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창업> 점포 입지·상권 따라 천차만별

2010.03.23 10:06:49 호수 0호

최근 롯데계열이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면서 편의점 업계의 지각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 업계의 1위는 보광 훼미리마트이다. 전국 466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8월 초까지 총 5000점까지 늘어날 예정으로 당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할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 GS25가 3900여개로 업계 2위이다.
이어 매장 2210개를 가지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1500개의 매장을 보유하던 바이더웨이를 인수함에 따라 업계 2위을 지키던 GS25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향후 2위을 둘러싼 쟁탈전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편의점은 자신이 직접 독립형태로 운영하는 것과 프랜차이즈 형태로 창업하는 경우가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를 선택해 운영하는 경우 가맹점주가 자신이 직접 점포를 소유하거나 임차해 운영하거나 본사가 임차한 점포에 점포 예치금을 내고 운영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가맹점주가 직접 점포를 소유 혹은 임차해 운영하는 경우에는 수익 배분율, 계약 기간 등에 있어 위탁 운영보다 유리한 조건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본사가 지정한 점포에서 운영하는 경우에는 본사에서 점포를 직접 준비해주기 때문에 점포를 마련하는데 힘든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자본 역시 직접 매장을 소유,임차하는 경우보다 적게 들어 금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창업자본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창업자라면 본사에서 직접 점포를 임차해 운영하는 형태를 통해 편의점을 창업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창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대부분의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전기료 50%와 상품발주장려금, 장기운영장려금 등을 지원해준다. 특히 총수입최소보증제도를 운영해 가맹점주들의 최저매출액을 보장하고 있다.

훼미리마트의 경우 연 6000만원을 보장하며 GS25는 연 5500만~6800만원까지, 세븐일레븐 연 4500만~6000만원, 바이더웨이 연 4800만~6000만원 선까지 지원해준다.
단, 보상기준 금액들은 총 매출액을 말하며 비용 공제 전의 금액이다.



[비용]
편의점 창업비용의 경우 입지나 매장 규모 등에 따라 창업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지방 군소도시의 경우 최소비용만으로 창업이 가능한 반면 강남과 같은 역세권의 경우에는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

이에 업계 관계자 역시 “편의점 특성상 점포 입점 위치나 상권 등에 따라 창업비용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평균치나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편의점을 개점할 수 있는 최소 비용으로만 따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의 경우 가입비 700만원, 상품 준비금 1400만원, 용도품 준비금 100만원 등 최소 총 2200만원이 든다. 여기에 가맹점주가 본사에 보증금을 납부해 경영하는 형태로 창업을 할 경우 보증금 1500만원이 추가로 발생해 최소 3700만원이 있어야 창업이 가능하다.
GS25의 경우 직접 점포를 소유 혹은 임차해 운영하거나 가맹점주가 월전대료를 본부에 지급, 임차비용의 약 50%를 부담하거나 혹은 본부가 임차한 자리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등 세가지 창업 유형이 있다.

창업 비용에는 전대 보증금과 개점 투자비가 있으며 전대 보증금은 본부가 임차한 점포의 전대를 위해 본부에 무이자 예탁하는 보증금 성격의 투자금액으로 최소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이어 개점 투자비에는 상품 준비금 1200만원, 소모품 준비금 5O만원, 시설집기 보증금 200만원, 가맹비 700만원, 가맹비 부가세 70만원 등 최저 2200만원부터이다.

세븐일레븐는 가맹점주가 직접 점포를 소유하거나 임차해 운영하는 경우 가입비 700만원, 상품보증금 1000만원, 영업준비금 300만원 등 총 2000만원의 투자비용이 들며 회사가 임차한 점포를 가맹점주가 위탁판매하는 경우 2000만원의 비용 외에 가맹보증금 2000만원 이상이 추가로 발생해 최소 4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창업이 가능하다.

바이더웨이 역시 가맹점주가 점포를 완전 소유해 운영하는 경우 상품보증금 1200만원, 시설집기 보증금 200만원, 가맹비 700만원, 가맹비 부가세 70만원, 소모품 준비금 50만원 등 총 2200만원이 들며 본부 위탁 판매의 경우 점포 예치금 2000만원 이상이 추가로 더 들어 총 417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수익성]
개인 독립점포의 형태은 입지조건, 상권 등에 따라 매출액은 천차만별이다. 프랜차이즈 창업 역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가맹점주의 경영능력이나 주변 상권, 환경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수익성을 구체적인 금액을 들어 평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각 프랜차이즈 회사별 마진율을 살펴보면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 직접 점포를 소유하는 경우 65~85%, 점포 임차비를 본부가 지원하는 형태는 매출액의 40%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
GS25는 직접 점포를 소유하는 경우 매출액의 65~84%, 점포임차비용을 본사가 부담하는 경우에는 매출액의 최소 50%에서 최고 69%까지 이익이 배분된다.

세븐일레븐 또한 임차비용을 점주가 부담하는 경우 매출 이익의 65~85%의 수익을, 점포 임차 비용을 본부가 지원하는 경우 매출 이익의 30~40%를 가져갈 수 있다.
바이더웨이는 점주 점포소유 형태의 경우 매출액의 70%이상, 본사지원일 경우 40%의 수익이 발생한다.

[입지]
편의점은 점포 입지 예정상권 주변에 1천세대 이상 있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주택가, 상가, 오피스가 등으로부터 10분 이내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들어서는 게 유리하다. 또한 독신이나 젊은 맞벌이 부부, 학생 등이 밀집한 지역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개점하거나 코너 등 틈새상권에 들어서 상대적으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개점하고자 하는 점포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환경이나 동종 편의점등을 잘 살펴보는 사전작업은 필수이며 유동인구의 동향을 조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유의사항]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앞으로 편의점 시장은 1만4000개로 증가, 9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편의점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다품종 소량판매하는 편의점의 일률적인 특성상 브랜드 파워나 본부의 역량 등을 업체별로 비교해봐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편의점 업체 별로 월~금요일 오후에 거의 매일 열리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본부측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자금력, 상권, 예상 매출액 등을 자세하게 따져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한 편의점은 술과 담배 등을 판매함에 따라 주류의제판매 면허와 담배소매인지정 등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최근 흐름과 시장 판도 등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