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콤플렉스’ 20대 남성 징역 9년

2010.11.23 10:19:09 호수 0호

어린아이 밝히다가 콩밥 신세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는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일삼아온 김모(24)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 게임사이트를 통해 10대 여학생들에게 접근했다. 채팅으로 경계심을 없앤 김씨는 여학생들의 전화번호를 받아낸 뒤 특정장소로 나올 것을 종용했다.

학생들이 장소로 나오면 김씨는 이들을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해 여학생들을 계속 괴롭히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어린 아이들에게 성적으로 과도하게 집착하는 ‘소아성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결국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협박을 통해 수차례 성폭행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 “김씨는 소아기호증, 성적 충동조절 장애 등의 정신상태를 보이고 있어 잠재적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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