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데뷔 30년 12번째 장편소설

2018.08.03 09:54:27 호수 1178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 공지영이 신작 <해리>를 내놨다. <해리>는 2013년 10월 <높고 푸른 사다리> 이후 5년 만의 장편소설이다.



1988년 단편 <동트는 새벽>으로 데뷔한 공지영의 열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공지영은 약 5년간 사건 현장을 취재하면서 부정의 카르텔에 맞선 약자들의 투쟁을 담았다.

주인공 ‘한이나’는 의문의 사건을 접하게 되고 그 원인을 파헤치는 과정서 개인의 악이 집단의 악을 구성하고 혹은 대표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공지영은 악의 근원을 쫓는 한이나의 이야기를 소설로 그렸다.

공지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서 열린 <해리> 출간 기자간담회서 “이 소설은 한 마디로 어떤 악녀에 관한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5년 만의 신작 <해리> 출간
부정 맞선 약자들 투쟁 담아

이어 종교인, 장애인 봉사자, 기자 등 우리가 선과 정의라고 믿었던 이들이 위선을 행하게 되면, 우리들을 훨씬 혼란스럽게 만들고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해리> 탄생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에 대한 공지영의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공지영은 “나는 태생이 생각도 없고 앞뒤도 잘 가리는 어리석은 사람이라 ‘벌거벗은 임금’이 지나가면 본대로 바로 이야기 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입장서 변함은 없고 그 행위를 후회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자리가 그 옳고 그름을 말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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