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수면이 중요한 이유!

2011.06.07 13:10:54 호수 0호

수시로 ‘부글부글’, 과민성 장증후군 예방법은?

과민성 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길을 걷다가도 수시로 반응이 오게 돼 난처한 상황을 겪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음식물 섭취로 인해 설사를 하거나, 배변이 시원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 같은 잔변감으로 다시 변기에 앉는 일이 잦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로서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과민성 장증후군을 가지며, 젊은이나 중년의 성인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자에게서 4배 정도 많이 일어난다. 또한 소화기관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 등 장의 이상 증상은 있지만 다른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 등의 검사에서 복부에 원인이 되는 질환이 없으면서 만성적 또는 반복적인 불쾌한 소화기 증상들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장관 경련 인한 복통과
배변 습관 변화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으로 위장관의 운동성 장애, 내장 과감각과 정신신경성 요인 등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공통되는 요인들이 있고 섭취한 음식물의 성분이나 소화 작용에 관여하는 자체 분비물 등이 과민성 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으로 이는 장관의 경련으로 발생한다. 복통의 위치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한 환자에서도 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경련성 통증, 예리한 통증, 무직한 통증, 복부 팽만성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스트레스나 식사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나 대개 이러한 증상은 배변 후 호전되며 통증으로 인한 영양 장애나 수면 방해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 다른 중요한 증상인 배변 습관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후에 시작되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것이 가장 흔한 양상이며 대개 한 증상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변비는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해져 지속적인 변비로 변화하며 약제에도 반응하지 않게 된다. 설사는 대부분 물 같은 설사는 아니고 적은 양의 묽은 변의 양상을 띄며 설사 전에 매우 긴박감을 느껴 화장실로 뛰어가게 된다.

통배변 후에도 후중감이 남고 이러한 증상은 아침, 특히 식사 후에 나타나게 되며 하루 중 처음 변은 정상 굳기로 배변하더라도 반복적인 배변으로 변이 점차 묽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 밖에 복부에 가스가 차거나 부글부글하고 팽만해지는 느낌과 변에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것과 과도한 트림이나 방귀 등도 이 질환의 한 증상일 수 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치료하기가 쉽지 않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로는 우선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며 다른 위중한 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은 것이 매우 다행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식이요법으로 고 섬유소 식이가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의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특히 변비를 주 증상으로 하는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에 유용하다.

하지만 15~25%의 환자들은 고 섬유소 식이에 의해 가스 팽만감이 증가될 수 있어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가스를 적게 만드는 약제가 도움이 될 수 있고 변비가 심한 경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 치료 후
적절한 약물요법도 도움

또한 설사를 주 증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방질과 커피나 차의 섭취를 제한하고 금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복통이 주 증상인 경우에도 커피나 차의 제한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콩과류의 음식물들은 장 내에 가스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 콩과류의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유당분해효소가 결핍돼 있는 경우 우유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비약물적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증상에 따라 약물 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약물치료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고 조금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며 장의 운동 조절을 통해 증상의 개선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려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최재현 교수는 “질환 발생의 예방책에는 확실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여유로운 생활로 안정을 찾으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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