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뭐니 해도 역시 원도심

2022.08.29 09:41:07 호수 1390호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구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주거단지의 인기가 꾸준하다. 전통적 주거단지인 원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되는 단지가 속속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안정적 수요를 확보한 원도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원도심은 신규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학교, 관공서,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상대적
저평가

특히 해당 지역에서 개발 초기 분양되는 단지들은 지역의 미래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기 전이라 후에 높은 시세 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정주 환경이 개선되고, 개발호재가 많아진 것도 몸값을 높이고 있는 이유다.

실제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지난달 82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만8873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5.08대1을 기록했다. 단지는 전통적인 인기 거주지역인 원주의 원도심에 분양한 아파트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통 준공 후에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생활여건 등을 모두 갖춰 미래가치 부분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지역 대장주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마포구 북아현 뉴타운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됐던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지난 6월 기준 전용 59㎡A 형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495만3000원이다. 같은 기간 마포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4357만원) 대비 2138만3000원 높은 가격으로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완성된 인프라’ 신규 분양단지 인기
안정적 교통·생활권 갖춰 ‘엄지 척’

부산 서구 원도심인 서대신동3가 서대신 1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롯데캐슬’(2014년 10월 입주)은 지난 6월 기준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 가격이 6억1000만원이었다.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15%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 약 7.6%(4억4284만원→4억7646만원) 대비 7.4%포인트 높은 상승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주거타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뉴타운급 개발을 앞둔 대표적인 신주거타운으로 먼저 강원도 원주시가 있다. 원주시 원도심에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
시세 이끌어

원주시 도심권에는 총 7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은 재개발 4개 구역(4201세대 예정), 재건축 3개 구역(3363 세대 예정) 등이 계획돼 있다. 아파트 총 7564세대 건립이 예정돼 있다. 이 중 올해 하반기에 952세대(예정)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지역은 두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의 1군 건설사 시공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일대도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대원 1·2·3구역)이 완료되면, 3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대원동도 지역 내 신주거타운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많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원도심 주거단지들은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생활여건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만큼 원도심에서 공급되고 있는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국에 분양(예정) 중인 원도심 주거단지.

재개발
재건축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 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다.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진다. 

총주차 대수는 39대(법정 36대)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이다.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까지 다리 하나만 건너면 도착하고,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는 도보 5분 거리다.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 이수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에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1층, 8개동 총 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104㎡ 5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의정부~삼성~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이 계획된 지하철 1호선·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이 가깝다.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 ㈜한양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지하 7층~지상 22층, 1개동 전용면적 23~55㎡, 총 288실(일반분양 254실) 규모의 오피스텔 ‘과천청사역 한양수자인’을 공급한다. 단지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지상 7층~22층에 조성된다. 정부과천청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지하철 4호선뿐만 아니라 과천대로, 우면산로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균형 발전 위해 도시재생사업
각종 개발호재로 몸값도 쑥쑥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총 256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21~84㎡ 2005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특급·급행열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인천역을 통해 GTX -B노선 환승역인 부평역 이용이 수월하다. 인천 원도심인 만큼 편의시설과 학군, 병원 등 기존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두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이 중 95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약 7000여 세대의 아파트 건립이 예정된 원주 원도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원주를 대표하는 신주거타운이 형성된다는 기대를 받으며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AK플라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다. 그뿐만 아니라 도보 통학 가능한 거리에 원주초, 교동초, 명륜초, 원주여중, 원주중·고 등이 있다. 연세대원주의과대학,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시설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힐스테이트 마크로엔= 현대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59~84㎡, 총 9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대표하는 
주거단지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창원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가 위치한 대원동 일대는 현재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으로, 3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스포츠파크, 창원파티마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한 도보권에 대원초가 위치해 있다. 반경 1㎞ 내에 중·고교, 대학교 등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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