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협회장, 한 푼도 기부 않는다고?

2018.08.03 09:52:19 호수 117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찬조금이 새로 선임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고,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하는데 사용되었으면 한다. 특히 외국의 유능한 지도자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할 경우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뜻을 존중해 세부 활용 계획을 세운 뒤 찬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2013년 협회장이 된 정 회장은 지금까지 총 29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각급 대표팀의 격려금과 2017년 U-20 월드컵 대회운영비, 지도자 해외 파견비 등에 사용됐다.

축구 발전 위해 40억원 쾌척
급여 등 일절 받지 않고 활동


이와 별도로 2015년부터 ‘포니정 재단’을 통해 어려운 형편의 중학교 선수들에게 매년 1억2000만원(60명Ⅹ2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취임 이후 협회로부터 급여나 업무추진비를 일절 받지 않고 활동 중인 정 회장은 FIFA 평의회 등 국제행사 참석 비용은 물론, 해외 축구계 인사의 국내 초청 비용도 전액 본인 부담으로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 축구인과 축구팬들 사이에는 정 회장이 대기업의 대표이면서도 축구계에는 한 푼도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다”며 “정 회장의 성격상 이런 기부와 찬조 활동들이 굳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아 그동안 밝히지 않았지만 잘못된 소문이 계속 확대되는 것 같아 앞으로는 가급적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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