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선 박사의 토지투자 정복기<12>

2010.05.18 10:10:00 호수 0호

개발기사로 정보 캐면 ‘대박’

개발기사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큰 개발 줄기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큰 그림 속에서 어떤 가지가 수익을 안겨줄 지 가려낼 수 있다. 정부 주도 개발사업이 어느 정도 파급효과를 가져오는지는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령 서울의 경우 명실공히 수도권 특히 대한민국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상상 이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수십년동안 땅값이 수 천배는 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신도시 하나가 들어설 때마다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변지역 역시 들썩 거린다. 들썩거린 땅값은 개발이 멈추지 않는 한 상한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 언론을 접할 때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관심사항에 둘 지 정해진다. 바로 개발 발표기사다. 개발 발표 기사는 땅값을 요동치게 만든다. 따라서 요동치는 땅값의 변화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땅값 상승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주변 땅값 동향은 어떤지, 흐르고 있는 파장 가운데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땅은 없는지 면밀하게 찾아봐야 한다. 기업도시 건설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하면 곧 이어 특정 지역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진다는 것을 예견해야 한다. 기업도시 건설은 그 도시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기 마련이다.

보도를 통해 개발이 집중될 지역을 찾아내야 한다. 지금은 신도시에서 다소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개발 열풍에 동참할 가능성은 높다. 이런 지역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덜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발에 관련된 보도를 접할 때는 후속 효과를 가려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예컨대 A란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그 다음은 도로는 어떻게 나고 철도는 어느 길을 따라 흘러갈 지 알아봐야 한다. 또 역세권은 어딘지, 상권은 어떻게 형성되는지도 찾아봐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은 보도에서 암시해주고 있다. 개발에 관련된 보도를 통해 보다 좋은 정보를 캐기 위해서는 정부정책을 꿰고 있어야 한다. 즉 정부의 지역 발전 계획을 알아내어 다른 투자자들보다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다.

예컨대 수도권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윈-윈 전략이 주요 목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 소비세와 지방 소득세를 도입할 방침이다. 지방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보자. 수도권은 서울-인천이 중심이다. 여기서 동남부쪽으로는 지식서비스가, 서쪽으로는 산업 및 물류 서비스가, 서북부쪽으로 신산업 서비스가 주도적으로 육성된다.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보기술 산업과 생명기술 산업 등 과학 기반형 광역 거점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강원권은 관광과 휴양, 웰빙 산업의 중심지가 된다.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등이 중심 축이다. 이에 따라 원주, 삼척, 춘천, 양양, 동해, 주문진, 속초, 강릉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권은 자동차와 조선, 항공우주 등 기간산업과 물류의 중심지가 된다. 부산이 중심이다. 울산은 거점이다. 이를 통해 부산, 진해, 마산 등에 집중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호남권은 문화 예술과 친환경 녹색 산업의 중심지로 변화된다. 새만금과 전주권을 연계해 친환경 녹색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아울러 첨단지식 산업을 통해 지식 창출 기능을 높인다.

제주권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 자유도시로 거듭난다. 자립형 경제 기반을 형성해 국제 자유도시로서 기반을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이처럼 큰 숲을 그리고 있다면 어떤 개발 보도가 나오더라도 그 후속을 그려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을 방문해보고 투자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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