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박사의 토지투자 정복기<18>

2010.06.29 10:31:50 호수 0호

교통 열리는 곳에 땅도 움직인다!

땅 투자를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자영업자 김모(37)씨는 최근 일간지 신문 2개와 경제지 2개를 구독하고 있다. 토지 부동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그는  관련 지식을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얻는 방법이 신문이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김씨가 스크랩까지 하면서 탐독하는 부분은 교통망과 관련된 기사다. 땅 재테크에서 도로나 철도 등 교통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교통기사에 유독 신경을 쓰는 이유는 아는 투자자 이모씨의 성공 스토리에 있었다. 이씨는 5년 전 시골의 땅을 샀다. 그런데 그 땅은 누가 봐도 허접해 보이는 땅이었다. 도로가 나지 않아 유동인구도 지나가는 차량도 극히 드물었다. 그런데 그런 땅에 어느 날부터 도로가 만들어지고 차가 지나다니면서 땅값이 4배 가까이 올랐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땅에 투자를 해 쏠쏠한 재미를 맛본 것이다.

이를 본 김씨는 도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체감했고 신문 속에서 교통망과 관련된 정보만 나오면 가위로 오리기 바쁘다. 이처럼 교통과 관련된 부분은 땅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단순하게 교통이 열리는 곳에 토지도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땅과 관련된 기사를 읽을 때 도로에 관한 기사는 더욱 유심히 읽는 것이 좋다.

2010년에는 전국적으로 도로와 철도 등 간선 교통시설이 준공되는 곳이 많다. 도로 개통지역이나 철도 역세권 등은 땅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만큼 교통호재 지역의 땅을 눈여겨볼 만하다. 도로 뿐만 아니다. 지하철이나 고속철도 등의 개통 소식도 중요하다. 2009년 개통된 9호선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지역이 수혜를 입었는지를 따져 봐도 교통망의 중요성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 눈여겨 볼 만 한 곳은 신분당선 연장선과 9호선 3단계 라인이다. 성남 정자에서 광교신도시를 잇는 11.1㎞의 신분당선(강남-정자) 연장선 1단계 공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광교신도시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개통은 2014년 개통 예정이며 착공은 2011년 상반기다.

이런 도로나 철도의 건설계획은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다. 건설교통부의 결정에 따라 어느 지역에 도로가 만들어질 지, 철도가 들어설 지가 정해진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크다.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건설되는 지방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설교통부나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신도시 계획이나 중장기 교통망 건설계획을 늘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곳을 찾아가면 누구나 쉽게 찾아보도록 지도와 계획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이런 정보가 공개되는 또 다른 곳이 바로 신문이다. 부동산 면이나 사회면, 메트로면 등에 실린 관련 기사를 꼼꼼히 체크하고 어떤 지역이 투자처로 유망한 지를 판단해야 한다. 사실 새로운 교통망이 생기는 곳은 땅값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 때 투자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개발 호재에 따른 땅값 변동은 보통 발표시점과 착공·완공시점 등 3단계에 거쳐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 가운데 착공은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호재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만큼 그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시기를 예측하고 미리 그 땅을 선점할 수 있다면 수익은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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