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7만 가구로 1999년(36만9541가구) 이후 최대 수준. 최근 입주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17만9031가구)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내년에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내년 전망은 어떨까. 일단 내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조기 대선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11·3대책에 따른 주택규제로 인한 반사효과로 투자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반사효과로
투자 열기

투자 기상도는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 등 상품 간 온도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흐림’이다. 수익형 상품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투자처를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지속적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주택 분양시장이 전매제한과 청약통장 사용이 강화된 반면 규제에서 벗어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피스텔, 상가 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악재로 작용할 변수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금리인상과 조기 대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4만실 이상 오피스텔 입주가 진행되는 것도 변수로 보인다. 오피스텔의 입주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공실률이 높아질 경우 임대수익 확보가 어려워 투자수익은 낮아지게 된다. 또한 지난 10월31일부터 상호금융 비주택담보대출의 LTV총 한도가 기존 80%에서 70%으로 최대 10%포인트 강화돼 대출이 어려워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다년간 공급이 전무했거나 적었던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가의 경우, 내년에도 투자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이 문제라면 상가는 신규 상업용지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지난 11월3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에 따른 반사효과로 유동자금이 상가분양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택지지구 공급 중단으로 상업용지 공급난에 이은 상가 공급이 줄어들 것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217만원으로 2015년 대비 12%가량 하락했다. 서울 및 주요 택지지구 공급 비중도 낮아 평균 분양가 수준은 낮아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252 만원으로 2015년 대비 17%가량 낮은 반면 지방은 2015 년(3.3㎡당 2136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2301만원으로 3291만원이었던 2015 년 대비 30%가량 낮았다.

앞으로 상가의 트렌드는 몰링형, 스트리트형, 테라스형 등 유형이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향후 업종 선택이 투자의 성패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수익형 부동산 상품도 기존 오피스텔과 상가에서 탈피해 투자의 형태가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지식산업센터, 섹션 오피스, 국내 체류 외국인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렌탈 하우스 등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틈새 상품’으로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주택시장 연이은 금융규제로 냉각
입주물량 쏟아지는데 어려움 예상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은 서울 도심,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경우 기업체의 선호도가 높다.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오피스텔의 대안으로 렌탈 하우스는 증가하고 있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망하다. 지식산업센터 분양 기업에 주어지는 세제 혜택 기간이 3년 연장돼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내 사옥 및 사무실을 분양받는 게 세금을 조금이라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개정안은 최종적으로 연내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임대사업자라면 소형 아파트나 세대 분리형 중대형 아파트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만하다. ‘11·3대책’에서 서울과 경기도 과천, 고양·하남·남양주 공공택지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 청약 때 2주택 이상 보유자를 1순위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주택은 무주택으로 간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7년 만에 최대 규모 토지보상금도 2017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에 풀린 토지보상금은 토지시장으로의 재유입 되거나 다른 유동자금과 함께 수익형 부동산 등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토지시장은 풍부한 유동자금이 풀리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위축과 분양물량 감소로 안전자산인 수익형 부동산 등으로 투자수요가 유입될 전망. 2017년 토지보상금은 201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9조원이 풀릴 예정이다.

아파트 대체할
대안으로 주목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인한 리스크가 이미 금융권에 반영,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기가 힘들어 보여 2017년에도 수익성이 좋은 수익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당분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수익형 부동산 등으로도 유입돼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보인다.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2017년도에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은 아파트와 달리 중복청약과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인데 아파트 분양시장 수요를 대체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별, 상품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상가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대로,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중복청약 금지 같은 규제도 받지 않는 만큼,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부동산 시장에는 하나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기가 악화되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져 상가나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주식시장의 출렁거림이 커져 수익형 부동산 등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며 “저금리와 유동성으로 떠받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저금리 지속으로 조금 더 활성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목할 수익형 부동산이다.

11·3대책 후 안전자산 선호도
미국 금리 인상, 조기 대선…변수

▲퀸즈파크 미사=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블럭에 ‘퀸즈파크 미사’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도보 1분 거리로 약 80m 거리에 위치한다. 4면 도로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미사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장인 및 유동인구가 기대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3~ 17층까지 최초 개방형 복층구조로 층고 4.2m로 설계된다. 중정형 설계가 적용되고 4방향 모드 채광을 확보했다. 휴게테라스 구조로 알파공간을 활용한다.
 

▲서정 라페온빌 3차=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에서 ㈜거택디엠씨가 ‘서정 라페온빌 3차’의 모델하우스를 용인시 수지구에 그랜드 오픈하고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평택 고덕신도시 초입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부지와 육교 하나를 두고 마주하는 입지로, 서정리역에서 400m거리에 지어진다.

총 327실로 도시형 생활주택 284실과 오피스텔 43실로 구성되며 풀옵션으로 원룸형과 1.5룸으로 구성된다.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LG전자 산업단지 확장, 삼성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이외에도 고덕국제신도시와 항만개발, 소사벌 택지지구, 동삭1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기대된다.
 

▲미단시티 굿몰=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962번지 일대에 원스톱 대형복합쇼핑타운인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을 12월 공급을 앞두고 사전매매예약제를 실시 중이다.

연면적 약 10만2719㎡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동으로 지어진다. 약 700여개의 판매시설과 판매·의료 시설 132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돼 있는 영종도 대형복합쇼핑타운이다.


토지보상금도
변수로 떠올라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초대형 원스톱(의료, 쇼핑, 문화, 주거) 복합쇼핑타운으로 편리한 교통여건, 백화점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상가투자의 대세는 몰링형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키테넌트(핵심점포) 확보가 유리하다. 고객들을 장기간 체류하게 함으로서 원스톱 리빙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공은 유호건설㈜이 책임준공을, 자금관리는 하나자산신탁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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