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메뉴도 이제 내맘대로!

2016.12.26 09:49:13 호수 0호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나만의 메뉴 제작
패스트푸드에서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양



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사전에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엄밀하게는 반제품상태의 제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거나 제작하도록 한 상품을 말한다”고 정의돼 있다. 가구나 제품에 적용되던 DIY가 외식업계에도 ‘모디슈머(Modisumer)’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수정하다는 뜻의 ‘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표준 방법대로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 해내는 소비자를 뜻한다. 그야말로 각 브랜드의 기본베이스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제조해 먹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개인의 취향대로 토핑을 선택하는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버거는 자신의 입맛에 따라 재료를 하나하나 선택할 수 있는 수제버거이다. 빵, 패티, 치즈뿐 아니라 6개의 야채와 8가지 소스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버거’와 ‘추천 버거’ 등 2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떡볶이 브랜드 ‘두끼’는 무한리필과 뷔페식이라는 아이템을 떡볶이와 결합 했다. 두끼에서 제공되는 소스는 가장 기본적인 ‘두끼소스’를 비롯, ‘불꽃소스’ ‘궁중소스’ ‘토마토소스’ 등 7개에 이르며 떡의 종류 역시 ‘두끼떡’ ‘한끼떡’ ‘날씬이떡’ 등 10가지에 달한다. 여기에 떡볶이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라면’ ‘쫄면’ 등 사리와 다양한 야채까지 푸짐하게 구비되어 있다. 소비자는 각각의 재료를 활용해 두끼에서 제공하는 레시피와 취향에 따라 재료를 혼합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된다.

‘도미노피자’는 DIY주문 앱 ‘도미노 마이키친’을 통해 온전히 나의 취향에 맞춘 나만의 맞춤 피자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구동하면 가장 먼저 도우 선택과정이 시작되는데 기호에 따라 오리지널, 나폴리, 씬, 더블치즈, 히든엣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또, 이때 피자의 사이즈도 함께 선택하면 된다. 그 다음 소스를 선택하고 이어 최대 5개에서 7개의 토핑을 원하는 대로 추가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다음으로 주문명세서를 확인하고 결재를 진행하면 되는데 이 피자는 배달이 가능하며 매장에서 직접 수령 시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페드롭탑’은 ‘디아이와이드립바(DIY Drip bar)’를 통해 나만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디아이와이 드립바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하여 자신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나카라과’ 총 3종의 원두와 ‘케멕스’ ‘하리오’ ‘사이폰’ 등 총 6종의 다양한 추출기구들을 선택해 핸드드립커피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소비자가 직접 할 수도 있고 원두와 추출기구를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직접 고객의 앞에서 커피를 내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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