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공단 근무’ 성폭행사건 가해자, 결국 사직서

2024.06.19 15:36:43 호수 0호

글쓰기 폐쇄 등 공단 홈페이지 운영 방식도 논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른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B씨가 최근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밀양시시설관리공단(밀양공단)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주간조선>은 ‘[단독] 밀양시 공단 근무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서 제출’이라는 제목으로 “밀양시시설관리공단(공단)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청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밀양공단이 밀양시청 산하 공공기관인 만큼 (사직서를 수리하기 위해선)신원조회를 해야 하는데, 의뢰해놓은 상태로 (신원조회)완료 시 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A씨의 사직서 제출은 전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가해자가 공단에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이 ‘자유게시판’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진정성 있는 사과 요청와 함께 파면을 촉구하는 글들이 쇄도하자 국경일이었던 지난 6일, 공단은 ‘회원 전용’으로 글쓰기를 제한해 입길에 올랐다.

공단의 발빠른 대처에 누리꾼들은 “공공기관 참여 게시판은 회원 가입없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게시판인데 이런다고?” “나도 이거 보고서 회원 가입하려다가 포기했다” “일을 더 크게 벌이려고 하는구나. 참 대단하다. 이젠 밀양아리랑도 싫어지려 한다” 등 성토 댓글을 달았다.


게다가 보배드림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공단에 회원 가입하고도 글이 써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 글들이 쇄도하자 공단은 자유게시판에 글쓰기 버튼을 없애 버려 현재 자유롭게 글을 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전주, 부산 등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들을 확인한 결과 자유게시판이나 칭찬게시판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다만, 실명 인증 절차는 밟아야 한다.

또 공단 소개란의 직원 안내 페이지에 표기했던 팀별 성명, 직위 안내글에서 성명 부분을 삭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공단 홈페이지엔 이사장 및 본부장만 성명이 표기돼있으며, 각 팀의 팀장 및 팀원들의 이름은 모두 생략돼있다.

<일요시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공단은 기존 홈페이지 직원 소개란에 각 팀별로 성명, 직위, 전화번호 및 담당 업무들이 상세히 기재했다가 성명을 김OO, 박OO 등으로 무기명 처리했다가 삭제 처리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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