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상 주변 보도블록이나 도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조화 맨홀’은 외형과는 달리, 안전성 측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조화 맨홀은 철제 맨홀에 비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중국산 수입 제품으로 외형은 깔끔해 보여도 내구성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시간이 지나며 발생하는 미세한 충격 등에 의해 금이 가기 쉬우며, 심할 경우 뚜껑이 붕괴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깊이 2미터가 넘는 맨홀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잘못 디뎌 빠질 경우 중대한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만 시선을 두고 걷지 않고 주변을 살피는 작은 습관을 지니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