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조경은 도시사회에서 인간에게 바람직한 환경디자인을 실현시키는데 있다. 철이나 콘크리트로 뒤덮인 건축물이나 토목 위주의 환경계획에 대해 토지 또는 지형, 녹지, 물, 흙 또는 공간, 경관 등의 보존과 활용으로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다. 또한 자연과 인공의 조화와 공존을 꾀하고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토지 자연의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녹색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조경은 아름다운 경관 조성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 및 각종 도로 등 그 범위가 무한해 주거환경, 도시환경, 전원환경, 자연환경 등에 쾌적한 환경을 창조하는 과학자이자 예술이며 기술이다.
SH공사, 서울시, 도로공사, 주택공사 등 ‘관급공사’ 수주
‘내 정원에 심는 정성’으로 좋은 나무 수급 매진해온 결과
“조경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와 공존을 꾀하면서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의 ‘분위기 메이커’인 셈이죠. 따라서 공간을 아름답고 가치있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분위기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는 좋은 나무가 필수적입니다. 최소 10년 이상 정성들여 키운 나무가 조경시공에서 제대로 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항상 내 정원에 좋은 나무를 심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거름을 주고 정성을 쏟는 만큼 잘 성장하지요.”
조경분야에만 ‘한길’을 걸으며 정직하고 좋은 나무를 생산해 SH공사, 서울시, 도로공사 등 주로 관공서에 공급, 호응을 얻고 있는 효승종합개발(주) 정학모 회장의 남다른 조경사업 긍지다.
50여 년 전 제일조경을 창업, 원예 및 꽃나무 등을 소규모로 키우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정 회장은 국내 조경 ‘창시자’로 불리운다.
나무처럼 정직이 큰 경쟁력
1968년 국내 조경업계로는 최초로 법인회사인 제일종합조경(주)을 설립했다. 때문에 조경업계에서는 원조격으로 불린다. 이러한 연륜과 함께 항상 열정으로 나무를 키워 공급해오면서 인정을 받아 주로 관급공사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현재는 1990년에 설립한 계열사인 효승종합개발(주)의 ‘효승농원’에서 손수 나무재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좋은 나무는 물론 조경시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성한 효승농원은 충남 연기군에 약 8만평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벚나무, 스트로피 잣나무, 마가목, 전나무, 산수유,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수백 종이 자라고 있다. 이중 마가목은 효승농원이 전국에서 가장 처음 재배를 시작한 ‘원조’격으로 현재 가장 많은 마가목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국내 나무수급에 ‘일인자’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수백 종의 나무들이 우리생활에서 아름다움과 가치를 주고 있는 셈이다.
“나무는 정직합니다. 나무는 거름과 정성을 준만큼 자랍니다. 나무는 거짓말을 안 하지요. 우리 회사 전 임직원 역시 정직한 자세로 조경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직이 수요처로부터 인정받는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현재 국내 최대 조경농장으로 다져놓은 비결일수 있는 ‘정직’을 피력하는 정 회장은 “땅과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조경을 이루듯이 정직과 함께 사용하는 곳(고객)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조경 사업에 남다른 신뢰를 시사했다. 때문에 이 회사는 직원 대부분이 정직을 기본으로 해 하자없는 성실한 시공을 매우 중요시한다. 대부분이 조경관련학과를 나오고 1급 기사면허를 보유한 직원들이 동업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정직한 시공과 하자없는 철저한 시공을 위해서다.
이러한 까닭에 관급공사 호응도 높아지면서 올해 약 500억원대의 관급공사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50여 년간 정성으로 키우는 좋은 나무와 정직·성실한 시공이 축적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H공사 등 수요처에서 ‘양질나무’와 ‘성실시공’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50여년 ‘외길’… 국내 최초 조경법인 설립 업계 발전 이끌어
벚나무, 잣나무, 전나무, 마가목 등 수백종…마가목은 ‘원조격’
현재도 매일매일 효승농원 현지에서 거주하며 일일이 직접 나무를 재배하며 조경에 남다른 애착으로 흙과 나무와 함께 숨 쉬는 정 회장의 ‘정성’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는 조경에 대한 긍지도 상당히 크다. 국내 조경법인 1호라는 것과 함께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가치있는 녹지 공간 환경조성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
업계에서도 조경 ‘자문’을 많이 받는 편인 정 회장은 국내에 조경을 뿌리내린 ‘조경 1인자’로서 남다른 사명감도 갖고 있다.
적재적소와 국내산 ‘사명감’
몇 해 전부터 조경분야에 수입산이 범람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순수 국내 토종산을 강조한다. “수입산은 국내 토양에 잘 맞지 않아 조경 시공 후 얼마 안가 시들시들해지거나 말라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산 양질의 나무만이 우리나라에 가장 이상적인 조경을 할 수 있습니다. 적재적소에 맞는 나무가 최대한의 조경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거죠. 국내산의 경우도 토양과 지형에 맞는 나무가 조경으로는 제격이지요. 조경에서 국내산의 경우도 토양과 지형 등을 감안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조경전문가’로서 ‘적재적소 조경론’과 ‘사명감’을 피력하는 정 회장의 말이다.