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대상으로 악덕 상술 판친다

2010.05.04 10:07:29 호수 0호

대학이 개강을 한지 2개월 정도가 지났다. 신입생은 이제 겨우 조금씩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다. 그러나 일부 신입생들은 사기 피해자가 되어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신입생 시절은 학교생활과 함께 또 앞으로 4년 뒤에 펼쳐진 사회생활까지 생각하면 의욕과 열정이 넘칠 수밖에 없는 시기다. 하지만 이들의 이런 심리상태를 교묘하게 이용해 악덕 상술로 물건을 파는 업체들이 있다.

모 업체는 한 여대생에게 접근, ‘신입생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피부가 까칠하면 어떻게 하냐’라며 승합차로 데려간 뒤 인터넷에 후기만 써주면 공짜로 화장품을 준다고 유혹했다. ‘사은품’이라는 말에 속아 아무 생각 없이 개인 정보를 유출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뒤로 날아 온 것은 다름 아닌 화장품 가격 미납 독촉장이었다. 그녀는 단순히 ‘인터넷 후기-사은품’인줄 알고 계약을 했지만 알고 보니 정식 화장품 구매 계약서였던 것이다.

사기 수법은 이뿐만이 아니다. 학교나 학과의 선배라면서 이것저것 상담을 해주겠노라며 시간을 끌다가 내미는 영어 교재와 CD 등을 샀다가 환불도 되지 않고, 영어 교재의 수준도 엉망인 경우도 있었다.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은 것은 구매자의 잘못이라고는 하지만 환불이 전혀 되지 않는 등의 소비자 법령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악덕 상술에 대해서는 대학 학생회가 자체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의 구체적인 자구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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