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랜차이즈로 “두 마리 토끼 잡겠다”

2010.04.27 11:01:31 호수 0호

경기침체 여파로 구직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고, 인구 고령화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자영업자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높은 자영업 수요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가 큰 폭으로 늘지 않는 현상은 높은 폐업률을 반증한다. 소자본으로 실패 확률을 최소화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책이 될 것이다. 이에 활성화되고 있는 정부 프랜차이즈 산업 지원정책의 배경, 프랜차이즈의 특장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 및 유의사항, 상세한 정부지원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정부 차원 프랜차이즈 지원 사업 잇달아
서민경제 안정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정부 차원의 프랜차이즈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유망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통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한 정부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또, 지식경제부와 KOTRA는 ‘프랜차이즈 해외1호점 개설지원 사업’을 통해 13개 업체를 선정하고 이들 업체에 대한 지원사업에 나섰다. 한편 구체화된 이들 지원사업 이외에도 지난해 9월 제17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다양한 추진과제들도 진행 중이다.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경쟁력 제고

이와 같이 정부 차원의 프랜차이즈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 산업이 활성화되면 서민경제 안정화와 함께 국가경쟁력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안정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개의 프랜차이즈 본부가 늘어남에 따라 가맹본부 46명, 가맹점 371명 등 평균 417명의 고용이 창출된다고 보고, 2012년까지 안정적인 신규고용이 22만건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자영업자의 경쟁력이 효과적으로 제고됨에 따라 85%에 육박하는 창업대비 폐업률을 7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영세 자영업자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조직화하면 위험은 분산시키는 동시에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역량을 높이는 것이 동시에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국내경제 개선

한편, 정부는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를 통해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GDP의 7.5% 수준인 77조원이었던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2012년까지 GDP의 8.6% 수준인 11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한층 높아지고, 프랜차이즈 기반의 내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경제가 제조업, 대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과적인 해외진출 사업모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아이디어 중심의 소자본 창업이 활성화되고 표준화된 서비스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와 신뢰도가 충분히 높아지면 2008년 12%였던 서비스 업종의 비중을 18%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가맹본부의 역량강화를 통해 가맹본부의 해외시장 진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서는 인력, 시설과 장비, 원부자재가 효율적으로 융합될 수 있어 수출 채산성이 극대화되고 재외동포와의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012년까지 가맹본부 매출액이 120억원에서 176억원까지 늘어나고 현재 60여 개에 그치고 있는 해외진출 프랜차이즈 업체가 100여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